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균
에너지11 기술 대표
필자인 하영균 에너지 11 기술대표는 어릴적 농부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독일 녹색당 강령집인 생태학이라는 책을 보고 서울대 곤충학과로 진학했다. 생태적 사고가 모든 자연과 사회현상의 뿌리가 된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지역과 기업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신발 산업에 오랫동안 종사했고 글로벌 경험을 통해 산업의 진화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살폈다. 지금은 어릴적 꿈(물로 가는 자동차)이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국내 최초 나트륨 이온 전지 회사 '에너지11'을 창업해 기술 대표를 맡고 있다.
하영균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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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폐쇄적 재벌은 어떻게 멸종하는가
①편에 이어서 자연계의 유전적 근친교배와 성비 파탄이 종을 절멸로 몰아넣는 작동 원리는 산업 생태계 내에서 혈연 중심의 폐쇄적 지배구조를 고수하는 ‘재벌 체제’의 멸망 구조와 유사하다. 진화경제학의 개척자인 리처드 넬슨과 시드니 윈터 교수는 기업을 시장 환경 속에서 고유한 루틴(기업 DNA)을 복제하고 진화시키는 유기체로 규정한 바 있다. 생명체가 유전자를 통해 형질을 보전하듯 기업은 조직 내부의 지식과 의사결정 규칙을 통해 생존 역량을 재생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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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생명은 어떻게 멸종하는가
자연계에서 유전적 다양성의 보전은 환경 변화에 대항해 종의 영속성을 담보하는 가장 근본적인 생존 전략이다. 그러나 유전체 내부의 이기적 유전 요소나 거시적 기후 위기와 같은 교란이 발생하면, 생명체 스스로 유지해 온 균형이 무너지고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닫기도 한다. 대표적인 생물학적 왜곡 기전은 기생벌의 일종인 나소니아( Nasonia vitripennis )에서 발견되는 부계 성비 왜곡(Paternal Sex Ratio, PSR) 초수 B 염색체의 파괴적 침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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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②수컷 오리 닮은 ‘약탈적’ 자본주의 방어하려면
①에 이어서 오리의 나선형 질이 보여주는 진화적 역학은 자연계의 신비를 넘어 인간 사회의 경제 시스템과 시장 질서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도 심오한 통찰을 제공해 주는 대목이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 역시 혁신과 효율을 창출하는 자발적 교환의 공간인 동시에, 우월한 정보력과 자본력을 지닌 강자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여 약자의 자산을 강탈하려는 약탈적 기회주의가 상존하는 정글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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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①수컷 오리 ‘초거대’ 음경, but 암컷의 승리
생물학적 세계에서 일어나는 번식 행동은 낭만적인 화합의 산물이 아니다. 한정된 자원과 유전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암수가 치열하게 대립하는 ‘게임의 장’이기도 하다. 조류인 오리목(Anseriformes)의 독특한 생식기 구조와 암수 번식 전략은 인간사회에서 일어나는 군비경쟁, 정보 비대칭성, 기회주의적 강탈, 그리고 이에 맞서는 방어적 제도화 메커니즘에 비유되는 극명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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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②생존은 하이에나처럼, 경영은 대만기업처럼
① < ‘가짜 음경’을 진화시킨 하이에나 > 에 이어서 하이에나의 진화 생물학적 특성과 닮은 산업내의 사례를 본다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중소생산 기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 로는 점박이하이에나의 분열-융합 사회 구조는, 자원이 제한되고 거대 포식자(대기업/글로벌 빅테크)가 지배하는 가혹한 시장 환경에서 중소 제조·생산 기업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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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①’가짜 음경’을 진화시킨 하이에나
생물계의 가장 밉상으로 꼽히는 하이에나과(Hyaenidae)는 진화생물학과 행동생태학 연구에서 볼 때 아프리카 생태계에서 가장 고도로 진화한 영리하고 협력적인 포식자다. 하이에나과의 독창적인 생존법은 극단적인 해부학적 특이성인 가짜 음경(Pseudo-penis)과 철저한 모계 중심의 사회 구조, 영장류에 비견되는 사회적 지능, 그리고 한번 물면 놓아주지 않는 치악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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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래의 역진화: 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
생물 진화사에서 포유류의 해양 회귀는 단순한 서식지 이동을 넘어 생체 구조와 대사 기전 전체를 재편한 극적인 사건이다. 오늘날의 고래류( Cetacea )는 약 5,000만 년 전 시신세(Eocene) 초기에 육상 우목 포유류( Artiodactyla ) 조상으로부터 분기되어 바다로 갔다. 약 5,600만년 전 발생한 팔레오세-에오세 극열(極熱)기(PETM)에는 지구 평균 기온이 약 5.6°C 급상승하며 해양 온도를 크게 높였다. 이는 팔레오세 후반에서 에오세 초반 사이에 있었던 온난기로 약 5,580만 년 전부터 대략 17만 년 동안 계속된 기후변화 사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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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③암컷은 왜 사냥 대신 유혹을 선택했을까
생물학적 세계에서 미(美)란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요소가 아니다. 생존과 번식이라는 생(生)의 근본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고도로 정밀한 ‘정보 전달 체계’다. 찰스 다윈이 제시한 ‘성 선택’(Sexual Selection) 이론은 개체가 생존에 불리해 보이는 화려한 형질이지만 이를 진화시키는 이유를 설명하며, 주로 수컷의 장식과 암컷의 선택이라는 구도를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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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② 애플은 왜 ‘예쁜 오답’에 집착했을까
①편에 이어 자연계에서는 진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많은 장식은 그저 아름답기 때문에 선택된 결과일 수도 있다. 이는 진화가 반드시 진보나 최적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떤 의미로 보면 동물도 주체적으로 자신의 취향을 선택할 수 있다는 가정을 사례를 들어 보여준 셈이다. 이 흥미로운 생물학적 통찰은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산업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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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① 왜 생명은 아름다움을 선택했나?
