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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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희 ·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 교수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거장의 선택’
최근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은퇴작’ *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한때 흥행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바람이 분다>(2013) 이후 10년 만에 완성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21세기에도 일일이 손으로 그리기를 고집하는 애니메이터 미야자키 하야오. 오랜 시간 우리에게 기쁨을 준 거장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그의 은퇴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부터 은퇴를 선언했고 그 후 여러 번 번복해왔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 작품이 ‘마지막 은퇴작’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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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훈 · PD/미술매개자피카소의 ‘기적의 해’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1927년 1월, 파리의 번화가 백화점 앞에 빛나는 푸른 눈을 가진 금발의 소녀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 모습에 매료된 한 중년 신사는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의 그림 모델이 되어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리고 자신을 ‘피카소’라고 했다. 소녀는 피카소가 누군지 몰랐다. 그러나 예술가가 자신을 아름답다고 여겼다는 사실에 그녀는 흥분했다. 피카소의 나이 45살, 소녀인 마리 테레즈 왈터(Marie-Thérèse Walter)는 17살이었다. 훗날 이 만남은 피카소에게 “기적의 해”라고 불리는 시기에 명작을 탄생시킨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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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쿠바 복서 꺾고, 첫 올림픽 금메달 꿈꿨던 황철순
필자가 27살에 복싱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은 지 어느덧 3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짧지 않은 세월 속에서 가장 잊혀지지 않는 단 한 명의 복싱인을 꼽으라면, 난 주저 없이 ‘황철순’이란 인물을 선택할 것이다. 필자가 용산공고와 서울체고에 복싱강사로 11년 재직할 당시, 백마고지 전투처럼 링 위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이면서 전우애가 묻은 스승 같은 존재. 바로 리라공고에 계셨던 황철순 감독이다. 그는 언제나 솔직함과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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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 대중문화평론가사내 커플, 여성이 먼저 승진하면 벌어지는 일
얼마 전 여성 편의점 알바생이 숏커트 헤어스타일이라는 이유로 “너 페미니스트지? 넌 좀 맞아야겠다”며 무차별적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여성으로서 어이없음을 넘어 분노의 감정이 든 이 사건을 통해 국내 페미니즘 인식의 현주소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성(性)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투표권조차 없었던 시절, 여성의 권리와 참정권을 획득하고자 시작된 페미니즘 운동은, 여성들이 처한 상황과 현실이 다양해지면서 그 실천 방향과 철학도 새로운 흐름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오직 ‘급진주의 페미니즘’(radical feminism)의 부적절한 예시, 이를테면 남성과 여성을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고, 일부 남성의 폭력성을 남성 전체의 행위로 일반화하는 왜곡된 가치관이 주입되었다. 특히 남초, 여초 카페의 남성·여성 혐오가 일반 대중의 생각인 것처럼 이슈화되면서 젠더 갈등은 격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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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당신은 어떤 ‘경계선’을 밟고 있나요
조현병 환자가 행인에게 칼부림을 하거나 차로 인도를 침범해 사상자가 나오는 기사가 심심찮게 보도된다. 정신증 환자들 중 이렇게 공격성이 심한 경우는 그 확률이 매우 적다고 하지만 이런 사건들은 정신증 환자에 대한 경계의 벽을 높인다. 시청률 1위를 달렸던 넷플릭스 TV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환자를 둔 어떤 가족은 이 드라마를 보고 위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정신증이나 신경증을 앓게 된 사례들을 서사화하면서 환자를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신과 간호사 정다은(박보영 분)도 정신과 보호 병동에 입원하는 상황이 나온다. 정신병동 간호사의 입원 병력이 알려지면서 정신과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을 노출한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보호자들까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간호사 정다은을 거부하는 모순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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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 팝 칼럼니스트3개의 음악, 3개의 그림, 그리고 하나의 평화
무덤과 부모 ‘스타리 스타리 나잇(Starry starry nght)~’ 하고 시작되는 한 소절 만으로 아 ‘빈센트’구나 하고 알아채곤 하면서도, 대개는 그 가수의 이름을 몰랐다고 한다. ‘아메리칸 파이’로 연일 뉴스를 장식했던 윤 모씨의 해프닝이 있기 전까지는. 그 돈 맥클린(Don Mclean)의 1971년작 “American Pie” 앨범은 빈센트만 꺼내어 듣기엔 서운할 아름다운 곡들로 가득하다. 그의 명료한 음성은 때로 서정성 너머 비장한 슬픔에 가닿기도 하는데, 전쟁의 비극을 선연히 그려낸 ‘The Grave’가 바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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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 · 미술평론가파도바에서 만난 조토-스크로베니 예배당(2)
