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진
대주회계법인 회계사
임방진 대주회계법인 회계사 겸 세무사는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감사, 세무조정 업무뿐 아니라 실사, 경영진단, 가치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미국 교환 근무후 귀국해 SOX 404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내부통제 관련 컨설팅 업무를 했다. 2008년부터는 IFRS (국제회계기준) 도입 프로젝트에 주로 참여했으며, 2010년이후 KDB생명보험, ING생명에서 기획관리실장과 재무부문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축적해 온 회계와 세무, 기업구조조정, 경영기획 및 관리, 금융·보험상품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실무지침서를 출간하고 강의로도 전파하고 있다.
임방진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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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제개편, 시장의 우리를 어떻게 바꿀까
공인회계사로 일하다 보면 늘 ‘경제적 실질’을 따지는 습관이 몸에 밴다. 형식이 어떻든, 실제로 어떤 거래가 일어났는지가 회계의 출발점이다. 그런데 세무사로서 세법 조문을 읽다 보면 종종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 조문은 왜 이렇게 설계됐을까” 묻고 싶은 지점들이다. 그 답은 대개 하나로 수렴한다. 세법은 경제적 실질만 묻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달성하고자 하는 정책목적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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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사회의 침묵’ 무서운지 모르는 정용진에게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에게 단순한 자회사가 아니다. 2025년 개별 기준 매출 3조2,380억 원, 영업이익 1,730억 원, 당기순이익 1,425억 원. 이마트가 보유한 지분 67.5%를 감안하면, 이마트 몫의 SCK 순이익은 약 962억 원으로, 이마트 연결 지배주주순이익 1305억원의 70.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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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려아연 세무조사가 던지는 질문
최근 고려아연에 대해 세무조사가 시작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2026년 5월 6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을 고려아연 본사에 투입해 회계 장부 등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조사가 2021년 이후 약 5년 만에 이루어지는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 성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시장에서는 조사4국이 투입되었다는 점 때문에 일반 정기조사보다는 강도가 높은 특별세무조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듯 하다. 국세청은 (당연하지만) 구체적인 조사 사유와 범위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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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천당제약, 숫자는 맞고 믿음은 틀렸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큰 소식들에 주식시장이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란 전쟁과 큰 관련 없으면서도, 개미투자자들의 원망섞인 눈길을 한몸에 받고 있는 주식이 있다. 바로 삼천당제약이다. 지난 2025년 중에는 거의 20만원 이하 수준이었던 주가가 올해(2026년) 들어 상승을 하더니 3월 30일에는 장중 120만원을 넘어서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도 않아 주가가 고꾸라지더니, 4월 17일 종가가 48만 5,500원.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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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조’가 이상한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
삼성, 현대, LG, 한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소식과 더불어 미국으로의 직접투자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며칠 전 또 하나의 소식이 전해졌다. 고려아연이 ‘Project Crucible’로 명명된 미국 테네시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을 위해, 미국 정부 중심으로 구성한 크루셔블JV(Crucible JV LLC)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9억 달러를 조달하고, 여기에 고려아연 자체출자금 5.8억 달러를 더해 총 25.2억 달러를 들여서 사업주체인 크루셔블 메탈 홀딩스(Crucible Metals Holdings LLC)를 고려아연의 100% 자회사 설립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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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규제의 역설, ‘증여의 시대’ 활짝 열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연쇄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시장은 상당부분 예상치 못한 문을 통해 또 빠져나갈 것이 예상된다. 정문인 ‘매매’가 잠기자, 곧장 옆문인 ‘증여’로 발길이 쏠리는 것이다. 한때 부유층의 상속세 절감 수단 정도로 취급되던 증여가 이제는 ‘규제의 풍선효과’이자 시장 심리에 가장 정직한 반응으로 부상했다. 이 현상은 법과 제도의 틈새를 노린 편법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자산 이전 지도가 재편되는 신호에 가깝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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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정될 상법은 무자본 M&A 막아낼까
