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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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자연 먹이사슬, 산업계 가치사슬보다 똑똑한 이유
생태계의 변화 원리를 논의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개념이 3가지다. 첫째는 적자 생존이고, 둘째는 먹이 사슬이며, 셋째는 약육 강식이다. 서로는 어떻게 다를까. ‘적자 생존’은 찰스 다윈에 의해서 정의가 되어 진화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먹이 사슬’은 아주 오래 전인 9세기 중반 중동 칼리프 시대 과학자이자 철학자 알자히즈(776~868년)가 제일 먼저 저술로 표현한 개념이라고 한다. 그의 저서 ‘동물에 관한 책(Kitab al-Hayawan)’에서 먹이 사슬이라는 개념을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할 때보다 1천년 앞서 발표하였다. 그 시기는 유럽보다 중동이 훨씬 문명과 과학이 발달했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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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 영산대 교수‘검찰통치’의 함정에서 어떻게 빠져 나올까?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되더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 정치의 풍경이 온통 법적 사안들로 채워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비리를 들추어내겠다며 시작했던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수사부터 ‘대장동 사건’을 고리로 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집권 1년 가까이 법이 등장하지 않는 정치적 사건이나 뉴스가 드물었던 것 같다. 정신이 없을 정도다. 곳곳에서 압수 수색이 벌어지고 관련 인사들이 구속되며 기소된다. 대통령실이 앞장 서 아주 사소한 일로 언론과 야당 정치인을 고발하는가 하면, 심지어 최근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만들었다는 ‘건폭’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건설노동 현장의 노동자들을 법으로 협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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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영화 속 AI로봇은 어디까지 실현될까
영화는 예지력이 있는 걸까? 감독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서사가 비슷하게 현실화되는 일들이 많아서 그런 물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재난 영화를 만들기가 겁난다고 말하는 할리우드 감독도 있다. 9·11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도 이미 비슷한 상황이 영화에서 묘사됐고, 코로나처럼 강력한 전염성 질병도 그 이전에 여러 영화에서 등장했다. 인간 세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는 사실 무한하지 않다. 아무리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해도 현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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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웅 · 칼럼니스트‘언론의 자유’ 보장 않는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법원이 어제(22일) 밤 지난해 말에 이어 또다시 <시민언론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는 최고 권력자의 맘에 안드는 특정 언론 매체에 대해 콕 집어 재갈을 물리려는 검경의 공권력 남용에 대해 일대 경종을 울린 것으로 평가된다. <더탐사>의 취재 행위가 취재 윤리 측면에서 다소 과한 부분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이를 빌미로 취재진 구속까지 시도하는 수사 기관의 행태는 비판언론에 대한 입막음 시도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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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 북한학 박사이란- 이스라엘- 북한, 의외의 관계 방정식
지난달 한국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이다”라는 발언이 큰 파장을 불렀다. 그 무렵 필자는 유럽여행을 갔다 오는 길에 UAE 아부다비 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로 환승하게 되었는데, 비행 경로를 보고 살짝 놀라게 되었다. UAE는 이란과 그런 관계가 아니었다. UAE 국적의 여객기는 이륙하자마자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 이란 땅으로 넘어갔고, 히말라야 산맥과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마치 미국행 항공기가 인천공항을 떠서 북한을 통과하여 북미대륙으로 향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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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 대중문화평론가SM 인수싸움에 비치는 ‘중국의 야욕’
한국과 중국은 지정학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거친 문화의 교류에 따라 상당한 교집합이 생겼고, 현재까지도 다양한 문화들이 오가고 있다. 사드 문제가 터지기 직전만 하더라도 한중 양국은 문화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대중문화계에서도 한중 공동 제작 붐이 불면서 다양한 한중 합작 작품들이 선을 보였다. 한류의 기세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해 ‘치맥’ 열풍이 중국을 강타하였고, 수많은 한류 스타들이 중국 시장에서 높은 몸값과 인기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가수 황치열의 경우, 중국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국내 언론에서도 황치열의 뜨거운 중국인기가 대서특필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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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섭 · '크로의 과학사냥' 저자후쿠시마원전 처리수 방류에 즈음하여
글을 쓰다 보면 직업에 관계있는 있는 주제를 다룰 때가 있다. 금전적 이득이나 기술유출의 소지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회피하지만 지식과 사실을 공개된 대중에게 전달하는 경우라면 응하기도 한다. 후쿠시마 처리수 문제도 필자에게는 곤혹스러운 주제이다. 존 스튜어트 밀은 반론의 시간만 허용된다면 표현의 자유를 옹호했다. 그는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진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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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 칼럼니스트
당정일체론의 허상...YS시절로 돌아가려고?
