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민
대중문화평론가
이현민은 대중문화평론가, 한중 콘텐츠 연구자로 로앤컬쳐 대표를 맡고 있다. 중국 북경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공기관 정책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대중문화 연구의 이론과 실제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는 대학에 출강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중문화, 이슈로 답하다>, <입체적 한중 대중문화>가 있다.
이현민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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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슈퍼리치’가 궁금해진 넷플릭스, 대비되는 두 작품
OTT(Over-The-Top) 콘텐츠의 소재와 심의의 자율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여러차례해왔다. OTT 시대에 걸맞게, 어떤 경계도 장애물도 없이 다양한 콘텐츠의 형태로 수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어디까지 무너졌을까. 감독(혹은 작가)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요즘,선정적이든 폭력적이든 어떠한 제한조차 없어 보인다. 고고한 주제의식을 표현할 때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상이다. 어쩌면 반대로 주제의식은 다 제쳐두고 어떻게든 최대한 많은 화제성과 인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일까. 물불 가리지 않는 것이 OTT 업계의 생존방식인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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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뉴진스님과 김호중...인기는 얻기 어려운 것
연예계의 ‘부익부 빈익빈’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현상이다. 인기 얻기란 쉬워보이지만 쉽지 않고, 얻은 인기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곳이 연예계다. 이러한 현실을 극명히 보여준 두 인물이 있다. 한 주간 사회면과 연예면을 동시에 뜨겁게 달군 가수 김호중과 뉴진스님 윤성호이다.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을 많이 접했고, 당사자인 연예인들도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을 해왔을테지만, 여지없이 터지는 연예인 음주운전 사고. 그런데 이번 음주운전 사건은 단순히 음주운전 자체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거짓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니, 긴 꼬리가 끝내 잡히고 말았다. 한번 시작한 거짓이 자충수가 되어 김호중은 심한 곤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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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또 연애 예능? 이번엔 가족애 탑재한 ‘연애남매’
쿠팡이 와우 맴버십 월 회원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렸다. 이에 ‘탈 쿠팡’해야 한다는 여론은 많지만 실행은 쉽지 않다. 쿠팡의 3대 핵심 서비스 로켓배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가 생활습관이 되어있는 이들에게 ‘탈 쿠팡’은 더욱 어렵다.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활용뿐만 아니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채널 쿠팡 플레이 비용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이긴 한데, 체감하는 기존 회원의 충격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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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류준열과 한소희, 혜리...팬들도 할 말은 있다
연예인들의 열애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것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K-콘텐츠가 글로벌화하면서, 이제는 전 세계가 한국 연예인의 연애에 대해 한마디씩 하는 분위기다. 3월만해도 벌써 두 커플이 열애 공개와 동시에 많은 이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어찌보면 단순한 20~30대 청춘 남녀의 사랑일 뿐인데, 그들의 연애가 왜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운 것일까? 연예인들의 열애를 통해 K-콘텐츠 산업의 민낯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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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이강인 사태와 이효리 연설, 어떤 관계있을까
최근까지 이강인 사태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이강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그의 축구인생은 물론 개인 비즈니스에까지 후폭풍이 이어졌다. 나아가 그의 국가대표로서의 입지도 불투명해 보였다. 극적 사과로 끝난 손흥민-이강인의 마찰과 일련의 사태가 현재 겪고 있는 한국의 세대 갈등의 일면처럼 느껴진다면 확대해석일까 싶지만, 밈으로도, 개그 소재로도, 그리고 현실에서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MZ 세대와의 갈등’은 이번 사태와도 굉장히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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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박진영의 설욕전 무대는 어땠나?
