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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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광 · 번역가한나 아렌트는 왜 ‘나치’ 하이데거를 사랑했나①
인간이 품을 수 있었던 가장 심오하고 복잡한 사고를 소유함으로써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천재, 그러한 ‘슈퍼맨’이 어떻게 나치 이념에 동조하고 히틀러 같은 사악한 괴물을 편들 수 있었을까?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는 친나치 철학자들이 여럿 있었지만, 독일 밖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나치에게는 마르틴 하이데거 같은 당대의 천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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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 · 문학평론가이육사는 왜 겨울 무지개를 ‘칼’이라 했을까
며칠 전(1월 20일) 절기로 대한(大寒)이었다. 올해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릴 정도로 영상의 포근한 날씨였지만 곧이어 맹추위가 몰려왔다. 대한은 1년 중 가장 춥다고 알려진 날이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라는 속담이 회자될 만큼 덜 추운 경우도 더러 있지만, 어쨌든 우리나라에선 두 날이 한겨울의 맹추위를 상징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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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대통령 사과, 경호처장 경질해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벌어진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행태는 전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여기가 대한민국이 맞냐?’, ‘국회의원을 저리 하는데, 일반 국민은 어찌 대할지 뻔하다’는 식의 댓글이 온라인상에 이어졌다. 거의 생중계되다시피한 당시 상황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인식 수준과 현 정권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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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 변호사2023년은 예고편, 올해 AI 본편이 시작된다
2023년 한해를 돌아보면 테크 분야에서는 단연 인공지능(AI)이 가장 큰 화두였다. 덩달아 AI 기업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AI 스타트업은 자금을 넉넉하게 조달할 수 있었다. 특히 투자 자금의 출처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는데, 2023년 AI 스타트업이 조달한 자금의 3분의 2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빅테크가 ChatGPT 열풍을 등에 업고 투자를 늘리면서 미래 먹거리인 AI 기술의 주도권 다툼에 나서는 모습이다. 새해를 맞이한 지금, 2024년에는 AI 업계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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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 역사학자그곳에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장. 전북 지역 국회의원 한 사람이 입장하는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국정기조를 바꾸셔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집니다.” 대통령은 악수한 손을 거둬 들이고 못 들은 척 계속 앞으로 나갔다. 그는 대통령 뒤에서 같은 말을 반복하려 했다. 그의 짧은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대통령 경호처 요원들이 그의 입을 틀어막고 두 팔과 두 다리를 들어올린 채 행사장 밖으로 나갔다. 이 상황에서 ‘끌려 나갔다’는 말은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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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 ·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김건희 여사, 사과 아닌 특검 수용해야 한다
최근 어이없고 충격적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지만, 쉽게 덮이고 묻히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테러사건조차 얼마 못가 언론에서 사라지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리 의혹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사과 가능성을 언급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퇴”를 요구해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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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 술빚는 여행가영동 곶감 축제도 보고 와인도 마시고
충북 영동군은 지난 가을 감 수확에 여념이 없었다. 수확한 감은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절기 전후부터 곶감으로 말리기 시작한다. 영동 지역의 곶감은 품질이 우수해 ‘명품 영동곶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동 감은 ‘둥시’라는 품종인데, 다른 감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 곶감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영동은 높고 적당한 바람과 밤과 낮의 기온차 등 자연적 조건도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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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윤 · 문화활동가1월, 인생의 팔레트
