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이영균은 홍보 전문가로 25년간 사람 만나는 일을 해왔다. 약 4만 명의 사람들과 깊고 얕은 만남을 지속하며 자연스럽게 대화의 기술, 관계의 기술을 습득했다. 만나온 사람들은 주로 언론인, 기업인, 방송인, 연예인들이다. CJ E&M, 오리온 등에서 홍보팀장 및 홍보임원(상무)으로 재직했다. 현재는 ‘에브라임 커뮤니케이션’의 대표 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 홍보>(2015), <제대로 통하는 소셜마케팅 7가지 법칙>(2011), <미르몽의 원더풀 트위터 라이프>(2010) 등이 있다.
이영균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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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억울함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②
사람들이 억울한 상황에 처했을 때 왜 그토록 괴로워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건 인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속성과 연결이 돼 있는 것 같다. 앞의 다른 칼럼( 2024.04.23 “지적질의 전략, 충고의 테크닉 ”)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대부분의 인간은, 심지어 감옥에 갇힌 죄수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실제 잘못을 했어도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오해나 모함에 의해 죄를 뒤집어쓰게 됐다면? 그렇게 보면 억울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심지어 목숨을 던질 정도로 분노를 표출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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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누명 썼고 억울해...어떻게 토로할까 ①
보통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견디기 어려워하는, 분노가 치미는 상황은 뭘까? 본인이나 자녀가 직장이나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 특정인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비난을 당하거나 욕을 먹는 것? 경제적으로 혹은 연봉에서 남들보다 뒤지는 것? 일본과의 축구 경기에서 지는 것?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어느 것 하나 뒤처짐 없이 ‘상당히 열받는’ 상황들이다. 그런데 여기에 또하나의 후보를 추가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최고로 꼽을 것 같다. 그것은 바로 누명을 써서 ‘억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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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수다쟁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절대적으로 말이 많고 특히 자기 혼자 떠들어 대는 사람을 우리는 ‘수다쟁이’라고 부른다. 어떤 모임이든 여러 명이 모이면 수다쟁이가 반드시 한두 명쯤은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수다쟁이라는 것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집단적 소산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혼자 있을 때 떠들어 대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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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지적질의 전략, 충고의 테크닉
후배가 뭔가 실수를 했다. 눈에 거슬린다. 제대로 바로잡지 않으면 다음에 또 같은 잘못을 저지를 듯하다. 잘 얘기하고 지적해서 재발을 막아야 할 것 같은데 이게 생각보다 간단치가 않다. 뭔가 한 마디 했을 때 상대가 기분이 좋을 리 없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가 MZ세대라면 더욱 그렇다. 동의하지 못할 때 그들이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표현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안다. 그러니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고 지적질을 했다가는 오히려 망신당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말이 쉽지, 완벽하게 준비한다는 게 그리 쉬운가? 잘못하나 교정하자고 플랜씩이나 준비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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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올 때
가끔씩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이 컨트롤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렇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데 나도 모르게 정제되지 않은 말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당황스럽고 한편으론 곤란하다. 때로는 이런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말 때문에 갈등이나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과연 이런 상황을 피하거나 바로잡는 방법이 있을까? 이미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통제한다는 말은 모순이 아니냐고 반문을 할 수도 있겠다. 물론, 100% 통제는 불가능하다. 다만 이런 상황을 수습하거나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있다. 오늘은 바로 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나도 모르게 과한 말, 이상한 말이 튀어나올 때, 이 상황을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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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아, 화내고 싶다!!
