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호
건축가
최성호는 오랫동안 한옥와 한국문화를 공부해온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건축사다.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필자의 블로그 주소는 https://blog.naver.com/seongho0805
최성호의 글
-
인문·문화
종묘, ‘오세훈의 집착’ 실현하는 무대인가
서울 종묘 인근 세운4구역 재개발에 관련돼 문화체육부가 제기한 「서울특별시문화재보호조례 중 개정조례안 의결 무효소송」에서 원고 측인 문화체육부가 패소했다. 이 판결을 근거로 서울시는 150m 높이의 고층빌딩으로 계획된 세운4구역 재개발계획을 밀고 나가겠다고 했다. 이로써 김포 장릉 아파트 신축에 따른 세계문화유산 환경에 대한 논란 이후, 다시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주변 환경보전 노력이 큰 위기를 맞게 됐다.
-
인문·문화
일본에 반환될 비운의 ‘부석사 관음보살좌상’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부석사’라고 하면 경북 영주에 있는 ‘부석사’를 떠올린다. ‘부석사’란 이름의 절이 충남 서산에도 있다고 하면 아마도 ‘짝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서산 부석사’는 답사를 자주 다녔다는 사람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이다. 그러나 서산 부석사가 <동국여지승람>에도 나오는 것과 복장유물에 의하면 최소한 고려시대 말인 14세기부터 있었던 절이다.
-
인문·문화
②인천상륙작전에 희생된 인천의 근대 건축물
우리나라에 현재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은 대부분 일제강점기 때 지어졌다. 나이 50대인 시민들만 해도 과거 일본이 지은 학교에서 공부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서구 문물을 우리가 자주적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식민지화됐기 때문이다. 서양인 주택은 얼마 안 돼 찾아보기 어렵지만 일본인 주택은 적산가옥(敵産家屋)이란 이름으로 남아 7,80년대까지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거주했다. 그리고 관공서, 은행, 학교 등은 최근까지 사용됐다. 그만큼 일제강점기는 우리 생활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
인문·문화
①개항부터 일제강점기까지...식민도시 인천
건축가로서 새삼 인천을 돌아봤다. 개항장으로 지정되기 전 조선시대의 인천은 한적하다 못해 적막했던 10여 호 남짓한 시골의 자그마한 어촌이었다. 개항 후 조계지로 지정된 후 반세기 만에 인구 20만의 대도시가 됐다. 해방 이후는 일제강점기 때 도시 골격을 바탕으로 인구 300만의 거대도시로 변모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성장 이면을 들여다보면 철저하게 식민도시였음을 알게 된다. 중심부와 주변부로 나뉘고 식민민중에의 착취와 차별로 규모를 키운 도시였다. 인천은 일본에 의한, 일본인을 위한 도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조선인은 일본인을 위해 복무하는 존재였을 뿐이다.
-
인문·문화
경희궁과 돈의문 복원해서 뭐 하려고?
서울시가 돈의문을 복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체 내용을 보면 돈의문을 복원하면서 현재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다시 정리해서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한다. 이 계획은 ‘경희궁지(慶熙宮址) 일대 종합 공간 구상’의 일환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종로구 정동사거리 일대 새문안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돈의문(敦義門)을 복원하는 구상이다.
-
인문·문화
올해 유난히 ‘축구는 감독 놀음’이었다
한국 프로축구 명가라고 하던 수원삼성 팀이 K리그-2로 떨어지는 충격 속에 K리그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올 한 시즌을 정의한다면 하나는 ‘명가의 몰락’이고 또 하나는 ‘축구는 감독놀음이란 속담의 확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예년에는 시즌이 종료되면 어떤 선수가 이적한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이번 시즌을 마치고 제일 먼저 나온 이야기는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이적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동시에 포항은 포항 원클럽맨이었고,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었던 박태하를 감독으로 선임한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이미 내부적으로 김기동 감독 이적을 동의하고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이다.
-
인문·문화
성북동 별서, 한국 3대 정원으로 불리는 까닭
지금 서울 ‘성북동 별서’(서울 城北洞 別墅 : 명승 제118호/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330-577)는 2005년에 작성된 <성락원 복원화 기본계획(설계)보고서>를 기본으로 1960년대 이후 훼손된 부분을 일부 복구한 것이다. 이 복원을 완료한 후 2019년 일시적으로 제한적으로 개방했다. 조선의 궁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경관이라 할 만하다. 그래서 한국의 3대 정원 중 하나라는 평가도 있다.
-
인문·문화
서울 부자동네 성북동과 별서 ‘성락원’
‘성북동 별서’는 오랫동안 구설수에 올랐던 문화재다. 구설수의 핵심은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은 ‘명승’으로서의 문화재적 가치는 이미 충분하고 그것을 넘어 과거 성북동이 지금과 같은 부자들의 저택이 가득 찬 동네가 아닌,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었던 곳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유일한 곳이라는 점 때문에 ‘성북동 별서’에 주목해왔다. 그런 관점에서 성북동 별서에 대해 얘기해본다.
