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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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봉 · 가톨릭대 교수일하는 대통령 vs 누리는 대통령
필자는 이곳 <더칼럼니스트>를 통해 “윤석열 후보의 망언 자질이 보인다”라는 제목의 글로 그의 언행을 비판한 적이 있다. 물론 당선전의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작년 10월 초에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찬양론을 은근히 내세우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고 전문가들을 뽑아서 적재적소에 놓고 저는 시스템 관리나 하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소통하며 챙겨야 할 아젠다만 챙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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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 지역경제녹색얼라이언스 공동대표① 대중에게 외면당한 반엘리트 에너지 정책
지난 2017년 10월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는 2박3일 간의 합숙을 통한 숙의과정을 마치고 의외의 발표를 한다. “위원회는 현재 공사가 일시 중단 중인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 건설을 재개하도록 하는 정책 결정을 정부에 권고합니다.” 공론화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탈원전 공약을 지키기 앞서 국민들 의견을 듣겠다고 만든 여론 조사 기구였다. 정부 에너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의사를 직접 듣고 반영하겠다는 에너지 ‘숙의 민주주의’ 모델로 최초의 시도였다. 국민의 의사를 직접 반영하여 탈원전 정당성의 근거가 되기를 바랬던 것 같다. 그러나, 결과는 문재인 정부가 기대했던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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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 · 독서 인플루언서“K-콘텐츠, 변화에 부합하는 법제도가 필요하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레닌그라드에서 소방수로 군 복역했던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i Shostakovich)의 교향곡 7번이 초연됐다. 살인적인 추위와 인육을 먹으며 900여일을 생존했던 레닌그라드의 시민들에게 그의 교향곡 7번은 삶과 평화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전해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인간을 동물과 구분하는 대표적인 잣대로 생각되는 것이 ‘문화’이며, 그 문화의 정수인 예술은 인간 역사의 장(場)에서 때로는 삶을 지탱하는 이유가 되고 때로는 잔혹한 현실을 잊게 해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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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윤 · 칼럼니스트‘스페인의 상징’ 투우, 21세기에도 살아남을까
미국작가 어네스트 헤밍웨이는 스페인과 인연이 깊다. 스페인 내전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하며 파시즘에 맞서고자 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명작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발표했다. 이후 그는 스페인의 매력에 매료돼 말라가와 론다에 머물며 글쓰기에 대해 고찰하다가 격렬한 죽음을 마주할 수 있는 투우 경기를 관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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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 美조지아주 칼럼니스트미국 조지아주에서 한인의 위상 아세요?
필자는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부동산업을 근 19년째하고 있는 ‘부동산쟁이’ 이다. 미국 51개 주중에서도 조지아 주는 한국처럼 4계절이 뚜렷하고, 4~5시간정도 운전을 하고 가야 바다 구경을 할 수 있는 내륙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바다와 인접한 주보다는 자연재해가 간접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눈 구경은 3~4년에 한번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드물고, 겨울이라 하더라도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추위가 오지 않아 여성들이 모피 자랑할 일이 없는 곳이다. 눈이라도 한번 오게 되면 난리가 난다. 주정부나 카운티 등이 재설 시설을 거의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주요 도시는 다 마비된다. 도로는 차단되고 학교, 은행은 죄다 셧다운되고 모두에게 강제휴가가 주어지는 그런 주이다. 그렇다고 짜증나는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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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 칼럼니스트
어린 정치초년생 박지현을 위한 변명
소울리스좌. 최근 조회수 1천8백만회를 넘긴 유튜브 깜짝 스타 김한나씨에게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눈빛에 영혼은 없어 보이고 에너지는 최소한만 쓰지만 맡은 일은 똑바로 해낸다는 뜻이다. 용인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23살 여자 아르바이트생이었다. 동영상을 보면 “다 젖습니다, 아마존 조로존존..존존존”하면서 리듬에 맞춰 안내 멘트를 쏟아내는데 시선은 허공을 향하고 온 몸에는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멘트를 듣는 사람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끌림이 있어서 필자도 동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 모른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 두세 번을 반복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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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 교사·에세이스트파격의 아이콘을 소개합니다
