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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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훈 · PD/미술매개자반 고흐의 작품 중에서 최고의 걸작은?
지난달 12일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이 2020년 도난당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3년 만에 되찾았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반 고흐의 부모가 살았던 네덜란드 뉘넌의 목사관 정원의 풍경을 담은 작품인 <봄의 정원>(1884)이 그 주인공이다. 작품의 가치는 최고 600만 유로(약 85억원)로 평가된다. 그림의 중앙에 등장하는 마을 교회의 탑은 고흐의 그림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며, <봄의 정원>이란 제목과는 이질적으로, 그림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기는 반 고흐가 고향인 뉘넌에서 화가로서 자신의 기량을 다듬어 가는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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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 골프 칼럼니스트삼성 이병철-이건희 부자의 눈부신 골프 열정
삼성 그룹 임원(CEO 포함)들은 대체로 골프를 잘 칩니다. 다른 대기업 임원들보다 훨씬 잘 칩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에는 삼성 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1910~1987)의 남다른 골프열정이 있습니다. 호암 이병철 회장이 언제 골프에 심취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골프 입문후 바쁜 사업 일정에도 골프 라운딩은 꼭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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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균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부정적인 소식은 어떻게 전해야 할까
세상에 비보(悲報)가 넘쳐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에 없다 싶을 정도로 대규모 재해 뉴스가 줄을 잇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인해 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비롯, 아프가니스탄 지진으로는 2천여 명이 사망했고 지난 달 리비아에는 대홍수로 1만 명 이상이 유명을 달리했다. 이외에도 올해 일어난 큰 사건사고가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이렇게 끝없이 쏟아지는 비보들을 보다 보니 저런 소식들을 정작 그 유족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했을까 한없이 마음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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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 한신대 교수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누가 더 잔혹한가
가자 지구의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가 최대 5000발에 달하는 로켓탄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불법적으로 설치한 가자 지구 장벽을 폭파하고, 또 패러글라이더를 날려 이 장벽을 넘어 공격을 개시했다. 수십 군데 이스라엘의 군사기지와 시설들이 공격받았다. 수십 년 이래 최대 규모로 이스라엘이 공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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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 건축가이승만 기념관? 박정희처럼 되지 말기를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윤석열 정부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이승만 기념관 건축을 위한 설계비와 건축비로 3년간 모두 460억원 예산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반발을 의식해서인지 구체화된 계획을 내보이지 않은 채 분위기 조성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일단 이승만 기념관 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 8월 31일부터 모금을 시작했다. 얼마 전 모 여배우가 거액을 기부했다고 해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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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 자동차 칼럼니스트기후위기 시대에 바람직한 자동차 세제 개편
우리 정부가 내년 말 법 개정을 목표로 승용차 자동차세 과세 기준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8월 대통령실이 개최한 제4차 「국민참여토론」에서 투표참여자 중 86%가 ‘배기량 중심의 자동차 재산기준 개선’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대다수 국민정서는 한마디로 ‘고가(高價) 차량에 대해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해야 한다’는 것으로, 자동차세를 ‘재산세’로 보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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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학교에서는, 누가 진짜 ‘괴물’일까요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칸 영화제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감독이다. 2018년에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작년에 <브로커>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최신작 <괴물>은 2023년도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고레에다는 가족영화를 주로 만들면서 그 안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왔다. 그리고 그의 영화에는 아이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어른들에 대한 비판이 들어있다. <괴물> 역시 엄마와 아들로 구성된 한부모 가족이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면서 시작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심각해지고 점점 여러 겹으로 확대된다. 이번 영화는 기존의 고레에다 영화와는 다르게 미스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마치 테이프를 되돌려가면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듯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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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실패를 오용(誤用)하는 한국 사회