-
인문·문화
이승만 기념관? 박정희처럼 되지 말기를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윤석열 정부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이승만 기념관 건축을 위한 설계비와 건축비로 3년간 모두 460억원 예산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반발을 의식해서인지 구체화된 계획을 내보이지 않은 채 분위기 조성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일단 이승만 기념관 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 8월 31일부터 모금을 시작했다. 얼마 전 모 여배우가 거액을 기부했다고 해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
인문·문화
안양은 어떻게 생겨났고 발전했을까
요새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근대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고 있다. 이미 대구 근대건축에 대한 글을 올렸지만, 여러 도시에 있는 우리나라 근대건축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며 앞으로도 근대건축물에 대한 글을 쓸 예정이다. 안양의 만안교는 근대 건축물은 아니지만 단순히 문화재를 넘어 현재 안양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만안교가 있기까지의 과정과 만안교 때문에 변화한 안양을 살펴보려 한다.
-
인문·문화
반환점 돈 K리그1, 누가 2위에 가장 근접했나
지지난 주말 경기를 끝으로 A매치 기간이라 2주 동안 리그 휴식기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프로축구 K리그1은 팀당 모두 38경기가 치러진다. 주말 경기가 18라운드였으니 이제 리그 반환점에 왔다고 해도 된다. 이즈음해서 중간결산을 해볼까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울산 현대의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잠시 전북 현대모터스에게 2대 0으로 졌고, 대전 하나 시티즌에게도 끌려가다 막판 골을 넣어 무승부가 됐다. 그렇게 흔들리는가 했더니 18라운드에서 수원을 3대 2로 이기면서 제 위상을 찾았다.
-
인문·문화
석파정(石坡亭)의 건축 가치와 둘러보는 재미
석파정에 대해 설명한 글은 <소치실록>과 양의영(梁義永)의 <유북한기(遊北漢記)>에서 나타난다. 두 글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으로 설명하는 것도 있다. 내용을 보면 <소치실록>이 더 자세하고 현재 모습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이런 차이는 소치의 경우 한 달 이상 이곳에 묵었고, 양의영은 북한산을 오르는 길에 잠시 들려 본 탓이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
인문·문화
대원군은 어떻게 석파정(石坡亭)을 빼앗았나
조선시대 사대부의 정원을 ‘별서’라고 한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져 흔적이라도 찾을 수 있는 곳은 얼마 되지 않는다. 현재 남아있는 별서로는 소쇄원(瀟灑園), 명옥헌(鳴玉軒) 등이 있으며 송시열이 낙향하여 지낸 남간정사(南澗精舍)도 있다. 그 외에도 몇 있지만 어쨌든 최고의 정원은 궁궐 안에 있고, 그 다음으로 유명한 곳도 다 서울에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인문·문화
‘제주의 집’은 육지와 어떻게 다를까
제주도 말은 육지와 완전히 다르다. 이제는 표준말을 많이 쓰니 제주 사투리를 듣기 힘들지만 50여 년 전만 해도 제주 시내를 벗어나면 제주 사투리 때문에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말이 다르다는 것은 문화가 다르다는 것이다. 여러 사례 중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이 ‘신구간(新舊間)’이다. 신구간은 절기상 대한(大寒) 5일 후부터 입춘(立春) 3일전까지다.
-
인문·문화
클린스만이 연출하는 축구, 즐길 준비 되셨나요
지난 2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기간이었다. 전 세계가 국가대표 경기 결과로 들썩였다. 유럽은 유로 예선이 치러졌다. 그러니 우리나라 상대는 아프리카 아니면 남미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뤄진 경기가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전이다. 두 나라는 일본과 다시 상대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팀은 대부분 일본과 경기한다. 사실 아시아 중에서 그나마 평가전 상대할 만하다고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와 일본이다. 그리고 인접해 있어 시차적응에도 문제가 없다보니 한국과 일본을 한 묶음으로 해서 A매치 계획을 하는 경우가 많다.
-
인문·문화
1기 신도시 재건축특별법의 다양한 허점들
지난 7일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었던 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대책이 발표됐다. 그 제목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다. 일단 이 대책이 입법사항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 국회와의 협의, 국회 통과라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핵심 의도는 속도감, 경제성 확보 그리고 특혜다. 절차를 간소화해서 시행기간을 줄이고, ‘종 상향’등으로 용적률을 높여 사업성을 확보하고, 속도와 사업성을 위해 특혜를 주겠다는 것이다.
