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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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소중한 신의(信義) 저버릴 수 없었던 오장균
지난 주말 필자는 40년 지기로 국내 챔피언 세 차례, 동양챔피언 두 차례를 지낸 전 WBC 밴텀급 3위 오장균을 취재하러 충남 조치원으로 향했다. 오장균을 만나 인근인 세종시에서 강경덕 관장이 운영하는 복싱체육관에 들러 함께 담소를 나눴다. 강 관장의 선친인 강창수 전 조치원체육관 관장은 오장균을 발탁, 조련시킨 평생의 스승이었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산 2개까지 팔아가면서 선수양성에 매진했다. 오장균을 비롯 민영천, 김정환, 오석교등 굵직한 대형선수들을 잇달아 배출한 그는 지난 2007년 7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평생 복싱 외길을 걸은 올곧은 복싱인이었다. 강경덕 관장은 선친의 유업을 이어받아 2대에 걸쳐 복싱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3회 전국체전 고등부 60Kg급에서 세종시 대표로 선발된 유망주 이영웅 선수를 비롯, 현재 70여명의 관원들을 조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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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리 · 문학평론가친일문학론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한다
구광모의 『친일문학에서 항일문학으로』(조명문화사)는 지금까지의 한국문학 연구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희귀한 연구로서 기록될 것이다. 아니 연구사적 가치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보다 이 책은 문학의 정치성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한국의 독자들을 지금까지의 해석에 대한 근본적인 의혹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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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영 ·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원희룡의 부동산, 공급하되 자극하지 않겠다?
지난 8월 16일 윤석열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이 발표되었다. 시장 반응은 다양하지만, 필자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발표였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시장 반응은 크게 1기 신도시 재건축과 전반적인 실질적 ‘숫자’의 부재에 대한 실망과 정책의 대략적인 방향에 동의하는 견해로 나눌 수 있겠다. 이 글에서 이번 공급 대책의 내용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정책의 함의를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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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 · 독서 인플루언서선동과 혐오는 전선의 먼 곳에서 시작됐다
1938년 출간된 조지 오웰의 다큐멘터리 『카탈로니아 찬가』는 작가 본인이 경험한 스페인 내전의 실패를 솔직하게 기술한 작품이다. 작가 스스로 “공공연하게 정치적인”이라고 표현했듯이, 이 책은 철저하게 정치적인 작품이다.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서 평가도 엇갈릴 수 밖에 없다. 전체주의에 대한 조지 오웰의 증오와 환멸은 이 작품에서 시작됐고 『동물농장』과 『1984』를 통해 완성됐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갖는 의미가 각별하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어 엄밀한 의미에서 문학 작품은 아니지만 당당히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고전으로 분류되는 가장 큰 특징인 ‘인간의 품위를 지키려 노력했다’는 점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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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진 · 대주회계법인 회계사당당라면과 당당전력을 찾아서
김밥을 좋아하는 필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부쩍 더 많이 먹었다. 보통 김밥은 라면이나 어묵탕과 함께 먹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집에서도 라면에 김밥, 밖에서도 라면에 김밥을 연속으로 먹는 경우가 있었다. 아무리 좋아도 이렇게 자주 먹으면 질리기 마련. 드라마도 끝났고, 이제 슬슬 다른 것을 먹고 싶었는데, 이미 준비해 놓은 김밥재료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김밥에 라면을 내놓는 집사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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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철 · 칼럼니스트에르도안, 흔들리는 30년집권의 꿈②
튀르키예는 세계 18위 인구대국으로, 군부가 1997년 쿠데타를 일으켜 헌정 이래 최초의 이슬람주의 정부를 전복시킨 바 있는 내각제 국가였다. 그런데 집권 정의개발당(AKP) 당규가 의원직을 3연임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총리 4연임에 도전하지 못하게 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2014년 대선에 출마, 승리하면서 대통령이 됐다. 자신이 창당멤버였던 집권당의 당규를 피해 대통령으로 등극한 것이다. 나아가 2016년 군부의 쿠데타 미수사건을 진압한 에르도안은 대통령 임기 5년 중임제와 총리직 폐지를 골자로 하는 개헌안까지 통과시켰다. 특히 2018년 대선에서 승리, 30년 장기집권의 발판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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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 골프 칼럼니스트15,16,17번째 클럽을 아시나요?