거추장스러운 공작의 꼬리나 화려한 극락조의 깃털은 찰스 다윈의 적자생존 원칙에 비추어 볼 때 명백한 낭비다. 새는 ‘미적(美的) 극단주의자’다. 새는 화려한 색상이나 특이한 구애 행동을 보여준다. 지구상 1만여 종의 조류 중 3분의 1 이상인 종에서 수컷은 구애활동으로 단순히 우월한 형질의 표상이 아니라 암컷의 임의적인 미적 기준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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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기업들, ‘레드 퀸 효과’를 역이용해야
①에 이어서 자연 생태계의 이러한 ‘레드 퀸 효과’는 산업 생태계에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산업 및 경영학적 관점에서 레드 퀸 효과는 기업이 경쟁 우위를 유지하거나 현상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적응하고, 발전하며, 혁신해야 하는 경쟁 환경을 의미한다. 기업이 속한 시장 생태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어제 성공했던 전략이 오늘날의 생존을 보장하지 못한다. 잠시라도 멈추거나 안주하면 도태될 위험에 처한다. 레드 퀸 효과가 강화된 산업 생태계에서 나타나는 주요 변화 현상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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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레드 퀸의 가설? 生은 잠시도 멈춰선 안돼!
진화이론에서 ‘레드 퀸’ 가설(Red Queen Hypothesis, 붉은 여왕의 가설)이 있다. 1973년 진화생물학자인 레이 반 발렌에 의해 제안된 이 가설은 루이스 캐럴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후속 편인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따온 말이다. 레드 퀸은 “여기에서는 제자리에 있으려면 할 수 있는 한 모든 힘을 다해 달려야 한다(Now, here, you see, it takes all the running you can do, to keep in the same place)”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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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다가스카르 섬, 고립속 ‘독립 진화’의 비밀
마다가스카르는 흔히 ‘여덟 번째 대륙’이라 불린다. 이 섬은 ‘고유성의 보고(Hotspot of Endemism)’, 즉 고유종만 특별히 서식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 섬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약 90% 이상이 오직 이 곳에서만 발견된다. 마다가스카르가 아프리카 대륙 환경의 치열한 진화적 압력으로부터 격리된 고대 생물군이 그대로 살아남는 진화적 ‘타임 캡슐’의 가치를 갖고 있음을 뜻한다. 마다가스카르가 지닌 생태학적 진화의 특징으로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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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생물 중엔 스마트폰 같은 ‘파괴적 혁신’ 없나?
우리나라 최대명절인 추석 한가위 시즌에 ‘자연의 힘’ 진화 이야기를 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이번에는 진화의 속도에 대한 이야기다. 생명체의 진화는 다양한 속도로 진행된다. ‘유전적 변이’와 ‘자연 선택’이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지는 진화의 4가지 속도는 각각의 특징이 있다. 이 역시 생명체 혹은 DNA를 유지 확장하기 위한 자연 적응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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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자연은 피라미드 아닌 ‘그물’로 짜여있다
재야생화(在野生化 Rewilding)는 훼손된 서식지를 자연 상태로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생태계에서 사라진 일부 종을 복원하는 활동을 의미하기도 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늑대 복원 프로젝트(1995년)는 성공적인 ‘재야생화, 리와일딩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가 사라지자 엘크와 코요테 같은 피식자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로 인해 식생이 과도하게 뜯기는 등 생태계의 균형이 심각하게 무너졌다. 늑대 재도입후 엘크 개체수가 안정되고, 강변 버드나무와 사시나무 등 강이나 호수 주변 식생이 확실히 회복됐다. 댐을 지을 나무가 부족했던 비버를 비롯해 독수리, 오소리, 여우 등 다른 동물들도 속속 돌아왔다. 이러한 복원 과정은 생태계의 ‘먹이 피라미드’, ‘먹이 그물’ 내에서 사라졌던 계단 또는 단계를 재구축한다는 의미로, ‘영양 단계 재야생화’(Trophic Cascade Rewilding)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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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생태계를 지킨 해달과 늑대...그리고 핵심조직
자연 생태계의 안정성과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개념으로 ‘핵심종(keystone species)’이라는 용어가 있다. 핵심종(Keystone species)의 완벽한 예시로 해달을 들 수 있다. 다시마 숲 생태계는 전 세계 해안가, 특히 북태평양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해양 서식지이다. 이곳은 거대한 다시마가 숲처럼 우거져 있어 다양한 해양 생물들에게 먹이, 피난처, 번식지를 제공한다. 중요한 어종들의 산란장이기도 하다. 이 다시마 숲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해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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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멸종할까?
