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리
성균관대 초빙교수
김세리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초빙교수. 성균관대학교 철학박사. 한국차문화산업연구소 소장. 동아시아 차문화 연구와 한국 현대 다법 및 차문화 콘텐츠를 다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차분야별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차문화연대기 <차의 시간을 걷다>을 저술했다.
김세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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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건강 지키는 술, 진짜 있을까...약술에 대해
한 잔의 향기로운 차는 차나무의 찻잎을 어떻게 익히고, 시들리고, 말리고, 또는 산화와 발효 등의 차 만드는 방식을 거쳐 다채로운 맛과 향기를 갖게 된다. 술도 마찬가지다. 쌀과 누룩을 기본으로 하지만 쌀 씻는 방식에서부터 양과 시간 조절, 술이 익어가는 환경에 따라 다른 특색을 지닌 술로 탄생한다. 순수한 재료의 차와 술 그 자체로도 충분히 좋은 향미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만, 호기심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시도를 한다. 독특한 부재료를 더해 다른 차원의 향미를 얻기도 하고, 약성이 있는 재료를 더해 건강한 음료를 얻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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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다채롭게 즐기는 보이차의 유혹
차의 종주국인 중국은 오랜 차의 역사와 대규모의 차생산 면적지를 가진 만큼 차의 종류도 다양하다. 손으로 꼽을 만한 이름난 명차들도 많으니 저장성 서호 부근에서 나는 싱그러운 녹차 서호용정(西湖龙井), 푸젠성 남쪽의 안계현에서 나는 향기로운 오룡차 안계철관음(安溪铁观音), 신선들이 노닐었을 법한 무이산의 묵직한 향이 기분좋은 무이암차(武夷岩茶), 푸젠성 복정과 정화현 등지에서 생산되는 풋풋한 백차 백호은침(白毫银针) 등 찻잎의 산지, 채취한 시기, 가공 방법에 따라 각양각색의 향기로 탄생되는 차들이 신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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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다산 정약용이 추천하는 월출산 유람
짙푸른 신록이 우거지는 계절에는 나른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시야가 확트인 바다나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산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아스팔트와 끓어오르는 매연의 도시에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이라면 자연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은 더욱 간절해진다. 자연만큼 편안한 안식처가 있을까. 우리는 그저 검푸른 바다의 일렁거림에, 시원하게 불어주는 산바람에 쌓여있던 피곤감을 떨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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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천재’ 추사 김정희를 위로한 차와 술
19세기 조선 최고의 인물로 대표되는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년). <세한도>의 주인공이며, 시·서·화는 물론 금석학 연구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을 남겼다. 전각(篆刻) 또한 최고의 기술을 가져 천재 예술가,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원조 한류 아이돌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그의 인지도는 대단했다. 그가 제주와 북청 유배로 긴 세월을 갇혀 지내지 않았더라면 더 넓은 세상을 탐험하며 더 많은 분야의 최고봉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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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김홍도처럼 ‘매화음’(梅花飮) 즐겨보자
봄이 오는 듯 마는 듯하다. 햇살은 점점 따사로워지다가도 종종 칼바람이 불어와 상춘객들이 화들짝 놀라 옷깃을 여민다. 그 와중에 부지런히 고개들어 청연한 자태를 뽐내는 매화. 소박한 듯 단아하고, 고아한 자태 속에 품은 향기는 누구라도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에 수많은 꽃들이 있지만 매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조금 각별하다. 왜 그럴까? 맨가지 끝에 수줍게 피어오르는 매화. 매화가 피어야 그제야 봄이 도착한 것이라고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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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북한 사람도 차를 좋아할까...북한의 차와 술이야기
중국의 남부, 인도 아쌈을 포함한 동남아 일대는 야생 차나무가 발견되고, 실제로 차나무가 자생하기 좋은 환경이다. 물론 이 지역은 대표적인 차생산지이다. 차생산량이 많다고 해서 차를 많이 소비한다는 뜻은 아니다. 국가별 1인당 연간 차 소비량을 살펴보면 터키가 일인당 3.16kg으로 차 소비 세계 1위이며 그 다음이 아일랜드, 영국, 러시아순이다. 중국은 19위, 한국은 3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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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상큼한 유자로 겨울 즐긴다
유자는 귤이나 레몬처럼 매끈하게 예쁜 외형은 아니지만 향기만큼은 어느 과실보다 빼어나다. 한 두개 따서 집안에 놓아두면 은은한 유자향이 집안 한가득 싱그럽게 한다. 그뿐 아니라 심심한 음식에 유자청을 살짝 곁들여 올리거나 소스로 사용하면 음식의 품격을 올리는 매력 포인트가 된다. 삼겹살 쌈에 유자 한조각 올리면 맛의 또다른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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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숙취야 가라...어떤 차로 속을 달랠까
[김세리 성균관대 초빙교수]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지만 연말 송년회로 술자리를 강행하는 이들이 많다. 오늘은 차의 효능, 숙취해소에 대해서 알아보자. 술을 마실 때 차를 곁들이면 아무래도 술에 덜 취하고 속도 훨씬 편하다는 것은 예전부터들 알고 있었다. 백거의, 이백, 두보 등 중국 고전문학에 등장하는 소문난 애주가(愛酒家)가들은 대부분 애다가(愛茶家)이기도 했다. 중국의 고서(古書) 『광아廣雅』에 ‘차를 마시면 술이 깨게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일본 가마쿠라[鎌倉]시대의 승려 에이사이(榮西) 선사의 저서 『끽다양생기(喫茶養生記)』 에도 ‘술로 인한 갈증으로 차 한잔 마신다네, 술을 마시면 목이 말라 마실 것이 필요한데, 그 때 오직 차를 마시는 것이 좋고, 다른 것을 끓인 물을 마시지 말라. 반드시 여러 가지 병이 생기는 까닭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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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가을국화와 함께...국화그림자 놀이 한 정약용
[김세리 성균관대 초빙교수] 치명적인 국화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가을 꽃 국화의 매력이 깊어 가는 계절이다. 고우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국화는 다른 계절 꽃들이 시들어 떨어질 때 즈음 피어난다. 쉽게 지지 않고 오래도록 은은한 향을 자아낸다. 냉정하고 도도한 듯, 그러면서도 따뜻하고 다정한 양면의 분위기를 드러내는 지금 유행하는 말로 ‘츤데레 꽃’이라고나 할까. 그래서인가 오래전부터 많은 이로부터 사랑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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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추석 차례상에 차를 올리자
[김세리 성균관대 초빙교수]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명절에 선조들께 정성스럽게 올리는 상차림을 ‘차례(茶禮)’라고 합니다. 한자뜻 그대로 ‘차’를 올리는 의례이기 때문입니다. 예법 지침서 ‘주자가례(朱子家禮)’에는 차한잔, 술한잔, 과일 한 쟁반 세가지면 차례상에 오를 음식으로 충분하다고 쓰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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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
차(茶)와 술의 동반관계(partnership)에 대하여
[김세리 성균관대 초빙교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간의 삶은 끊임없이 먹고 마시는데 집중되어 있다. 세상에 태어나서 눈 감는 그 순간까지 입이라는 기관을 통해 다양한 무언가를 채우는 일을 무수히 반복 또 반복한다. 세상에 이런 성실함이 또 있을까. 만약 인간이 한 달에 한번 혹은 일 년에 단 한번만 영양을 섭취해도 살아가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 잠자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 운동량을 줄이거나, 저장형 체형으로 변모하거나, 그동안 먹을 것에 관련되어 사용되었던 모든 기회비용도 다른 일에 사용해버리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