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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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 대중문화평론가넷플릭스가 폭력물을 자체 등급심의한다면?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라는 말이 있다.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는 뜻으로, 흥행, 성과, 작품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속편이 첫 작품을 넘어서기 힘들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다양한 작품들이 이 속설(?)을 증명하였다. 하지만 지난해 영화 <범죄 도시 2>는 이러한 징크스를 불식시키며 1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내었다. 1, 2편의 잇따른 흥행으로 <범죄 도시>는 8편까지 제작 계획이 이미 세워졌다고 하니, 이 영화가 한국 영화계에 남긴 상징성과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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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 술빚는 여행가전북 농촌체험 여행,숙박 30% 할인
전라북도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3년 농촌공감여행 플러스’사업을 공개했다. 우수 농촌관광 여행지를 경영체(농촌체험휴양마을, 6차 인증 경영체 등 66개소)로 선정하여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농촌관광 경영체에서는 기업 워크숍, 단체 MT, 교과 연계 체험학습, 가족여행, 우정 여행 등을 대비해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130여 개의 농촌관광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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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주 드래곤
우리 국회, 세계 국회와 비교하면 어떨까
전세계 국회들 간의 국제기구라 할 수 있는 국제의원연맹(IPU)이라는 곳이 있다. 이 국제의회연맹은 매년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과 함께 보고서를 내고 있다. 이른바 세계의회보고서(The Global Parliamentary Report)라 부르며 UNDP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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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 칼럼니스트
이번엔 성공?...’신당’에 거는 도박
1994년 제1회 4대 지방선거 당시 주니어 정치부 기자였던 필자는 JP(김종필)가 새로 만든 자유민주연합(자민련)에 대한 현장의 느낌과 선배들의 호언장담 사이에서 혼란에 빠졌다. 선배들은 “제 아무리 JP라도 여당에서 쫓겨난 처지에 정치적 지분을 되찾기는 어려울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배들의 관측이 정치부 회의를 지배하던 그 순간에도, 필자 뿐 아니라 대부분의 현장기자들은 자민련 유세장에 몰려드는 자발적 유권자들의 열기에 놀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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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 유럽 칼럼니스트독일도 제대로 반성한 적 없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다. 그 중에 유럽은 가해자와 피해자간 반성과 화해가 이뤄졌다는 인식도 엿보였다. 과연 그럴까. 가해자 역할을 가장 많이 했던 독일의 반성에 대해 피해자 유럽인들은 “그쯤 했으니 받아들인다”고 생각할까. 독일은 우리에게 건드릴 수 없는 ‘과거사 반성의 아이콘’이다. 철저하게 수탈당한 그리스와 동유럽 나라들에게는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아무튼 독일은 완벽하게 유럽 밖에서의 이미지 세탁에 성공했다. 일본만 악이고 독일은 선이 되도록 전후처리를 설계한 미국의 의도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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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 교사·에세이스트슬픈 이야기가 우리를 위로하는 아이러니
휴일에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가곤 한다. 쾌적하게 정비된 어린이 서가엔 어린이 책이 가득하고, 넓은 책상과 소파가 있다. 아이들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제 집인 것처럼 편하게 돌아다닌다. 일곱 살 둘째는 그림책을 골라 보지만, 아홉 살 첫째는 만화책을 주로 읽는다. 난 좋은 책을 좀 읽혀야 한다는 의무감에 그림과 글이 적절히 조화된 책을 몇 권 골라서 아이들 앞에 가만히 놓아둔다. “재미있는 책들 같은데 한 번 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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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②시민들 “투쟁을 외면하면 역사는 퇴보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안에 대해 반대하는 대다수의 국민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야당과 노조의 주장은 무엇인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프랑스 사회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 같은 생각을 하기 쉬운데, 이들의 생각을 살펴보자. 지난해 12월 초에 발표된 공동 성명서에서 프랑스의 노동조합연맹들, 즉 CFDT, CGT, FO, CFE-CGC, CFTC, UNSA 등은, 정부가 연금 제도의 재정 상황을 핑계로 법정 정년을 연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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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①프랑스 연금개혁, 국민들은 왜 반대하는가