지난 2017년 12월 유엔(UN)은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하나의 생물에 대해 유엔이 특별한 관심을 보인 이유는 뭘까. 벌은 지구상 생물 중 가장 바쁜 생물 중의 하나다. 한 마리의 꿀벌은 하루에 무려 7,000개의 꽃을 넘나든다. 이 과정은 꿀을 채집하는 중이면서 수분(수술의 꽃가루를 암술머리로 옮기는 일)을 하는 과정이다. 꿀벌을 비롯, 나비, 박쥐, 벌새 등 다양한 수분 매개체들은 전 세계 식량 생산의 약 3분의 1에 관여한다. 벌은 생태계의 건강과 생물 다양성 유지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세계 벌의 날’은 이러한 수분 매개체들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들의 생존이 인간의 복지와 식량 안보에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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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 지렁이, 언덕, 세월이 만든 생태계
달에는 토양이 없다. 달에는 지구에서 보는 흙과 같은 진정한 토양이 없다. 달 표면에는 ‘레골리스(regolith)’라고 불리는 물질로 덮여 있다. 레골리스는 토양이 아니다. 미세한 먼지와 자갈 바위, 유리질 입자로 구성되어 있을 뿐 유기물은 없다. 달 표면을 덮고 있는 물질은 지구의 비옥한 토양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 물질은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과 수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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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神)은 딱정벌레만 사랑했다
대학교를 다닐 때 곤충 분류학 시간에 배운 것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딱정벌레가 가장 많은 종이 있다고 한다. 딱정벌레목( Coleoptera )은 곤충의 종 가운데 40% 정도를 차지하고 30만 종이 넘는 종으로 분류가 된다. 아마존에 가면 수도 없이 많은 새로운 종의 딱정벌레를 찾아낼 수 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종이 너무 많기 때문에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종은 500만종 이상이 될 것이라 주장하는 이도 있다. 곤충학자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딱정벌레를 연구하는 학자인 이유도 바로 너무 종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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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간도, 동물도 왜 짝짓기에 열심일까
생물 현상 중에 특이한 현상 중에 하나가 ‘짝짓기’이다. 짝짓기는 어떤 의미로 보면 없어도 된다. 초기 생물에서는 대부분 분열이나 무성생식을 통해서 짝짓기 문제와 유전자보존 방식을 해결했다. 그러나 진화의 과정이 길어지면서 짝짓기는 중요한 생물의 분기점을 만들어낸 진화의 과정이 되었다. 아마도 짝짓기가 없었으면 인간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짝짓기는 중요한 진화의 방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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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빛 한줄기, 땅 한조각으로 살아내는 잡초처럼
잡초라고 하면 뽑아도 뽑아도 끝없이 자란다. 인간을 괴롭히는 골칫거리이자 훼방꾼같다. 그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잡초는 농업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최대 25%까지 생산량에 손실을 끼친다고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나쁜 영향만 주는 식물일까. 잡초는 토양의 습도를 유지해준다. 또 농약, 화학비료, 농기계 등을 사용하는 농법인 관행농법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간척지나 새로 생긴 황무지 같은 곳에서는 침식을 방지하고, 영양분이 비축되도록 해준다. 최소한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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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거북은 알을 100개, 새는 서너개 낳는 비밀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으로 두 가지를 꼽을 수있다. 한 가지는 당연히 개체의 유지와 성장이고, 또 한 가지는 자신의 유전자를 닮은 후세대를 확산하는 것이다. 진화론적 관점으로 보면, 개체의 유지와 성장보다는 오히려 후세대를 확산하려고 하는 목적으로 진화 역시 이루어진 것이 자연계의 현상이다. 그리고 무엇을 후대로 남기려는가에 따라 ‘이기적 유전자’나 ‘이타적 유전자’ 개념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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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메바의 놀라운 생존法...이를 배운 빅테크
아메바는 특이한 미생물이다. 교과서에 실린 덕분에 아메바는 미생물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생명체는 원핵생물과 진핵생물로 먼저 구분된다. 원핵생물(原核生物, Prokaryotes)이란 핵막이 없는 생물을 뜻한다. 핵막이 있어야 세포의 핵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핵막이 생기기 전단계의 생명체이다. 이 원핵생물에는 세균과 고세균 등을 포함하는데, 고세균(古細菌, Archaea)은 최근에 세균과 분류를 달리하여 판단을 하는 생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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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문어는 왜 위대한가..생존비결 닮은 IT산업
