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윤
사우디 사업가 겸 칼럼니스트
이근윤은 서울대에서 환경과학을 전공했다. 한국렌탈 중동총괄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켄렌탈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이메일 주소는 musclee@hanmail.net
이근윤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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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교는 언제 쓸모가 있는가
최근 과학 유튜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덕에 이전에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최첨단 과학 분야에 대한 접근성이 많이 개선되었다. 뛰어난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의 등장으로 어려운 용어로 뒤범벅되어 기초지식 없이는 단 한 줄도 이해하기 힘들던 과학 개념들이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이제 과학과 기술은 단순히 인간 문명을 좀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넘어, 인간과 우주의 본질과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답을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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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란 전망 보고서: 붕괴 임박했나?
11세기 코르도바 칼리파국(國)은 단순한 번영의 상징이 아니었다. 이슬람 통치 아래에서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 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를 번역하고 천문학을 논의하며 의학을 발전시켰던 지식의 요람이었다. 이 개방성은 훗날 유럽 르네상스의 토대를 마련했다. ( 관련 칼럼: 중동, 11세기 코르도바의 ‘평화와 공존’ 재현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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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실상 제 5차 중동전쟁? 이스라엘 폭주 막을 수가...
중동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의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가자 전쟁 이후, 레바논 소재 무슬림 시아파 계열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가자 지구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 북부와 점령지인 골란고원을 겨냥해 매일같이 로켓을 발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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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올림픽 축구 4강전과 북아프리카-유럽 전쟁史
2024년 파리 올림픽 축구 4강전은 모로코-스페인(한국 시간 6일 오전 1시), 프랑스-이집트(한국 시간 6일 오전 4시)의 대진으로 펼쳐진다. ‘지중해 대전’이라 불러도 괜찮을 대진표가 짜여졌다. 한 때 유럽의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국가들과 유럽의 대결이라 흥미진진하다. 또한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결이기도 하다. 얼마전 남자양궁 단체전 8강전에서도 한국-일본(임진왜란 조), 중국-대만(국공내전 조), 인도-튀르키예(무굴오스만 조), 이탈리아-프랑스(세계2차대전 조)로 대진표가 짜여지면서, 두 나라간의 뿌리 깊은 역사적 갈등을 스포츠 경기에 투영하여 승부를 더욱 화끈하게 달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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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성 인권운동가가 이란 대통령 되는 꿈
이란의 온건개혁파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란의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그간 이란 국내 정세를 들었다놨다 했던 히잡 반대 시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새 대통령은 당선 인사를 통해 이미 히잡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작년 10월 옥중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이란의 여성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석방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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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8일 이란 대선..강경파가 다시 득세할까
지난달 20일, 이란의 권력 서열 2위이자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의 후계자 후보 1순위이던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직후 각국은 추락의 원인을 두고 숨막히는 긴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두고 이스라엘과 이란이 거칠게 갈등하고 대립하는 와중이어서 자칫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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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1세기초 최대 거짓말,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
사우디 아라비아가 오랜 은둔의 시간을 끝내고 세계 무대에 나서며 출사표와 같이 던졌던 기가 프로젝트 ‘네옴 시티’가 용두사미가 될 위기에 처했다. 1조 달러를 쏟아 부어 170㎞에 걸쳐 500m의 초고층 빌딩을 연결하겠다던 네옴 시티의 핵심 프로젝트 ‘라인’이 2.4㎞로 축소되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 이후 사우디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더 라인(The line: 선) ‘이 ‘더 닷(The dot: 점)’이 되었다는 조롱섞인 자조가 사우디 내부로부터도 나온다. 애초에 네옴 프로젝트의 실효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던 많은 사람들은 ‘것봐라, 올 것이 왔다’는 투로 힐난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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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우디, 스포츠 굴기인가? 스포츠 와싱인가?
