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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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 건축가윤석열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잘못된 인식
SNS에서 읽은 ‘이독공독以讀攻毒’이란 글과 요한 하위징아가 <중세의 가을>에 쓴 글, 그리고 홍익대 건축과 유현준 교수가 올린 <청와대 공간리뷰>라는 동영상을 봤다. 유현준 교수는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뷰’ 즉 ‘전망이 좋은 곳’이라고 해서 구설수에 오른 사람이다. 이 동영상은 대통령 선거전에 청와대를 방문하고 건축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그런데 이 세개의 글은 윤석열 당선자가 주장한 ‘청와대 공간론’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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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 서울 용암초교 수석교사내 아이가 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아는가?
학부모로부터 수업에 대한 민원 전화가 왔다. 필자는 6학년 사회과를 가르치는데, 학급 담임교사를 통해 내게 전달된 것이었다. 수석교사인 필자로서는 수업 관련으로 민원 전화를 받는다는 것은 자존심이 크게 훼손되는 문제여서 종일토록 우울하기도 하고, 화도 났다. 수석교사는 교감‧교장인 학교 관리자와는 달리, 연구직으로서 수업에 관한 한 최고전문가로 인정을 받은 직책이다. 필자 또한 각종 수업연구대회에서 1등을 한 경력이 있고, 신규교사나 1정 자격 연수에서 ‘교수학습과정안 작성과 수업의 실제’라든가, ‘다양한 수업 방법과 기술’에 대한 강의를 수도 없이 해왔으며, 실제 수업에서도 학생중심의 다양한 수업 방법을 구현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런 필자의 수업이 학부모 민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필자의 교육관과 수업관을 뒤흔드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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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박종팔· 유제두와 맞짱 뜬 ‘헤라클레스 강흥원’
지지난 주말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경동시장에서 <흥원인삼>이란 상호를 내걸고 수삼직판장을 운영하는 전 WBC 크루저급 2위에 랭크된 강흥원 선배에게 모처럼 전화 연락이 왔다. 44년 전 한차례 맞대결한 전 WBA 주니어미들급 챔피언 유제두 챔프가 가게를 방문해 함께 식사를 하고 옛 추억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는 내용이었다. 곧바로 필자는 그곳을 방문해 강흥원 선배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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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연애 때는 두눈 뜨고, 결혼 후엔 한 눈 감고
요즘은 이혼이 흠이 아닌 시대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이혼율 1위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인지 놀라지도 않는다. 괌에 가족이 놀러 갔을 때 여행가이드가 신혼여행 왔다가 이혼한 커플도 있다고 말해 주었을 땐 더이상 실소하지 않았다. 서로의 갈등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때, 타협보다는 갈라서는 쪽을 택하는 게 요즘 세태다. 이런 모습을 나쁘다 좋다 평가하지 말자. 그냥 하나의 흐름처럼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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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영 · 홍차아카데미 대표차(茶)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10년 전쯤에 사진 찍는 법을 배운 적이 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카메라’라는 기계를 사용해야 함으로 카메라의 구조와 조작법에 대해 배우고, 빛을 이용하는 법, 피사체를 보는 법 등에 대해서도 배웠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 사진을 “잘 찍고 싶었기” 때문이다. 목적이 있으면 배우고 공부한다. 나는 마시는 차(茶)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첫 시작은 나 자신을 위한 공부였다. 차라는 음료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차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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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석 · 북한학 박사북한 ICBM 발사…‘개방·3000·비핵’으로 풀자
북한이 3월 24일 끝내 ‘대형사고’를 쳤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추정)을 발사했다. 설마설마하면서도 예상했던 일이라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문제는 마지막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2017년 11월 화성-15형보다 진일보했다. 고도는 4475㎞에서 1725㎞ 높아진 6200㎞까지 올라갔다. 비행 거리는 950㎞에서 130㎞ 길어진 1080㎞까지 날아갔다. 따라서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이면 비행 거리가 1만3000㎞에서 2000㎞ 더 늘어난 1만5000㎞이상 가능해졌다.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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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 역사학자경무대 총독 꽌저와 용산 총독 관저
몇 해 전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면서, 연구팀은 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의 하나로 ‘현재에도 방어시설로 사용되는 중세 성벽’이라는 점을 들었다.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관계자들도 이 점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청와대 뒤쪽은 백악과 성벽, 곳곳에 설치된 초소들이 ‘철통방어’를 한다. 시내에서 청와대에 접근하는 통로도 적다. 일본이 중일전쟁을 도발하던 무렵, 육군 대장 출신 조선총독 미나미 지로는 백악 남쪽 기슭 경무대(景武臺)에 새 관저를 지으라고 지시했다. 전쟁이 한반도에까지 파급될 경우에 대비해 ‘전시 최고 사령부’를 가장 안전한 곳에 두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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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자이언트 세콰이아, 기업이 배워야할 ‘위대한 전략’
