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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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 골프 칼럼니스트파크골프, 즐거움에 무릎 통증도 없애준다고?
“추위야 물렀거라~파크골프가 납신다!” 지난 5일 오전 9시 경기도 양평파크골프장.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100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운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양평파크골프장은 전국 최대의 81홀(장애인용 18홀 포함) 규모여서 쌀쌀한 날씨에도 인근 지역은 물론, 서울에서 원정온 골퍼들로 북적거렸다. 최근 몇 년새 파크골프 인구가 부쩍 늘긴 했지만, 어떻게 추위를 무릅쓰고 사람들이 몰릴까. 더구나 추위에 약한 6070들, 특히 나이든 여성들이 파크골프에 몰입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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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윤 · 칼럼니스트“스페인은 승부차기로 가면 무조건 져!”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11월에 개최된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시작부터 세계인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심지어 월드컵 유치가 확정된 2010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도시가 월드컵을 위해 생겨나기도 했다. 카타르 정부는 관광객을 위해 지하철 및 숙소를 새롭게 마련하고, 경기장에는 에어컨을 설치하며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개최국 자동 출전으로 첫 월드컵 본선에 나간 카타르의 감독 펠릭스 산체스는 스페인 출신이다. 그는 2006년부터 카타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카타르에 아시안컵 우승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은 달랐다. 개최국인 카타르는 개막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패배했고, 이후 남은 경기 역시 속수무책으로 연패하며 첫 월드컵을 3전 전패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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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 역사학자해괴한 애도, 희한한 조문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사례(四禮)는 본디 사생활 공간에서 가족 단위로 치르는 의례다. 그래서 이를 ‘가례(家禮)’라고도 했다. 옛날에는 역병이나 전쟁, 자연재해 등으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죽는 일이 생겨도 장례는 각 집에서 따로따로 치렀다. 조문(弔問) 또는 문상(問喪)이란 가족을 잃은 집, 즉 상가(喪家)에 방문하여 망자(亡者)가 죽은 이유를 묻고 유족을 위로하는 행위였다. 상가는 병원 영안실이나 공사립 장례식장이 아니라 망자가 살던 ‘집’이었다. 한 마을에서 거의 동시에 여럿이 사망하는 일이 생기면, 여러 집이 동시에 상가가 되었다. 망자들의 위패를 한 집에 모아놓고 ‘합동장례’를 치르는 법은 없었다. 다만 전사(戰死)한 장병들이나 아사(餓死)한 백성들의 위패를 한 곳에 모아 놓고 치제(致祭)하는 일은 더러 있었다. 이를 ‘위제(慰祭)’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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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님 · 칼럼니스트실내악과 친해지기 좋은 계절
요즘같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뜻한 온기가 절실해지는 계절에는 클래식 장르 중에서도 실내악이 제격일 듯 싶다. 해서 지난 글에서 소개한 피아노3중주곡에 이어 브람스의 실내악 명작들에 대한 소개를 이어간다. 실내악(室內樂)은 말 그대로 실내에서 적은 인원이 함께 연주하는 기악곡이다. 챔버앙상블, 챔버뮤직 등으로 불리는데, ‘챔버’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어가 카메라(Camera)이고, 17세기부터 쓰이기 시작한 ‘무지카 다 카메라(Musica da Camera)’에서 유래되었다. 카메라는 왕궁이나 귀족들의 저택 안 사랑방을 의미하며, 당시 극장이나 교회에서 연주되는 음악과 구별하기 위하여 쓰기 시작한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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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웅 · 칼럼니스트위협받는 노동인권...’행동하는 양심’ 그가 그립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협상을 거부하고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국제노동기구(ILO)가 즉시 개입함으로써 국제 노동인권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정부·여당이 화물 운송자들의 열악한 처지를 깡그리 무시한 채 얼러대면서 일방적으로 기업주들의 편만 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난해 4월 ILO 핵심협약 비준과 올 4월 발효로 뒤늦게 ‘노동인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한국이 불과 몇개월 만에 자칫 ‘노동·인권 후진국’이라 불릴 수도 있게 된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 이런 시점에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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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 건축가벤투 감독을 위한 해명과 변명들
‘축구는 감독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감독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보니 감독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연봉을 받는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연봉이 2680만 파운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감독 최고 연봉은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 1900만 파운드다. 최고 감독의 연봉은 최고 선수 연봉의 7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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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성 · 중국 북경대 대학원 석사과정중국 ‘백지시위’ 주시해야 하는 9가지 관점
