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문기영은 1995년 동서식품에 입사, 16년 동안 녹차와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제품의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홍차의 매력에 빠져 홍차공부에 전념해 국내 최초, 최고의 홍차전문서로 평가받는 <홍차수업>을 썼다. <홍차수업>은 차의 본 고장 중국에 번역출판 되었다. 2014년부터 <문기영 홍차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홍차교육과 외부강의, 홍차관련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홍차수업2> <철학이 있는 홍차구매가이드>가 있고 번역서로는 <홍차애호가의 보물상자>가 있다.
문기영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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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추어리
홍차에 바친 70년, ‘딜마’ 회장을 애도하며
지난 7월20일 스리랑카 홍차회사 딜마(Dilmah)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메릴 페르난도(Merrill J Fernando)가 93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딜마는 유럽을 위시한 서양 국가들이 압도하는 홍차 산업에서 아시아 회사로는 나름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스리랑카 홍차 회사다. 홍차는 거의 대부분이 인도, 케냐, 중국, 스리랑카, 터키 등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생산된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차 브랜드는 거의 다 영국(포트넘앤메이슨, 해러즈, 트와이닝 등), 프랑스(마리아주 프레르 등), 독일(로네펠트 등) 같은 유럽 국가들이 가지고 있다. 아마도 19세기 후반기부터 홍차 음용을 전 세계에 확산시킨 주체가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 국가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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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우주의 기운을 담아? 인도에서 만든 ‘초고가’ 홍차
모든 상품이 그러하듯이 우리가 마시는 차 역시 비싼 것과 저렴한 것이 있다. 차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다양한데 생산지도 그 중 하나다. 대부분의 농산물처럼 차나무 역시 재배에 아주 적합한 자연환경과 기후가 있기 때문이다. 가공방법도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채엽(採葉)이 핵심이다. 차는 차나무의 싹이나 (주로는) 잎으로 만드는데, 싹이나 어린 잎 위주로 만든 차가 대체로 맛과 향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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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인도홍차여행② 아삼의 슬픔, 닐기리의 광활함
아삼 지역은 인도 홍차 생산량의 절반인 약 65만 톤을 생산한다. 그리고 아삼홍차 생산량은 전 세계 차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차를 생산하는 단일산지로서는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하는 곳이다 중국에서 차를 수입하던 영국은 자신의 식민지 중 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시작했고, 아삼을 최적지로 선택했다. 18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아삼에서 홍차가 생산되기 시작한 이후 1970년대까지 아삼은 100년 이상을 홍차의 나라 영국을 지탱한 최대 홍차 공급지였다(지금은 영국이 케냐로부터 주로 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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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인도 홍차여행① 리조트가 들어선 다즐링 다원
인도의 대표적인 홍차산지는 흔히 다즐링, 아삼, 닐기리 세 곳으로 꼽는다. 그 중에서도 다즐링(Darjeeling)에서 생산되는 다즐링 홍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고급홍차를 주로 마시는 일본, 독일은 특히 다즐링 홍차를 좋아한다. 하지만 다즐링 재배면적은 인도전체 차 생산지의 3% 정도이고 생산량은 0.5% 수준에 불과하다. 참고로 2022년 인도전체 차 생산량은 132만톤, 다즐링 생산량은 6500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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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세계 홍차시장 ‘고급화’ 바람...유니레버 시대 끝
우리나라에서 도브(Dove) 비누 판매 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 유니레버(Unilever)는 세계에서 가장 큰 차(Tea) 회사이기도 했다. 1972년에 립톤(Lipton)을, 1984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큰 차 회사인 브룩본드(Brooke Bond)를 인수했다. 그 이후 최근까지 매출액 기준으로 전 세계 차 시장 점유율의 10~12%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차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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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밀크 티’ 유행인데, 홍차 시장을 막는 것은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다. 밀크 티 마시기에 좋은 계절이다. 밀크 티(Milk Tea)는 홍차에 우유를 넣은 것이다. 10년 전 쯤부터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기 시작해서 지난 몇 년 간 계속해서 밀크 티가 대유행이다. 영국인을 포함한 서양인들은 홍차를 마실 때 대부분 우유와 설탕을 넣는다. 진하게 우린 홍차에 취향에 따라 적당량의 우유(그리고 설탕도)를 첨가한다.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마실 때 우유(혹은 커피크림)와 설탕을 넣는 것과 마찬가지다. 