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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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 대륙아주 파트너변호사노동이사제, 공공기관에 필요한 이유 있다
지난 11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운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됐다. 이로써 올 하반기, 즉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일부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가 시행된다. 노동계와 경제계에서 환영의 박수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사회적 합의가 채 이루어지기도 전에 성급하게 노동이사제를 도입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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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 중국 하얼빈공대 교수갑신정변의 중인들, 왜 ‘근대화의 주역’이 못됐나
“갑신정변 참여층은 단순히 주도세력의 하수인으로서 정변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개화사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화된 새로운 세상을 희망하였고 사회적 변혁을 기대하고 있었다. 근대화 초기 단계에서 나타난 갑신정변은 결코 주도세력만의 뜻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참여층의 적극적 참여와 행동이 결합되어 나타난 것이라 하겠다. 그들은 고변하여 출세할 수 있는 안전한 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도 고발하지 않고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정변에 적극 동참하여 행동했다.”- 박은숙, 논문 <갑신정변 참여층의 개화사상과 정변 인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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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이대남’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요즘 ‘이대남’(20대 남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는 대학에서 설득이론을 연구하는 필자의 호기심을 끈다. 최근 여러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원인이 이대남의 압도적인 지지로 드러난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대남으로부터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무엇이 이들의 마음에 이토록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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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섭 · '크로의 과학사냥' 저자2022 CES, 기술 너머 제시한 것에 대해
세계 최대 규모의 IT 가전전시회 CES 2022가 지난 7일 폐막되었다. 크로나 19 변이 오미크론이 퍼지자 구글, 메타, 트위터 등의 미국 기업들이 참가를 취소했지만 한국은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여 신기술을 선도하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삼성전자는 기조 연설자로 나서 ‘함께하는 미래’를 외치며 휴대용 프로젝터, 가정용 로봇, Micro LED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필자가 발전소 대형 감시 전광판을 장수명 Mini LED로 교체하면서 해상도 고민을 했는데 Micro LED는 이를 해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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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 중국 하얼빈공대 교수대선캠프의 철학자들...과학기술 외면한 한국정치
대선후보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들을 기회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대전 카이스트에선 과학기술정책대학원과 카이스트 총학생회 등이 주관하는 ‘대선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가 열렸고, 서울에선 과총(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이 주관하는 ‘대선후보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내용을 말하기 전에 과연 이런 행사를 주관한 과학기술계가 진정으로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열었는지 묻고 싶다. 비슷한 시기에, 국민의 눈높이에선 비슷비슷해 보이는, 온갖 과학기술단체가 둘로 쪼개져 서울과 대전에서 각각 바쁜 대선후보를 부르는 전략을 써야만 했는지 의문이다. 한 쪽은 카이스트와 과실연(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등을 중심으로 하는 소위 ‘젋은’ 과학기술계의 목소리를 담았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 쪽은 ‘과총’을 중심으로 30여개 단체가 뭉쳤다는데, 외부에서 보기엔 과학기술계의 공익보다 각 단체의 자존심 싸움으로 행사를 둘로 쪼갠 못난 짓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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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 한국은행 자문역인플레이션, 내 탓인가 남 탓인가
2022년 세계경제는 안개 속에 싸여있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 미중 무역 갈등,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급등 등 불안한 요소들이 경제전망의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 거기에는 40년 만에 등장한 인플레이션의 공포도 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은 좀 사정이 다르다. 불가사의(unthinkable)하다기 보다는 미스테리에 가깝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미 연준은 “아직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검토할 때가 아니며 추가적인 진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2~3년 뒤라는 숫자까지 밝혔다. 그때 인플레이션의 조짐이 살짝 보였지만, 그것은 심각한 현상이 아니라 일시적 현상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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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 전업주부7남매의 겨울놀이와 ‘초원의 집’