박진영은 명실상부 K-pop의 역사이다. 박진영이 한국 음악계와 K-pop의 세계화에 미친 영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가 설립한 JYP라는 회사는 과거나 지금이나 박진영의, 박진영에 의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박진영에 의한 ‘JYP회사’ 시스템에 불만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지만, 그의 히트 메이킹은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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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사내 커플, 여성이 먼저 승진하면 벌어지는 일
얼마 전 여성 편의점 알바생이 숏커트 헤어스타일이라는 이유로 “너 페미니스트지? 넌 좀 맞아야겠다”며 무차별적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여성으로서 어이없음을 넘어 분노의 감정이 든 이 사건을 통해 국내 페미니즘 인식의 현주소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성(性)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투표권조차 없었던 시절, 여성의 권리와 참정권을 획득하고자 시작된 페미니즘 운동은, 여성들이 처한 상황과 현실이 다양해지면서 그 실천 방향과 철학도 새로운 흐름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오직 ‘급진주의 페미니즘’(radical feminism)의 부적절한 예시, 이를테면 남성과 여성을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고, 일부 남성의 폭력성을 남성 전체의 행위로 일반화하는 왜곡된 가치관이 주입되었다. 특히 남초, 여초 카페의 남성·여성 혐오가 일반 대중의 생각인 것처럼 이슈화되면서 젠더 갈등은 격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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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e스포츠처럼, BTS도 ‘병역특례’ 안될까?
병역 문제는 우리나라 남성 젊은이들의 영원한 애증물이다. 가장 신체 건강하고 꿈 많을 나이에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병역의 임무를 이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원치 않는, 하지만 휴전 국가라는 역사의 무게 아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만, 군대에 자발적으로 가고 싶은 남성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해병대나 UDT에 자원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국가의 부름이니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남성들과는 달리,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자유, 공정에 대한 의견이 많아진 요즘 젊은 청년들에게 군대는 가능하다면 빠지고 싶은 삶의 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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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왜 늘 예술을 물고 늘어지나
대중가수 ‘화사’ 논란으로 대중문화계가 여전히 뜨겁다. 이미 5월에 발생한 일인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보면 화사가 현재 대중음악의 아이콘 중 한명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실 기사거리와 이슈로 회자되고 끝날 수도 있었던 일이 지금까지 논란이 되는 이유는 해당 건이 형사고발을 당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체 무엇이 ‘화사 논란’이 되었고, 이를 어떠한 시각으로 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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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뉴진스의 뮤비, 휴대폰 광고? 신곡 홍보?
10대 청소년들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다. 얼마 전 한 기사에서 접한 내용인데, 요즘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키즈폰이라고 한다. 부모에 의해 통제가 가능한 키즈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삼성전자 휴대폰이 거의 대부분인데, 이 키즈폰 사용 경험이 삼성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아이폰이 가진 ‘힙(hip)’함과 ‘핫(hot)’함의 무형의 이미지가 아이폰 인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으나, 국내 청소년들에게 삼성 휴대폰의 브랜드 이미지가 키즈폰과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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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드라마 ‘셀러브리티’, SNS발 인간성 상실극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Meta)는 트위터의 대항마로 ‘스레드’라는 새로운 SNS 플랫폼을 내놓았다. 실행 닷새 만에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며 트위터의 위상을 흔들고 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는 다르게 ‘텍스트 기반 채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500자 제한의 짧은 게시글과 함께 사진 및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광고로 도배된 기존 SNS 이용이 불편하거나 텍스트 중심의 SNS 이용을 선호하는 이들, 또 오너 리스크 등으로 탈(脫) 트위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대안 SNS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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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할리우드의 PC주의, 새로운 교훈을 얻다
