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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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세계는 이미 ‘디지털 신냉전’으로 진입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략했을 당시만 해도 이 전쟁이 해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조치로 러시아는 2022년 5월 국제결제시스템으로부터 배제된 후 달러결제시스템 밖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전쟁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러시아의 독단적 군사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취해졌다. 그런데 2022년 10월 13일 유엔총회에서 실시된 “러시아 침략 규탄 결의안”에 대한 결과는 애매모호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143개국은 찬성했지만 5개국은 반대, 35개국은 기권했다. 즉 세계의 38개국은 러시아의 침략을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 것이다. 세계 모든 국가들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할 줄 알았다. 그러나 결과는 우리의 예상과 달랐다. 러시아를 제재하기에 충분한 숫자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세계는 여전히 분열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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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스포츠 영화는 항상 옳다
스포츠 영화는 <우생순>이나 <국가대표>처럼 실화를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도 하고, <밀리언달러 베이비>처럼 모델이 된 선수에게서 부분적으로 모티브를 얻어 전체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스포츠 영화는 결말을 미리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재현된 경기를 보면서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긴장하고 마음을 졸이게 된다. 실제 경기를 재방송으로 봤을 때 다시 솟아나는 흥분과 함께, 허구가 양념처럼 가미된 극을 통해 실제 선수들의 이름을 가진 캐릭터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우생순>과 <국가대표>는 흥행에서도 대성공을 거둔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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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윤 · 칼럼니스트스페인 사람들은 왜 밤 9시에 저녁먹을까?
지중해 국가에서의 저녁 식사는 대체로 늦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스페인이 아마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가장 늦게 하는 나라가 아닐까 생각한다. 보통 스페인 사람들은 저녁 9시~10시 정도에 저녁 식사를 한다. 이곳으로 여행 온 많은 외국인이 가장 놀라워하는 부분 중에 하나다.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이 아예 오후 5시부터 8시까지이고, 예약해도 빨라야 저녁 8시~ 8시반부터 식사가 가능하다. 물론 오후 6시~7시에도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있지만,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식당들이라 맛집이 아닐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즉, 현지인 중에서는 저녁 8시 이전에 저녁을 먹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한국의 ‘불금’처럼 스페인에는 ‘후에르네스(juernes)’라는 말이 있다. 목요일(jueves)과 금요일(viernes)을 합친 말로, 목요일 저녁부터 본격적으로 주말을 즐기고자 하는 스페인 사람들의 휴식에 대한 열망이 잘 느껴지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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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 골프 칼럼니스트나이 70에 비거리 190m 날리는 비결은
저는 이번 달로 골프 입문한지 30년이 됐습니다. 1993년 4월초 어느 날, 경기도 광주의 뉴서울CC에서 머리를 얹었는데, 라운딩 상황 대부분이 기억이 안나지만 125라는 스코어와 내기에서 돈을 몇만원 잃은 건 또렷이 생각납니다.^^ 트리플 보기와 더블파를 밥먹듯이 했는데 캐디가 사정을 봐주지 않고(?) 정확히 타수를 계산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단체 모임이었는데 같은 조의 선배들이 “처음부터 호된 맛을 봐야 기량이 늘게 된다”면서 내기에서 빼주지 않은 것도 특별한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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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서경 · 프랑스 정치사학자 칼럼니스트‘불굴의 우애’를 다짐하라
