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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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누리호의 성공 꼭 누리자!...하늘의 인문학
[박만규 아주대 불어불문학 교수] 10월 21일은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 역사적인 날이었다. 비록 탑재했던 위성 모사체를 정상 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하면서 미완성 비행에 그쳤지만 엔진 단 분리와 페어링 분리 등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켰으니 큰 수확을 거두었다고 아니 할 수 없다. 이제 이를 발판으로 내년 5월 재도전에서는 보기 좋게 성공하여 1톤 이상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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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봉 · 가톨릭대 교수윤석열 후보의 망언...자질이 보인다
[이창봉 가톨릭대 영어영문학 교수]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 경선후보는 한국 사회에서 현재 가장 큰 논란과 화제의 인물임에 틀림없다. ’1일 1망언’이라는 수식어가 말해 주듯이 거의 매일 그의 기이한 언행이 비판과 성토의 단골 화두가 되고 있다. 정치계와 언론에서 그리고 시민들이 이끄는 SNS 여론 공간에서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글이 넘쳐난다. 학자의 사명은 현상의 이면을 보고 통찰할 수 있는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언어학자로서 윤석열 후보가 일련의 실언과 망언 시비를 두고 국민들과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보인 그의 언행을 분석해 그의 언어적 정체성을 파악하고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을 검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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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운 · 박사중국 자본주의, 4번째 ‘국가의 개입’ 시작하나
[송종운 울산과학기술원 사이언스월든 연구원] 중국 정부, 헝다그룹 사태에 어떻게 개입할까?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헝다그룹과 자회사 헝다물업(Evergrande Property Services Ltd)의 주석거래가 중지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주식거래 중지는 이미 10월 4일에 단행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주식거래가 중단된 후 엄청난 주식 폭등이 뒤따랐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39억 미국달러였던 주식가치가 주식거래 중지로 묶이자 610억 미국달러로 급증했다. 미루어 보건데 이번 주식거래 중지는 매각설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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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님 · 칼럼니스트쇼팽콩쿠르, 건반 위를 질주한 젊은 연주자들
[장옥님 칼럼니스트] 가을이 깊어가는 거리에서 하릴없이 뒹구는 낙엽을 보고 있자니 문득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 ”라는 김광균 시인의 ‘추일서정(秋日抒情)’ 첫 구절이 떠올랐다. 그 시를 배우던 고교시절엔 ‘망명정부’의 의미가 크게 와 닿지 않았고, 폴란드라는 나라도 그저 유럽 어디엔가 붙은 나라쯤으로 알고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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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운 · 박사헝다그룹, 그리고 중국 자본주의의 미래①
[송종운 울산과학기술원 사이언스월든 연구원]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22위)의 이름이 지면 신문은 물론 포털 사이트에도 연일 오르내렸다. 외신도 마찬가지였다. 파이낸셜 타임즈(FT)를 비롯하여 글로벌 유력 경제지의 메인 페이지는 헝다그룹의 이야기로 도배가 됐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현재 대선 국면이어서 정치 뉴스가 주요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지만 헝다그룹 스토리를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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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영 · 홍차아카데미 대표점(占) 좋아한다고요?...영국서 유행한 ‘찻잎 점’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해리 포터’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시리즈다. 이 중 3편에 해당하는 <아즈카반의 죄수>에 보면 마법 수업 시간에 마시고 난 찻잔에 남은 찻잎의 형태나 패턴(Pattern)을 보고 점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 점(占)은 미래의 일이나 운명을 미리 알고 싶어 하는 인간의 심리 때문에 동서양을 불문하고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 근래 와서는 신뢰성이나 중요성이 과거보다는 덜해졌음에도 민간에서는 여전히 나름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오락적 측면이 강하긴 하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타로(Tarot)점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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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 칼럼니스트
대선 TV토론 시청설명서...모여서 ‘치맥’ 먹으며
[박정인(필명) 칼럼니스트] 바야흐로 대선의 계절이 돌아왔다. 5년에 한번씩 서는 국내 최대의 정치 시장이다. 시장에는 대권 대박을 노리는 거상들이 있고, 거상들에게 용역을 팔아 새 정권에서 한자리를 꿈꾸는 도매상들이 있고, 또 그들이 구성한 캠프에 정보와 컨텐츠 같은 것들을 팔아 수익을 올리는 자재상들이 있다. 이들이 유권자라고 불리는 손님들을 맞는 장이 바로 언론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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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섭 · '크로의 과학사냥' 저자노벨과학상을 위한 평등과 경쟁의 문화