최근 중국의 ‘백지 시위’ 사태가 심상찮다. 중국 16개 주요 도시와 50여 개 대학가로 번진 시위는 “시진핑 물러가라” 등 과격한 구호까지 등장했고, 중국 당국은 시위 가담자에 대한 강경 진압에 나섰다. 앞으로 시위는 외신들의 전망대로 시진핑 체제의 전례 없는 도전으로, 또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가장 큰 위기로 전개될까. 중국 북경대 대학원에서 비교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정대성 칼럼니스트가 현재 중국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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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희 ·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 교수카타르 월드컵 ‘8강 한일전’ 가즈아~~
한국의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순간 일본의 소설가 호시노 도모유키(星野智幸)로부터 두 번째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決まった!(확정이네!)” 시계를 10분 정도 되돌려 봅니다. H조 한국-포르투칼 전은 숨막히는 게임이었습니다. 벤투 감독은 관중석에 앉아 있고 손흥민은 부상으로 배트맨 마스크를 쓰고있고…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동점으로 끝나는가 싶었던 후반전을 지나 추가시간. 후반 46분이었습니다. 손흥민이 돌파해서 들어간 볼을 황희찬이 받아 성공시킨 두 번째 골은 잠시 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결정할 정말 역사적인 골이었습니다. 두 번째 골의 패스는 손흥민의 이름값을 확인한 날카롭고 아름다운 패스였다고 생각합니다. 필드를 길게 가르며 뛰어가다 잠시 멈추어 뒤쫓아오는 황희찬을 기다리는 짧은 순간이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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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제 · 변호사들국화 ‘개미취’를 아시나요?
개미취 < Aster tataricus L.f.> 는 국화과(Aster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국의 높은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계곡 주변이나 풀밭에서 잘 자란다. 일본, 중국의 동북부, 몽골 및 시베리아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높이 1~1.5m가량에 이르도록 높게 자란다. 꽃은 7~10월에 보라색(또는 하늘색)으로 핀다. 씨앗으로도 번식하지만 땅속줄기가 있어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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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헌 · 한양대 ERICA 경제학부 교수인플레이션: 둘 또는 세 나라의 이야기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정점을 지나 한풀 꺾인 모습이다. 지난 여름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으로 8%를 넘긴 것은 1980년을 전후한 오일쇼크 이후 처음이었다. 2021년 여름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갈 때만 해도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던 미국 연준은 포워드 가이던스라는 정책 원칙을 내팽개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빅스텝을 넘어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가며 지난 11월 페더럴펀드(연방기금) 금리를 3.75-4.00%까지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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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고통의 이야기부터 귀 기울여야
요즘 사람들은 고통을 당한 사람을 대할 때 대체로 자기가 느끼고 이해하는 수준에서만 바라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들의 고통에는 수많은 계기와 이유가 있다. 고통이란 단어 속에는 각자의 스토리와 저마다의 깊음과 아픔이 있다. 고통을 외상(trauma)이라고 부르기 전에 먼저 고통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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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 미 가드너웹대 교수중간선거후 미국 정치...제2의 오바마 찾아라
현재까지도 최종 집계가 끝나지 않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은 신승을 거두었다. 예상대로 하원 과반수를 공화당에 빼앗겼지만 상원에서는 다수당 지위를 지켰기 때문이다. 수개월 전까지도 민주당의 참패가 전망되었던 터라 그 결과에 많은 이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민주당은 어떻게 패배를 면할 수 있었을까? 중간선거 결과가 향후 정치 일정에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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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희 ·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 교수“스펙트럼으로 이루어진 세계”
북방의 이누이트(에스키모)는 50여 가지의 흰색을 구분할 줄 압니다. 얼음으로 집을 짓고 얼음을 헤치며 수렵을 하는 그들에게 눈이나 얼음의 얼어붙은 정도나 상태는 그대로 생존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그들의 세상이 ‘온통 하얗게’만 보이지만, 이누이트들에게는 그 하얀 얼음과 눈이 다양한 색으로 구분됩니다. 사실 화가들이 그림을 그릴 때 쓰는 흰색 물감도 티타늄화이트, 징크화이트, 실버화이트, 퍼머넌트 화이트 등 10여 가지에 이르며 그 쓰임새도 조금씩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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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 파리 통신원‘다크 아카데미아’ 학교로 돌아간 유럽 패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공포가 글로벌 패션 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팬데믹으로부터 회복돼 정상화되는 듯했던 상황이 급변하자 지금 글로벌 패션 업계는 매우 불안한 시기를 마주하면서, 유통망과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재구상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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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복싱 레전드’ 유명우와 김광선이 맞붙었다면?