피에르 브로솔레트(Pierre Brossolette 1905-1944)의 이름을 아시는지? 그가 파리의 나치 게슈타포 건물 4층에서 손이 뒤로 묶인 채 창문을 열고 투신하여 죽은 것을 들으셨는지. 때는 나치의 프랑스 점령이 최종 국면에 접어든 1944년 3월이었다. 나치 친위대(SS) 소속 첩보부의 심문과 고문 중에도 그는 점심시간이라 간수가 잠깐 쉬는 틈을 타 죽음으로 정보의 유출을 막았다. 고문은 인간 의지를 얼마든지 비웃고 유린하기에 이 상황에 대처할 방법은 죽음뿐이었던 이 장한 고등사범(ENS) 지식인, 사회주의자, 대독항쟁의 지도자. 그가 죽은 3월 22일은 앞으로 석 달 후면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개시되고 다시 두 달 지나 8월에는 파리 해방의 날이 찾아 올 것이지만, 미래는 현재를 살리지 못한다. 현재는 보이지 않는 빛을 따라 묵묵히 종군할 뿐이라 브로솔레트 그는 그 고문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 이름 하나 밖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1940년 말 초기 레지스탕스에 가담한 후 프랑스 국내의 흩어진 항쟁을 드골 휘하로 수렴하기 위해 런던에서 프랑스로 잠입했고 다시 남쪽 나르본에서 런던으로 떠났던, 그의 뇌리에 박힌 정보는 나치에 필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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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제 · 변호사‘봄꽃의 대명사’ 진달래에 얽힌 몇 이야기
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는 진달래과(Ericaceae)에 속하고 높이 2~3m 정도 자라는 낙엽 활엽 관목이다. 중국, 내몽고, 일본, 러시아에 분포하고, 우리나라 전역의 저지대 부터 높은 고산지대 까지 자란다. 꽃은 3~4월에 개화하며 잎보다 먼저 피고, 꽃부리는 벌어진 깔때기 모양으로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타원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인데 원통형으로 11월에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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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 서울대 명예교수‘생명 감수성’의 새 시대로 나아가야①
인류에게 발생한 지 만 4년 만에 거의 7백만 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지구적 재앙인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는 생명 안전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속에 추진된 무역장벽 철폐와 세계화라는 문명 형태는 전염병의 신속한 확산에 기여했고, 그에 따라 많은 나라가 국경 봉쇄의 형태로 질병 확산에 대응한 것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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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 역사학자도청당하고도 항의 한 마디 못하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
1959년, 이승만 정부는 경기도청 남쪽, 당시 반공연맹회관에 있었는데 현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과 미국 대사관이 있는 자리에 새 정부종합청사를 짓기로 결정하고 미국 건축회사와 일단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재원을 마련할 길이 없어 결국 미국 대외원조처(Unites States Operation Mission, USOM)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 미국 대외원조처는 얼마 후 국제개발처(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USAID)로 개편되었는데, 한국 정부에 건설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건물 한 채를 자기들이 사용하기로 했다. 공사는 1960년 2월에 착공되어 4·19와 5·16을 거친 뒤인 1961년 9월에 준공되었다. 이 두 건물이 완공된 뒤 경복궁 쪽 건물은 경제기획원 청사로, 남쪽 건물은 USAID 청사로 사용되다가 1970년 12월, 슬그머니 미국 대사관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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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섭 · '크로의 과학사냥' 저자양곡법 논란, 과학자 눈에 비친 오류와 새 해법
2년 전 회사 퇴직을 앞두고 농사를 알아봤다. 중학교 졸업까지 논농사일을 도운 터라 노동에 익숙하고 은퇴 10년 전부터 정원을 가꾸었으니 기대가 컸다. 그러나 농사 수익을 검토해보고는 기대를 낮췄다. 당시 1000㎡당 수익이 시설 오이와 딸기가 약 1000만 원 정도로 최고가 나오는데, 필자가 매입한 땅은 1000㎡도 되지 않아 오이를 심어도 소득이 별로였다. 화훼 재배는 수익이 더 낮지만 꽃 정원을 만들면 판매 수익도 있을 거라 최면을 걸며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지금도 여전히 수익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주변 환경을 바라며 땀을 흘리고 있다. 이웃의 한 농부는 청계 닭을 새로 들여놓았고 다른 한 농부는 꿀벌을 분양하여 소득을 얻고 있다. 이 분들은 소득보다는 노동의 즐거움과 교제의 즐거움에 만족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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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 소설가위스키 열풍에 부치는 ‘술의 기원’ 신화
위스키 열풍이 20, 30대를 휩쓸며 이어지고 있다. 2007년 정점을 찍으며 하락하던 위스키 수입액은 2021년 반등 이후 증가 추세란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관계 맺는 방식이 바뀌면서 우리의 일상은 달라졌다. 음식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와 혼밥에 혼술, 홈술 족까지 늘어났다. 회식문화를 즐기지 않던 MZ세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주로 직장 상사가 주도하는 집단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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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님 · 칼럼니스트클래식에도 유행이 있을까?