가끔 해외 소식난에서 바다생물인 문어의 예언이 적중했다는 기사를 볼 때가 있다. 대표적인 문어 예언가로 ‘파울’이 있는데 이 문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경기에서 승리할 팀을 골라내는 능력을 보였다. 이 문어가 오버하우젠의 수족관에서 살았는데 독일과 스페인 전에서 예측한 대로 스페인의 승리로 끝나자 독일의 축구팬들은 문어를 잡아먹겠다고 난리쳤고, 스페인은 경호원을 보냈겠다며 응수했다. 최종 결승전에서도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예측했는데, 결국 파울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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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구 최강 ‘개미’처럼...대만 전자업계는 왜 강할까
대학에서 곤충학을 배울 때의 일이다. 교수님은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인간 최후의 경쟁자는 어떤 동물인가”라고 물으면서 그 답은 ‘개미’라고 말해주셨다. 개미가 그렇게 대단한 동물인가 생각을 했고, 그러다가 우연히 본 책에서 원자폭탄이 떨어진 섬에 가장 먼저 번성하는 동물이 개미였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그 주위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동물이 개미였다고 하니, 개미에게는 특별한 생존능력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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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모방하거나 바꾸는 동물들, 쿠쿠와 한솔교육
자연 생태계에는 포식자와 피식자 간 다양한 진화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포식자도 생존 전략을, 피식자도 생존 전략을 갖고 진화한다. 이런 생존 전략 중에 신체부위 변화, 특별한 행동 또는 신호 등 다른 동물이나 식물 또는 환경을 모방하는 동물 행동을 의태(擬態)라고 한다. 이런 의태는 각 종마다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다. 다양한 의태를 통해 동물들의 화려한 생존 전술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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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판다는 어쩌다 초식동물이 됐을까
최근 용인 에버랜드에 살다가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 판다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판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지난 2020년에 태어나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중국으로 가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다. 한국에서 판다의 생물학적 필요성이 충족되지 않는 것은 분명했고, 중국이 한국보다 판다의 생육에 관해 훨씬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는 만큼, 중국으로 가는 것이 생태학적으로는 맞다. 그렇더라도 그를 못보는 아쉬움은 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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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마존 숲의 탄생 비밀과 닮은꼴 중국
남미 열대우림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고 한다. 그만큼 아마존은 수풀 산림이 울창하고 지구의 산소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왜 이 지역이 유독 울창하고 오랫동안 번성했는지에 관해서는 최근의 연구를 통해서 알려졌다. 그냥 열대 우림이니 당연히 숲이 우거졌겠지 생각하겠지만, 아마존은 일반적인 열대 우림보다는 더 세분화되어서 발달한 생태계다. 곤충학을 배울 때, 새로운 곤충을 발견하고 싶으면 아마존 숲 속을 거닐면서 포충망으로 휘젓기만 해도 새로운 종을 발견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그만큼 아마존은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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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구에 200억마리 닭, 왜 ‘가축화’를 받아들였을까
인간과 농작물, 가축은 함께 진화를 해왔다. 진화의 목적이 종의 확장과 개체 생존이라고 하면, 농작물과 가축의 육종(育種)은 철저하게 종의 확장에 맞춘 것이다. 가축과 농작물의 육종은 수천, 수만 년에 걸친 야생동물의 진화과정을 압축된 시간에 가능하게 하는 유전학, 집단유전학, 통계학, 생물정보학 등의 기술이 총망라된 과학기술의 결정체다. 한국도 오랫동안 작물이나 가축의 육종 사업을 해 왔고 나름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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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나무 숲의 비밀...꽃 피우자마자 죽는 까닭
어릴 적에는 대나무가 풀인지 아니면 나무인지 정확히 몰랐다. 대나무는 분류학적으로 보면 벼과 식물이다. 즉 벼와 대나무는 닮았고 풀이다. 하지만 우리가 받아들이는 대나무는 나무에 가깝다. 대나무는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로 대나무는 꽃이 필 때면 말라죽는다고 한다. 꽃은 50년에서 120년 사이에 한번 피는데, 그러고는 말라죽는다는 것이다. 둘째로 대나무 숲은 각각 대나무 한 그루씩이 아니라 한 뿌리를 가진 군집이라는 점이다. 즉 군집으로 살아가는 대표적인 식물이 대나무다. 셋째로는 마디 성장을 한다는 점인데, 옆으로 두꺼워지지 않고 위로 한순간에 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나무 속이 비어 있는 것도 바로 이런 마디 성장의 결과다. 이 세가지 특징을 진화론적으로 해석하면 모두 특별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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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왕 고래처럼, 크다고 불리한 것은 아니다
지구상에서 존재하거나 존재했던 가장 큰 동물은 누굴까? 당연히 공룡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존하는 동물로는 대왕고래가 가장 크다. 대왕 고래(blue whale: Balaenoptera musculus )는 수염고래과에 속하는 고래로, 한국에서는 흰긴수염 고래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으로는, 무게 190t에 33m 고래가 최대라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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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말의 진화’ 교훈...기업은 예민해야 한다