앞선 (1)편의 글에서 중세도시 파도바로 날아갔는데요. 스크로베니 예배당의 전체 구성과 <최후의 심판>을 다 같이 보았습니다. 12세기부터 교회에는 왜 그렇게 많은 <최후의 심판>이 그려졌을까요? 이 무렵 교회에는 최후의 심판 말고도 예수의 탄생, 예수의 수난, 성모의 죽음, 여러 성인들의 생애 등 많은 이야기들이 회화와 조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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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 · 미술평론가조토의 ‘최후의 심판’과 스크로베니 예배당(1)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 마태복음 19장이 전하는 예수의 말입니다. 『신곡』 지옥편에서 단테는 갖가지 죄목으로 형벌을 받는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는데요. 지옥 17곡에는 목에 돈주머니를 맨 고리대금업자들이 고통받는 장면을 그리죠. 단테가 피렌체 출신이다 보니 피렌체인을 많이 그렸는데요. 엉뚱하게 피렌체 출신도 아니면서 ‘넌 여기서 뭐하고 있냐’는 핀잔을 듣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파도바 사람, 레지날도 스크로베니입니다. 고리대금업으로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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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 소설가신화에서 동물은 왜 인간보다 존중받았을까
지난 10월 29일은 이태원 참사 1주기였다. 정부의 방관을 넘어선 방해 속에, 책임자 처벌을 위한 진상 규명은 한 발짝도 진전이 없었고 제대로 된 추모와 애도조차 할 수 없는 상태로 시간은 흐르고 있다. 관(官)의 무책임한 행위 앞에서 생명 존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생태주의 신화에는 ‘생명 존중’사상이 잘 드러나 있다. 동물과 인간의 격에 구별이 없고, 동물이 오히려 상위에 올 때도 많다. 대칭적 세계관을 기본으로 하는 이들 신화는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새롭게 조명받는 인상이다.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의 <원령 공주>를 기점으로 아이누 신화는 그 맨 앞에 놓인다. 그런데 이런 생태주의 신화를 보다 보면 당황스러울 정도로 생명에 대해 무자비한 경우도 있다. 아이누 신화에서 올빼미 신이 부르는 노래 「콘쿠와(コソクワ)」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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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 교사·에세이스트우리는 왜 이야기를 좋아할까
어릴 적부터 아이들을 목욕시키는 일은 아빠인 내 몫이었다. 아기 목욕은 물리력이 요구되는 일이다. 아기 때는 아이들을 내 다리 위에 눕히고서 머리를 한 손으로 받쳐 들고 한 손으로 머리를 감기곤 했다. 그러고 나면 팔이 욱신거렸다. 아이들이 걸어 다닐 수 있게 되고, 샤워기 아래에서 가만히 서서 기다릴 줄 알게 되면서 한 손으로 머리를 받쳐 드는 수고는 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다른 걸 요구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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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균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비지니스 세계의 말, 어떻게 잘해야 할까?
말을 잘하는 것이 돈을 버는 데에도 도움이 될까? 아마도 각자의 경험치에 따라 찬반이 팽팽할 듯하다. 말을 잘하면 논리적으로 설득하는데 유리할 테니 당연히 도움이 된다는 의견들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말을 너무 잘하면 왠지 믿음이 가지 않아서 오히려 비즈니스에는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여기에 정답은 없다. 그렇다면 질문을 한번 바꿔 보자.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대화법이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 혹은 ‘아마도 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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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글 · 동기부여작가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다 보면
타인이 인생을 결정짓도록 만들지 마세요. 그 누구도 당신의 삶을 정의할 권리는 없으니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세요. 어린 시절에는 집이나 학교에서 알려준 대로 따라가는 것이 익숙해서 주도적인 삶이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살아보니 인생은 누군가의 가르침을 배우기 것보다 스스로 경험하며 깨닫는 것이 더 많은 배움을 주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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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님 · 칼럼니스트11월엔 죽은 이를 위한 음악 ‘레퀴엠’
11월은 로마가톨릭교회에서 ‘위령성월’(죽은 이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로 지정한 달이다. 서양의 음악 역사에는 교회음악사가 곧 음악사였던 시기가 꽤 오랫동안 있었다. 중세부터 시작하여 바로크 음악의 시기가 그 절정이었다. 그 이후에도 교회의 영향 아래서, 각 절기와 관련된 예배와 의식에 쓰인 작품들이 꾸준히 탄생되어왔다. 이들 가운데는 예술성이 높아 교회의식을 넘어 감상용으로 꾸준히 연주되는 곡들도 꽤 있다. 칸타타, 미사곡, 수난곡 등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마침 위령성월을 지내는 11월이니 레퀴엠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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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 골프 칼럼니스트골프 납회 앞둔 11월 밤, 차라리 위스키를 마셔라