호날두 2억 유로, 네이마르 1억 유로, 벤제마 2억 유로, 캉테 1억 유로.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가 네임드 축구 선수들을 자국 리그로 불러들이며 쏜 연봉 총액이다. 현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추앙받는 음바페가 받는 7000만 유로와 메시의 4500만 유로를 훌쩍 뛰어 넘는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금액이다. 물론 음바페에게도 3억 유로, 메시에게도 4억 유로의 제안을 했지만, 두 선수는 이를 거절한 바 있다. 고액 연봉 외에 선수 영입을 위해 사용한 이적료도 8억 유로를 웃돈다. 뿐만 아니라 사우디국부펀드(PIF)는 3억 파운드에 잉글랜드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와 아흐리 등 사우디 리그 톱4 구단의 지분 75%를 갖고 있다. 앞으로 제대로 큰판을 벌여보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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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엑스포 결정, 사우디는 무엇을 잘했나
결국, 지난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 총회의 투표 결과 사우디의 리야드가 119표를 획득하여 한국의 부산(29표)과 이탈리아 로마(17표) 제치고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 예상했던 한국 정부와 유수 언론들의 전망과 달리, 90표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사상 처음 2차 투표 없이 개최지가 결정됐을 정도로 싱거운 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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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동 젊은이들은 ‘피의 보복 전쟁’ 원치 않는다
얼마 전, 사우디 외교의 광폭 행보를 전하며 수니-시아, 이슬람-유대교 간의 수천 년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여 일거에 중동의 평화를 가져오려는 사우디의 행보를 감탄한 바 있다. 실제로 사우디의 노림수가 모두 먹혀 들어 간다면, 세기의 성과 정도가 아니라 ‘밀레니엄급 성과’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누가 평화로 가는 길이 쉽다고 했던가? 결국 모두가 쉬쉬하며 찜찜해 하던 그곳에서 사단이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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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국이 사우디 외교에서 배워야 할 점
필자는 한국에서 37년을, 사우디에서 10년의 세월을 보냈다. 공통점이라고는 1도 없을 것만 같은 이 두 나라에서, 요즘 무척 생소한 경험을 하고 있다. 마치 ‘평행 세계’의 두 나라를 보는 것처럼 익숙하기 그지없는 공통의 상황을 맞이하고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각기 다른 운명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 지난 70년간 두 나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가장 잘 순응했던 모범생들로서, 번영의 모델을 보여준 것이다. 석유라는 강력한 자원을 가진 사우디는 시종일관 이 ‘필살기’를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함으로써 안보와 번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면, 딱히 내세울 자원이 없었던 한국은 그나마 유일한 자원이었던 인적자원, 곧 사람을 미국적 질서 속에 철저히 가두어 키움으로써 인간이 이뤄낼 수 있는 번영의 극치에 다가설 수 있었다할 것이다. 1970~80년대 중화학 공업의 발달과 90년대 이후 IT 산업의 발달은 미국적 인간을 키우는 한편, 미국의 전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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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030엑스포 3파전...부산, 역전승 가능할까
2030 EXPO 개최를 위해 나의 고향 울산 바로 옆의 도시 부산과, 내게 제2의 고향이 된 사우디의 리야드,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최애’ 도시 로마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나로선 어디를 응원해야 할지 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나의 태생을 생각하고, 또 내 고향의 번영을 생각하면 당연 부산을 응원할 일이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사우디에서의 사업이 리야드 EXPO로 더 큰 번창의 기회를 맞이한다고 생각하니 리야드에 괜스레 마음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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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동, 11세기 코르도바의 ‘평화와 공존’ 재현할까
중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불안정하지만 화해와 평화 모드가 중동 전지역에 확산되고 있다. 중동 역사에서 평화는 영광의 문화적 토대였다. 10~11세기 이슬람 칼리파 세계 제국의 수도는 스페인의 ‘코르도바’였다. 그곳은 경제적인 면에서나 문화적인 면에서 ‘지구의 보석(Jewel of the Earth)’과 같았다. 코르도바에는 수만 개의 상점과 수천의 모스크, 목욕 시설이 있었고, 하천이 흐르고, 포장된 도로와 가로등이 있었으며, 40만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 칼리파의 도서관이 있었다(그리고 그 도서관은 코르도바에 있는 70개의 도서관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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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동, 대지진에 신음할 때마다...왜 신은?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이 일대가 아비규환에 빠졌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인구 100만 명의 튀르키예 남동부 최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북서쪽으로 불과 34km 떨어진 곳의 지하 17.9㎞지점에서 발생했다. 이후 약 9시간 후 남서쪽으로 약 59마일(9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이어졌고, 2월9일까지 최소 1206회의 여진이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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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친절한 무함마드씨: 이슬람은 어떻게 다를까
2022년 어느 때보다 많은 화제를 남기며 역대급으로 재미있는 극장골이 수시로 터지는 경기를 보여 주었던 카타르 월드컵이 있었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개최된 대회라 중동 및 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개최국이지만 무기력한 3연패로 세계 축구의 높은 벽에 고개를 숙였던 카타르로부터 시작해,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음으로써 고국의 시위대를 향한 연대의 마음을 표현한 이란,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다음날 왕세자가 특별 휴일로 지정하고 선수 전원에게 롤스로이스를 선물한다는 소문으로 떠들썩 했던 사우디, 이베리아 반도의 패권을 두고 전쟁을 벌였던 이웃나라 스페인, 포르투갈을 차례로 집으로 돌려 보내고,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 주며 유럽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모로코까지 이슬람 국가들의 활약이 깨알같이 펼쳐진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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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란 축구를, 이란 히잡 시위를 응원하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이란 대표팀이 자국의 애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는 방식으로 본국 시위대와의 연대를 간접적으로 표명하자, 전세계적으로 이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최근 이들이 본국 귀환 후 처형 당할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시위대에 연대를 표한 다수의 유명인사들이 체포된 바 있어 공수표에 그칠 것 같지 않다는 불안감이 흐른다. 이웃 라이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란 시위 소식이 자세히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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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민이 가본 네옴 시티, 그들의 꿈은 놀라웠다
지난 9월 사우디가 건설중인 네옴시티의 라인 프로젝트 전시회에 다녀왔다. ‘라인 프로젝트’는 네옴 신도시의 핵심 건축물로, 산악 지대 관광지 개발 프로젝트인 ‘트로제나’와 신규 산업단지인 ‘옥사곤 프로젝트’와 함께 네옴의 3대 프로젝트로 꼽히지만, 다른 프로젝트들에 비해 압도적인 규모이고, 각종 신기술이 종합되고 있기에 단연 네옴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