예전에 미국에서 할리우드의 주류 콘텐츠는 당연히 ‘화이트워싱’(whitewashing, 백인 배우로만 기용하는 행태)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스토리의 맥락과 관계없이 어느 인종을 표현하던 백인 배우만 기용하던 시절이었다. 백인들의 할리우드 장악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할리우드는 ‘토큰 블랙’(구색 맞추기용으로 흑인 캐릭터를 집어넣는 행태)으로 눈속임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과 항의는 더욱 거세지고, 전체적인 인식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각성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또한, 시대적 메시지도 변화하면서 할리우드도 이제는 “다양성”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2023년도 현재, 할리우드는 ‘다양성의 추구’를 넘어 다양성이 전면에 급부상한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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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성+인물’ 대만편은 괜찮을까
비용 지불형 OTT 시대의 도래는 콘텐츠의 다양화를 견인하고 있다. 그동안 방송용 콘텐츠가 많은 대중을 포괄할 수 있는 “대중성”에 콘텐츠의 가치를 집중했다면, OTT용 콘텐츠는 개인의 다양한 기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들의 OTT 구독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역시 ‘콘텐츠’로, OTT를 지속적으로 더 즐겁게 향유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50.7%가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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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넷플릭스가 폭력물을 자체 등급심의한다면?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라는 말이 있다.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는 뜻으로, 흥행, 성과, 작품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속편이 첫 작품을 넘어서기 힘들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다양한 작품들이 이 속설(?)을 증명하였다. 하지만 지난해 영화 <범죄 도시 2>는 이러한 징크스를 불식시키며 1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내었다. 1, 2편의 잇따른 흥행으로 <범죄 도시>는 8편까지 제작 계획이 이미 세워졌다고 하니, 이 영화가 한국 영화계에 남긴 상징성과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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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더 글로리’가 쏘아 올린 공: 학폭은 되돌아 온다
<더 글로리> 시즌2가 3월 10일 공개되기 직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넷플릭스로 향했다. 3월 11일에는 상당수의 대화가 “더 글로리 봤어?” 또는 “더 글로리 때문에 밤샜어”로 통일될 정도였으니, <더 글로리>의 폭발적인 인기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엄청난 화제성과 완성도로 현재까지 높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더 글로리>의 작품성과 완성도, 연기력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는 것과는 별개로, <더 글로리>가 가진 사회적 메시지 때문에 드라마에 대한 평가와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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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SM 인수싸움에 비치는 ‘중국의 야욕’
한국과 중국은 지정학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거친 문화의 교류에 따라 상당한 교집합이 생겼고, 현재까지도 다양한 문화들이 오가고 있다. 사드 문제가 터지기 직전만 하더라도 한중 양국은 문화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대중문화계에서도 한중 공동 제작 붐이 불면서 다양한 한중 합작 작품들이 선을 보였다. 한류의 기세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해 ‘치맥’ 열풍이 중국을 강타하였고, 수많은 한류 스타들이 중국 시장에서 높은 몸값과 인기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가수 황치열의 경우, 중국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국내 언론에서도 황치열의 뜨거운 중국인기가 대서특필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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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반가운 송혜교의 ‘주름진 얼굴’ 너머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연예인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송혜교’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기스타로도 손색이 없고, 드라마는 물론 해외의 저명한 감독들과 찍은 영화도 다수 호평받았다. 하지만 한류 스타라는 이미지는 그녀를 ‘연기자 송혜교’ 보다는 ‘스타 송혜교’에 초점 맞췄다. 단조롭고 또박 또박하게 내뱉는 대사처리에 그녀의 연기는 발전이 없다는 꼬리표가 줄곧 따라붙는다. 그녀의 틀에 박힌 연기 스타일, 연하 남성 주인공들과의 로맨스 등은 그녀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대표한다. 하지만 송혜교는 끊임없이, 묵묵히 작품활동을 하며 논란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더 글로리>는 그녀에게 조금 색다른 도전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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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우린 왜 일반인 연애까지 훔쳐보게 됐을까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의 ‘사랑’ 또는 ‘사랑 찾기’를 소재로 다룬 예능을 우리는 “연애 예능”이라 부른다. 지난 2014년 불미스럽게 종영한 SBS <짝> 이후, 오랜 시간 환영받지 못했던 ‘로맨스’ 소재가 2022년 바야흐로 대세 콘텐츠에 등극했다. 2017년부터 연애 예능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였고, 2022년 현재 과히 정점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애 예능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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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드라마 ‘슈룹’, 웰메이드로 논란 잠재웠다