프랑스의 연금 개혁과 관련한 진통이 그칠 줄 모른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은 연금개혁안이 프랑스 하원에서의 통과가 불가능하자 헌법상의 예외 조항을 이용해 상원으로 직행하여 통과시킨 뒤, 분노하는 지방을 방문하며 국민들을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그를 맞이한 것은 시위대의 저항이었으며 반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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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 ·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객기 외교’가 국익에 무슨 도움 되나
‘대통령이 객기 좀 부린다고 중국이나 러시아가 한국과 전쟁하겠어?’, ‘이 정도면 미국과 일본이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 노신이 한탄했던 아Q 콤플렉스가 현실화되는 듯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아무 준비나 효과도 없이 당하기만 하는, 모두가 비웃는 혼자만의 바보짓. “나 좋아해 줄거지?” 윤석열 대통령이 상대를 보며 웃는 억지스러운 표정은 한국판 아Q의 모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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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준 · 시나리오 작가/감독위대한 유튜버④ 세차요정 밋돌세
“제 채널은 다른 사람을 한 번쯤 이해해 보는 것이 목적인 채널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어떤 경우엔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 마음 상태가 그 사람의 차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이 안 좋거나, 바쁘거나, 저마다의 이유로 인해 차의 상태가 안 좋을 수 있는 거지요. 제가 도와드린 분 중에는 아이 10명을 키우기 위해 공사장에서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하는 여성 노동자가 계셨습니다. 그 분은 9번째 아이를 출산하고, 남편이 곁을 떠난 후, 혼자 아이를 키우다가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서 10번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그리고 생후 2주 정도 된 젖먹이를 차에 태우고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을 격려하고자, 자동차를 세차해 주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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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의 투쟁’은 계속되어야
“무서워, 배가 많이 기울어졌어. 아, 그런데 기울기 공식이 어떻게 되지? 기억이 나질 않아.” 배는 이미 70도 가까이 기울어져 있었다. 교복을 입은 아이는 그 위에 구명복을 입고 배의 어느 선실 벽에 기댄 채 친구에게 기울기 공식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죽음이 닥쳐오는지도 모르고 기울기의 공식이 기억나지 않는다던 아이는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닷속에서 스러졌다. 9년이 지났지만, 그 아이가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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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금녀의 세계’ 전설적 여성 프로모터 심영자
이순(耳順)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절실하게 깨닫는 사실 하나는 인생은 사주팔자에 의해 그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향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1983년 나는 아마복서로 활약하며 대학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해 8월 고(故) 심영자 88프로모션 회장을 만나면서부터 잔잔하던 인생의 물줄기가 요동치면서 프로행으로 급선회했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샤르트르는 “인생을 B(Birth)와 D(Death) 사이에 C(Choice)”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 선택에 따라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꽃피우느냐가 인생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것을 새삼 뼈저리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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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희 ·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 교수소셜미디어 권력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인터넷은 엄청난 ‘시공간의 압축’을 가져왔습니다. 국내의 촛불시위, 세계적으로는 환경운동이나 반테러리즘 운동 같은 지구적 규모의 이슈에 이르기까지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모바일 SNS의 역할은 지대한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은 우리에게 주체로서의 동등한 발언 기회를 제공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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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천년의 숨소리’ 러시아 미술에 대하여