며칠 전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를 방문하여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는 뉴스를 봤다. 과거 자신의 투자 실패 경험도 소개하는 등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질의와 응답을 하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상법 개정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실무 현안이나 정책 방향 같은 것들도 함께 논의했다. 필자의 눈길을 끈 한 대목이 있었는데, 어느 직원이 무자본 M&A 등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수법의 폐해에 대해 언급하자 이 대통령이 “무자본 M&A 등 신종 수법에 대해 법 위반 요소가 있다면 엄정히 제재하고,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무자본 M&A의 피해를 본 직∙간접 경험이 있는 필자로선 이런 언급만으로도 귀가 솔깃해 지는 건 인지상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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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MG손보 사태...보험은 계약, 구제는 예외다
엊그제 아내와 차를 타고 가며 듣고 있던 라디오에서 MG손해보험관련 뉴스가 나왔다. 아내의 즉각적인 반응. “내가 보험가입자라도 정말 화나겠다. 지금까지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왔는데, 갑자기 보험금이나 혜택을 줄이겠다면 어쩌겠다는 거야. 소비자가 잘못한 게 뭐야?” 나의 반응은 반대였다. “에이 뭔 소리야. 가입한 보험회사가 망하면 보험 자체가 날아가는 거지. 보험도 계약인데, 계약상대방이 망했다면, 그 계약은 없어지는 게 맞는 거 아냐? 투자도 자신의 책임 하에 실행하고 그 결과는 자기 몫인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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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소∙중견 상조회사들의 생존을 위하여
국내 상조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조 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주요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 업체의 선수금은 9조 4486억원을 기록했다. 1년 사이 1조원 이상 성장했다. 같은기간 가입자 수는 892만명이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체의 99%는 상조 회사다. 업계는 지난해 선수금은 10조원, 가입자 수는 1000만명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출처: 2017~2024년(3월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 시장 동향, 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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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Too Obvious a Trick” – Hanwha Aerospace
Recently, discussions about revising the Inheritance and Gift Tax Act—let’s just call it “IGT” for short—have been actively taking place. As we enter a super-aging society, intergenerational transfers of wealth are increasing, and for younger generations, opportunities to acquire a significant sum of money outside of inheritance or gifts are dwindling. From a tax practitioner’s perspective, the current IGT Act has far more complex and extensive regulations regarding gift tax than inheritance tax. Regulations such as “insider transactions” and “unfair advantage transfers” fall under this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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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너무나 ‘노골적인 꼼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요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그냥 줄여서 상증세라고 하자– 개편이 활발하게 거론된다.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부의 세대간 이전이 늘어나고, 젊은 세대 입장에선 상속이나 증여 이외엔 마땅히 목돈을 만질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영향도 있지 싶다. 그런데, 세무 실무를 하는 입장에서 현재의 상증세법을 보면 상속세 부분보다 증여세쪽의 규정이 복잡도 하고 분량도 많다. 누구라도 들어봤을 ‘일감 몰아주기’나 ‘일감 떼어주기’ 같은 규정들이 이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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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 대표, 배당세 분리과세 꼭 해야겠소?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지난 20일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투자자 간담회’에서 “배당이 정상화될 수만 있다면 배당소득세를 낮추는 것이 세수 증대에, 총액으로 보면 오히려 더 많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건 정부가 올해 들어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세제 혜택 중 하나로 발표했고,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세법개정안 항목에도 포함되었던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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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훼손시킨 기업가치는