영국에서는 밀크 티라는 용어를 잘 쓰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음용자가 우유와 설탕을 넣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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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엘 2세 여왕이 모델? 영 ‘왕실 홍차’ 마케팅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사망했다. 필자에게 영국이라는 나라를 강하게 인식시킨 첫 번째 책은 『영국을 생각한다』로, 국내 신문사 영국특파원이 썼다. 1980년에 출간되었으니 아마 고등학생 때 읽었던 것 같다. 잘 사는 선진국에 대한 동경을 어린 필자 마음속에 듬뿍 담았을 것이다. 그 때도 엘리자베스 여왕이었고 그 때 이미 30년 가까이 여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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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숫자로 보는 차(茶) 이야기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차 생산량은 약 650만 톤이다. 차나무의 싹이나 잎으로 만든 것으로 녹차, 홍차, 청차(우롱차), 흑차(보이차), 백차, 황차로 구분되어 일반적으로 6대 다류라고 부르는 진짜 차(茶) 전체 생산량이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약 300만 톤을 중국이 생산하면서 차 생산량에서 압도적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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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조지 오웰이 제시한 “한 잔의 맛있는 홍차”
<동물농장>, <1984년>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작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년)은 홍차애호가로도 유명하다. 1946년 1월12일자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London Evening Standard)紙에 기고한 <한 잔의 맛있는 홍차- A nice cup of tea>는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자신의 11가지 원칙을 설명한 것으로, 홍차관련 에세이로는 지금까지도 최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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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프랑스 홍차의 혁신가: 키티 차 상마니
홍차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또, 홍차를 공부하며 교육하는 사람으로서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키티 차 상마니(Kitti Cha Sangmanee) 마리아주 프레르 회장이다. 마리아주 프레르(Mariage Frères)는 영국의 포트넘앤메이슨, 해롯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차 회사들 중 하나에 속한다. 프랑스 홍차를 오늘날 영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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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영국을 ‘홍차의 나라’로 인도한 포르투갈 공주
영국 홍차역사 초기에 등장하는 주요한 인물이 캐서린 브라간자(Catherine of Braganza)다. 포르투갈 공주로 1662년에 영국 왕 찰스 2세(Charles Ⅱ)와 결혼했다. 공주는 영국으로 오면서 자신이 마실 차를 가져왔다. 아시아 무역을 일찍 시작한 포르투갈에서는 차음용 관습이 있었고 공주 역시 자라면서 차를 즐겨 마셨다. 이 무렵 영국에서는 차가 소개만 되었을 정도이고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왕비의 차 마시는 낯선 일상이 귀족층에 알려지면서부터 영국에서 차음용 관습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홍차애호가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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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한국녹차와 일본녹차, 외형도 맛도 다르다
다양한 음료가 차(茶)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진짜 차(Tea)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학명을 가진 차나무(보성/하동에서 재배되는 차나무)의 싹이나 잎으로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진짜 차에는 여섯 종류가 있다. 녹차, 홍차, 청차(우롱차), 흑차(보이차), 황차, 백차. 이를 ‘6대 다류’ 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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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차(茶)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10년 전쯤에 사진 찍는 법을 배운 적이 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카메라’라는 기계를 사용해야 함으로 카메라의 구조와 조작법에 대해 배우고, 빛을 이용하는 법, 피사체를 보는 법 등에 대해서도 배웠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 사진을 “잘 찍고 싶었기” 때문이다. 목적이 있으면 배우고 공부한다. 나는 마시는 차(茶)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첫 시작은 나 자신을 위한 공부였다. 차라는 음료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차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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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9살의 모짜르트, 왜 티 가든에서 연주했을까
17세기경부터 런던과 교외 지역에는 ‘플레져 가든’(Pleasure Garden)이라고 불리는 오늘날의 공원 혹은 유원지 비슷한 역할을 한 장소들이 생겨났다. 원래는 노동자 계층과 서민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저분하고 열악한 환경의 시내 한가운데로부터 벗어나 잠시나마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갖는 곳이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그렇게 고급스러운 장소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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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오이 샌드위치가 ‘상류층의 상징’ 된 사연