요즘 국가대표 여자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투혼에 찬 승리가 온 국민의 화제이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맞아 제 1게임 도중 무릎 근처 힘줄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쓰러졌으나, 이후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에 올라 놀라운 투혼을 발휘하여 제 2게임을 내주고도 마지막 제 3게임에서 승리하여 금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그녀의 놀라운 투혼이 우리를 감동으로 이끈다. 성공은 언제나 강한 의지가 있어야 얻을 수 있는 것인데 그녀는 이를 붙잡고 끝까지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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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주 · 칼럼니스트한동훈과 ‘2인자’ 잔혹사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정부의 잇단 인사검증 실패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비리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수사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같이 한동훈 법무장관과 연관된 사안들이다. 정국의 시선이 온통 한 장관으로 쏠리고 있다. 언제부턴가 한 장관에게 ‘소통령’이니 ‘왕장관’이니 ‘황태자’니 하는 수식어들이 붙기 시작했다. 그 서슬이 시퍼렇다. 우리 헌정사에 일개 장관의 위세가 이토록 막강한 적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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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심해 거대동물과 한국의 ‘대기업 거대증’
심해에는 거대 동물들이 살고 있다. 환경으로 보면 수압이 높고, 산소가 부족하고 영양분마저 적으니 당연히 작은 생물만이 살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는 거대 바다 생물들이 생존해 있다. 이 현상을 가리켜서 ‘심해 거대증’(Abyssaler Gigantismus)이라고 한다. 무척추동물로 가장 큰 것은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Colossal squid, Mesoychoteuthis Hamilton)로 길이가 14m이상이 된다. 또 가끔 뉴스에 나오는 ‘바다 바퀴벌레’로 소개되는 바티노무스( Bathynomus giganteus )는 심해에서 서식하는 거대한 등각류로, 크기는 보통 50㎜(5㎝)이상이고, 거대한 종은 17~50cm까지 자라기도 한다. 대만에서는 이 껍질에 라면을 끓여서 파는데, 껍질만으로 라면 사발을 덮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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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 팝 칼럼니스트10월에 어울리는 음악 ‘재즈’와 사마라 조이
- 본명 Samara Joy McLendon - 1999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출생 - 2021년 데뷔앨범 <Samara Joy> - 2022년 2집 <Linger Awhile> 어린 재즈 싱어의 원숙한 ‘고독’ 사마라 조이(Samara Joy)를 처음 만난 건 나의 고독을 잠식하는 당신의 부재,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은 끈질긴 그리움을 나른한 슬픔으로 그려낸 1950년대의 옛 노래 ‘Solitude(고독)’을 통해서였다. 거장 듀크 엘링턴이 만든 이래 수많은 재즈 아티스트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탠더드 넘버이자 영원한 재즈의 디바, 빌리 홀리데이의 대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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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 영산대 교수영장 기각後③ 민주당을 위한 양비론
대단한 아이러니다. 검찰(과 이를 지휘하고 있는 한동훈 장관)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설계하고 실행하면서 국회의 다수당인 민주당과 이 대표를 정치적 궁지로 몰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오히려 스스로 수세에 몰렸다. 어쩌면 검찰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진짜로 가결될 줄 몰랐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아예 바라지도 않았을 것이다. 순전히 정치적으로만 보면, 부결되는 것이 ‘피의자 당대표’나 ‘방탄정당’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공격의 끈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검찰에 유리할 테니 말이다. 그런데 덜컥 가결이 되어 버렸다. 그러자 검찰이 제멋대로 조종할 수 없는 법원의 시간이 왔고, 판사는 구속영장을 기각해 버렸다. 이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반격할 차례다. 검찰로서는 참으로 곤혹스러울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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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 소설가마야인의 스포츠는? 소음, 그리고 문명 창조
45억 명이 넘는 아시아인의 축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지난 9월 23일 개최되었다. 출전 선수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함성과 탄식이 같은 시간대 아시아 전역에서 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신(神)’들이 있다면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 수메르 왕조의 신화를 담은 『길가메시』를 보면 하계(下界)의 소란이 신들의 응징을 불러왔다. 인간 숫자가 불어나면서 불평불만이 많아지자 신들이 견디다 못해 큰 비를 내린다. 불평과 민원은 오늘날 아파트 생활을 주로 하는 우리 사회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심하면 아래위층 사이에 칼부림으로 번지는 불행한 사태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간이 큰 무리를 이루면서 시끄럽고 무질서해지고 신들마저 노하는 과정에서 ‘소란’ 또는 ‘소음’은 무엇을 의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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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웅구 · 서울대 의대 교수과학에 대한 믿음은 과학적인가?