고려아연의 경영권분쟁이 정말 뜨겁다.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쩐의 전쟁’에 미디어는 연일 흥분하며 소식을 전하고 있고, 시시각각 양측의 주장과 반박, 공격과 대응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세계 1위의 제련 기업이다. 한마디로 좋은 회사다. 필자는 수년 전에 1세대 장병희, 최기호 창업주의 동업과 2세대 최씨 일가의 세 아들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상당한 호감(?)으로 바라봤던 기업인지라, 지난 몇 년 간 흘러나오다 결국 폭발하게 된 경영권 분쟁이야기가 조금은 아쉽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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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투세를 다시 생각하다
세금은 누구나 좋아하지 않는다. 세무업무를 하다 보면 ‘국가가 나에게 해준 게 뭐 있다고 이렇게나 많이 빼앗아가나?’하는 고객들의 매우 진지하고도 강력한 심리적 조세저항에 놀랄 때가 많다. 속으로 ‘그 정도 벌면 이 정도는 세금으로 내야 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필자 자신도 당사자가 되면 비슷한 불평이 모르는 사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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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적정’ 상속세율이란 게 있을까
최근 지인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상속세 상담을 하게 되었다. 어머니와 동생이 있고, 아버지께서 남기신 재산은 강남의 아파트(30억 원)외에 상장주식 3억 원, 예금 4억 원 그리고 사망보험금 2억 원 등 9억 원의 현금성 재산이 있었다. 그리고, 자영업을 하는 지인은 코로나 시절 상황이 어려워 아버지에게 1억 5천만원 정도 도움을 받았다. 한편, 부모님께서 생활비로 쓰시던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잔액으로 4천만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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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장은 현명하다...지금은 (주)SK 사야할 때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간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1조 3808억원 재산분할 판결’이란 뉴스를 본 것은 그날(30일) 주식시장이 끝난 오후 4시 정도였다. ‘앗, 이러면? (주)SK 주식 사야겠다!’라는 생각에 주식차트를 찾았다. ‘허허.. 역시’ 속보가 나온 시각 이후 10% 가까이 상승을 한 상태였다. (31일도 11%이상 올랐다.) 이럴 때마다 느끼는 건, 시장은 뭐라고 해야 할까? 참 잽싸기도 하고 똘똘하기도 하다. SK그룹의 지배구조라는 게, 알만한 사람은 다 알듯이 소버린 사태 이후 지배구조를 꾸준히 정비해왔지만 최태원→(주)SK→그룹사로 이어지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우호지분을 다 합쳐도 (주)SK에 대한 보유지분이 30%가 되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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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진스의 미래..”율동은 계속 빛나겠지만”
평소 케이팝(K-POP)을 즐겨 듣지도 않고 별 관심도 없지만, 최근 며칠은 너무도 많은 하이브와 민희진 관련 기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탓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하이브가 상장을 했을 때, 공모주 청약을 위해 일시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기억 이후로 거의 처음이다. 그 때도 고평가 논란이나 BTS 이외에 별 다른 성장동력은 모자란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있었고, 필자도 이에 동감해 상장이 되자마자 청약으로 받았던 몇 주 안되는 주식을 미련없이 정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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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또 부자감세, 금투세 폐지는 공짜점심이 아니다
“구태의연한 부자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장이며 국민의 자산 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다” 연초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한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먼저 든 생각은 ‘어라, 또?’였다. 그렇다. 최근 몇 년간 정부의 경제정책을 보면 간혹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었지만, 일관성을 보이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감세정책’이다. 그것도 거의 매번 ‘구태의연한 부자감세 논란’을 일으키는 ‘감세정책’이다. (오해나 속단은 말자. 논란이 있다고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니, 논란이 된 정책이 모두 ‘부자감세’라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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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기업 도입 RS제도, 경영승계 악용 소지 있을까
어느 보험사 이야기. 새로 온 CEO는 골수 영업통이었다. 전임 CEO가 경쟁사의 공격적인 시책에 기반한 영업 강화로 월납초회보험료 뿐 아니라 계속보험료에서 뒤처지는 바람에 임기를 1년 넘게 남겼음에도 경질이 되며, 긴급 수혈된 사람이었다. 당연히 취임하자마자 연일 이어진 전략회의. 그 결과, 상품개발부문에서 그럴싸한 상품을 고안했고, 영업부문에선 월납초회보험료를 50%이상 늘릴 공격적 시책안을 제안했으며, 기획부문에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예상매출과 손익을 정리했다. 다만, 계리·리스크관리 부문은 고안된 상품의 구조가 공격적인 프라이싱으로 마진이 박하고, 충분한 경험률과 위험률을 반영한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상품판매 후 수 년이 지나 본격적으로 보험금청구가 시작되면, 큰 손실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여기에 영업쪽이 제시한 시책안이 너무 공격적인지라, 불완전판매의 가능성도 높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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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여세 공제한도 상향? 공감반(半) 유감반(半)