나는 강원도 횡성에서도 버스를 타고 30분은 더 들어가야 하는 시골에서 자랐다. 눈이 오는 추운 겨울은 놀거리가 풍성한 여름과는 또다른 환상적인 놀이터를 제공해 주었다. 처마 밑에 달리는 고드름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매일 먹을 수 있는 신나는 얼음과자였고, 지붕아래에 석순처럼 생긴 아주 작은 얼음산은 양발로 올라서서 미끄러져 내리는 스릴 만점의 놀이기구가 되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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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철 · 칼럼니스트바이든, 절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46대)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정오(미 동부 현지시간)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그를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32대)와 비교하는 기사가 올라왔을 정도로 그는 취임 후 100일을 잘 마무리했다. 심지어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을 ‘레이건처럼 정부에 대한 관점을 바꾸려 노력하는 대통령(Reverse Reagan)’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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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코 · 과학저술가/칼럼니스트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필자는 여느 지구인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삼엄한 감시 하에 온갖 눈치밥을 먹고 사는 3년차 현생 인류이다. 또한, 필자는 마블(Marvel) 공화국이라 불리우는 대한민국의 국민 답게 마블이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관에 빠져 행복한 어지럼증을 느끼는 평범한 어른이다. 이렇듯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사는 필자는 지금으로부터 한달여 전인 2021년 12월 중순, 매우 큰 깨달음을 하나 얻었다. 이는 ‘5월’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느 아리따운 여성분이 세상을 하직하는 순간 그녀의 하나뿐인 조카에게 들려준 교훈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녀는 이제 곧 자신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될 조카에게 나지막이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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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결혼은 4명이 한다②...’부모’ 트라우마
딸 둘을 둔 부부가 상담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갈등으로 서로를 힘들게 하던 부부는 별거를 선택했고 이혼을 할까 말까 고민중이었다. 갈등의 주된 내용은 남편이 아내를 외롭게 하고 방치한다는 것과 아내가 일하는 남편을 계속 잔소리로 귀찮게 한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쥐어보자는 생각으로, 부부문제 솔루션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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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침묵의 도살자’ 백인철, 너무 늦었던 세계 챔프
‘더 칼럼니스트’에 첫 글을 게재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1973년 제54회 전국체전 복싱 충북대표로 ‘페더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후 가수로 활동했던 이동기 형이었다. 1983년 발라드 고고 리듬의 ‘논개’를 불러 KBS 가요톱10에서 3주 연속 톱으로 올라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그 여파로 그해 KBS 신인 가수상까지 받았던 형이다. 당시 허영란의 ‘날개’, 이태원의 ‘솔개’와 함께 히트곡 반열에 올라 1983년 그 해는 노래 제목 끝에 ‘개’가 들어간 곡이 유난히 히트를 친 해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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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 이코노미스트美연준, 왜 ‘일시적’이라 했을까..금리도?
미 연준(Fed)의 변심으로 일컬어지는 향후 통화정책 일정을 둘러싼 기대 변화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지난해 연말 1.5%를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던 미국 국채(TB) 10년 금리가 불과 2~3주만에 1.8%를 상회했고, 최근 금리 동향에 민감한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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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구 · '백만개미' 유튜브 운영자‘오너집 하인’ 취급, 동학개미의 슬픔
지난 2020년 봄 코로나 팬데믹이 일어나자 우리 주식시장에 새로운 세력이 등장했다. 그 전에도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와 다른 소위 ‘개미군단’이라 불리우는 개인투자자 들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외국인과 기관들이 보유하던 주식을 거의 무차별적으로 매도에 나서 2000을 넘던 코스피지수가 1400으로 급락을 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내던지는 엄청난 주식을 일반 개미들이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시장에선 이 개인투자자들을 ‘동학개미’라 불렀다. 개화기 고종 때 관군과 외국 군대 그리고 탐관오리에 맞서 인간 평등, 반봉건과 반외세를 외쳤던 동학교도 전봉준이 이끈 ‘동학농민운동’에서 가져온 이름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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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어머니, 정말로 나를 사랑하세요?
