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석
북한학 박사
고수석 박사는 중앙일보 기자로 20여년 동안 통일이 한국의 성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통일․북한 분야를 취재했으며 고려대에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중앙일보에 ‘고수석의 대동강 생생 토크’, 중앙SUNDAY에 ‘평양탐구생활’을 기획연재했다. 저서로는『북한을 움직인 30인』, 『김정일과 IT혁명』등이 있다. 지금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수석의 글
-
시사
北도발에 팔짱 낀 중국, 핵실험에도 눈 감나
한반도가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한미일 연합 해상 훈련과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맞서고 있다. 북한은 이틀이 멀다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6차례에 걸쳐 모두 11발을 쏘았다. 더불어 지난 4일에는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이 IRBM은 일본 영공을 넘어가 일본 정부가 대피령까지 내렸다. 짧은 기간에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로 마구 쏘아댄다.
-
시사
기시다의 유엔 연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이 끝났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파묻혀 주목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 자유와 연대를 강조하는 등 다소 공허한 단어를 나열한 윤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달리 눈길을 끈 사람이 있었다. 바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연설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1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와 핵·미사일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시점에서 북‧일 정상회담 제안이 다소 뜬금없는 얘기일 수 있다. 게다가 올해 북한의 잦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북한에 대한 일본 여론도 나쁘다.
-
시사
이재명 검찰 소환통보...3라운드 시작인가
요즘 여의도가 ‘전쟁터’가 됐다. ‘전쟁’이란 단어를 너무나 쉽게 사용한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검찰의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에 “제1야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전 선포”라고 말했다. 또한 조 사무총장은 “포토라인에 서야 할 사람은 김건희 여사”, “허위사실 공표는 윤 대통령이 했다”고 주장했다.
-
시사
김여정 ‘쌍욕’에 ‘담대한 구상’ 좌초되나
윤석열 대통령이 며칠 전 ‘쌍욕’을 들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9일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올해 34세이다. 윤 대통령 이 살아오면서 그런 욕은 처음 들었을 것이다. 대통령이 이런 ‘쌍욕’을 들으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황당하고 분노할 일이다.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검푸른 대양을 말리워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말했다. 또한 “10여 년 전 이명박 역도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 개방‧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며 담대한 구상을 깎아내렸다. 급기야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고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고까지 말했다.
-
시사
이준석이 택한 ‘파이터의 길’...이 다음은?
예상했던 대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파이터였다. 13일 기자회견에서 직설적 화법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는 등 현실에 순응하는 모습은 애당초 기대하지 않았다. 그가 과연 어떻게 싸울 것인지 귀를 쫑긋 세웠을 뿐이다. 결과는 예상보다 더 공격적이었다. 권성동· 장제원· 이철규 등 윤핵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요구했다.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가 아닌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 지역에 출마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그들이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정치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만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
시사
윤대통령, 운(運)을 실력으로 착각 마시길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에 입문한 지 8개월 만에 대통령이 됐다. 정권교체 바람으로 짧은 정치 경력에도 불구하고 용산 대통령실의 주인이 됐다. 대통령에 도전했던 기라성 같은 정치 선배들에 비하면 운(運)이 참 좋은 사람이다. 냉정하게 얘기하면 쉽게 대통령이 됐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여기서 출발한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운을 실력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대선 과정에서 고비 고비마다 어려운 선택과 마음고생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오랜 검사 생활 탓에 하기 싫거나 불편한 일도 많았을 것이다. 윤 대통령은 그것을 모두 이겨냈다. 하지만 그때 조심했어야 했다. 바로 악마가 찾아 온 것이다. 승리의 모든 것을 자신의 실력이라고 속삭였다.
-
시사
윤석열 정부, 실패한 비핵· 개방· 3000 다시 할 건가?
안타깝게도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을 재탕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건만 결국 그것을 선택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지난 22일 업무보고에서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수용할 경우 제시할 담대한 제안에 대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촘촘하게 준비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
시사
가벼워질 대로 가벼워진 한국 정치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고만고만한 정치를 하고 있다.’ 현재 한국 정치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금리는 빅스텝으로 뛰고 있는데 정치는 빅스텝으로 뒷걸음질하고 있다. 국민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는데 정치는 여전히 국민과 따로 놀고 있다. 정권 교체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내 삶이 조금은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건만 현재까지는 그렇지 못하다.