한번 더 세금 이야기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중 하나로 혼인시 결혼자금에 한해 증여세 공제한도를 확대하는 것을 정부가 검토한다는 기사를 봤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것이 저출산·고령화대응 정책안의 하나라는 점이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경제활성화 방안이겠지 했는데 약간 의외였다.(물론 기획재정부의 보도자료를 보니 경제활력 제고 방안중 하나로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관련 특례저율과세 10% 구간을 6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하는 안과 업종변경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안도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따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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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속의 시대’에 최대한 상속을 미뤄라
이번에는 세무 얘기를 해보려 한다. 최근 몇 년간 주변 지인들로부터 부쩍 상속세에 관한 문의가 늘었다. 아주 예전 ‘상속세 한번 내봤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주고받던 시절과는 상당히 다른 변화가 느껴진다. 수백억 이상의 자산을 가진 큰 부자들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상속세’라는 세목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온 것을 체감한다. 개인적으로는 ‘지인 찬스’를 사용하는 무료 상담요청이 많은 점이 안타깝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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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계개혁은 이제 시작일 뿐인데...
대부분의 상장사 주총과 함께 기말 감사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정신없이 보내다 정신을 차려보니 4월. 이상하게도 매년 회계감사의 업무강도는 자꾸 높아져간다(나이를 먹어가는 것도 이유 중 하나겠지만, 그것을 차치하더라도 말이다). 요즘 세간에선 MZ세대들의 전문자격증 취득 붐에 힘입어 공인회계사시험이 무척 인기란다. 감사보수가 많이 오르고 덩달아 연봉수준도 많이 오르면서, 공인회계사의 인기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라는 것이다. 바야흐로 공인회계사 전성시대(?)랄까. 아빠의 직업이 공인회계사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최근에야 이해하게 된 두 성인 자녀를 둔 나로선 매우 감동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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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판매보증충당부채’는 일시적인 걸까
얼마 전 지인과 식사하던 중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보증충당부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기아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지인은 몇 년 전부터 기아가 만드는 SUV의 매니아이기도 하다. 말로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해졌다고 한다. 해외에서도 잘 팔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선호를 숨기지 않는다. 주식투자 측면에서도 전반적인 경제 흐름과 달리, 기아와 현대차는 국내나 해외에서 판매실적이 매우 양호하고 올해 최대의 실적을 예상하는 경제기사나 애널리스트 분석도 많아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나 보다. 그런데, 3분기 실적발표때 반기까지 언급이 없었던 거액의 ‘판매보증충당부채’를 적립하는 바람에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한다. 당연히 주가는 별다른 영향없이 지지부진함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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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굳이 지금? 글쎄…아직은 때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이고, 오랫동안 국민적 관심의 중심권이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동학개미운동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지 않았나 싶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8만전자 부근에서 물린 개미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랄까. (아무리 삼성전자라도 빚까지 내서 투자를 하는 건 좀 아닌 듯 싶다.) 며칠 전 이재용 회장 승진 뉴스가 있었다. 부회장 직위로 10년 이상을 보내다가 드디어 회장이 된 것이다. 이와 함께 해묵은 연관기사도 이어졌다.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도 그 중 하나다. 재밌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 취임– 적어도 이건희 회장의 와병 시작 시점 –과 더불어 나왔던 기사들과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점이다. 헤드라인도 비슷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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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금이 ‘KAI 매각’ 추진할 적기 아닐까?