어린 시절, 엄마가 나를 정말로 사랑하는지 궁금했던 경험을 한 번쯤 해 봤을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잊지 못하는 기억이 있다. 어린 시절에 동네 친구들과 장난치다가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다리 난간에 끼어서 다친 적이 있다. 그때 성장판이 손상됐는지, 오른쪽 새끼손가락의 길이가 왼쪽에 비해 약간 짧다. 서너 살밖에 되지 않았을 터인데도 그때 필자의 손가락을 붙잡고 억지로 울음을 참던 엄마의 표정은 지금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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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독-러 가스관, 유럽분열의 씨앗이 된 이유
2021년 연말 10만명 이상의 러시아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하였다. 유럽은 전쟁의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 가운데 핵심은 NATO군의 동진과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심화다. 과거 구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및 발칸반도 국가들이 자국의 안전보장을 위해 NATO의 집단안보체제에 의존하고자 하는 요구가 강해지면서 NATO는 그들의 가입을 승인하게 되었다. 러시아는 NATO의 동진이 가져오는 국경불안에 대해 이미 이의제기를 한 상태인 만큼, 어느 곳에서 분쟁이 나더라도 이것은 예견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즉 예상되지 못한 변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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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 중국 하얼빈공대 교수‘실학’은 왜 조선의 패망을 못막았나
“18세기 중반 서구 천문학과 수학에 가장 깊은 소양을 보인 인물이었던 홍대용이었다...홍대용은 관측과 계산의 전문적 연구 활동을 수행한 과학자라기보다는 서구 과학의 대체적 특징을 파악하고 지구설 등 서구 과학 지식이 지닌 세계관적 함의에 천착한 ‘과학사상가’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박성래의 눈에는 홍대용이 훗날 근대 한국이 서구과학에 대한 교양 수준의 이해를 넘어 ‘전문적’ 과학기술의 수용에 실패하게 될 전조이기도 했다. 홍대용은 19세기 말 이래 서구 과학 지식이 대중적으로 보급되고 과학이 국가의 부강에 중요하므로 적극 진흥해야 한다는 인식도 널리 확산되었지만, 정작 과학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하는 과학기술자 집단의 양성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보았다. 요컨대 전문화 없는 아마추어적인 근대 과학기술의 수용이었다는 것이다.” -임종태, “과학사 학계는 왜 실학을 저평가해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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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님 · 칼럼니스트“대위법이 뭐예요?”
지난 칼럼에서 헨델의 음악과 관련하여 ‘대위법 음악에서 화성 음악으로 옮겨가는 음악양식의 변화’를 잠깐 언급한 바 있다. 사실 이 문제는 클래식음악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한번은 꼭 짚고 넘어가야할 중요한 사항이다. 서양음악의 역사에는 큰 전환점이 된 시기가 몇 차례 있었고, 특히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바로크까지의 수백 년 동안은 서양음악의 토대가 만들어지던 시기인데, 이 시기 음악발전을 이끈 여러 요인 중에서 특히 음악의 수직적 구조(텍스쳐)의 변화가 바로 ‘대위법에서 화성법으로 전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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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곤 · BRiO 대표지지율의 변화인가, 응답률의 변화인가
차기 대선이 60일도 안 남은 시점이지만 여전히 여론조사 결과는 혼란스럽다. 심지어 같은 날, 같은 여론조사 회사가 참여한 조사 결과가 서로 다르기도 하다. 전화조사는 사람이 전화를 해서 좀 더 답을 잘 해준다든지, 회사마다 특정 성향이 있다든지 하는 등 이유가 있다. 가끔은 ‘샤이 진보’니 ‘샤이 보수’니 하는 말도 한다. 즉 특정 성향 지지자들이 응답을 잘 안 해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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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 칼럼니스트
‘멸공’ 논란의 승자는 누구일까?
스산한 바람이 불거나 구름이 낮게 깔린 날이면 우리는 종로 2가의 지하 다방에 모였다. 머리카락이 목덜미와 귀를 덮는 장발들 서넛이서 은하수 담배를 뻑뻑 피워대며 DJ가 틀어주는 트윈폴리오의 ‘하얀 손수건’이나 레드 제플린의 ‘스테어웨이 투 헤븐’을 감상하곤 했다. 누군가가 다리를 꼰 채 마르크스와 엥겔스를 얘기하면 마주 앉은 친구는 다방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트로츠키와 체 게바라의 일생을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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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결혼은 4명이 하는 것이다
한때 방송사들은 가족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SBS의 ‘미워도 다시 한번’이 있었고 EBS는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유명해지니까 ‘부부가 달라졌어요’, ‘고부가 달라졌어요’ 등 ‘달라졌어요’ 시리즈를 방송했다. MBC의 ‘오늘 아침’, KBS의 ‘아침마당’과 종편 채널의 여러 프로그램도 가족과 부부 문제를 다뤘다. 필자는 그 방송들 덕분에 이곳저곳을 다니며 가족치료와 부부치료를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