지구상 가장 큰 생물은 무엇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흰수염 고래가 대략 60~70m쯤 되니 가장 큰 생물인 듯 하지만 더 큰 생물이 있다. 바로 미국 서부 세콰이아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에 있는 ‘자이언트 세콰이아’(Giant Sequoia, 한국명으로 거삼나무)라는 종명의 나무다. 이 종은 30층 정도의 건물에 맞먹을 만큼 높이 자라고 나무의 지름이 7~8m가 된다고 한다. 인터넷 상에서 큰 나무 밑동이를 수십 여명이 손을 잡고 둘러싸고 있는 사진을 가끔 보게 되는데, 그게 바로 세계 최고 높이의 자이언트 세콰이아라는 나무다. 자이언트 세콰이아의 키는 대략 100m라고 한다. 매년 더 자라고 있으니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자라기 위해서는 수백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수명도 3천년 이상 되지만 다행히도 불 같은 자연 재해를 입지않기에 생명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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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여성의 신체는 축복인가, 저주인가
그 어떤 때보다 이번 대선은 후유증이 컸다. 특히 20대 남녀의 지지가 이번 대선만큼 극과 극으로 나뉜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선거가 끝난 후, 일부 여성들이 국가를 위해 아이를 낳아주지 않겠다는 독특한 시위를 하는 사진이 나왔다. 자신의 신체와 관련된 결정권을 주장하며 낙태죄를 반대하던 여성들이 자신의 신체를 담보로 내세우며 시위를 하는 셈이었는데, 관련 사진은 남성과는 다른 여성의 신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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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영 · 대신증권 애널리스트향후5년 부동산정책 키워드 ‘민간, 시장’
지난 5년간 주택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정책/규제였다.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과 별개로 주택 규제와 세제 강화, 대출 강화와 같은 정부 발 요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시기였다. 윤석열 당선자의 부동산 관련 공약을 살펴보면 규제 강화 보다는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공공의 역할은 주연에서 조연으로 바뀌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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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석 · 북한학 박사윤석열 당선자에게 조언하지 마라
윤석열 당선자에게 많은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의 제자백가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동서고금의 통치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가장 많이 소환되는 단골 손님이 2명 있다. 당 태종과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이들은 대선이 끝나면 항상 상종가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그 이전 대통령 당선자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 태종이 소환되는 이유는 위징과의 관계 때문이다. 위징은 당 태종 이세민이 권좌에 오르기 전에 권력 경쟁을 하던 이세민의 형님인 태자 이건성의 책사였다. 그는 이건성에게 야망과 능력이 형보다 한 수 위였던 이세민을 제거해야 한다고 매일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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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 칼럼니스트
공간에 지배당하지 않는 소통이 필요한 때다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은 명⋅청 왕조 500년간 중국 황실의 상징부로 군림했다. 푸이가 청의 마지막 황제 자리에서 쫓겨나기 전까지 황제 24명이 이곳에서 중국을 통치했다. 옛부터 자금성에는 황제용(用) 말고는 화장실이 없었다고 한다. 하늘과 동급인 절대군주의 궁궐에서 누가 감히 지저분하게 배설을 한단 말인가. 1997년의 기억이니까 지금은 달라졌겠지만, 필자도 자금성 한복판에서 화장실이 없어 난감했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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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 이코노미스트미 Fed 금리인상 공언, 지킬수 있을까
3월 FOMC에서 미 연준(Fed)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향후 통화정책 일정에 대한 자신들의 밑그림을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제시했다. 그 결과 연준은 올해 남은 회의에서 추가 6회, 2023년에는 3~4회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흥미로운 것은 종전까지 격차가 존재했던 2023년과 2024년 연말 값으로 제시된 금리가 2.8%(중위값 기준)로 동일하다는 점이다. 금리 인상이 일정한 사이클로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인상이 2023년에는 종료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당초 점진적이고 상당한 기간을 거치며 진행하려고 했던 일정을 짧고 압축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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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구 · '백만개미' 유튜브 운영자돈과 여인은 잠들지 않는다