며칠 전 전직 국책금융기관 출신 동료 회계사가 뉴스를 보며, “이거 드디어 팔리나?”하며 혼잣말을 했다. “어디?” “대우조선해양이요.” “잘 알아?” “뭐 잘 안다기 보다 관심이 있죠.” 뉴스 내용은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를 경영권과 함께 확보할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이로써 20여년간 ‘세금먹는 하마’, ‘혈세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이었던 대우조선해양이 드디어 주인을 찾게 되었다.(‘세금먹는 하마’나 ‘혈세로 연명하는 좀비’란 말은 주인없는 회사와 이를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상당한 반감을 가진 그 동료회계사가 좋아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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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당당라면과 당당전력을 찾아서
김밥을 좋아하는 필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부쩍 더 많이 먹었다. 보통 김밥은 라면이나 어묵탕과 함께 먹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집에서도 라면에 김밥, 밖에서도 라면에 김밥을 연속으로 먹는 경우가 있었다. 아무리 좋아도 이렇게 자주 먹으면 질리기 마련. 드라마도 끝났고, 이제 슬슬 다른 것을 먹고 싶었는데, 이미 준비해 놓은 김밥재료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김밥에 라면을 내놓는 집사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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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생보사 RBC,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
“회계사님, 예전에 보험사에도 계셨었죠? 보험회사 RBC비율이 뭐에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식사를 하던 중 불쑥 나온 질문. “RBC비율이요?” 아, 이런… 편하게 식사하는 자리에서 굳이 이런 전문용어를 질문하다니. 회계사라면 당연히 알 것이라고 생각하며,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를 부담없이(?) 물어보는 사람 다음으로 싫어하는 부류다. 하지만, 전문가답게 일단 약자 및 정의(definition)부터 침착하게 설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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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누구라도 생선 앞에선 고양이가 될 수 있다
“아빠, 이 기사 봤어?!” 소파에 누워 핸드폰으로 신문기사를 보고 있던 대학교 3학년 다 큰 딸이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말투로 물었다. “뭐?” “우리은행 직원이 600억을 횡령했대. 그것도 10년간! 이게 가능해?” ‘10년간 600억? 그게 가능해?’ 나야말로 이런 의문이 들었고, 기사를 찾아보았다. 사건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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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감사보고서 지연제출? 그 주식은 일단 던지고 봐!
기말감사의 마무리가 한창인 지난 3월의 어느 날, 필자가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켜 놓은 모 경제TV에서 상장사의 공시사항에 관한 단신기사가 소개되고 있었다. ‘알테오젠 감사보고서 지연제출…’ 옆에 있던 아내가 문득 물었다. “어, 나 저 회사 주식 가지고 있는데. ’감사보고서 지연제출’이란 게 뭐지? 하여간 회사에 문제가 있는 거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겠지.” “가능성이 높다니? 문제가 없는데, 왜 감사보고서가 제때에 안나와? 저 회사 상장폐지 되는 거 아냐?” “감사보고서가 지연제출 되는게, 상장폐지가 된다는 말은 아냐. 나중에 알려줄께”라고 얼버무리고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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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스템 횡령사건, 희생양만 찾을 것인가
“헉, 이거 뭐지?” 새해 첫 거래일 여느 때처럼, 실은 늦어진 개장시간에 맞춰 켠 경제TV의 자막을 봤을 때 새어나온 말이다. 나도 전에 투자했던 회사. 사실 투자의 계기는 단순했다. 어머니를 비롯해서 장인어른, 장모님 등 주변 거의 모든 어르신들이 임플란트를 하셨고 조만간 나 또한 예외가 아닐 것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광고의 효과였는지 몰라도 ‘임플란트하면 오스템’이었으니, 자기 아내가 호평하던 팬티스타킹을 보고 그 회사에 투자해서 큰 돈을 벌었다는 피터 린치 흉내는 오히려 자연스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