-
시사
자력갱생으로 버티는 北…불안한 7월
북한은 어떻게 버티고 있는걸까? 살인적으로 지속되는 유엔 대북제재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있으니 말이다. 국제사회에 손 내밀고 구원의 SOS를 보낼 만도 한데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국제 NGO가 일부 구호 약품을 주겠다고 하니 마지못해 약품을 받고 있다. 참 알 수 없는 나라다. 올해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가 압박을 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게다가 제 7차 핵실험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만약 감행하게 되면 그 후과는 뻔하다. 그럼에도 핵 버튼을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다. 절로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
시사
승진한 최선희· 이선권...북한 대외정책 변하나
최선희· 이선권· 김영철. 이들은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북한 이름들이다. 지난 8~1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최선희는 외무상, 이선권은 통일전선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리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물러났다. 이들의 부침은 한국의 대북정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의미를 살펴보자. 최선희는 6자회담 북측 통역으로 처음 등장해 북한의 대미 외교현장에서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그는 북한의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내각총리를 역임한 최영림의 수양딸이다. 김일성 주석이 항일혁명을 함께 했던 전우의 자식인 최선희를 자식이 없던 최영림에 부탁했던 것이다. 최영림은 김일성 주석이 머물던 주석궁 책임서기를 맡을 정도로 김일성과 각별한 사이였다.
-
시사
김정은, 미사일이 아니라 주민이 먼저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그치지 않는다. 지난 25일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았다. 올해 들어 무려 17번째다. 참 많이도 쏘아댄다. 북한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상황이라 미사일 도발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19와 미사일을 분리한 듯하다. 조만간 핵실험마저 강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
시사
북한이 기대하는 이상으로 지원하자
하루 유열자(발열자)수 39만명.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발표한 북한 통계다. 설마설마했던 북한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그동안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0’ 이라고 발표해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며 손을 들었다. 허위 보고 탓인지, 늦장 보고 탓인지 결국 북한은 이 지경에 이르렀다.
-
시사
설레고 아쉬웠던 5년의 ‘평화’
문재인 대통령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통령의 자리에 앉는 순간 고통의 시간이 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그 자리에 앉지 못해 안달이다.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대목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해되는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대부분 이해되지 않더라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
시사
김여정 言보다 言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달콤한’ 얘기를 꺼냈다. 김 부부장은 4월 5일 노동신문을 통해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 보태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으며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부장이 이틀 전 서욱 국방부장관을 향해 ‘쓰레기’, ‘미친놈’, ‘대결광’으로 공격할 때와 사뭇 다른 양상이라 의아해 할 수 있다.
-
시사
북한 ICBM 발사…‘개방·3000·비핵’으로 풀자
북한이 3월 24일 끝내 ‘대형사고’를 쳤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추정)을 발사했다. 설마설마하면서도 예상했던 일이라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문제는 마지막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2017년 11월 화성-15형보다 진일보했다. 고도는 4475㎞에서 1725㎞ 높아진 6200㎞까지 올라갔다. 비행 거리는 950㎞에서 130㎞ 길어진 1080㎞까지 날아갔다. 따라서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이면 비행 거리가 1만3000㎞에서 2000㎞ 더 늘어난 1만5000㎞이상 가능해졌다.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
시사
윤석열 당선자에게 조언하지 마라
윤석열 당선자에게 많은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의 제자백가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동서고금의 통치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가장 많이 소환되는 단골 손님이 2명 있다. 당 태종과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이들은 대선이 끝나면 항상 상종가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그 이전 대통령 당선자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 태종이 소환되는 이유는 위징과의 관계 때문이다. 위징은 당 태종 이세민이 권좌에 오르기 전에 권력 경쟁을 하던 이세민의 형님인 태자 이건성의 책사였다. 그는 이건성에게 야망과 능력이 형보다 한 수 위였던 이세민을 제거해야 한다고 매일같이 주장했다.
