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준
시나리오 작가/감독
하원준 -추계예술대학교 영상시나리오 석사(MA) 상명대학교 글로벌콘텐츠학 박사 수료 현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 -현 한국영화시나리오작가협회 작가 현 허바허바픽처스 ㈜ 콘텐츠 개발 이사 현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경력)-2015년 ~ 현재 기획개발지원사업 심사(영화진흥위원회) 2010년 ~ 현재 영상저작물 감정심사관(한국저작권위원회) 2015년~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대학생 창작 공모전 피칭/팀 멘토(한국국학진흥원) (작품) 영화 <난폭한 기록> 각본 연출/ <아이 캔 스피크> 각색/ <들개들> 각본 연출 /<뜨거운 안녕> 각색 /<렛미아웃> 각색 / <네이키드 런> 각본/ <그녀를 모르면 간첩> 각본/ <두사부일체> 각색 / <페닝> 애니메이션 52부작 각본
하원준의 글
-
인문·문화
위대한 유튜버⑥ ‘지리는 강선생’ 채널
“담임이, 관심없고 신경 안써주는 그런 사람인 건 인정하지만, 그래도 나만의 스타일로 1년동안 최선을 다했습니다. 잘 따라와주고 잘 해줘서 너무 고맙고, 평생 기억에 남은 2022년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2학년 1반... 사랑합니다. 안녕! 가! 이제!”- 2023년 1월 30일. 춘천남고 종강식에서, ‘강선생’의 마지막 인사
-
인문·문화
위대한 유튜버⑤ 장애인 앵커 ‘우령의 유디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된 시기, 심리적으로 너무나도 힘들고 지쳐있던 고등학생인 저에게 유디오는 짧지만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대학생이 되었고, 제가 처음 유디오를 봤을 때 5만 명 남짓이었던 구독자는 11만 명을 넘었고, 우령님도 KBS 앵커가 되었더라고요.” -’우령의 유디오’ 구독자 감사 댓글 오늘은 필자의 고백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유튜브 채널 평론가 활동을 하는 필자도 애정 있게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의 유튜버를 예고 없이 만나게 되면, 아이돌 스타를 만난 어린 팬처럼 깜짝 놀라고 격한 감격을 숨기지 못한다. 다만 필자는 잘생겼지만, 소심한 중년 아저씨다. 그래서 유튜버와 대면 순간에 넘치는 기쁨을 표현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다가 헤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물론, 그렇게 좋아하는 유튜버와 헤어진 후엔 적극적으로 열혈구독자임을 알려주지 못한 것에 후회한다. 작년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모 대학에서 줄곧 콘텐츠 관련 강의를 하는 필자는 우연히 학교 캠퍼스에서 잘생긴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본 적이 있다.
-
인문·문화
위대한 유튜버④ 세차요정 밋돌세
“제 채널은 다른 사람을 한 번쯤 이해해 보는 것이 목적인 채널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어떤 경우엔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 마음 상태가 그 사람의 차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이 안 좋거나, 바쁘거나, 저마다의 이유로 인해 차의 상태가 안 좋을 수 있는 거지요. 제가 도와드린 분 중에는 아이 10명을 키우기 위해 공사장에서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하는 여성 노동자가 계셨습니다. 그 분은 9번째 아이를 출산하고, 남편이 곁을 떠난 후, 혼자 아이를 키우다가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서 10번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그리고 생후 2주 정도 된 젖먹이를 차에 태우고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을 격려하고자, 자동차를 세차해 주었던 겁니다.”
-
인문·문화
위대한 유튜버③ 프랑스 여성 ‘사라’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희는 한국, 프랑스 국제부부 ‘대한’과 ‘사라’라고 합니다. 저희는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비 마련과 먼 훗날, 40세가 넘어가기 이전에 저희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고 싶어 화성시에 있는 박스 공장에서 일하며 저축을 열심히 하는 부부입니다. 저희가 만들어가는 저희의 인생을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부족하지만, 첫 영상을 만들어봤어요.”(유튜브 ‘김치와 바게뜨’ 첫 번째 영상 중에서)
-
인문·문화
위대한 유튜버② 폐가 찾아다니는 ‘노루모TV’
멋쟁이 높은 빌딩 으시대지만 유행 따라 사는 것도 제멋이지만 반딧불 초가집도 님과 함께면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님과 함께면 님과 함께 같이 산다면 신나는 비트의 리듬감과 경쾌한 춤이 흥겹게 어우러진 <님과 함께>는 대한민국 오빠 부대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가수 남진이 1972년에 부른 불후의 히트곡이다. 특히 <님과 함께>의 가사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궁핍할 수 있는 반딧불 초가살이도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동거동락한다면 그깟 초가집이 문제겠는가?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땅굴 속에 살림을 차려도 행복할 텐데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노래의 가사와는 너무도 다른 풍경이다. 전국 각지에 있던 초원의 집과 반딧불 초가집, 그리고 더 근사했던 집들은 사람들이 떠난 뒤, 흉물스러운 빈집과 폐가가 되어가고 있다.
-
인문·문화
위대한 유튜버 ①헬기 직접 만드는 ‘튜너 캠프’
오늘도 이른 아침에 눈을 떴다. 그리고 여느 아침과 다를 바 없이, 머리맡에 두었던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손이 가고, 유튜브를 살펴본다. 밤사이 구독 채널에서는 새로운 콘텐츠를 업로드 했다. 구독 중인 300개의 유튜브 콘텐츠 채널들은 그렇게 자신들의 콘텐츠를 뽐내고 자랑하고 있다. 교육, 생활, 여행, 요리, 정치, 가죽 공예, 자동차 수리, 의학, 명상, 음악, 예능, 영화, 건축, 반려동물, 캠핑, 낚시, 부동산, 심지어 술 제조까지… 나는 각 채널에서 만든 콘텐츠에 깊게 빠져들어, 할 일을 팽개친 채, 이불 밖으로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그러다 문득, 공부를 유튜브 시청하듯 열정적으로 했으면 아마도 최고의 석학으로 우뚝 서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꽤 마음이 씁쓸하다. 하지만, 나만 이런 게 아니다. 한국인이라면 거의 다 이렇다. 그렇게 위안을 삼으니 마음이 편해진다.
-
인문·문화
이태원 참사- 나의 세 번째 기억 통증으로 남다
나는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참사 사건을 바탕으로 칼럼을 쓰겠다고 결심한 후, 몹쓸 몸뚱이가 심하게 아팠다. 일상다반사의 몸살일 수 있겠지만, 하 수상(殊常)한 시절에 휩쓸려버린 내 마음이 해석해준 통증의 원인은 또다시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마주해야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희로애락의 기억들은 서서히 희미하게 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기억과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면, 망각은 오히려 자신을 잊고 지낸 시간을 보상받고자 더욱 생생하게 기억으로 변신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