『총·균·쇠』의 저자인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북미의 문명 발달이 늦어진 이유로 ‘말’이라는 가축이 없었던 것을 중요한 이유로 들었다. 말의 분류학상 위치를 보면 말과(Equidae)는 기제목(Perissodactyla)에 속하는데, 말, 당나귀, 얼룩말 등이 포함된다. 현존하는 말과의 동물은 모두 말속(Equus)에 속한다. 현대의 말 대부분 차지하는 말의 학명으로 Equus caballu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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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좋은 ‘기업 유전자’가 기업을 키운다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 DNA의 차이는 1%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런데 인간과 침팬지는 너무나 다르고, 그 작은 차이가 지구를 지배하는 인간과 멸종할 수도 있는 침팬지를 만들었다. 유전자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생물의 종을 분류하는 기준도 최근 들어 유전자의 유사성 정도에 따르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생김새, 성적 친화도, 그리고 행동 패턴 등으로 구분했다면 이제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분류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그만큼 유전자 분석 기술이 개발되고 보편화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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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심해 거대동물과 한국의 ‘대기업 거대증’
심해에는 거대 동물들이 살고 있다. 환경으로 보면 수압이 높고, 산소가 부족하고 영양분마저 적으니 당연히 작은 생물만이 살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는 거대 바다 생물들이 생존해 있다. 이 현상을 가리켜서 ‘심해 거대증’(Abyssaler Gigantismus)이라고 한다. 무척추동물로 가장 큰 것은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Colossal squid, Mesoychoteuthis Hamilton)로 길이가 14m이상이 된다. 또 가끔 뉴스에 나오는 ‘바다 바퀴벌레’로 소개되는 바티노무스( Bathynomus giganteus )는 심해에서 서식하는 거대한 등각류로, 크기는 보통 50㎜(5㎝)이상이고, 거대한 종은 17~50cm까지 자라기도 한다. 대만에서는 이 껍질에 라면을 끓여서 파는데, 껍질만으로 라면 사발을 덮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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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암컷에 잘 보이려다 ‘멸종’...대처 총리의 실수
공작은 넓고 화려하고, 긴 꼬리 깃털을 가지고 있다. 수컷이 그런 깃털을 가지고 있다. 즉 화려함에 따른 무언가 보상이 있기에 수컷 공작은 자신의 온갖 에너지를 거기에 쓴다. 수컷 공작에게 무슨 이득이 있는 것인가? 짝짓기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화려한 깃털을 만들어 암컷 공작을 유혹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만일 암컷이 화려한 깃털에는 관심이 없고, 몸무게나 아니면 키 높이에 더 관심이 많거나 잘 날아다니는 능력에 주목한다면 수컷의 노력은 부질없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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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복잡계 생태계’ 구현한 최강 ‘한국 엔터산업’
자연 생태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3가지로 구분이 된다. 첫째는 ‘수직 먹이 피라미드’로 바라보는 것으로, 1차원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이 사고의 근원은 단순히 먹이 구조로만 생태계를 이해하면서 최상위 포식자 관점에서만 생태계를 바라보는 데서 비롯된다. 그런 시각이 오랫동안 세상을 지배한 것은 사실이다. 둘째로는 단순한 먹이 사슬에서 벗어나 에너지 흐름으로 보는 시각으로, ‘먹이 그물의 형태’로 자연 생태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는 2차원적인 사고라 할 수 있다. 최상위 포식자를 끝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뿌리가 영양분을 빨아 올리면서 식물을 키워가는 것부터 최상위 포식자가 죽고 나서 다시 다른 생명체에 의해서 분해되고 땅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보는 것이다. 생물 에너지의 흐름을 통해, 최상위 포식자에 의해서 모든 것이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먹이 경쟁의 관점으로 포식 생물 뿐만 아니라 피식 생물과 기생 생물, 그리고 분해 생물의 관점까지 포함하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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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0년 기업을 꿈꾼다면...은행나무의 비법
생물의 종은 왜 다양화될까? 진화에 대한 궁극적 질문이다. 진화하면서 종이 다양해졌다는 것은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가장 효과적인 생존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진화하지 않고 단일종으로 남았다는 것은 환경에 강한 경쟁력을 유지해왔다는 뜻이 된다. 즉 진화를 하지 않은 종일수록 생태계 내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말이다. 진화의 역사에서 진화하지 않았는데도 생태계 내에 확실하게 자리잡은 종은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은행나무가 이에 해당한다. 은행나무의 계통 분류를 보면 아래와 같다. 은행나무는 종의 분화를 하지 않은 상태로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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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막에 큰 비 내린다고 열대우림 되는 건 아니다