가끔 식당에서 뭔가 불만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표출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만히 들어보면 저 정도는 그냥 참고 넘겨도 될 듯한데, 마치 무슨 큰 일이라도 난 것처럼 식당 직원들한테 욕을 하고 소리를 치고 한다. 너무 심해서 잠깐 나서서 식당 편을 들어줄까 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다. “이건 말이에요, 손님이 잘못하시는 겁니다…” 이렇게. 그러나, 그런 짓을 했다가는 그 화를 내가 뒤집어쓰게 될 게 자명하니 그냥 비겁하게 담대히 참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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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갈등을 부르는 ‘다니까’의 저주
2020년대를 사는 우리는 음성을 통한 대화를 더 많이 할까, 카톡, 문자 등 글을 통한 대화를 더 많이 할까? 사람에 따라, 하는 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나의 경우 업무적인 대화라면 글을 통한 대화가 월등히 많은 것 같다. 정확히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하루에도 카톡 문자가 수백 개는 오간다. 물론 회의라든가 말로하는 대화를 문자량으로 치면 과연 어떤 것이 더 많을까 모르겠지만 하여튼 빈도나 시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단연 문자 대화가 더 많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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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인사 좀 잘 합시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시작됐다. 새해가 오면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새해 인사다. 해가 바뀌면 많은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서로 새해 인사를 하느라 분주하기 마련이다. 덕담부터 건강 기원, 그리고 대박 기원까지. 메시지도 다양하고 수단도 다양하다. 이렇다 보니 어떤 이들은 너무 많은 새해 인사 메시지에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 답을 안할 수도 없고, 다 하자니 만사 제쳐놓고 이것만 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일일이 답변하는 대신 새해 인사 이미지를 다운받거나 만들어서 인사 대신 보내기도 한다. 어쨌든 연말연시부터 설까지의 기간은 이른바 ‘인사의 계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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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사랑은 거짓말로 지켜지는가
연말이다. 친구들, 동료들, 친척들과 송년회 및 신년회가 끝없이 이어질 만한 시즌이다.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술자리도 많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좋겠지만 술을 많이 마시면 크고 작은 실수도 있게 마련이다. 사고를 칠 수도 있을 것이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사건사고 없이 연말연시를 평온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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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MZ세대처럼’ 공손하게 말하는 방법
몇 년 전부터 TV를 보다 보면 자주 나오는 얘기가 있다. ‘요즘 MZ세대는 어떻다’는 표현이다. 자꾸 그런 말을 듣다 보면 ‘MZ세대가 세상의 중심인가?’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MZ세대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왜 그렇게들 신경을 쓸까? 젊어지고 싶어서? 혹은 몇 년 전부터 불고 있는 세계적인 한류의 중심에 있는 세대라서? 아니면 새로운 밀레니엄이 왔으니 그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이 시대의 주인공이라서?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어떤 해석을 하든 중요한 것은 실제로 이들이 점차 우리나라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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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비지니스 세계의 말, 어떻게 잘해야 할까?
말을 잘하는 것이 돈을 버는 데에도 도움이 될까? 아마도 각자의 경험치에 따라 찬반이 팽팽할 듯하다. 말을 잘하면 논리적으로 설득하는데 유리할 테니 당연히 도움이 된다는 의견들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말을 너무 잘하면 왠지 믿음이 가지 않아서 오히려 비즈니스에는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여기에 정답은 없다. 그렇다면 질문을 한번 바꿔 보자.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대화법이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 혹은 ‘아마도 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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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어떻게 감사해야 진심이 느껴질 수 있을까?