영국 홍차문화를 상징하는 ‘애프터눈 티’는 홍차뿐만 아니라 곁들여지는 티 푸드 또한 매우 중요하다. 애프터눈 티를 구성하는 여러 티 푸드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오이를 속에 넣은 샌드위치다. 오이 샌드위치가 어떤 역사 혹은 연유로 애프터눈 티를 대표하는 티 푸드가 되었는지에 관해 알아보자. 애프터눈 티가 시작된 1840년대 이전에도 일부 귀족들 사이에서는 간식으로 껍질 없는 흰 빵(Crustless white bread)사이에 오이를 넣어 먹는 관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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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커피는 날카롭게, 차는 편안하게 우릴 깨우네
커피와 차는 대표적인 카페인 음료다. 그리고 이 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음용되는 기호음료이기도 하다. 음용잔 수 기준 소비량으로 보면 차가 커피보다 많다.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에서 차가 훨씬 더 많이 음용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란, 이집트, 터키 등을 포함한 중동국가들과 파키스탄, 러시아, 모로코 등도 차를 더 많이 마시는 나라다. 중국만 예외로 하면 대부분 홍차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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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크림 티’ 먹는 법에 관한 특별한(?) 논쟁
크림 티(Cream Tea)를 홍차에 크림 넣은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홍차에 우유 넣은 것을 ‘밀크 티’라고 부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기도 하다. 게다가 과거 영국에서 홍차에 크림 넣은 것을 실제로 ‘크림 티’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 날 크림 티는 전혀 다른 뜻으로 “스콘에 잼과 클로티드 크림을 발라서 홍차와 같이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애프터눈 티의 풍성한 티 푸드에서 좀 축소된, 애프터눈 티의 단출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간단히 먹기에 적당해서인지 런던의 카페나, 관광지 근처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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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애프터눈 티’ 즐겨왔는데, ‘하이 티’는 또 뭐지?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홍차와 함께 무엇인가를 먹는다. 필자는 하루에 여러 번 홍차를 우려 마신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차만 마신다. 차에 곁들여 무엇인가를 먹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가끔씩은 케이크나 빵, 과일 등을 먹어야 할 경우도 있긴 하다. 이 때는 보통 섬세한 차를 우리지 않는다. 어차피 차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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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홍차 향 뒤에 숨겨진 슬픔을 아시나요
차(茶)는 차나무의 싹이나 잎으로 만든다. 따라서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차나무에서 찻잎을 따야 한다. 이것을 채엽(採葉) 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당연히 사람이 찻잎을 땄다. 물론 중국에서는 한 때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자라는 차나무의 잎을 원숭이를 훈련시켜 따게 해서 만든 차가 있다고 허풍을 치기도 했다. 지금은 기계로 채엽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차 생산국에서 어느 정도는 기계 채엽이 도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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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조지 오웰은 왜 ‘잔 받침’에 차 마셨을까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유럽의 과거 홍차문화 중 매우 의아스럽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 중 하나가 잔 받침(Saucer)에 차를 부어 마시는 관습이다. 18~19세기 경 차 마시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나 사진을 보면 계층에 관계없이 의외로 잔 받침에 부어서 마시는 장면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영국과 러시아 그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연구 자료들에 의하면 뜨거운 차를 식혀서 마시기 위해서 그랬다는 점에서는 대부분 의견이 일치된다. 따라서 식혀서 마신다는 것이 주 목적이다 보니 차뿐만 아니라 커피 역시 잔 받침에 부어서 마시기도 했다. 일단 먼저 찻잔에 차를 붓고 이것을 다시 잔 받침에 옮겨 부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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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봄차(茶) 못지 않은 가을차도 있다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추운 겨울이 지나고 오는 봄은 누구에게나 반갑다. 봄을 싫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봄은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설렘을 주지만, 차를 사랑하는 사람은 햇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더욱 더 봄이 반가워진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20일 곡우(穀雨) 전후에 채엽하기 시작하면 10월까지도 찻잎을 딸 수 있다. 그럼에도 차 애호가들은 곡우 전에 딴 찻잎으로 만들었다고 하여 우전(雨前)이라고 불리는 이른 봄 녹차를 특히 좋아한다. 