[정연섭 ‘크로의 과학사냥’ 저자] 과학과 문화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노벨상 선정위원회의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했다고 한다. 겸손의 표현이겠지만 과학자들은 대체로 자신의 업적과 실적을 인식하고 있다. 제 논문의 인용 횟수를 아는 필자는 국제전화를 아예 받지도 않지만 그래도 노벨 수상자의 연구 주제를 살펴보며 우리나라 수상 소식을 간절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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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 · 칼럼니스트사우디의 숨겨진 보물, 홍해 ‘알 와지’
[신승민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원] 총면적 215만㎢, 남한면적 22배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의 사우디아라비아. 그 크기 만큼이나 다양함이 존재하겠지만 국토의 95%는 사람이 살기 힘든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대부분의 인구는 도시를 중심으로 거주 하고 있다. 특히 필자와 같은 외국인들은 도시 생활권을 벗어날 일이 거의 없기에 시간을 내어 사우디를 여행하지 않는다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사우디이외의 모습들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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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익주 · 전남대 영미문화연구소 연구원
(서평)언어는 문화와 역사의 거울
[나익주 전남대학교 영미문화연구소 연구원] 이창봉 가톨릭대 영어영문학 교수의 저서 ‘미국이라는 나라, 미국 영어에 대하여’를 읽으면서, 나의 영어 학습 과정을 떠올리며 아쉬워했다. 실제 영어 표현의 비유적인 의미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알기 쉽게 서술한 이러한 유형의 책을 읽었다면, 분명히 영어를 배우는 과정이 훨씬 더 즐겁고 유익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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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 인하대 교수뉴스페이스 시대(1)...스페이스X, 혁신의 불꽃을 살리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소위 우주시대는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 위성인 소련의 스푸트니크 발사와 함께 시작했다. 서로를 멸망시킬지 모른다는 일촉즉발의 살벌한 냉전 중에 발생한 이 사건은, 미국한테 자존심의 손상과 함께 적국 소련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안방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공포를 더해주었다. 미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 국력을 집중해서 소련을 추격했다. 소련 역시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칠 생각이 없었고, 유인 우주비행, 우주 유영에서 한 발 앞서갔다. 하지만 격차는 점차 줄어 최초의 통신위성, 최초의 지구정지궤도 위성, 최초의 유인 달 탐사의 영광은 미국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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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조 · (사)문화열정어울림 이사장기업결합, 비정함을 넘어 감성을 더하다
[김현조 (사)문화열정어울림 이사장] 언론 등에서 기업 인수, 합병은 인수 주체의 입장과 시각에서 거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기업결합의 가치가 희석되거나 왜곡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과거보다 기업결합에 대한 시각과 인식이 개선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긍정 시각보다 부정 인식이 강하며, 그 결과와 사례 또한 부정적 입장에서 이슈화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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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원 · 경희대 교수민주당이 ‘원팀’구성에 성공하려면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 갈길 먼 ‘원팀’ 구성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0월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었다. 하지만 ‘결선투표’를 부르짖었던 이낙연 후보측의 이의제기에 따른 경선갈등의 후유증은 오래가고 있다. 당무위원회의 결정을 이낙연 후보가 수용해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고는 있지만 ‘진정한 원팀’구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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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인간은 저마다의 시계를 가지고 있다
[김동은 심리상담사] 트라우마는 충격적 경험의 순간에 시간이 멈춘 것 시간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오래 전부터 신비한 영역에 속해 왔다. 쉽게 ‘지금’이라고 시간에 대해 말하지만 엄밀하게 ‘지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은 말하는 순간 지나간 지점이 된다. 그런 점에서 시간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란 어렵다. 근대에 들어서 세계적으로 통일된 시간 측정을 위해 시계를 사용하게 되었지만 오래전부터 시간은 신의 영역으로 ‘신이 흘려보내는 물줄기’로 이해했다. 신이 자신의 존재의 측면을 시간을 통해 보여주신다는 말이 된다. 이후 해를 이용한 시간측정 도구를 만들거나 물을 이용해 시간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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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 이코노미스트금리만 상승? 금융시장 변수도 늘어났다
[공동락 대신증권 채권 애널리스트 겸 이코노미스트] 필자는 채권 애널리스트다. 당연히 채권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채권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의 수준이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을 주된 업무로 하는 사람이다. 또한 필자는 채권 애널리스트 외에 ‘BOK Watcher(한국은행 관찰자)’라는 별칭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만큼 채권시장의 동향에 중앙은행(한국은행)이 얼마나 크게 영향을 주는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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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철 · 칼럼니스트대통령 바이든, 허약한가? 능수능란한가?