사회 지도층 자제의 부모 찬스를 통한 스펙 쌓기 뉴스는 이제 새로운 뉴스거리도 아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처럼 잊을 만하면 들려온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4월 말에 진행되었던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도 어김없이 그 의혹은 일었고, 주요한 검증 거리가 되었다. 부모 찬스, 특권 등의 키워드가 뉴스에 오르내릴 때마다 난 오히려 그 반대편에 섰던 한 사람이 떠오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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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 골프 칼럼니스트연습장에는 반드시 ‘골프 스승’이 있다
공자(기원전 551~479년) 말씀에 ‘삼인지행 필유아사’(三人之行 必有我師)라는게 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다보면 그 중에 반드시 스승이 한사람 있다는 말이다. 사람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고 뭔가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는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이건 정말 골프에도 딱 들어맞는 말이다. 물론 골프는 대개 네 사람이 한 조를 이루니 ‘사인지행 필유아사’이지만 자신을 빼면 세명이지 않은가. 그중 반드시 한 사람의 고수가 있으니 ‘삼인지행 필유아사’가 맞다. 공자께서는 어떻게 2500년 앞을 내다보시고 ‘골프 교훈’을 말씀하셨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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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님 · 칼럼니스트그리스 신화 속의 목신(牧神)과 드뷔시
지난 글에서 말러의 3번 교향곡에 대해 이 교향곡의 내러티브가 목신 ‘판’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했다. 목신(牧神)은 원래 전원에 사는 초목과 목동의 수호신이다. 영국 시인 존 밀턴도 대표작 <실낙원>에서 “만물의 판은 미의 여신들이나 계절의 여신들과 함께 춤추며 늘 봄을 이끈다”라고 노래한 바 있으니, 과연 대자연의 생명 활동을 이끄는 신으로 추앙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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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왜 롤랑 가로스는 끈기를 요구하는가?
나달의 투혼, 프랑스 오픈의 정신 2022년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가 끝났다. 남자 단식에서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이 우승했는데, 그는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14회째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은 물론 그랜드 슬램 대회의 22회라는 최다 우승 신기록도 작성했다.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점들을 생각할 거리로 던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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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 중국 하얼빈공대 교수과학기술 경쟁력의 추락과 불안한 미래
과학은 숫자로 표현될 수 있는 대상만을 탐구의 대상으로 한다. 이상하는 이를 “과학 공동체의 역사를 구성하는 주 연결고리는 재확인 및 재생산 가능한 ‘측정량’과 가설의 연결성”이라고 표현했다. 즉, 과학자집단 혹은 과학자사회를 다른 영역의 공동체와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특별한 방식으로 얻어진 ‘숫자’들을 ‘이론’ 혹은 ‘가설’과 연결하며 학문을 수행하는 과학적 방법론의 유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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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심약한 자녀에게 ‘엄마의 잔소리’는 폭력이다
우울이든 강박증이든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은 상담치료 때도 자신의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맺은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지금 자신과 갈등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갈등 해결에 모든 에너지를 다 쓴다. 심리 상담은 그 에너지를 배분하고 올바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물론 상담하는 치료선생님에 따라 원인을 분석하고 이해시키는 것도 병행하지만, 종국의 목적은 현재를 잘 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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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 대중문화평론가어둠에서 빛으로!...박해영 세계관의 평행이론
박해영의 드라마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박해영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6년작 <또 오해영>부터다. 당시 <또 오해영>은 ‘역대급 로코’라는 찬사를 받으며 2005년 김삼순 열풍에 버금가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30대 여성들의 사랑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으며 많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연기자 서현진의 재발견으로, 이후 서현진은 ‘연기 잘하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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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한국 최강의 주먹 ‘동양의 호랑이’ 박종팔