러시아는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다 보편의 잣대로 잴 수 없다 러시아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으니 오직 가슴으로만 믿을 뿐이다. -표도르 튜체프(러시아 서정시인, 1803~1873) 러시아 시인 튜체프의 말처럼 러시아는 단숨에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다. 그 곳에서 필자는 30살부터 20년을 넘게 살았고 지금도 러시아와 일을 한다. 인생의 동맥은 대한민국과 러시아이고, 굵은 핏줄을 둘러싼 정맥은 러시아 예술이다. 한국에서 성장하여 생명을 얻었다면, 러시아에서 그림을 만나 예술과 소통하며 사람 언어를 습득했다할 수 있다. 그 러시아가 지금 전범국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민간 희생자를 내고 세계의 지탄을 받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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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숙 · 소설가‘동유럽에서 한달 살이’ 해보니
만우절인 4월 1일 시작된 이번 여행에서 아무런 계획도, 일정도 없는 나흘이 주어졌다. 날이 맑든 흐리든 우산과 물과 휴지와 커피와 필기구와 충전기와 여권과 지갑과 휴대폰을 넣은 묵직한 배낭을 메거나 캐리어를 끌고 나섰던 여느 아침과 달리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앉아있는 한가로움이 좋아 나도 모르게 미소가 새 나온다. 창 너머로 멀찍이 보이는, 옆으로 길쭉한 건물은 체코 우스티주(州) 데친(Děčín)시의 데친역이다. K하우스에 머무는 우리의 여행은 늘 저 잘생긴 데친역에서 열차를 타는 것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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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한 · 공정금융포럼 공동대표한국에 점점 다가오는 금융위기
한은의 금리인상은 사실상 종료되었다. 글로벌 전반에 걸쳐 미친 금리인상을 주도했던 미국의 금리인상도 정점을 찍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은이나 연준 모두 금리인상이 진행형이라고 우기지만, 이미 동력이 소진되었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는 “어떻게 하산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한국 경제는 조정과 붕괴의 갈림길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금리인상보다 금리인하가 더 위험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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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균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진솔함’에 숨겨진 비밀
최근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과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논란 때문에 ‘솔직함’ vs ‘국가 이익’, 혹은 ‘털어놓음’과 ‘국가 기밀’의 논쟁이 한창이다. 무언가 이슈가 터지고 이에 대한 대응 발표가 나오면 그 발표 내용의 사실성, 진정성 등에 관해 다시 논쟁이 이어진다. 답답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솔직함과 진솔함, 진정성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외교 관계, 국가 관계 등은 논의할 자신도, 자격도 없으니 대신 일상 생활에서 사람들 대화에서의 진솔함을 다뤄보려 한다. 이를 외교 차원, 국가 차원으로 확대 적용시키는 것은 독자의 역량과 몫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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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진 · 대주회계법인 회계사회계개혁은 이제 시작일 뿐인데...
대부분의 상장사 주총과 함께 기말 감사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정신없이 보내다 정신을 차려보니 4월. 이상하게도 매년 회계감사의 업무강도는 자꾸 높아져간다(나이를 먹어가는 것도 이유 중 하나겠지만, 그것을 차치하더라도 말이다). 요즘 세간에선 MZ세대들의 전문자격증 취득 붐에 힘입어 공인회계사시험이 무척 인기란다. 감사보수가 많이 오르고 덩달아 연봉수준도 많이 오르면서, 공인회계사의 인기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라는 것이다. 바야흐로 공인회계사 전성시대(?)랄까. 아빠의 직업이 공인회계사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최근에야 이해하게 된 두 성인 자녀를 둔 나로선 매우 감동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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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 변호사MS의 ‘사악한 혁명’인가, 머스크의 발목잡기인가
얼마 전 일론 머스크 등 IT 거물들이 “인공지능(AI) 개발을 잠시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어 화제가 되었다. 머스크와 AI 전문가, IT업계 경영자들이 입을 모아 AI의 급속한 개발이 인류에 심각한 위험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머스크와 함께 한 핵심 멤버에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사의 CEO 에마드 모스타크, 핀터레스트 CEO 에번 샤프가 포함되어 있고, 세계적 AI 권위자로 꼽히는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컴퓨터과학과 교수, 딥러닝의 창시자로 알려진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알파벳 산하 AI기업 딥마인드 연구진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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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 유럽 칼럼니스트1개 족벌(族閥)이 국가 30% 차지하는 나라
작년 5월에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웨덴의 좌파연합 막달레나 안데르손 내각은 군사중립국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작년 10월 총선에서 우리로 치면 ‘태극기부대’ 격인 스웨덴민주당(SD)이 원내 제2당으로 약진하며, 우파 연합 내각이 출범했다. 신임 울프 크리스텐손 총리도 나토 가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찍이 스웨덴이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쳤던 적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