필자의 서재에 한 켠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광선 선수가 1990년 프로 전향후 ‘복싱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WBA 주니어 플라이급 챔피언 유명우와 포즈를 함께 취한 사진이 놓여있다. 그 시절과 두 사람에 대한 얘기를 이번 칼럼에 풀어본다. 두 선수는 1964년 용띠생 동갑내기다. 유명우는 1982년 3월 1승 3패의 아마 전적을 뒤로하고 18세에 일찍 프로로 전향했고 김광선은 1980년 한양공고 1학년 때 한국체육관에 입관, 동국대 복싱 감독 김진영 선생의 지도로 그해 서울 신인대회 코크급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150승 10패의 화려한 아마 전적을 뒤로 하고 1990년 11월 매니 멜초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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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 기자‘백지 시위’, ‘브릿지 맨’...중국 시위사태 확산
백지 시위와 ‘브릿지 맨’의 파워가 중국 지도부를 흔들 수 있을까.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서 시작된 주요 도시의 시위가 시간이 흐를수록 확대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도 도심 곳곳에 공안을 배치하며 경계를 강화하는 양상이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 특이한 장면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번 시위의 성격을 설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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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 대중문화평론가헐리우드의 PC주의, 역차별의 딜레마
미국 정치권이 다시금 격돌하고 있다. 낙태권이 미국 중간선거 성패의 분수령이 되었듯, 또 다른 정책 이슈가 미국 사회를 분열로 이끌고 있다. 이번에는 ‘소수 인종 우대 정책’에 대한 찬반 논쟁이 양 진영 정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 1960년대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제정된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은 교육과 취업, 그중에서도 대학 입시에서 흑인 등 소수 인종을 배려하는 적극적 우대 조치로 해석된다. 소수 인종이라고는 하지만 당시에는 ‘흑인’에 대한 차별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고, 현재는 입시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경제 등에서 성, 장애 등의 소수 집단의 차별을 줄이기 위한 범위로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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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욱 · <중동은 왜 싸우는가> 저자안와르, 드디어 말레이시아 총리 되다
‘드디어’ 안와르 이브라힘이 말레이시아의 총리가 되었다. 지난 25년간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정치권력에 억압당하는 저항의 상징이었으며 개혁을 외치는 진보정치 중심인물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보수적인 기득권 세력에게 가혹한 탄압을 당하면서도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오뚝이처럼 일어섰으며 결국 2022년 11월 19일 치러진 총선을 통해 총리가 되었다. 이는 말레이시아 건국 이래 이어져온 ‘Malaysia for Malays(말레이를 위한 말레이시아)’와 ‘Malaysia for Malaysians(말레이시아인을 위한 말레이시아)’라는 국가 비전 대결에서 후자가 승리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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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 언어탐험가(고려대 국어국문과 교수)참 이상한 ‘도어스테핑’ 중단 ②
①에 이어 계속 놀랍게도 ‘도어스테핑’을 날려버린 이른바 ‘불미스러운 사태’는 그날의 ‘도어스테핑’에서의 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었다. ‘도어스테핑’이 끝나고 대통령이 사라진 뒤에 일어났던 대통령실의 이기정 비서관과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물었던 MBC 이기주 기자 사이의 약 2분간 이어진 언쟁(말싸움)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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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 언어탐험가(고려대 국어국문과 교수)참 이상한 ‘도어스테핑’ 중단 ①
출근길 문답이 중단되었다.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5월 11일부터 ‘도어스테핑’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시작했던 기자들과의 출근길 문답이 취임 200일도 채우지 못하고 갑자기 막을 내린 것이다. 6개월간 61회를 진행했으니 평균 한 달에 열 번, 한 주에 두 번 반 정도의 빈도로 이어진 셈이다. ‘도어스테핑’이라는 낯설고 이상한 이름을 가진 이 출근길 문답은 용산 이전의 상징이었다. 또 지난 대통령들의 소통 방법과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자타가 인정했던 새로운 소통의 시도이기도 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중단’이 선언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