필자는 젊은 시절에 흰쥐의 뇌를 가지고 연구를 했었다. 연구 가설을 세우고 실험 계획을 세우고 데이터를 얻고 분석해서 가설을 검증하고 논문을 쓰는, 겉보기로는 잘 확립된 흐름을 따르는 일련의 작업이었다. 물론 실제 시행하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가장 당혹스러운 것 중 하나는 같은 실험을 두 번 하였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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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제 · 변호사황근: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무궁화
황근( Hibiscus hamabo Siebold & Zucc.)은 아욱과 무궁화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높이 1~2m 정도로 자라며 제주도와 남서해안의 일부 섬의 해안에서 자생하고 있다. 잎은 거꿀달걀 모양으로 두텁다. 꽃은 6~8월에 개화하고 노란색으로, 중심부는 암적색이고 꽃대는 황회색이며 별모양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삭과로 황갈색 별모양털이 조밀하게 있으며 10~11월에 성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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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윤 · 사우디 사업가 겸 칼럼니스트한국이 사우디 외교에서 배워야 할 점
필자는 한국에서 37년을, 사우디에서 10년의 세월을 보냈다. 공통점이라고는 1도 없을 것만 같은 이 두 나라에서, 요즘 무척 생소한 경험을 하고 있다. 마치 ‘평행 세계’의 두 나라를 보는 것처럼 익숙하기 그지없는 공통의 상황을 맞이하고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각기 다른 운명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 지난 70년간 두 나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가장 잘 순응했던 모범생들로서, 번영의 모델을 보여준 것이다. 석유라는 강력한 자원을 가진 사우디는 시종일관 이 ‘필살기’를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함으로써 안보와 번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면, 딱히 내세울 자원이 없었던 한국은 그나마 유일한 자원이었던 인적자원, 곧 사람을 미국적 질서 속에 철저히 가두어 키움으로써 인간이 이뤄낼 수 있는 번영의 극치에 다가설 수 있었다할 것이다. 1970~80년대 중화학 공업의 발달과 90년대 이후 IT 산업의 발달은 미국적 인간을 키우는 한편, 미국의 전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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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원 · 경희대 교수영장 기각後②민주당 포퓰리즘 반복말아야
지난 9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기각 결정을 내린 영장전담인 유창훈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하여 불구속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었다. 궁지에 몰렸던 이 대표는 기사회생하여 국회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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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 술빚는 여행가안동에 ‘탈놀이 축제’ 보러가자
인간의 표정을 대신할 수 있는 문화 중에 하나가 탈(가면) 문화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 가든 탈놀이로 즐기는 문화가 있다. 우리나라 대표 탈놀이의 고장은 안동이다. 안동에는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탈놀이가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약 800년 전부터 전해왔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지정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탈놀이가 마을을 지켜준다고 여기면서 페스티벌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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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국 · 헌법학연구소장영장 기각後①한동훈 장관, 정치적·법적 책임져야
지난 9월 27일 법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하여 불구속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결정 이유를 밝히고 있다. 사실상 법원은 “피의자 이재명에 대한 범죄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즉 국회에 제출된 검찰의 영장 청구와 윤석열 정부의 체포동의안에 정당성이 없다는 것이다. 법원은 형사소송법상의 구속사유(증거인멸 우려)를 살펴보기에 앞서 주요 혐의 소명 부분에서 “직접증거 자체가 부족하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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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 북한학 박사북한식당 탈북 사건과 ‘심장에 남은 사람’
추석연휴에 충격적인 인터뷰 영상을 보았다. 2017년 4월, 남한의 총선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중국에 근무하던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으로 탈북한 사건이 있었다. 그 중 한명인 이지안(리은경)씨가 종편방송 스튜디오에 나온 것이다. 그녀는 탈북 당시의 상황에 대한 설명과 어머니 최삼숙에 대한 소개, 그리고 부모님에게 보내는 인사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