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구
'백만개미' 유튜브 운영자
유튜브 '백만개미' 운용자 한세구는 1977년 삼보증권에 입사, 증권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쌍용투자증권, 동양증권, SK증권 등을 거치며 지점장, 임원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골든힐 투자자문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KBS, MBC, SBS 증권 전문패널, SBSCNBC ‘클로징벨’ 앵커 등 방송인으로도 활약했다. 은퇴 후 유튜브 '백만개미'를 운용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주식은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가 있다.
한세구의 글
-
경제
결혼? 올해는 주식과 연애도 하지마라
“주식과는 결혼하지 마라, 그냥 연애만 하라.” 주식시장에 전해 내려오는 격언 같은 얘기다. 유명 만화가가 쓴 ‘주식투자 36계’ 중 마지막에 나오는 격언이기도 하다. 자기가 가진 주식에 너무 지나친 애정을 가지면 매도할 기회를 놓쳐서 낭패를 보는 건 물론이고 장시간 버티다가는 손실만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이 예전 같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요즘엔 턱도 없는 소리다. 연애하는 애인과는 쉽게 헤어질 수 있어도 결혼한 배우자는 의무감으로 버티고 살아야 한다는 말처럼 들린다. 아무튼 주식과는 적당히 사귀고 헤어질(이익실현) 줄 알아야 한다는 조언으로 정리하는게 좋겠다.
-
경제
쏟아지는 ‘2023년 증시전망’ 얼마나 맞을까?
무척이나 힘들었던 2022년 주식시장도 시간은 흘러 이제 납회를 향해 간다. 늘 그렇듯이 시장전략가, 금융기관 그리고 투자전문가들까지 내년 증시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연 이 전망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필자가 1977년 증권회사에 입사한 이래 단 한번도, 그 어느 해에도 이 ‘내년 증시전망’이 현실과 맞아 떨어진 적이 없다. 제대로 맞지는 않지만 증권사들은 이 전망을 ‘하우스-뷰’라고 부른다. 유튜브나 방송 진행자들은 “내년도 ‘하우스-뷰(House View)’는 어떠신지요?”라며 뭔가 있어 보이게 질문하고, 있어 보이게 답변한다. 그런데 도대체 맞지가 않는다. 하긴 툭하면 “투전판 벌리고 투기 조장한다”고 핀잔 듣는 증권사의 ‘하우스’는 ‘하우스’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
경제
금투세 유예해야...대신 이것 잡고가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가 미 연준의 금리인상 못지않게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금투법을 시행하느냐, 유예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금투세는 금융투자(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에서 얻게 되는 양도소득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것이니 조세 기본취지에는 맞는 것이다. 그런데 왜 최근엔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논란이 되는 것일까?
-
경제
‘증시의 봄’은 언제쯤 올 것인가?
요즘은 “무주식이 상팔자!”란다. 주식 계좌 상태가 너무 무서워서 열어볼 엄두도 나지 않는다. 생각하면 “내가 이 짓을 왜 시작해서 이런 고생을 하지?” 후회가 막심하다. 신용으로 주식거래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내돈 주고 좋은 주식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으던 ‘삼성전자’, ‘카카오’를 사서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몇 십프로(%)가 졸지에 사라져버렸다.
-
경제
주식시장 겨울나기...이기는 노하우 3가지
미 연준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 아무래도 주식시장의 이번 겨울은 길고 혹독할 것 같다. 물론 혹한 속에서도 간간히 포근함을 주는 날씨처럼 간헐적인 반등은 있겠지만, 그 따스함만 기대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엔 개인투자자에게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미 연준의 핵심 타깃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다. 그런데 그 진행 과정에서도 과거 1970년대 했던 바보 같은 짓을 이번에는 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러다가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러 차례 “긴축과정에서 올 수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과거처럼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밝힌 것이다.
-
경제
물려야 편안한 시장...타이밍 왔다
세상에 편안한 주식투자가 있을까? 주식투자 자체가 위험과 싸워야 하는 작업인데,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편안함은 접어 두어야 한다. 비슷한 경우가 또 있다. ‘편안한 노후생활’을 주제로 한 글이나 영상을 보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잘 지내라는 얘기로 귀결된다. 하긴 늙어간다는 커다란 전제 앞에서 편안함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말이 안되는 지도 모른다.
-
경제
지금은 미친 척해야 하는 주식시장
예상은 한 일이지만 주식시장의 위축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발표된 미국의 6월 CPI(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9.1%상승을 기록해서 4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당연히 미 연준은 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이고 시장은 자이언트 스텝을 뛰어넘는 한 번에 100bp를 올리는 ‘울트라 스텝’ 걱정으로 휘청거렸다. 황급히 연준위원들이 기존대로 75bp를 올려야 한다고 급히 진화에 나섰고, 늘 그러하듯이 시장은 그 틈새를 노려 반짝 상승을 보였다.