지난 4일 종영한 <슈룹>은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아주 오랜만에 성사된 김혜수의 사극 연기에 대한 높은 기대감 때문이다. 사극의 배역 때문에 귀도 뚫지 않았다는 김혜수의 일화는 이미 유명한데, 그 만큼 사극, 연기에 진심인 김혜수의 중전 연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조선판 <SKY 캐슬>이라는 홍보 전략에 따라 조선 왕실의 교육 전쟁 이야기가 주가 될 것이라는 추측에 기대감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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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헐리우드의 PC주의, 역차별의 딜레마
미국 정치권이 다시금 격돌하고 있다. 낙태권이 미국 중간선거 성패의 분수령이 되었듯, 또 다른 정책 이슈가 미국 사회를 분열로 이끌고 있다. 이번에는 ‘소수 인종 우대 정책’에 대한 찬반 논쟁이 양 진영 정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 1960년대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제정된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은 교육과 취업, 그중에서도 대학 입시에서 흑인 등 소수 인종을 배려하는 적극적 우대 조치로 해석된다. 소수 인종이라고는 하지만 당시에는 ‘흑인’에 대한 차별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고, 현재는 입시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경제 등에서 성, 장애 등의 소수 집단의 차별을 줄이기 위한 범위로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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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월드컵 시즌...예능계는 ‘스포츠맨’ 전성시대
최근 10~20대 젊은 층의 대세 예능이 ‘연애·사랑’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라면, 40대 이상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대세가 된 예능 소재가 있다. 바로 ‘스포츠’이다. TV만 틀면 수많은 채널에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예능을 방영하고 있다. 종목과 형식, 주제와 내용도 매우 다양하다. 축구, 야구, 농구 등 팀을 구성해서 뛰는 구기 종목부터 탁구, 골프, 씨름, 배드민턴 등 개인 종목은 물론 팔씨름이라는 스포츠와 게임의 경계가 모호한 종목까지 그 종류와 포맷도 각양각색이다. 경기 구성 형식이나 선수 구성도 다채롭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선수 구성은 타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거나, 은퇴 후 다시 자신의 종목에서 새로운 역량을 보여주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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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우리는 ‘오은영 월드’에서 살고 있나?
우리나라에서 오은영 박사를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육아의 신, 엄마들의 육아 멘토로 유명했던 그녀인데, 이제는 남녀노소 오은영 박사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녀는 어느 순간부터 명실상부 국민들의 정신건강 지킴이가 되었다. 아이들의 올바른 양육을 위한 부모들의 멘토, 아이들의 마음을 살펴주는 마음 치료사, 성인들의 트라우마 전문의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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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작은아씨들’ 소설에서 드라마로, 여성 서사의 진화
소설 <작은 아씨들>은 오랜 시간 다양한 매체의 수많은 작품으로 ‘재매개’(하나의 미디어가 다른 미디어의 표상 양식, 인터페이스, 사회적 인식이나 위상을 차용하거나 나아가 개선하는 미디어 논리-편집자주)됐다. 작은 아씨들이 처음 쓰여진 19세기, 당시로서는 진취적이고 다소 파격적으로 보였던 네 자매의 인생 여정은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들이 살고 싶은 삶의 방향을 찾아 떠나는 자매들의 모습에 당시 여성들은 열광했다. 이 소설은 네 자매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매우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그려,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현재까지 명작 소설로 꼽히며 많은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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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스맨파’의 인기와 과몰입 팬덤, 왜 논란 나오나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댄스 IP(지적재산권)의 성장이 눈부시다. 아이돌과 대중 음악 산업의 조연으로 여겨지던 ‘댄서들’이 주연으로 등극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작년 한해는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여성들의 전쟁과 우정이었다면, 올해는 ‘스맨파(스트릿 맨 파이터)’는 남성들의 이야기이다. 지난해 이미 스우파의 인기로 일찍이 ‘스맨파’ 제작이 확정됐고 그로 인해 남성 댄서들의 인기도 이미 예견됐지만, ‘스맨파’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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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한테 어떤 존재일까