대학 시절 간척지 생태학을 공부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간척지를 만들어 초기 몇 해 동안 벼를 심어두면 벼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3가지 정도가 된다고 한다. 줄기를 먹는 해충, 잎을 먹는 해충, 그리고 벼 이삭을 먹는 해충으로 구별이 된다. 시간이 흘러서 몇 년 더 지나고 나면 간척지 벼의 병해충은 20가지 정도로 나뉘어진다. 뿌리를 먹는 해충부터 줄기를 먹는 해충으로 높이에 따라 달라지기 시작하고, 잎도 아주 여린 잎을 먹는 해충에서 굵어지고 다 자란 잎을 먹는 해충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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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연에게 배우는 창업보육전략은
자연 생태계에서 번식 비용은 3단계로 구분이 된다. 첫째는 성(性) 선택으로 짝짓기 비용에 관한 것이다. 둘째는 부화 비용으로 알을 낳은 후 부화가 이루어지거나 탄생하는 시기까지의 비용이다. 셋째는 보육 비용으로 알에서 깨어나고 난 후 독립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하는데 드는 비용을 의미한다. 생각 외로 번식비용이 생물에게는 중요한 문제이다. 행태생태학적 관점에서 보면 짝짓기 이후 다양한 형태의 보육 방식이 확인된다. 보육 비용을 치르는 다양한 방식의 진화가 생물에게는 이루어져왔다. 진화라는 관점으로 보면 보육에 대한 문제가 아주 치밀하게 조직화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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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연 먹이사슬, 산업계 가치사슬보다 똑똑한 이유
생태계의 변화 원리를 논의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개념이 3가지다. 첫째는 적자 생존이고, 둘째는 먹이 사슬이며, 셋째는 약육 강식이다. 서로는 어떻게 다를까. ‘적자 생존’은 찰스 다윈에 의해서 정의가 되어 진화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먹이 사슬’은 아주 오래 전인 9세기 중반 중동 칼리프 시대 과학자이자 철학자 알자히즈(776~868년)가 제일 먼저 저술로 표현한 개념이라고 한다. 그의 저서 ‘동물에 관한 책(Kitab al-Hayawan)’에서 먹이 사슬이라는 개념을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할 때보다 1천년 앞서 발표하였다. 그 시기는 유럽보다 중동이 훨씬 문명과 과학이 발달했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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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생태계 ‘선택압’으로 배우는 기업의 위기극복法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핵심적으로 이야기하는 자연 선택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종은 도태되고 적합하게 진화를 한 종은 자손을 남겨 오랫동안 번성한다는 것이다. 즉 진화의 결과물은 유전이 되고 그 유전에 의해 연속적으로 진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만일 그 진화의 방향이 잘못되면 그 종은 멸종을 하고 만다. 유전적으로 계승되는 진화가 이루어져야 자손들이 환경에 적응해 갈 수 있으며, 유전되지 않으면 환경에 적응할 수 없기에 자손이 생존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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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TSMC 키운 대만, 용산 전자상가 몰락한 한국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동식물들은 에너지를 갖고 살아간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화학에너지다. 그 출발은 태양에서 시작된다. 태양에서 비춰진 태양광을 받아서 식물이 광합성을 한다. 이때 이산화탄소와 물이 필요하다. 식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6CO2 + 12H2O → C6H12O6 + 6H2O + 6O2 즉, 광합성을 통해서 과당과 같이 단당류라 불리는 탄수화물과 산소가 만들어진다. 과당은 서로 결합해 다양한 형태의 탄수화물을 만들어낸다. 탄수화물은 태양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바꾸어서 만들어진 생산물이다. 즉 식물은 탄수화물을 만들고 이것으로 생존을 한다. 만들어낸 탄수화물을 식물은 성장을 위하거나, 후손을 위해서 저장한다. 생존에 필요한 것 이상을 생산하기 때문에 식물은 모든 지구상의 생명체에게 중요한 먹이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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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에서 나비까지...창업기업은 곤충을 닮아라
곤충의 세계에서 특징적인 것 중 하나는 변태 과정이다. 변태 과정은 크게 4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알, 둘째는 애벌레, 세 번째는 번데기, 네 번째는 성충의 단계다. 이 4단계는 곤충의 일생이기도 하고 그 과정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곤충의 생애 주기는 짧은 경우 며칠 정도이고, 길게는 수년이나 된다. 그중 가장 중요한 시기가 ‘변태의 시기’다. 변태도 불완전 변태와 완전 변태로 구분된다. 곤충은 불완전 변태에서 완전 변태로 진화를 했다. 생존에 완전 변태가 유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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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생태계, 기업은 어떻게 다양해지나
진화론의 관점으로 보면 최초의 생물 종은 몇 개 되지 않았을 것이다. 현대에 생물학자들이 분류한 생물 종의 숫자는 등록 기준 또는 예측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등록 기록 기준으로 보면 180만종 정도, 예측 기준으로 보면 대략 1500만종 정도가 지구상에 존재하다고 한다. 왜 정확히 모를까. 인간이 아직 지구상에 가보지 못한 곳이 많고 발견하지 못한 종들도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특히 심해 생물에 대해서는 아직도 무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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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식이냐 공생이냐...종합상사의 잘못된 선택