지난 4월 6년만에 부활한 제39회 MBC 전국 신인왕전이 펼쳐진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필자는 1970년대 한국 중량급의 대표적인 복서 유제두 챔프와 1980년대 중량급을 풍미한 박종팔 챔프, 이들 두 레전드(legend)를 만났다. 두 복서를 한 장소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이들 레전드를 마주하며 필자는 벅찬 감동과 희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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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전주영화제가 던진 절망속의 희망
관객들이 갖는 영화에 대한 취향과 관람 후의 반응은 사람들의 성격만큼이나 다양하다. 백인백색이다.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경우도 많다. 삶의 한 부분을 그대로 떼어 놓은 듯한 극사실적인 영화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을 선호하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현실을 상상력으로 살짝 비틀거나 판타지가 가미된 영화를 볼 때 오히려 현실에서 탈피하는 쾌감을 느끼는 관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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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순 · 공간 디자이너거실에서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집은 가족들이 함께 사는 곳이다. 집을 꾸밀 때는 가족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하고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꾸며야 한다. 그중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곳인 거실을 어떻게 활용해야 우리 가족들이 자주 머물고 요긴하게 쓸지를 여러모로 생각해봐야 한다. 거실 인테리어는 그래서 중요하다. 시댁과의 8년 동거를 마치고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일 때 우리 가족은 성남시 분당에 28평의 아파트를 가질 수 있었다. 당시 이 집을 놓고 우리 부부 둘이 살던 신혼 때와는 사뭇 다른 거실을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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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훈 · PD/미술매개자우린 왜 추한 미술을 불편해할까
지난해 서울 본 전시에 이어 올해까지 지방 순회전을 열고 있는 리움 미술관의 재개관전은 모처럼 미술애호가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우리의 관심이 온통 ‘몸’에 집중되었듯이 전시의 주제도 ‘인간’, 좀 더 세밀하게는 ‘신체’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중에서도 유독 필자의 관심을 끄는 작품은 중국작가 장 후안 (Zang Huan)의 <Family Tree>(가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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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한국 영화산업을 키운 ‘최소율의 법칙’
오래전 추억이지만 알래스카에서 광어 낚시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초청한 분이 사냥을 할 것인지, 아니면 낚시를 할 것인지를 묻길래 경험이 없던 사냥 대신 광어 낚시를 택했다. 임대한 배의 선장은 우리 일행에게 “어느 정도 크기의 광어를 잡고 싶으냐”고 물었고, 필자는 “손바닥 정도 크기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손바닥 크기의 광어가 많이 나온다는 해역으로 우리 일행을 데리고 갔다. 물고기의 입질은 대단했지만 잡아 올릴 수가 없었다. 낚시 바늘이 너무 컸던 것이다. 알래스카 지역에서는 그 사이즈의 광어를 잡지 않아 맞는 낚시 바늘이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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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 · 금융과행복 네트워크 이사장금융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의미는
오늘날은 단순 예·적금 상품으로 자산관리를 하는 시대가 아니다. 금리가 낮은 안정적인 금융상품 관리만으로 ‘장수 위험’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정지향적인 투자자들도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ELS, DLS, 변액보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고령화 저성장 시대를 대처해나가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금융소비자들은 과거에 접해보지 못한 복잡한 금융투자상품을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금융지식 역량을 갖추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심지어는 현장에서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인들조차도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금융상품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금융상품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선택은 소비자가 맞지 않는 금융상품을 구매하는 상황으로 이어져 결국 큰 손실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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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팬덤이 무엇이길래, 팬덤정치까지?
요즘 팬덤 정치에 대해 말이 많다. 주로 그것의 폐해를 지적하는 말들이 많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조한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상 대책의 하나로 더불어민주당의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팬덤 정치에 대한 쇄신을 내세울 정도이다. 도대체 ‘팬덤’(fandom)이란 무엇이길래 이토록 말이 많은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