어쩌면 삶은, 마치 컬러풀한 팔레트처럼 다채롭게 펼쳐져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떤 색으로 그리고 어떤 붓을 사용할지, 어떤 모습의 그림을 완성할지는 우리 스스로가 결정하는 일일 것이다. 때로는 정글처럼 미끄럽고 어려운 길을 헤쳐나가야 하고, 때로는 “예”와 “아니오” 사이에서 마음을 고민하며 희생을 경험하기도 한다. 결국, 이 모든 선택과 희생의 과정에서 우리는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길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이 작은 발걸음이 어떤 큰 효과를 가져올지, 예술은 우리의 삶에 어떤 새로운 시선을 제시해줄지. 아트 한 스푼의 예술로 풍성한 이 시각적 여행에 함께 참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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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그냥 눈 딱 감고 나서지 말까
새해가 되면 작년과는 달리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막연한 희망을 품게 되고 열심히 살자는 취지의 새로운 결심을 한다. 그런데 그동안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회가 내 앞에 나타났을 때,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도 함께 등장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양쪽 다 가볍게 흘려보낼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 앞으로 내 인생에서 사라지지 않을 만큼의 무게를 지녔다면 나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내 미래와 안위를 생각해 눈 딱 감고 지나치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 나의 순간적인 결정은 내 미래를 막는 걸림돌이 될까. 아니면 어느 순간 불쑥 얼굴을 들이미는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 나를 괴롭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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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님 · 칼럼니스트세계인의 새해맞이 된 ‘빈 신년음악회’
음악애호가들의 버킷리스트엔 ‘해외 유명 음악제 직참’이 있기 마련인데, 그중 하나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새해 첫날 열리는 신년음악회를 직접 보는 것이다. 이 음악회의 정경은 익히 알려져 있다. 무대를 가득 채운 단원들과 화려한 꽃장식, 홀 중앙부의 거대한 샹들리에, 잘 차려입은 청중들- 이런 정경만으로도 새해를 맞는 설렘과 그 안에서 펼쳐질 음악의 향연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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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 한신대 교수대만해협 그리고 한반도에서 전쟁 날까
야권의 분열로 대만 총통선거에서 민진당이 재집권했다. 대만 대선전에 대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미중전쟁, 즉 우크라이나 사례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대중 대리전쟁의 실제 가능성 여부와 관련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제시했다. 그 결과는 충격을 넘어 ‘경악과 공포’ 그 자체다. 이 시뮬레이션은 2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이다. 첫째는 미중전쟁 즉 대만의 대중 대리전쟁 발발이며, 둘째는 대만해협 봉쇄 상황이다. 이 각각에 있어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결과를 보면 먼저 첫 번째 시나리오의 경우 대만은 GDP가 마이너스(-) 40%, 중국은 -16,7%를 예상했다. 대만은 사실상 붕괴된다는 말이다. 반면 미국에 미칠 충격은 예상밖으로 미미(?)하다. -6.7%다. 세계경제는 –10.2%, 즉 10조 달러 이상의 피해를 본다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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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섭 · '크로의 과학사냥' 저자이산화탄소, 어떻게 너를 잡을까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개최된 제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대회기간 진통 끝에 화석연료를 조금씩 줄인다는 문구를 넣고 막을 내렸다. 산유국들은 경제를 석유에 의존하므로 ‘이산화탄소 저감’ 합의가 불편하지만, 뽑아낸 원유은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이어지므로 화석원료 퇴출을 미룰 수는 없는 일이다. 오히려 필자는 산유국이 원유를 뽑아낼 때마다 100%의 탄소세를 국제사회에 내고, 이 금액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자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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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윤 · 칼럼니스트인기 여행지 스페인, 왜 이곳을 안 가봐?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나라는 어딜까?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윤식당>, <스페인 하숙>, <더짠내투어>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에 소개된 곳은 바로 스페인이다.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인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페인 관광청에 따르면, 2023년 1~5월 사이에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6만 7천여 명이었다. 5월 한 달 동안의 방문객만 6만 7천여 명으로, 이는 월간 최대 기록이기도 했다.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방문객이 여섯 배 이상 증가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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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 자동차 칼럼니스트왜 완성사가 자동차산업의 대장(大將)일까?