-
경제
증시, 바닥 찾기?...바닥을 놓쳐야 살아남는 시장
주식시장이 말이 아니다. “이쯤 빠졌으니 싼 가격에 주식을 사라”는 전문가들의 권고는 이제는 익숙한 넋두리가 되고 말았다. 돌이켜 보면 2020년 3월에 코로나 펜데믹으로 1439포인트 근처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2021년 6월에 130% 상승한 3300선을 넘은 뒤 1년째 하락을 이어오면서 지금은 2400선을 지키느라 힘겨워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고점에서 한 30% 정도 떨어진 것이니 주식시장에선 익숙하지는 않을지언정 그리 놀라운 사건도 아니다. 그런데 그 하락의 공포가 장난이 아니다. 역시 주식시장에서는 하락에 따른 공포가 상승시 상투에 대한 공포보다 몇 배는 더 강하다.
-
경제
주식시장의 리플리 증후군
요즘 주식투자자들은 괴롭다. 2020년처럼 화려한 수익은 기대하지 않더라도 점점 줄어가는 계좌를 보면 제발 하락이 멈추고 본전이라도 됐으면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과를 찾는 주식투자자도 많아졌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렇다. 돈 잃고 속 좋을 리가 없다. 심해지면 정말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 해도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공포와 무기력을 버텨내기가 힘들다. 괜한 짓을 했다는 후회가 하루에도 몇 번씩 밀려온다.
-
경제
株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미 연준은 이제부터 기준금리를 적어도 매번 50bp씩 올리고 대차대조표 축소로 불리우는 양적 축소도 매월 950억 달러씩 해나가겠단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원자재, 에너지, 곡물 가격의 폭등을 가져와 얼마 전까지 ‘일시적 현상’이라던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이젠 긴축의 강도가 보다 강하고, 보다 빨라야 한다고 모든 연준 의원들이 앞 다투어 말하고 있다. 비둘기파는 없고 매파만 있는 연준이 된 셈이다. 거의 1년 가까이 거론돼던 금리인상이 실제로 일어나자 그것도 애초의 강도나 속도보다 훨씬 강하게 이루어질 것 같은 현실에 주식시장은 동요한다.
-
경제
돈과 여인은 잠들지 않는다
우리는 주식투자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최대한의 예측추구 활동”으로 정의한다. 참 맞는 얘기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야 정확히 깨닫게 된다. 한차례 주식시장의 하락 폭풍이 휩쓸고 가면 더 빨리 느끼게 된다. ‘최대한의 예측추구’, 그렇다. ‘완벽한 예측추구’가 아니다. 원래 주식시장에서 완벽한 예측추구는 할 수가 없다. 과연 주식시장의 앞날을 쪽집게처럼 완벽하게 맞추는 사람이 있을까? 난다 긴다 하는 전문가라는 사람도, 주식투자로 팔자를 고쳤다는 슈퍼개미도, 필자는 증권업계 40여 년 근무했지만 완벽하게 시장을 예측하는 사람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지금이라도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내 전재산을 맡기고 싶다. 다만 소위 전문가로 불리우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투자자보다 미래에 대한 예측의 확률이 높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정보획득과 분석능력 그리고 오랜 경험에서 오는 시장 방향성 예측, 운용방법 등이 다소 우월할 뿐이다. 그런데 그 다소의 차이가 실전에선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온다.
-
경제
개미투자자가 깨지는 이유
” ‘삼성전자’ 주식을 십여 년을 사 모아서 인생이 바뀌었다.” 주식투자를 기가 막히게 잘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얘기다. 돈을 많이 벌면 정말 인생이 바뀌는 것인지 필자는 아직 인생을 바꿀 만큼의 돈을 벌어 본 적이 없어서 확 와 닿는 말은 아니지만 돈을 무지하게 많이 벌었다 정도로 이해한다. 요즘은 이런 주인공들을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여러 방송과 각종 경제관련 유튜브에 출연해서 본인의 경험을 신앙 간증처럼 얘기한다. “우량주를 오랫동안 꾸준히 사 모으면 저처럼 주식투자에 성공해서 인생이 바뀝니다.”
-
경제
‘오너집 하인’ 취급, 동학개미의 슬픔
지난 2020년 봄 코로나 팬데믹이 일어나자 우리 주식시장에 새로운 세력이 등장했다. 그 전에도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와 다른 소위 ‘개미군단’이라 불리우는 개인투자자 들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외국인과 기관들이 보유하던 주식을 거의 무차별적으로 매도에 나서 2000을 넘던 코스피지수가 1400으로 급락을 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내던지는 엄청난 주식을 일반 개미들이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시장에선 이 개인투자자들을 ‘동학개미’라 불렀다. 개화기 고종 때 관군과 외국 군대 그리고 탐관오리에 맞서 인간 평등, 반봉건과 반외세를 외쳤던 동학교도 전봉준이 이끈 ‘동학농민운동’에서 가져온 이름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