-
인문·문화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변명
건축 역시 사회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건축을 보면 사회 변화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건물의 재건축도 사회변화의 산물이다. 지금 재건축이라고 하면 아파트 재건축을 떠올리지만, 건축 관점에서 보면 재건축은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 행위를 말한다. 재건축이란 사회적 수명이 끝난 낡거나 용도에 맞지 않은 건물을 재탄생시키는 과정이다. 건축이 직업인 사람으로서 재건축을 보면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건물 내구연한이나 재건축에 의한 환경오염을 생각하면 재건축을 마냥 권장할 수 없다.
-
인문·문화
3·1독립선언서 타전한 앨버트의 집 ‘딜쿠샤’
딜쿠샤(Dilkusha)는 3·1 독립선언서를 해외에 처음으로 알린 AP통신의 알버트 테일러 통신원이 살던 집이다. 국가등록문화재 제687호로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2길 17(행촌동 1-88번지)에 있는데, 지난해 3월 1일 개관했다.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때 기업인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1875~1948)와 메리 테일러(1889~1982) 부부가 살았다. 앨버트는 1896년 11월 광산기술자로 조선에 들어온 아버지 알렉산더 테일러의 부름을 받고 동생과 함께 다음 해에 이 나라에 왔다. 앨버트는 연극 배우였던 메리와 1916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만난 후, 인도에서 결혼하고 서울에서 살았다. 테일러 부부는 처음에는 한옥을 개조한 건물에서 지내다 현 위치에 집을 지어 이 곳으로 옮겨왔다.
-
인문·문화
벤투 감독을 위한 해명과 변명들
‘축구는 감독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감독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보니 감독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연봉을 받는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연봉이 2680만 파운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감독 최고 연봉은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 1900만 파운드다. 최고 감독의 연봉은 최고 선수 연봉의 70% 정도다.
-
인문·문화
전통건축 ‘한옥’은 어떤 건축물일까
한옥이 전통건축일까? 한옥을 공부한 이래로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주제다. 전통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과거로부터 이어 내려오는 바람직한 사상이나 관습, 행동 따위가 계통을 이루어 현재까지 전해진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한옥에서 사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최근에 지어진 것이 아닌 오래 전에 지어진 한옥은 대부분 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로 지정된 집 중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은 몇 되지 않는다. 그리고 요새 짓는 한옥은 새로 짓는 건물 중 1%도 안 될 것이다. 이것이 한옥의 현실이다.
-
인문·문화
근대건축물 많은 대구를 돌아보다
직업이 건축설계라 한국전통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답사를 많이 다녔지만 큰 도시 중에 관심을 주지 않은 곳이 많다. 인천, 대전, 광주, 부산, 군산, 목포, 대구가 그렇다. 이들 도시는 오래된 건축문화재로서 주목할 만한 것이 없고, 일반 문화재도 시립박물관에 소장된 것 외에는 거의 없다. 그러니 건너 뛸 수밖에 없었다. 이런 도시들의 역사적 공통점은 조선 말이나 일제강점기 때 급격히 성장했다는 것이다. 부산, 인천, 대전, 광주, 군산이 그런 도시다. 부산, 인천, 목포, 군산은 개항을 계기로 성장했고, 대전과 광주는 일제강점기에 군사 교통 행정 중심이 되어 성장한 도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우리나라 전통건축물은 거의 없고 근대건축물만 남아있다.
-
시사
관우에 빠졌던 조선...되돌아보는 이유
서울 동대문 근처에 있는 동묘(東廟) 보물 제 142호는 관우를 모신 관왕묘(關王廟)다. 서울에는 동·서·남·북에 관왕묘가 있었는데 동묘 외의 관왕묘를 남묘, 북묘, 서묘로 불렀다. 제일 먼저 세워진 것은 남묘로 1598년(선조 31년)의 일이다, 3년 뒤인 1601년(선조 34년)에는 동묘가 세워졌다. 북묘는 한참뒤인 1883년(고종 20년)에, 서묘는 1904년(고종 41년)에 들어섰다.
-
시사
대통령이 있어야 할 자리
요새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언론의 중심에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위기 때 진면목이 드러나는 법인데, 서울 그것도 한국의 심장이라고 할 강남에서 물난리가 나니 대통령의 면모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홍수 난리가 났을 때 윤 대통령이 집에 있었다는 것이 구설에 오르자 대통령실은 “상황실로 가려했는데 길이 막혔고, 헬기를 띄우려하니 주민에게 민폐가 될 것 같아 포기했다”고 해명아닌 해명을 내놨다. 비난이 사그라들지 않자, 새벽 3시까지 지휘했다면서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고 강변했다. 우스운 이야기가 더 이어졌다. 다음날 수해대책회의에서 전국 하천을 모니터링할 시스템을 갖추란 지시가 그것이었다. 이런 지시를 내렸다는 기사를 보고 필자는 내용을 잘못 본 것은 아닌가 의심할 정도했다.