익숙한 것은 당연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자동차는 본래부터 당연히 바퀴가 네 개였을 것 같지만, 최초로 2차 전지를 사용한, 따라서 최초의 실용적인 전기자동차라 할 수 있는 트루베의 전기자동차도, 한동안 최초의 자동차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액체 연료를 사용한, 최초의 실용적인 내연기관차에 불과한 벤츠의 파텐트 모토바겐도 세 바퀴였다. 본래부터 당연했던 것이 아니라 익숙해져서 당연해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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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진 · 대주회계법인 회계사또 부자감세, 금투세 폐지는 공짜점심이 아니다
“구태의연한 부자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장이며 국민의 자산 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다” 연초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한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먼저 든 생각은 ‘어라, 또?’였다. 그렇다. 최근 몇 년간 정부의 경제정책을 보면 간혹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었지만, 일관성을 보이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감세정책’이다. 그것도 거의 매번 ‘구태의연한 부자감세 논란’을 일으키는 ‘감세정책’이다. (오해나 속단은 말자. 논란이 있다고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니, 논란이 된 정책이 모두 ‘부자감세’라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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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 골프 칼럼니스트시즌대비 훈련, 모든 것을 제로(0)에서 다시!
해가 바뀌어 나름대로 새로운 결심들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40, 50대 남성이라면 술과 담배를 끊거나 줄이기, 다이어트, 가족과의 사랑,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이 결심의 주류를 이루지 않을까. 골퍼라면? 당연히 ‘스코어 줄이기’일 것이다. ‘백돌이’라면 ‘보기 플레이 진입’, 80대 초중반의 준(準) 고수라면 ‘꿈의 싱글’을 단단히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다들 매년 초가 디면 경험하는 일이지만 스코어 줄이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좀 과장되게 이야기해서 ‘뼈를 깎는 각오’가 없으면 결코 이루지 못한다. 신년초라 업무가 바쁘고 다들 저녁엔 약속이 많아 퇴근후 연습장에 간다는 건 공약(空約)이 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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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원 · 경희대 교수혐오발언 정치인, 공천 배제하라
2024년 새해가 밝았지만 새해 벽두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충격적인 정치테러사건으로 마음이 무겁다. 여러 전문가들은 우리 정치권의 극단적인 진영대결과 이를 확대·재생산하는 유튜브 채널이 ‘내 편만 옳다’는 확증편향과 혐오·증오정치를 심화시켜 정치테러를 불러온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67) 씨는 평소 사람들 앞에서 정치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성향이었지만 ‘정치 유튜브 방송’에 빠져 술을 마시면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격렬하게 비판하는 ‘정치 과몰입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직간접적으로 극단적인 진영정치와 정치양극화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정치권 스스로 뿌린 혐오와 증오의 선동정치가 씨앗이 되어 정치테러의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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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대왕 고래처럼, 크다고 불리한 것은 아니다
지구상에서 존재하거나 존재했던 가장 큰 동물은 누굴까? 당연히 공룡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존하는 동물로는 대왕고래가 가장 크다. 대왕 고래(blue whale: Balaenoptera musculus )는 수염고래과에 속하는 고래로, 한국에서는 흰긴수염 고래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으로는, 무게 190t에 33m 고래가 최대라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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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윤 · 문화활동가새해의 첫 감각
2024년 새해의 첫 감각이 당신을 향해 밀려오고 있다. 자신의 온몸으로, 감각의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역동성을 만끽해보는 여정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나로부터 솟아나는 에너지가, 예술의 색채로 스스로를 물들이고, 형상으로 나를 표현하는 그 순간들, 하나하나의 스냅사진들 같은 전시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2024년의 시작을 예술의 새로운 흐름 속으로 들어가보자. 그 풍경을 만들어내는 주인공, 바로 신기운 작가다.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그는 디지털 예술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는데, 그의 작품은 기존의 예술 경험을 뛰어넘는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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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균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사 좀 잘 합시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시작됐다. 새해가 오면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새해 인사다. 해가 바뀌면 많은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서로 새해 인사를 하느라 분주하기 마련이다. 덕담부터 건강 기원, 그리고 대박 기원까지. 메시지도 다양하고 수단도 다양하다. 이렇다 보니 어떤 이들은 너무 많은 새해 인사 메시지에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 답을 안할 수도 없고, 다 하자니 만사 제쳐놓고 이것만 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일일이 답변하는 대신 새해 인사 이미지를 다운받거나 만들어서 인사 대신 보내기도 한다. 어쨌든 연말연시부터 설까지의 기간은 이른바 ‘인사의 계절’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