-
시사
우크라 사태에 북한, 왜 러시아 편을 드나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러시아의 손을 들어주었다. 예상했던 결과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요구를 무시했다”고 대답했다. 김성 주UN 북한대사도 같은 말로 러시아를 두둔하고 사태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과 주UN 북한대사의 입을 통해 러시아가 내세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과 공격무기체계 배치 등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미국과 서방이 추진했고 그들이 유럽의 안보환경을 체계적으로 파괴해 왔다고 설명했다.
-
시사
남북정상회담 연연하지 말자
올해 5월 출범할 새로운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 회복과 남북관계 개선이다. 앞으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라도 마찬가지다. 이 두가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장 큰 숙제다. 오늘은 차기 정부의 과제로 남북관계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 코로나-19는 남북관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실오라기처럼 가늘게 이어오던 교류·협력이 완전히 중단됐다. 감염병에 의한 교류·협력의 중단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은 과거 군사적 긴장 때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국제 스포츠를 통한 방법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
시사
북한은 왜 ‘소나기 미사일’ 쏘고 있을까
북한이 지난 1월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추정) 2발을 발사했다. 1월 들어 7번째(5일, 11일, 14일, 17일, 25일, 27일, 30일)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미사일을 많이 발사한 경우는 드물다. 과거 사례를 빌어 분석하면 ‘내부결속+대미 협상용’이라고 가볍게 해석할 수 있다. 2~3번 정도는 그 분석이 맞을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발사 간격이 너무 짧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추세라면 당장 내일이라도 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
시사
북한은 어떻게 극초음속 미사일에 성공했을까
북한이 연초에 두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두 번째(1월 11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최고 마하10 내외의 속력을 보였다. 극초음속은 마하5(시속 6120㎞)이상을 말한다. 따라서 북한은 극초음속 규정의 2배에 달하는 속력을 내는 미사일을 개발한 것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차세대 게임체인저(Game Changer)라고 평가할 정도로 그 스피드가 무시무시하다.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최대 속도가 마하10이고 활공 속도는 마하10이 아니기 때문에 탐지·요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발표를 믿고 싶다.
-
시사
김정은이 밀가루 음식을 강조한 이유
1월 1일이면 전 세계 언론들의 눈과 귀를 잡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육성 신년사다. 하지만 2022년 1월 1일은 없었다. 김 위원장의 육성 신년사가 사라진 것은 3년째다. 그동안 2019년 12월 조선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021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 2021년 12월 조선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등의 결론이 3년 동안의 신년사를 갈음했다.
-
시사
김정은 10년...’김 샤오핑’이 되려면 이것을
[고수석 북한학 박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지 올해로 10년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12월 17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13일 뒤인 12월 30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오르면서다. 그의 출생연도가 1984년이니 당시 나이는 27살이었다. 김정일이 아버지 김일성이 사망한 뒤 최고지도자가 된 것이 52살이니 김 위원장은 빨라도 너무 빨랐다. 지금부터 김정은 10년을 정리하고 향후 그의 미래를 전망하고자 한다.
-
시사
남북관계는 왜 ‘특수관계’일까?
[고수석 북한학 박사] 오는 12월 13일은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가 체결된 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반 독자들은 7·4공동성명, 6·15선언, 10·4선언, 4·27선언 등은 들어봤어도 남북기본합의서는 낯선 단어일 수 있다. 오래된 일이기도 하지만 합의된 내용이 진행되지 않아서다.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준말이다.
-
시사
김정은의 탈중입미(脫中入美) 성공할까?
[고수석 북한학 박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문불출한 지 35일 만에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지도를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한 달 정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도 뉴스가 된다. 삼지연시는 백두산이 있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머리가 아프거나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곳을 찾곤 했다.