[신은철 칼럼니스트] 미국 동부시간으로 10월 7일, 미의회 상원은 임시예산안의 시한인 12월 3일까지 부채 한도를 4800억 달러 늘리는 안건을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통과시켰다. 11명의 공화당 의원이 필리버스터 저지(토론 종결)에 동참했지만, 전체 표결에서는 단 한 명도 안건을 지지하지 않았다. 공화당은 10월 12일에 실시된 하원의 부채 한도 표결에서도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이 표결 결과는 부채 한도 증액을 둘러싼 양당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공화당이 끝까지 증액에 반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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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석 · 북한학 박사日총리 북일정상회담 제안, 주목해야 할 이유
[고수석 북한학 교수] 일본 제100대 총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가 10월 8일 일본 국회에서 첫 연설을 했다. 그의 연설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2015년 일본 외무상으로 한일위안부 합의에 서명한 사람이라서다. 그래서 새로운 한일관계에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6900자 연설문 가운데 한국은 딱 두 문장만 언급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도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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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리 · 성균관대 초빙교수가을국화와 함께...국화그림자 놀이 한 정약용
[김세리 성균관대 초빙교수] 치명적인 국화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가을 꽃 국화의 매력이 깊어 가는 계절이다. 고우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국화는 다른 계절 꽃들이 시들어 떨어질 때 즈음 피어난다. 쉽게 지지 않고 오래도록 은은한 향을 자아낸다. 냉정하고 도도한 듯, 그러면서도 따뜻하고 다정한 양면의 분위기를 드러내는 지금 유행하는 말로 ‘츤데레 꽃’이라고나 할까. 그래서인가 오래전부터 많은 이로부터 사랑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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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오징어게임은 대박인데, 노벨상은 왜?
[박만규 아주대 불문과 교수] 요즘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에 이어 한국 문화의 연이은 히트이다. K-pop에 이어 K-Drama, K-Beauty, 최근에는 K-Food라는 용어까지 만들어내며 가히 K-Culture로 대변되는 한류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그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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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운명처럼 삶의 일부분 되어버린 영화
[이화정 영화심리상담사] 어릴 때부터 나만의 서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욕구는 욕망으로 발전했다. 가지런히 줄 세워진 책들을 둘러보면서, 그 속에 담긴 영혼들을 상상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환상은 나를 설레게 했다. 빽빽하게 들어찬 책 등허리에 새겨진 책 제목들이 뭔가 아우성을 내지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책을 사서 모으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미처 따라가지 못해서 늘 책들에게 빚진 느낌이었다. 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운 책장을 바라보노라면 뿌듯함과 압박감이 교차했다. 서재에서 넋을 잃고 책들을 바라보노라면, 어릴 적 흑백 TV 시절 ‘명화극장’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봐왔던 수많은 영화의 장면들이 상상력과 오버랩 되면서 확장되는 세계관은 풍선처럼 마냥 부풀어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