생물이 함께 살면 그들 사이 관계는 아래와 같이 6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아래 표를 간단히 설명하면 생물 A와 생물 B는 6가지 상호 작용중 하나의 방식에 의해 진화하고 서로의 생태계를 만들어간다. 상호 이익(상리)과 손해, 또는 중립으로 이루어진 생물 간의 관계는 각자 가장 효과적인 생존법을 택하고 그 방식대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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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황소개구리의 ‘천적’들...경제위기에 던지는 교훈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면 그때 ‘대발생’ 현상이 일어난다. 대발생이란 특정 지역에 특정한 생물종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에서도 이 문제가 최근 몇 가지 사례로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대벌레의 대발생, 매미나방의 대발생, 꽃매미의 대발생 등. 생각지도 못한 종들의 대발생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대발생이 나타나면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고 피해도 막심하다. 대발생의 원인은 생태계의 균형이 깨어졌기 때문인데, 원인과 배경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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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진화하려면 기업도 ‘남의 DNA’ 받아들여야
무성생식보다 유성생식이 유리한 까닭 생물을 딱 두가지로만 분류한다면, 무성 생식 생물과 유성 생식 생물로 구분된다. 무성생식은 자신의 유전자와 똑같은 유전자를 지닌 자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에 반해 유성생식은 자신의 유전자 50%에다 같은 종의 다른 생명체의 유전자 50%를 받아서 결합해 자손을 만드는 것이다. 이때 자신과 다른 생명체를 구분하는데 이를 암컷 또는 수컷이라 한다. ‘주는 쪽’은 수컷으로, ‘받는 쪽’은 암컷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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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참새를 죽인 모택동, 해충을 살린 여주인
중국 현대사에서 웃지못할 사건이 있다. 그것도 참새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1958년 어느 날인가 지방을 순시하던 모택동은 갑자기 참새에 주목했다. 농촌을 시찰하다가 참새가 곡식 낟알을 쫓아먹는 모습을 보고 참새를 없애야 식량증산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 때는 중국에서 인민들이 굶주림에 고통받던 시기라 한 톨의 쌀이라도 절박했다. 그러니 인간이 먹어야할 쌀을 얌체같이 가로채는 참새가 얄미웠을 것이다. 모택동은 대대적인 ‘참새 소탕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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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영화산업을 키운 ‘최소율의 법칙’
오래전 추억이지만 알래스카에서 광어 낚시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초청한 분이 사냥을 할 것인지, 아니면 낚시를 할 것인지를 묻길래 경험이 없던 사냥 대신 광어 낚시를 택했다. 임대한 배의 선장은 우리 일행에게 “어느 정도 크기의 광어를 잡고 싶으냐”고 물었고, 필자는 “손바닥 정도 크기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손바닥 크기의 광어가 많이 나온다는 해역으로 우리 일행을 데리고 갔다. 물고기의 입질은 대단했지만 잡아 올릴 수가 없었다. 낚시 바늘이 너무 컸던 것이다. 알래스카 지역에서는 그 사이즈의 광어를 잡지 않아 맞는 낚시 바늘이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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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비꽃과 개미에게 배우는 ‘상리 공생’ 경영
음력 3월 3일은 삼짇날이다. 제비가 돌아오고 농사도 그날부터 시작된다 해서 ‘양기가 충만하다’는 날이다. 이때 피는 꽃이 있는데, 제비가 돌아오는 날에 핀다고 하여 ‘제비꽃’이다. 제비꽃은 봄을 알리는 전령이기도 하지만 어디나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특히 시멘트 바닥에 틈이 갈라진 곳에서도 피는 꽃이다. 시멘트 바닥이 갈라진 곳에 제비꽃이 필 수 있는 비결이 뭘까. 바로 개미 덕분이다. 바닥이 갈라진 곳 밑에 개미들이 집단 군락을 형성하고 사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위를 시멘트가 막아주는데다 밑에는 흙이 있으니 자신들의 집단 거주지로 안성맞춤이다. 갈라진 틈은 개미가 들락거리기에 좋은 입구가 된다. 제비꽃이 이런 틈새에 피어나는 모습은, 사실 개미와 제비꽃이 서로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서로 협력하며 진화해 왔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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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이언트 세콰이아, 기업이 배워야할 ‘위대한 전략’
지구상 가장 큰 생물은 무엇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흰수염 고래가 대략 60~70m쯤 되니 가장 큰 생물인 듯 하지만 더 큰 생물이 있다. 바로 미국 서부 세콰이아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에 있는 ‘자이언트 세콰이아’(Giant Sequoia, 한국명으로 거삼나무)라는 종명의 나무다. 이 종은 30층 정도의 건물에 맞먹을 만큼 높이 자라고 나무의 지름이 7~8m가 된다고 한다. 인터넷 상에서 큰 나무 밑동이를 수십 여명이 손을 잡고 둘러싸고 있는 사진을 가끔 보게 되는데, 그게 바로 세계 최고 높이의 자이언트 세콰이아라는 나무다. 자이언트 세콰이아의 키는 대략 100m라고 한다. 매년 더 자라고 있으니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자라기 위해서는 수백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수명도 3천년 이상 되지만 다행히도 불 같은 자연 재해를 입지않기에 생명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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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충류와 포유류의 차이...답은 ‘싱크 탱크’