-
오비추어리
노태우 “미·일, 한국 양해없이 북한과 대화 안된다”
[고수석 북한학 박사]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언 가운데 한 대목이다. 행여나 의례적인 말이겠거니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다. ‘노태우’이름 석자에 12·12, 5·18, 6·29가 워낙 강하게 각인돼서다. 고인은 남북한 평화통일에 남다른 인식과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를 회고록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
시사
日총리 북일정상회담 제안, 주목해야 할 이유
[고수석 북한학 교수] 일본 제100대 총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가 10월 8일 일본 국회에서 첫 연설을 했다. 그의 연설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2015년 일본 외무상으로 한일위안부 합의에 서명한 사람이라서다. 그래서 새로운 한일관계에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6900자 연설문 가운데 한국은 딱 두 문장만 언급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도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시사
남북정상회담, 10월 넘기면 물 건너간다
[고수석 북한학 박사] 남북관계가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다. 북한이 하루는 미사일을 쏘고 며칠 뒤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고, 또 미사일을 발사한 뒤 남북통신연락선을 재개했다.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19일 동안 벌어진 일이다. 남북관계에서 이렇게 변덕스러운 시기는 거의 없었다. 남북 정상이 지난 2007년 합의한 10·4선언을 공포한 지 14년 되는 10월 4일 현재는 순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9월 25일 담화에서 언급한 훈풍이 불어올지 폭풍이 몰아칠지 더 지켜봐야 한다.
-
시사
문 대통령 종전선언, ‘미국 설득’에 달렸다
[고수석 북한학 박사] 문재인 대통령이 UN 총회에서 던진 ‘종전선언’이 이번에는 실현 가능할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9월 24일, 25일 담화를 보면 약간의 희망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김 부부장은 24일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해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김 부부장은 “심각한 대립관계, 적대관계를 그대로 둔 채 서로 애써 웃음이나 지으며 종전선언문이나 낭독하고 사진을 찍는 것은 누구에게는 간절할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가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
시사
김여정의 ‘말(言) 도발’…1999년 6월 DJ에서 배우자
[고수석 북한학 박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말(言) 도발’을 감행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미사일 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라는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며 “한 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발사 시험에 성공한 것을 평가하면서 ‘도발’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김 부부장이 공격했다.
-
시사
남북한 UN 동시 가입 30주년…너무나 아쉬웠던 순간
[고수석 북한학 박사] 오는 9월 18일은 남북한 UN 동시 가입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역사적인 날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남북한 모두가 특별히 기념하지 않는다. 1991년 UN 동시 가입 이후 남북한은 순풍을 탔다. 그해 12월 13일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12월 31일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등 화려한 성과를 거두었다. 마치 독일처럼 통일이 손에 잡히는 듯 했다.
-
시사
文대통령 언급 ‘독일 통일’....진짜 교훈 꼽으라면
[고수석 북한학 박사] 독일 통일은 한국에게 부러운 대상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통일은 전쟁을 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의 역사만 보더라도 삼국통일, 후삼국통일 등에서 알 수 있다. 그런데 독일 통일은 전쟁을 하지 않았다. 한국이 지향하는 평화통일의 방향이다. 하지만 북한은 서독이 동독을 흡수 통일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
시사
대통령 후보들이 알아야 할 북한
[고수석 북한학 박사] 2022년 3월 9일이면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이미 시작했고 국민의 힘은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외교안보는 경선과 본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주제는 아니다. 후보들이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며 대부분 ‘균형외교’의 모범답안을 제시하기 때문에 대동소이하다. 개인적으로 2000년부터 북한을 접한 뒤 2019년 11월까지 중국에서 북한 고위 관료들을 만난 경험에서 김정은 시대의 달라진 북한을 얘기하고자 한다.
-
시사
한미연합훈련 제대로 하고....대북 지원도 확실히
[고수석 북한학 박사] 기회를 놓친 걸까? 아니면 희망의 전주곡인가?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북한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0일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리고 7월 27일 복원한 남북통신연락선도 중단했다. 김여정에 이어 지난 1월 통일전선부장에 복귀한 김영철도 가세했다. 통일전선부장은 대남관계를 총괄하는 자리다. 김 부장은 11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관계개선이 아니라 대결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스스로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
시사
북한은 ‘명분’- 한국은 ‘실천’ 주고 받아야
[고수석 북한학 박사] 북한의 대남(對南)정책은 항상 다목적용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과 북한의 복잡한 내부사정을 고려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 북한의 복잡한 내부사정이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책임을 피하려는 치열한 고민을 말한다. 따라서 그들의 행동과 언어는 복선적, 은유적, 이중적으로 점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