연녹색의 여린 찻잎이 주는 싱그러운 푸르름도 좋고, 대체로 다른 계절에 만든 차 보다 맛과 향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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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점(占) 좋아한다고요?...영국서 유행한 ‘찻잎 점’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해리 포터’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시리즈다. 이 중 3편에 해당하는 <아즈카반의 죄수>에 보면 마법 수업 시간에 마시고 난 찻잔에 남은 찻잎의 형태나 패턴(Pattern)을 보고 점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 점(占)은 미래의 일이나 운명을 미리 알고 싶어 하는 인간의 심리 때문에 동서양을 불문하고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 근래 와서는 신뢰성이나 중요성이 과거보다는 덜해졌음에도 민간에서는 여전히 나름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오락적 측면이 강하긴 하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타로(Tarot)점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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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는 영국서 안 태어났다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카페라떼, 카페모카, 카푸치노, 카라멜 마키아또. 커피숍이나 까페의 대표 메뉴들이다. 이 메뉴들의 베이스가 되는 커피는 여러 국가나 산지에서 생산된 원두를 블렌딩해서 만든 것들이 대부분이다. 핸드 드립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는 메뉴 구성이 조금 다르다. 케냐, 자메이카, 과테말라, 콜롬비아 혹은 하와이안 코나, 과테말라 안티과 등. 이들은 원두를 생산하는 국가나, 그 생산국가의 특별한 생산지를 기준으로 구분한 것들이다. 이들을 싱글 오리진(Single-Origin) 커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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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우리나라 호텔 ‘애프터눈 티’는 어떨까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영국은 홍차의 나라다. 그리고 영국 홍차문화를 상징하는 것이 애프터눈 티다.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는 뜻 그대로 오후에 여유롭게 마시는 홍차라는 뜻이다. 1840년대부터 귀족계급의 소규모 사교모임으로 시작한 애프터눈 티는 홍차가격이 싸진 1890년경부터 전 국민이 즐기게 되었고 영국을 상징하는 문화로까지 발전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직접 지배하거나 영향력이 미치는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어 영국 홍차문화를 대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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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일상의 우아함- 홍차...그 아날로그적인 멋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분석하고 전망하는 책들이 매년 나오고 있다. 그 중 하나인 <트렌드코리아>는 몇 년 전 2015년을 위한 10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럭셔리의 끝, 평범’을 선정했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사치가 대중화된 현대사회, 명품이 사치의 아이콘이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진정으로 럭셔리한 아이템은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 ‘평범함 속의 여유’다. 여유는 우아함을 동반한다. 그 여유로운 우아함이란, 최대한 평범하고 심플한 멋이 만들어내는 라이프스타일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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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인도양 배 위에서 태어났다?...홍차 탄생의 진실은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중국에서 출발하여 영국으로 가는 배에 실린 녹차가 적도 근처를 지나면서 더위와 습도로 인해 발효되어 홍차가 되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홍차 탄생에 관한 전설이다. 어떤 경로를 통해 이 이야기가 이처럼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지는 잘 모른다. 아흔이 다 되신 어르신도 젊었을 때 들었다고 하시는 거로 봐서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회자 되었던 것 같다. 아마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부터 유래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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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코로나 시대에 홍차 소비 늘어난 이유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영국은 홍차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1700년 무렵부터 중국에서 수입한 홍차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처음에는 상류층 음료였다. 1860년경 식민지인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수입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저렴해져 1890년경부터는 전 국민이 즐겨 마시는 국민음료가 되었다. 1961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수출된 차의 43%를 영국이 수입했다. 2000년까지만 하더라도 차 수입량 세계 1위가 영국이었다. 최근에는 미국, 러시아, 파키스탄 다음으로 4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기준으로 국가별 소비량 11만3천 톤으로 2위인 독일의 1만9천 톤 보다 거의 6배나 많아, 유럽전체 소비량의 절반이상을 영국이 소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