파충류는 변온 동물이다. 변온 동물이라는 의미는, 온도가 낮아지면 그에 따라 체온이 떨어지고 그대로 생존의 기능까지 다운된다는 것이다. 도마뱀은 파충류이니, 당연히 변온 동물이다. 이 도마뱀들은 아침에 해가 뜨면 햇빛이 오는 방향으로 몸을 드러내고 일광욕을 즐긴다. 그렇게 자신의 몸을 데운다.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서 활동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변온동물은 체온이 떨어지면 뇌의 기능도 느려진다. 활동하기 힘드니 숨어서 가만히 있거나 아니면 최소한의 행동만 한다.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포식자에게 잡혀 먹히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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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여왕벌도 쫓아낸다...일벌의 ‘공동체 정신’
대학 때 두번 들은 수업이 있다. 바로 양봉학이다. 양봉학은 꿀벌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이다. 두번 수업을 들으니 꿀벌의 세계에 대해서 관심이 특별해졌다. 양봉이나 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까지 할 지경이었다. 양봉학 수업을 들으면서 특히 궁금했던 것은 꿀벌의 일생이었다. 의외로 꿀벌의 일생은 철저하게 시스템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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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우루 섬 ‘새똥’의 교훈...경제 생태계를 지켜라
나우루 공화국이라고 들어 본 적 있나요? 이 공화국에 대해서 처음 들은 것은 대학재학시절 생태학 수업 때였다. 생태학 수업에서 아주 깊게 다루는 사례였기에 필자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나우루는 태평양 한 가운데 있는 조그만 섬이다. 인구는 1만명내외. 그런데 이 섬이 한때는 세계에서 몇 손가락 꼽히는 부자 나라였다. 이유는 아이러니 하게도 ‘새똥’ 때문이었다. 이 섬에는 수십 만년 동안 쌓여진 바다새(알바트로스)의 새똥이 있었다. 이 새똥을 ‘구아노’라고 부르는데 최고급 ‘인산 비료’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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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도, 국가도 ‘바퀴벌레’한테 배워라
[하영균 상도록저자/에너지 11 기술대표] 바퀴벌레는 생존력이 매우 뛰어난 동물이다. 대학에서 곤충학을 공부했기에 바퀴벌레에 관한 연구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때 배운 것중 하나가 바퀴벌레에게는 제대로 된 살충제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보다 특이한 점은 바퀴벌레는 진화 과정에서 거의 진화를 하지 않은 상태로 멈추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가장 진화했기 때문에? 그렇지도 않다. 정반대로 가장 원시적인 상태로 그냥 수억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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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 생태계에서도 ‘늑대’를 키워라
[하영균 ‘상도록’ 저자/ 에너지 11 기술 대표] 생태계 변화 현상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역사적인 사례가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에서 있었다. 미국 최대규모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 최초로 국립 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옐로스톤 내에서는 늑대가 항상 골치거리였다. 늑대는 엘크(말코손바닥사슴)을 잡아 먹는 최상위 포식자이기도 하고 엘크를 보러 관광객들이 모여들 때 위협이 되는 존재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늑대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필요 없는 존재로 인식돼 늑대소탕 작업이 국립공원 관리국 주도로 이루어졌다. 결국 1926년에 옐로스톤은 완전히 늑대가 사라진 안전한 국립공원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평화로운 국립공원이 될 것이라고 모두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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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재벌의 성공 비결, V자형으로 날았다?
[하영균 상도록 저자/에너지 11 기술 대표] 기러기가 날아갈 때면 항상 V자 모형을 그리고 간다. 그러면 제일 앞에 있는 리더가 가장 피곤하지만 무리를 이끌고 가고 그 옆으로 한 계단씩 낮추어 가면서 다른 기러기가 날아가는 식이다. 이 모양이 V자 모양이 되기 때문에 ‘V 비행’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리더를 제외한 모든 새들이 바람의 저항을 덜 받게 되고 피로도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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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흰개미의 지혜...작은 손실로 큰 손실을 막아라
[하영균 ‘상도록’ 저자 겸 에너지11 기술 대표] 호주 사막에 사는 줄무늬 왕도마뱀은 새끼를 부화시키는 방법이 특이하다. 왕도마뱀은 알을 낳고 나서 10개월을 필요로 한다. 그동안 안전하게, 또 동일한 조건의 환경하에서 부화를 위해 알을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사막에서 그런 곳은 땅속이거나 아니면 땅속과 비슷한 조건 밖에 없다. 땅 속에 들어 갈 수 없는 왕도마뱀이 노리는 곳이 바로 흰개미 집이다. 흰개미집 안은 흰개미들도 새끼를 부화시키기 위해 적당한 온도와 비슷한 습도를 유지하는데 적당하게 되어 있다. 흰개미집은 우리 인간의 빌딩처럼 땅 위에 높이 짓고 특이한 냉방 시스템으로 관리되기에 왕도마뱀이 알을 낳아 보관하다. 이곳에 알을 낳아 두면 10개월 동안 문제 없이 보관할 수 있고 부화도 잘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