예년 같으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시험의 장으로 평가받던 명절 연휴. 이제는 이러한 실험도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새로운 예능 론칭에 대한 뉴스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명절 특집 예능에 대한 대대적 홍보도 없다. 반면 추석 연휴를 겨냥한 새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대중 평가와 월드 레코드에 대한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명실상부 대중문화는 넷플릭스 시리즈와 아닌 것으로 나뉘는 시대가 된 것 같아 만감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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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어설픈 작가주의 드라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드라마의 ‘작가주의’는 최근 몇 년간 갑론을박의 대상이 되었다. 영화에서 시작된 작가주의라는 용어는 창작 콘텐츠의 다양한 영역에서 두루 활용되고 있다. 시대에 따라 그 의미는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드라마의 작가주의는 제작진(감독, 작가 등)의 주제의식, 스타일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드는 것을 말하며 작가 특유의 사회에 대한 시각과 관점이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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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유희열은 왜?...끊이지 않는 문화계 표절 시비
유희열의 명성에 금이 갔다. 음악가에게 가장 치명적인 표절 시비로 말이다. 이로 인해 장수 프로그램이자 KBS 간판 음악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하차했다. 유희열은 가수이자 작곡자로서, ‘토이’로 명성을 쌓고 라디오 등에서 입담을 뽐내다가 TV쇼 MC로까지 승승장구하였다. 그만큼 음악가로서의 색깔이 그가 가진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음악성’ 덕에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안테나’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그는 아이돌 음악이 점령한 우리 음반계에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며 음악하는 가수들을 육성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가 표절 시비로 많은 프로그램에서 불명예 하차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갑론을박도 매우 뜨거운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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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변호사 드라마 봇물, 왜 일까
변호사 소재의 드라마가 줄을 잇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변호사 드라마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왜 오수재인가>, <닥터 로이어>까지 이미 세 작품이다. 세 작품 모두 평균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우영우>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으니 변호사 드라마의 타율이 꽤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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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남긴 화려한 그림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를 빼고는 2021년 대중문화를 논할 수 없다. 2021년은 ‘스우파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성 댄서들이 한국 대중문화를 장악했다. 댄서를 가수들의 백업 댄서 정도로 인식하고 있던 일반 대중들에게 ‘댄서’ 라는 직업군을 각인시켜 주었다. 그야말로 댄서의 위상을 높여준 프로그램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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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언제일지 모를 그때를 위한 ‘우리들의 블루스’
블루스 음악이 처음 귀에 꽂히면 리듬에 맞춰 자연스레 몸을 흔들게 된다. 하지만 블루스 음악에는 왠지 모를 소울(soul)과 한이 느껴지는데, 18세기 미국으로 강제 이주한 흑인들의 음악이라는 뿌리, 그들이 당시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음악의 색깔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이러한 블루스 음악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인생의 여정이 행복만 가득할 수 없듯, 우리 모두에게는 달고도 쓴 블루스가 있다. 하지만 “나” 아닌 “우리”가 있기에 그 여정도 그리 외롭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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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어둠에서 빛으로!...박해영 세계관의 평행이론
박해영의 드라마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박해영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6년작 <또 오해영>부터다. 당시 <또 오해영>은 ‘역대급 로코’라는 찬사를 받으며 2005년 김삼순 열풍에 버금가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30대 여성들의 사랑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으며 많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연기자 서현진의 재발견으로, 이후 서현진은 ‘연기 잘하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