최근 어디선가 광고 중에 ‘감사하기가 참 어렵다’는 CM송 가사를 들은 적이 있다. 처음 접했을 때는 ‘아니, 감사하는게 뭐가 어려워? 그냥 감사하다고 말하면 되지’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니 정말 공감이 가는 얘기다. 우리는 매일 형식적인 감사 인사를 늘어 놓지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상대로 하여금 ‘아, 정말로 고마워하고 있구나’하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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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부정적인 소식은 어떻게 전해야 할까
세상에 비보(悲報)가 넘쳐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에 없다 싶을 정도로 대규모 재해 뉴스가 줄을 잇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인해 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비롯, 아프가니스탄 지진으로는 2천여 명이 사망했고 지난 달 리비아에는 대홍수로 1만 명 이상이 유명을 달리했다. 이외에도 올해 일어난 큰 사건사고가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이렇게 끝없이 쏟아지는 비보들을 보다 보니 저런 소식들을 정작 그 유족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했을까 한없이 마음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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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사촌이 땅을 사 배가 아픈데, 축하는 해야겠다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양대 명절인 설과 추석 중 굳이 더 중요시하는 명절을 얘기하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추석 쪽에 무게를 둘 것이다. 실제 통계적으로도 추석에 설보다 고속도로 통행량이 훨씬 많고 명절 선물 구입량도 추석이 우위라고 한다. 왜 사람들은 추석을 더 큰 명절로 생각하는 걸까? 정확한 이유를 짚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과거 농경 시대, 겨울을 나며 먹을 것이 부족했던 설 보다는 추수 시즌인 추석이 상대적으로 풍성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얼마나 좋았으면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을까? 하여간 그런 환경적 이유가 지금까지 심리적인 요인으로 이어져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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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명령이든, 지시든 품격있게 해라
‘명령’, ‘항명’, ‘명령불복종’, ‘지시불이행’... 뉴스에서 요즘처럼 ‘명령’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했던 적이 있었던가? 해병대 병사의 구조 활동 중 순직 사건과 이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과 갈등 때문이다.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복잡하게 떠오른다.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부당한 명령’이라 판단해서 결과적으로 항명이 되었다는 주장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당한 혹은 불법적인 지시라면 따르지 않는 것이 준법이고 윤리이고 시민의 사명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군인의 경우에는 특히 전시 상황에서는 아무리 부당한 지시라 하더라도 따라야 하는 것이 직업 윤리이자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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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불통 꼰대’를 대하는 현명한 자세
지난 번 칼럼(8월 7일자, ‘멘토는 고사하고 꼰대가 되기 싫다면 ’)에서 꼰대가 되지 않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몇몇 분들이 그것도 좋지만 ‘불통 꼰대’를 대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물어 오셨다. 심지어 본인은 꼰대가 맞는데, 그래도 다른 꼰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도 있었다. 자기와의 싸움도 아니고… 허허. 그래서 오늘은 우리 주변에 반드시 한 두 명쯤은 존재하는 ‘불통 꼰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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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멘토는 고사하고, ‘꼰대’가 되기 싫다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때문에 시끄럽다. 국제적인 큰 행사를 유치해 놓고 준비 미흡으로 행사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국격 훼손이고 세계적 망신이라며 공방전으로 소란스럽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여당과 야당이 서로가 잘못했다며 삿대질을 해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상호 비판에 전혀 공감이 되지 않고 왠지 ‘꼰대’가 연상되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서로 남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 주장만 해대니 이래서야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방해가 될 듯하다. 나 역시 공방전에 한 스푼이라도 더 보탤 필요는 없을 듯하니 이 얘기는 이즈음 하고, 꼰대 얘기가 나온 김에 오늘은 ‘꼰대가 되지 않는 법’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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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좋은, 나쁜, 그리고 이상한 위로들...우리는?
폭우, 너무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남부와 중부 지방에는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가 쏟아졌고 너무나 많은 것들이 그 물길에 휩쓸려 사라졌다. 그리고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할퀴고 지나갔다. 재산과 가족을 잃은 아픔이 얼마나 컸을 지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지만 망연자실할 만큼 고통스러웠으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혹시 더 비가 내릴지 모르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상실과 절망의 아픔을 남길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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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거절’의 테크닉
최근 라면값과 과잣값의 인하를 놓고 말들이 많다. 처음에는 밀가루 등 원료비가 내려갔으니 인상분을 환원시키라는 압박과 다른 비용 등 원가 인상 요인이 다양해서 당장 인하는 어렵다는 거절이 팽팽한 듯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압박과 소비자들의 동조에 제조업체들이 계속해서 버티기는 어려웠다. 결국은 가격 인하를 감행했는데 그 이후로도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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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거짓말 잘하는 법
주식 시장에서 SG증권 사태에 이어 또 한번의 다수 종목 하한가의 사건이 일어났다. 이른바 5종목 하한가 사태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과 검찰은 한 주식 온라인카페 운영자를 지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그런데 관련 보도에서 조금 이상한 점이 있다. 지목 당한 온라인카페 운영자가 실명으로, 그것도 모자이크 하지 않은 얼굴로 각종 뉴스 등에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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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사랑을 지키려면 ‘왜’냐고 묻지 마세요.