김영삼 대통령(YS) 시절, 여당인 민주자유당 출입기자들 가운데 말진의 담당은 당 대표였다. 사무총장은 그 위의 선배가 맡았다. 담당 기자 순서가 당직 서열과 거꾸로였다는 사실이 당시 당 대표가 어떤 존재였는지를 시사한다. 대표의 역할은 당 총재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것이었다. 여당의 경우 대통령이 당에 상주하며 매일 당무를 챙길 수 없으니 대리인을 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 역할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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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 기자SK이노베이션, ESG 반영 성과급제 도입키로
임직원들의 연봉 체계에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성과를 반영한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는 대기업이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과급 제도 개선방안을 올해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 중 최초로 성과급을 결정할 때 ESG 성과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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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 건축가1기 신도시 재건축특별법의 다양한 허점들
지난 7일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었던 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대책이 발표됐다. 그 제목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다. 일단 이 대책이 입법사항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 국회와의 협의, 국회 통과라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핵심 의도는 속도감, 경제성 확보 그리고 특혜다. 절차를 간소화해서 시행기간을 줄이고, ‘종 상향’등으로 용적률을 높여 사업성을 확보하고, 속도와 사업성을 위해 특혜를 주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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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 교사·에세이스트왜 AI 상담사를 더 편하게 느끼게 될까
가까운 미래, 한 여자가 건강 상담을 받고 있다. 의사로 보이는 상담자는 그녀에게 ‘암’이 많이 전이됐다며 정신을 인공 몸으로 옮길 것을 권한다. 상담자는 주저하는 여자에게 명료하게 몇 가지 선택지를 알려준다. 상담이 끝나고 여자가 나가자, 상반신만 있는 인공지능 로봇 상담자는 OFF된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정이>의 한 장면이다. 인공지능 로봇에게 상담을 받는 주인공은 상담로봇을 사람처럼 대한다. 그 인공지능 의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의학적 권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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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동양의 무적’ 황충재, 한 방에 7억원 날린 사연
당대를 호령했던 동양 웰터급 챔피언 황충재를 최근 만났다. 필자의 체육관 인근에 위치한 모 행사장에서 황 챔프와 그의 절친 박장서, 그리고 배구 국가대표였던 장윤창 현(現)경기대 교수와 함께 자리를 했다. 황충재는 1958년 4월 전남 광양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 야인시대에 등장하는 풍운아들의 결투에 매료되어 나주에 있는 영산포 상고에서 복싱을 시작했다. 복싱을 배우면서 그는 엘리트 복싱에 눈을 돌려 1976년 전국 신인대회에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그난 남산 공전의 다크호스 유제형에 아쉽게 판정패해 동메달을 따낸다. WBA 주니어 미들급 챔피언 유제두의 친동생 유제형은 아마추어 시절 전국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톱 복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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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봉 · 가톨릭대 교수슈퍼볼의 감동과 한국정치의 무감동
지난 일요일(12일) 미국에서는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 결승전인 슈퍼볼(Super Bowl) 경기의 여운이 짙다. 필라델피아 이글즈(Philadelphia Eagles)와 캔사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 간의 명승부전이었다. 38 대 35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끝까지 손에 땀이 나는 진검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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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규 · 변호사조국은, 그리고 시민은 억울하기만 할까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1-1부(재판장 마성영)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은 선고 직후 “8~9개 정도의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다만 직권남용 등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이 선고됐습니다”라며 마치 상당수의 혐의가 무죄로 판명되고 일부 혐의만 유죄가 인정된 것처럼 입장을 밝혔다. 과연 사실일까? 판결문 전문을 확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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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 언어탐험가(고려대 국어국문과 교수)오래 행복하려면 ‘말하기’ 다시 배우자
1인 가구가 대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 가구의 비율은 무려 33.4%에 이른다.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혼자 사는 가구라는 뜻이다. 1인 가구가 대세가 되기 시작한 것은 이미 2010년부터였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낸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보면 1인 가구는 205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여 39.6%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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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윤 · 사우디 사업가 겸 칼럼니스트중동, 대지진에 신음할 때마다...왜 신은?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이 일대가 아비규환에 빠졌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인구 100만 명의 튀르키예 남동부 최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북서쪽으로 불과 34km 떨어진 곳의 지하 17.9㎞지점에서 발생했다. 이후 약 9시간 후 남서쪽으로 약 59마일(9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이어졌고, 2월9일까지 최소 1206회의 여진이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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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한 · 공정금융포럼 공동대표파탄지경 민생...”물가지원금 추경” 해야
금융위기에 준하는 비상경제 상황에서 민생경제의 밑장을 무너뜨리는 정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진 후 국민적 반발이 커지자 윤석열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민생 물가대란의 주범인 공공요금 인상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며 그 강도와 범위를 더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전가수(전기·가스·수도)에 이어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공공물가 상승이 민생경제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사태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민생부채도 금융충격에 좌초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재로선 부채발 민생위기는 시간의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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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 파리 통신원그 많던 크리스마스 트리는 다 어디 갔을까
올해가 프랑스 생활 11년째다. 이제는 프랑스어도 제법 전보다 편해지고 이 나라에 정도 많이 붙였다. <더 칼럼니스트>에 기고한 지도 어언 3개월이 흘렀고 새로운 주제를 생각하며 쓰고자 한 내용이 머릿속에서 정리되면서, 한편으로는 몇 편 안되는 글이지만 기고한 글내용이 프랑스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것들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