프로골퍼의 클럽 휴대 개수는 대회중 14개로 제한돼 있다(아마추어는 관계없다). 따라서 15번째 클럽은 있을 수가 없다. 하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47)는 2년전 인터뷰에서 15번째 클럽을 강조한 바 있다. 15번째 클럽. 과연 무엇일까? 우즈가 말한 15번째 클럽은 다름아닌 ‘공’이다. 공이 진짜 클럽만큼 중요하다고? 정말 그렇다. 타이거 우즈가 공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 공이 백 스핀을 잘 먹어야 까다로운 그린을 적절히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홀컵이 그린 앞쪽에 바짝 붙어 있으면 5m 가량 길게 쳐서 공을 후진시켜야 버디 혹은 이글 찬스를 맞게 된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백 스핀이 우승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공이 15번째 클럽이라고 단정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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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순 · 공간 디자이너집꾸미기, 시작은 정리정돈과 수납부터
주변에서 집을 어떻게 꾸미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나의 첫 번째 대답은 꾸미기 전에 일단은 필요없는 물건을 먼저 정리하라는 것이다. 처분할 것은 처분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거침없이 얘기한다. 그게 되지 않으면 좋아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상 먹는 마음이지만, 물건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마음을 비우면 우리의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집안도 필요 없는 물건을 없애고 비워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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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러시아에 당한 독일, 왜 중국 의존도를 키울까
지난 8월 19일 로이터통신이 2022년 상반기 독일경제의 중국의존도 심화에 관한 독일경제연구소(IW)의 보고서를 보도,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 연구소의 위르겐 마테스 소장은 보고서에서 “2022년 상반기에 독일이 중국 경제의존 심화현상이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독일은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수입을 예년치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마그네슘의 경우 5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정책을 타파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강구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독일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것은 현재 세계정세 흐름상 매우 의아한 상황으로 비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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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섭 · '크로의 과학사냥' 저자양자컴퓨터는 점성술인가 과학인가?
우리나라도 과학기술통신부에서 양자컴퓨터 개발에 5년 동안 약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관기관인 표준과학연구원은 50 큐비트(QBit) 양자컴퓨터 개발을 맡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양자 인터넷 개발을 맡는 사업이다. 계산 속도가 천문학적으로 빠르고 암호를 풀 수 있다고 위협을 하니 양자컴퓨터 연구개발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미국과 중국은 100 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개발했다고 자랑질이니 우리도 위기의식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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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황소개구리의 ‘천적’들...경제위기에 던지는 교훈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면 그때 ‘대발생’ 현상이 일어난다. 대발생이란 특정 지역에 특정한 생물종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에서도 이 문제가 최근 몇 가지 사례로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대벌레의 대발생, 매미나방의 대발생, 꽃매미의 대발생 등. 생각지도 못한 종들의 대발생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대발생이 나타나면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고 피해도 막심하다. 대발생의 원인은 생태계의 균형이 깨어졌기 때문인데, 원인과 배경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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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 글쟁이(주)대표울산지방법원의 이상한 ‘고래 판결문’
다음은 울산지방법원이 2021년 1월 15일에 내린 판결의 근거 중 하나로 제시된 내용이다. 이 부분은 과장과 계산 실수로 구멍이 숭숭 뚫린 에멘탈 치즈가 됐다. 이 판결문의 오류들은 대부분 국제통화기금(IMF)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비롯됐다. IMF는 2019년에 ‘기후변화에 대한 자연의 해법(Nature’s Solution to Climate Change)’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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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이성을 특별히 싫어하는 이유 있을까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만이 정상은 아니다. 이제는 남자와 남자가,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허용되는 시대다. 하지만 이성으로 여자를 좋아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다. 이는 동성애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남자를 좋아하지 못하는 심리적 문제를 가진 여자도 있다. 