얼마 전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예능 프로에 나온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보게 되었다. 2015년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의 최종 우승자로, 우승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단박에 클래식계의 샛별이 된 피아니스트. 그를 TV 예능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피아노 앞에서의 진지함과는 또 다른 인간적 면모를 기대하며 인터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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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 전업주부아들을 키우는 아빠, 아빠를 지키는 아들
7남매 중 유일한 ‘청일점’ 셋째인 아들을 놓고 많은 사람들이 염려를 했다. 학교도 안 다녀서 남자애들하고 어울릴 기회도 많이 없는데 집에서 여자들 틈에 여자처럼 크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다. 여자애들은 홈스쿨을 해도 남자인 아들만큼은 학교에 보내야 되지 않겠냐는 말을 종종 들었다.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한 것이 종종 누나들이랑 집에서 공주 옷을 입고 신데렐라 구두를 신고 놀기도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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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 시인내가 들은 제주 4·3
무자년(1948년) 제주 4·3이 일어나고 정부는 한라산에 입산한 무장세력을 토벌한다는 명목으로 해안가로부터 5km 이상 마을의 소개령을 내린다. 그곳에 머무는 자는 산사람이나 산사람의 협조자로 간주하여 사살, 구금, 강제 소개를 할 수 있었다. 이런 일들은 미군정청, 1948년 8월에 수립된 이승만 단독정부의 묵인, 방조, 명령하에 진행된 군·경·서북청년단의 무지막지한 토벌과 한라산 무장세력의 저항으로 온 섬이 살육의 도가니가 된다. 이승만은 제주도를 불태워도 된다고 했고, 이때의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영토가 아닌 반공을 위한 본보기 대상일 뿐이었다. 이런 상황은 1954년 9월이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끝난다. 요즘 입산객의 발걸음에 몸살 하는 한라산을 그 시기엔 그 누구도 오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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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봉 · 가톨릭대 교수한덕수의 돌덩이? 돌맹이 던지고 싶은 국민 마음
대일 외교 관련 쟁점이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야 간 불꽃 튀는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점화했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대학 교수 등 지식인들과 여러 시민 단체에서 비판 성명이 이어지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서는 대일 굴욕 외교를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 하야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이 뜨거운 비판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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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동 ·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우리는 더욱 잘못된 방향으로 내달리고 있다
세계 기상기구의 탈레스 사무총장은 2022년 10월에 온실가스 연보(Greenhouse Gas Bulletin)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지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일갈하였습니다. 2022년 12월 19일에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우리는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하면서 올해에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와는 별개로 전 세계 정상들이 모여서 ‘탈(脫)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새롭고 신뢰 가능한 기후대책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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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균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 세상에 ‘그런데 사과’는 없다
최근 ‘사과’가 화두다. 그래서 이번 편에는 사과를 다뤄볼까 한다. 이른바 ‘사과 잘하는 법’이다.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많은 이들이 사과를 하는 요령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사과를 잘못하면 결과가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들이 많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감정이 없는 사과는 말할 것도 없지만, 미안하다는 생각이 있는데도 표현이 잘못되어서 결과가 나쁜 경우가 태반이다. 물론, 외교 관계상 명분을 위한 사과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일본이 과거 일제시대 행위들에 대해서 사과를 할 때 보면 저게 사과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국가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이유 때문일테다. 사과의 메시지는 전하되 사과의 ‘톤 앤 매너’는 전혀 사과가 아닌 것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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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자연에게 배우는 창업보육전략은
자연 생태계에서 번식 비용은 3단계로 구분이 된다. 첫째는 성(性) 선택으로 짝짓기 비용에 관한 것이다. 둘째는 부화 비용으로 알을 낳은 후 부화가 이루어지거나 탄생하는 시기까지의 비용이다. 셋째는 보육 비용으로 알에서 깨어나고 난 후 독립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하는데 드는 비용을 의미한다. 생각 외로 번식비용이 생물에게는 중요한 문제이다. 행태생태학적 관점에서 보면 짝짓기 이후 다양한 형태의 보육 방식이 확인된다. 보육 비용을 치르는 다양한 방식의 진화가 생물에게는 이루어져왔다. 진화라는 관점으로 보면 보육에 대한 문제가 아주 치밀하게 조직화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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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 건축가클린스만이 연출하는 축구, 즐길 준비 되셨나요
지난 2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기간이었다. 전 세계가 국가대표 경기 결과로 들썩였다. 유럽은 유로 예선이 치러졌다. 그러니 우리나라 상대는 아프리카 아니면 남미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뤄진 경기가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전이다. 두 나라는 일본과 다시 상대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팀은 대부분 일본과 경기한다. 사실 아시아 중에서 그나마 평가전 상대할 만하다고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와 일본이다. 그리고 인접해 있어 시차적응에도 문제가 없다보니 한국과 일본을 한 묶음으로 해서 A매치 계획을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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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 연세대 법전원 교수‘민주공화적 국회’ 위해 의원수 늘려야 한다
국회가 3월 30일 오후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2주간 지난 22일 정개특위가 의결한 선거제 개편안 3개 안에 대한 토론에 돌입한다. 정개특위의 안은 ①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②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③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이다. 첫 번째 안은 국민의힘이, 두 번째와 세 번째 안은 민주당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3개안 모두 의원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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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윤 · 사우디 사업가 겸 칼럼니스트중동, 11세기 코르도바의 ‘평화와 공존’ 재현할까
중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불안정하지만 화해와 평화 모드가 중동 전지역에 확산되고 있다. 중동 역사에서 평화는 영광의 문화적 토대였다. 10~11세기 이슬람 칼리파 세계 제국의 수도는 스페인의 ‘코르도바’였다. 그곳은 경제적인 면에서나 문화적인 면에서 ‘지구의 보석(Jewel of the Earth)’과 같았다. 코르도바에는 수만 개의 상점과 수천의 모스크, 목욕 시설이 있었고, 하천이 흐르고, 포장된 도로와 가로등이 있었으며, 40만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 칼리파의 도서관이 있었다(그리고 그 도서관은 코르도바에 있는 70개의 도서관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