우리는 주식투자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최대한의 예측추구 활동”으로 정의한다. 참 맞는 얘기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야 정확히 깨닫게 된다. 한차례 주식시장의 하락 폭풍이 휩쓸고 가면 더 빨리 느끼게 된다. ‘최대한의 예측추구’, 그렇다. ‘완벽한 예측추구’가 아니다. 원래 주식시장에서 완벽한 예측추구는 할 수가 없다. 과연 주식시장의 앞날을 쪽집게처럼 완벽하게 맞추는 사람이 있을까? 난다 긴다 하는 전문가라는 사람도, 주식투자로 팔자를 고쳤다는 슈퍼개미도, 필자는 증권업계 40여 년 근무했지만 완벽하게 시장을 예측하는 사람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지금이라도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내 전재산을 맡기고 싶다. 다만 소위 전문가로 불리우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투자자보다 미래에 대한 예측의 확률이 높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정보획득과 분석능력 그리고 오랜 경험에서 오는 시장 방향성 예측, 운용방법 등이 다소 우월할 뿐이다. 그런데 그 다소의 차이가 실전에선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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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봉 · 가톨릭대 교수처음부터 어긋나는 윤 당선자의 언행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당선자는 첫 일성으로 다음과 같이 인사말을 전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진영 대립을 초월하는 ‘통합과 협치 그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3개 핵심어(key word)이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은 ‘초접전 속 신승’ 결과를 통해 누가 당선되더라도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말고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전했으므로, 윤석열 당선자의 첫 일성은 민심을 제대로 읽은 올곧고 적절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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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선거 후 스트레스성 장애’ 극복하려면
선거는 끝났다. 그러나 선거 이후의 이야기들은 끝나지 않았다. 집집마다 가족들이 선거 결과에 대해서, 혹은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서 왈가왈부한다. 필자가 아는 집안에는 신앙이 좋은 권사님이 계신다. 그 권사님은 신앙 생활에서 모범이 되고 가정 생활면에서도 자녀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살아왔다. 그런데 선거 이후에 자녀들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호소한다. 자신이 무슨 큰 죄를 지은 것처럼 자녀들이 자신을 쳐다본다고 한다. 자식들이 원하는 후보를 찍지 않고, 아는 분이 보내 준 유튜브나 즐겨 듣는 목사님의 설교시간에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후보를 찍었을 뿐인데, 자녀들이 자신 때문에 선거에 진 것처럼 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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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 건축가청와대와 풍수, 땅이 아니라 사람이다
대통령당선자가 청와대를 옮긴다는 것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당선자측은 옮기려는 이유를 소통 때문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이 공개된 김건희씨 통화내용에서 밝혀진 법사의 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마도 오래전부터 돌아다녔던 청와대 터가 풍수적으로 나쁘다는 말 때문이 아닐까 한다. 청와대가 풍수적으로 좋지 않아, 문제가 있는 곳에 흙을 돋아 보완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가 청와대 본관을 새로 지을 때쯤이니 아마도 지관(地官)이 새로 본관을 지으면서 조언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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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 중국 하얼빈공대 교수혈액형별 성격으로 대통령 측근을 만들 나라
윤석열 당선자가 현재의 청와대엔 결코 들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국방부가 있는 용산에 대통령 집무실을 꾸리겠다고 한다. 여야가 이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중요한 건 현재 청와대 자리에 무언가 문제가 있긴 하다는 점엔 모두 동의하는 것 같다는 점이다. 현 청와대의 주인인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 시대를 공언했을 정도면, 조선시대의 궁궐 뒤에 군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위치에 자리잡은 청와대엔 문제가 많은 것이다. 탁현민 비서관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관실 사이의 거리가 뛰어가면 30초 정도 밖에 안걸린다고 항변을 했지만, 문 하나만 열면 비서관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백악관 구조를 고려해 볼 때, 그리고 한국 사회가 열린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공화국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탁 비서관의 고집과는 달리 청와대의 위치와 구조엔 분명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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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 영산대 교수갈라진 나라, ‘통합의 정치’가 가능하려면
곧 윤석열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그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큰 기대와 환호로 그 시대를 맞으려 하겠지만,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더 많은 시민은 깊은 절망과 탄식에 빠져있다. 분단국가 대한민국이 또 한번 둘로 갈라졌다. 이 ‘남남분단’의 조짐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그 분단이 이번처럼 선명하고 또 적대적이었던 적은 없었다. 그래서일 거다. 윤 당선자는 바로 선거 다음 날 이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비록 선거 과정에서 앞장서 국민을 갈라치기했고 기본적으로 민주당 정권을 응징하고 싶어 하는 유권자들의 복수심 때문에 당선되었다고 해야 하지만, 그의 눈에도 최소한 그 분열을 봉합하려는 시도는 해야만 0.73% 차로 거머쥔 자신의 승리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였으리라. 그리고 바로 이런 맥락에서 인수위에 김한길이나 김병준 같은 과거 민주당 출신 인사들을 중용하기도 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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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 중국 하얼빈공대 교수과학적 계몽주의자 ‘이광수의 친일’
“1910년대 이광수는 당시 조선의 청년 엘리트에게 서양 근대과학이 가한 충격이 얼마나 심대했던가를 명확하게 예증한다. 일본 유학 시절 한때 자연과학만을 학문이라고 여길 정도로 자연과학을 경배했던 그는 과학의 보급이 조선민족의 갱생에 핵심적이라고 믿었고 과학지식을 기반으로 조선 사회와 문화의 변혁을 추구했다.”- 황종연, “신 없는 자연-초기 이광수 문학에서의 과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