이처럼 남녀의 문제는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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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제 · 변호사무궁화② : ‘무궁화 삼천리 강산’에 숨은 뜻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이 노래 가사를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을 것이다. 애국가의 후렴구다. 지금까지 알려지기로는 1896년에 독립협회에서 독립문을 세우는 정초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이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의 멜로디로 부른 노래가 최초의 애국가라고 여겨지고 있다. 그때의 후렴구는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죠션 사람 죠션으로 길이 보죤하세”였다. ‘죠선’이 ‘대한’으로 바뀌고 약간의 표기법이 차이가 있는 것 외에는 현재의 가사와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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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 美조지아주 칼럼니스트조지아주의 ‘농심가’, 한류우드를 꿈꾼다
한국에서 떠나 미국에서 살아온지 벌써 25년이 다 되어가는 필자는 1997년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살았다. 당시 방배시장에서 조금 걷다보면 강남경찰서 앞쯤에 ‘농심가’라는 식품점이 있었다.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강남의 중심 주택가에 알차고 고급스러운 식자재로 채워놓은 고급 이미지의 마켓이었고, 필자는 그 농심가에서 저녁 거리를 사면서 행복해 하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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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랑 · 요리연구가②김치는 어디서 왔고, 어떻게 진화했나
중국은 지난 2002년부터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동북 공정’이란 중국의 동북 3성지역(헤이룽장 성, 지린 성, 랴오닝 성)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연구 작업이다. 문제는 동북 공정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고구려를 비롯해서 고조선, 발해의 역사를 크게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현재 중국에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탈바꿈될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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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노예의 집’ 스토리텔링, 그 뜻밖의 진실
어떻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던 이 작은 ‘고레 섬’이 전 세계의 주목을 끄는,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노예 무역의 상징적인 장소로 떠오르게 된 것일까? 이는 이 섬에 자리한 ‘노예의 집’의 한 관광 안내인(cicérone) 조제프 은디아이(Joséph Ndiaye)의 놀라운 재능과 집념이 만들어낸 성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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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당신 삶에서 바꾸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선택과 결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스포일이 나올 수밖에 없음을 미리 밝히니 원치 않는 분은 영화를 먼저 보고 읽기를 권합니다.> 살면서 선택을 해야 할 순간은 수도 없이 많다. 그중에는 인생을 좌우할 중요한 순간도 있다. 그래서 과거의 그 순간으로 되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하는 상상을 수도 없이 하기도 한다. 짜장면과 짬뽕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힘들어서 짬짜면이 나왔을 정도로 선택이란 쉽지 않다. 선택하는 순간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그리고 그때 그 순간에 자신이 가장 유리하게 생각되는 지점을 선택하게 된다.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만 그것은 상황과 심리상태가 바뀌었기 때문일 뿐, 그때 그 순간에는 그 선택이 최선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어느 쪽을 선택해도 장단점이 함께 존재할 때다. 그럴 경우에 선택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 혹은 어떤 관점을 중시할 것인가의 차이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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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 대중문화평론가어설픈 작가주의 드라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드라마의 ‘작가주의’는 최근 몇 년간 갑론을박의 대상이 되었다. 영화에서 시작된 작가주의라는 용어는 창작 콘텐츠의 다양한 영역에서 두루 활용되고 있다. 시대에 따라 그 의미는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드라마의 작가주의는 제작진(감독, 작가 등)의 주제의식, 스타일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드는 것을 말하며 작가 특유의 사회에 대한 시각과 관점이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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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언론인의 정치 진출, 2중의 해악인 진짜 이유
현직 기자들의 정치권, 집권 권력으로의 직행에 대해 이른바 ‘폴리널리스트’ 논란이 또 일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 이어 지방선거가 잇달아 치러진 선거의 계절, 적잖은 언론인들이 주요 정당과 후보들의 캠프에 몸을 담았고, 권력 교체 이후엔 상당수의 언론 출신들이 정치권으로 들어가는 것은 현실에서 낯익은 풍경이다. 이 같은 언론인의 정치권 진출에 대해서는, 특히 며칠 전까지 기자로 일했던 이들의 정치권 진출에 대해서는 거의 비난 일색이다. 특히 언론계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