지구 온난화로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날씨가 가을까지 이어져 11월초 남쪽 지방에 개나리마저 피긴 했지만 역시 계절은 계절인가 봅니다. 강원 산간 지방 최저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져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수도권 골프장도 아침 티 오프 때는 산골짜기의 강한 바람 탓에 체감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골프 애호가에게 겨울의 문턱인 11월은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시즌 종료를 알리는 납회와 낙상 사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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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팔레스타인과 대한민국, 닮음꼴인 이유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땅을 침범하여 1400여 명의 민간인들을 살상하고 수백 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병원을 포함한 민간인 지역을 공격하여 팔레스타인 주민 1만 명이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보복에 보복이 더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끝없는 전쟁. 도대체 그들은 왜 이렇게 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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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 전업주부“나는 오빠를 좋아해”
아이가 여섯 명일 때까지도 방이 세 개인 집에서 살았다. 옹기종기 붙어사는 것도 재미나긴 했지만 큰 딸과 작은 딸의 소원은 친구들처럼 자기 방을 갖는 것이었다. 의도하지 않은 갑작스런 일로 인해 6년 전, 방이 4개인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했다. 그 때 당시에 중3, 중1들과 같은 나이였던 큰 딸과 작은 딸에게 방을 하나씩 주었다. 혼자 자는 것을 무서워했던 아들은 자기에게 방을 줄 생각일랑은 절대로 하지 말라며 묻지 않아도 먼저 만류했다. 그런 터라 제일 큰방에서 나머지 4명의 아이들도 만족스럽게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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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 소설가왜 ‘the’ 발음은 ‘더’가 아닐까
일전에 인터넷에서 아주 흥미로운 자료를 보게 됐습니다.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커플이 영어의 ‘the’ 발음에 관해 논쟁을 벌이는 모습이었는데, 우선은 한국 남성이 ‘더’라고 읽는 것을 들은 일본 여성이 “그게 뭐냐”고 묻습니다. 영어의 the라는 대답에 여성이 그게 무슨 the냐고 계속 묻자 남성이 이 여성에게 일본인들은 the를 ‘자(za)’로 읽지 않냐고 반박을 합니다. 그런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 여성의 황당한 표정.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또 어느 발음이 맞을까요? 이 질문들에 대답을 하려면 음성학을 꼭 알아야 합니다. (이후의 일본어는 발음의 편의상 영어 알파벳으로 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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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균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어떻게 감사해야 진심이 느껴질 수 있을까?
최근 어디선가 광고 중에 ‘감사하기가 참 어렵다’는 CM송 가사를 들은 적이 있다. 처음 접했을 때는 ‘아니, 감사하는게 뭐가 어려워? 그냥 감사하다고 말하면 되지’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니 정말 공감이 가는 얘기다. 우리는 매일 형식적인 감사 인사를 늘어 놓지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상대로 하여금 ‘아, 정말로 고마워하고 있구나’하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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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8체급 석권의 김민기 대(對) 헤비급 지존 채성배
최근 한국 복싱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헤비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배 복서 채성배를 만나러 경기도 구리시로 향했다. 복싱과 인연을 끊고 지내는 채성배가 자신의 조카를 구리의 ‘김민기 복싱체육관’에 입관시키기 위해 온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는 채성배의 국가대표 시절 은사인 박형춘 전대표팀 코치를 모셨다. 1940년 보성 출신으로 ‘복싱계 페스탈로치’라 불리는 박 코치는 1982년 대표팀에 들어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까지 12년 동안 선수촌에서 최장수로 있으면서 자라나는 선수들을 지도한 분이다. 그는 1987년 대표팀에 합류한 19세의 새내기 채성배를 정성을 다해 지도하며 기본을 탄탄하게 구축시켰다. 필자가 채성배를 득달같이 찾아간 이유는 그가 은퇴한 지 20여년 되도록 한 번도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 많은 이들로부터 궁금증을 낳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필자와 그의 만남에 가교 역할을 한 이는 구리시 인창동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는 김민기 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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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넘어야 할 경계를 일깨우는 영화들
부산영화제 기간 중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 소식이 지구촌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한쪽에서는 죽음을 코 앞에 두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축제의 마지막 순간을 즐기는 상황이 우리의 삶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도 예년처럼 각국의 특성과 사회적 상황, 영화에 대한 고민들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 특히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다양한 시각이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그리고 자신과 다른 처지에 있는 이들의 생각과 삶을 잠시나마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최적의 방법 또한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