-
인문·문화
청와대 활용방안 역시 졸속이다
지난 7월 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보고에서 핵심추진과제로 5가지를 제시했는데 그중 제일 먼저 보고된 것이 청와대 활용방안에 대한 것이었다. 청와대 활용방안은 대통령실을 이전한다고 결정할 때부터 이미 대통령의 관심사였을 터, 제일 먼저 언급한 것이다. 이 청와대 활용 방안은 “(제1단계) 국민의 품으로-(제2단계) 살아 숨 쉬는 청와대로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 하에 만들어져 있는데 첫 시작부터 “역사적 결단인 개방된 청와대”라고 한 말이 남사스럽다. 지금이 왕조시대도 아니고 권위주의 정부시대도 아닌데 말이다.
-
인문·문화
공기업 사옥 매각은 옳은 정책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기업을 겨냥해 “호화 청사부터 팔아서 비용을 아끼라”고 했다. 그리고 연봉이 높은 임원진은 받았던 대우를 스스로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 역시 축소해야 한다고도 했다. 경제가 어려워질 것을 예상해서 공기업에게 고통분담차원 규모를 줄이라는 말이다. 취지는 이해하나 임직원 임금은 그렇다쳐도 사옥 매각 지시가 장기적 관점에서 옳은 방향인지는 의문이다.
-
시사
용산은 소통공간이고, 광화문은 정치적 공간인가?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 교수가 청와대에 대한 동영상에서 사실을 왜곡하더니 이번에 또 왜곡을 한다. 유 교수는 지난 5월6일자 조선일보에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불통’ 청와대 ‘시위’ 광화문 넘는 새로운 공간의 시대 라는 제목의 글을 싣었다. 한마디로 곡학아세(曲學阿世)고 전형적인 폴리페서다. 유현준은 올해 초 청와대를 설명한 동영상에서 “본관 집무실에 대해 권위적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권위적이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리고 여민관 집무실도 “시도는 좋았지만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했다. 대통령이 권위적이 되지않으려면 여민관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가운데 정원을 두고 사람들이 편하게 나갈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런 만남이 생겨 소통이 잘된다는 것이다. 그래, 건축적으로는 일면 맞는 면이 있다.
-
인문·문화
이번엔 영빈관?...꼬리가 머리 흔드는 ‘대통령 비용’
‘꼬리가 머리를 흔든다’는 말이 있다. 작은 것이 문제가 돼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 ‘나비효과’도 있다. 지금 윤 당선자가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딱 그런 꼴이다. 집무실 이전 문제로 여기저기 파열음이 나고 있다. 집무실이 국방부청사로 결정되면서 국방부 및 합참 이전이 이뤄지고 있고, 그 여파가 도미노처럼 다른 부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5월초 끝낼 수 있다는 집무실 공사는 6월 중순에나 끝난다고 한다.
-
인문·문화
“열심히 하고 책임지면 돼”의 무책임성
돌아가신 목수(木壽) 신영훈 선생께서 조선왕 27명 중 신하를 가르칠 수 있는 왕은 세종(4대왕)과 정조(22대왕) 뿐이라 했다. 그만큼 공부를 많이 했다는 것이다. 세종과 정조는 독서광이라고 할 정도로 책을 많이 읽었다. 그것만으로도 대학자가 되고도 남을 왕들이다. 그러니 업적도 많다. 세종이야 말할 것도 없고 정조도 치세기간이 조선의 르네상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오죽하면 정조가 조금 더 오래 살았다면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까.
-
인문·문화
윤석열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잘못된 인식
SNS에서 읽은 ‘이독공독以讀攻毒’이란 글과 요한 하위징아가 <중세의 가을>에 쓴 글, 그리고 홍익대 건축과 유현준 교수가 올린 <청와대 공간리뷰>라는 동영상을 봤다. 유현준 교수는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뷰’ 즉 ‘전망이 좋은 곳’이라고 해서 구설수에 오른 사람이다. 이 동영상은 대통령 선거전에 청와대를 방문하고 건축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그런데 이 세개의 글은 윤석열 당선자가 주장한 ‘청와대 공간론’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다.
-
인문·문화
청와대와 풍수, 땅이 아니라 사람이다
대통령당선자가 청와대를 옮긴다는 것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당선자측은 옮기려는 이유를 소통 때문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이 공개된 김건희씨 통화내용에서 밝혀진 법사의 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마도 오래전부터 돌아다녔던 청와대 터가 풍수적으로 나쁘다는 말 때문이 아닐까 한다. 청와대가 풍수적으로 좋지 않아, 문제가 있는 곳에 흙을 돋아 보완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가 청와대 본관을 새로 지을 때쯤이니 아마도 지관(地官)이 새로 본관을 지으면서 조언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