며칠 전, 나이 차이가 조금 나는 처사촌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요즘 결혼식’답게 주례도 없고 신부 아버지가 성혼선언문을 낭독하고 신랑 어머니가 덕담 형식의 축사를 하는 등 지루할 틈이 없는 결혼식이었던 듯하다. 그런데 신랑 어머니의 덕담 중에 이 커플에 대한 특이한 이력을 하나 듣게 됐다. 8년을 사귀면서 단 한 차례도 싸운 적이 없다는 것이다. 연애부터 30여 년을 지내면서 셀 수 없을 만큼의 크고 작은 다툼을 겪어온 나로서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이야기였다. 순간 ‘저게 가능한 사실인가’ 싶었지만,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신랑 신부의 밝은 표정을 보면서 이들이 정말 성격이 서로 잘 맞고 서로를 잘 이해해 주나 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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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공감 없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정치권과 외교당국이 조용할 날이 없다. 일본정부와 우리나라 정부, 여권, 야권, 시민단체, 과학계 등 어느 한 집단도 같은 소리를 내는 곳이 없다. 심지어 한 집단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들이 들리니 그야말로 ‘아사리판’이라 하겠다. 이렇게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론적으로 ‘서로에 공감이 없고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축약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쪽에서는 ‘과학적 결론’인데 왜 믿지 못하느냐고 말하는 반면, ‘100% 확실한 과학이 어디있나’, ‘과학이고 뭐고 쟤네는 못믿겠다’ 등 믿지 못하는 이유가 각양각색이다. 아무리 근거를 들어서 상대를 설득하려 해도 믿지 못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이들의 대화에 무엇이 부족하길래 서로의 이야기를 믿지 못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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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미안하게 만든 만큼 얻는다
근래 대통령의 외교 행적 때문에 시끄럽다. 무언가를 줬으면 얻어야 하지 않나, 왜 얻는 것 없이 도발해서 손해만 보는가 등의 논란이다. 사실 외교 관계는 ‘주고 받기’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래서 타국에 무언가 양보나 호혜를 베풀 때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양보나 호혜의 약속을 받고 이를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거나 거의 동시에 가까운 순차 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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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진솔함’에 숨겨진 비밀
최근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과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논란 때문에 ‘솔직함’ vs ‘국가 이익’, 혹은 ‘털어놓음’과 ‘국가 기밀’의 논쟁이 한창이다. 무언가 이슈가 터지고 이에 대한 대응 발표가 나오면 그 발표 내용의 사실성, 진정성 등에 관해 다시 논쟁이 이어진다. 답답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솔직함과 진솔함, 진정성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외교 관계, 국가 관계 등은 논의할 자신도, 자격도 없으니 대신 일상 생활에서 사람들 대화에서의 진솔함을 다뤄보려 한다. 이를 외교 차원, 국가 차원으로 확대 적용시키는 것은 독자의 역량과 몫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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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이 세상에 ‘그런데 사과’는 없다
최근 ‘사과’가 화두다. 그래서 이번 편에는 사과를 다뤄볼까 한다. 이른바 ‘사과 잘하는 법’이다.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많은 이들이 사과를 하는 요령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사과를 잘못하면 결과가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들이 많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감정이 없는 사과는 말할 것도 없지만, 미안하다는 생각이 있는데도 표현이 잘못되어서 결과가 나쁜 경우가 태반이다. 물론, 외교 관계상 명분을 위한 사과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일본이 과거 일제시대 행위들에 대해서 사과를 할 때 보면 저게 사과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국가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이유 때문일테다. 사과의 메시지는 전하되 사과의 ‘톤 앤 매너’는 전혀 사과가 아닌 것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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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칭찬과 아부 사이...칭찬에 약한 분을 위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정말 그럴까? 되는대로 칭찬만 하면 상대가 기뻐한다는 말일까? 사실 제대로 칭찬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을 요하는 일이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은 그나마 쉬운 편이다. 솔직하게 칭찬하면 되고 혹시 아랫사람이 그 칭찬이 맘에 들지 않는다 해도 욕을 먹지는 않을 테니까. 그러나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칭찬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특히나 무뚝뚝하거나 시니컬한 선배라면 더욱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