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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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 · 독서 인플루언서“국가의 권력은 국민에 있다”는 진리를 생각하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이며 교육자인 장 자크 루소가 발표한 『사회계약론』은 전제 군주에 대항하는 프랑스 시민 혁명의 사상적 근간이 되었다. 국가의 권력은 사회구성원 개인의 계약에서 비롯된다는 『사회계약론』의 서론 격인 저작이 있다. 바로 1755년 발표된 논문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다. 루소는 이 논문에서 인간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불평등의 원인이 소유 개념의 시작에 있었음을 주장했다. 이 논문은 『사회계약론』의 이론적 기초이며, 인간 불평등의 원인을 보다 본원적인 시각에서 밝혀냈다는 것에서 의미가 깊다.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원시 미개인 사회의 인간의 특성을, 그리고 2부에서는 문명으로 촉발된 불평등의 원리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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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학 · 출판번역가누가 장애인인가?
“난 사지마비 환자예요. 어린아들과 침대에 누워 있는데 물이 빠르게 치고 올라와요. 제발 도와주세요.” 2005년 하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휩쓸었을 때 실제로 있던 일이다. 제방이 무너져 마을의 60%가 물에 잠겼지만 홍수에 이동권과 돌봄서비스를 빼앗긴 중증장애인들은 꼼짝없이 사지에 내몰려야 했다. 급히 911에 전화를 했으나 도움은 없었다. 장애인 구조계획 자체가 잡혀있지 않은 탓이다. 당시 48만 4000 뉴올리언스 주민 중 23.2%만이 도시를 빠져나갔는데, 홍수가 났을 때 다섯 살 이상의 장애인이 10만2122명이었다. 장애인이 카트리나에 얼마나 희생당했는지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장애인 희생자 비율이 훨씬 더 컸으리라는 정도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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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 골프 칼럼니스트과욕이 빚은 박찬호의 한홀 11타 참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에 빛나는 박찬호(49)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좌절했다. 박찬호는 지난 5월 12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 나섰다. 아마추어 신분인 박찬호는 주최측의 추천으로 참가했다. 박찬호의 프로 골프 무대 도전은 다섯번째였다. 이전 네 번의 도전에서 한번도 컷 통과를 못했던 박찬호는 이번에도 ‘미역국’을 먹었다. 박찬호를 절망에 빠뜨린 홀은 5번홀(파5)이었다. 586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박찬호는 세 차례나 티샷 OB를 내는 등 계속된 실수로 규정 타수보다 6타를 더 친 11타를 적어냈다.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는 규정타수의 두배를 쳤을 때 흔히 ‘양파’라고 지칭한다. 따라서 박찬호 스코어는 양파보다 1타를 넘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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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님 · 칼럼니스트‘교향악의 신세계’를 창조한 말러의 교향곡
자연을 대하는 감성은 저마다 다를 것 같다. 베토벤이 ‘전원’에서 보여준 것은 신성(神聖)이 깃든 목가적 자연이었다. 신이 창조한 자연 안에서 역시 피조물인 인간은 심신의 고통을 치유 받는가 하면, 때론 거칠고 사나운 자연에 맞서며 두려움에 떨기도 한다. 무리지어 피어있는 들꽃, 작은 새의 지저귐 같이 사랑스러운 것부터 커다란 재앙을 몰고 오는 갖가지 자연현상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오묘함은 많은 예술가들에겐 영감의 원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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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여성 영화감독의 시각에서 본 여성의 문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특징 중 하나로 여성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국제경쟁작과 한국경쟁작들 모두 여성감독들의 영화가 많이 보였고 양 섹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도 모두 여성감독의 작품이었다. 국제경쟁작 섹션에서는 <고독의 지리학>이, 한국경쟁작에서는 <정순>이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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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세계타이틀 3차례 실패...끝내 ‘날지 못한’ 정순현
지지난 주말 필자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 프로복싱 3대 타이틀전에 이 고장 출신으로 두차례 동양 챔피언에 등극했던 정순현 챔프와 동행했다. 경기를 본 후 만찬을 함께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1952년 9월 30일 천안시 입장면에서 태어난 정순현은 마라토너 이봉주와 한동네 출신이었다. 이봉주도 중학교 시절 천안체육관 조성근 관장에게 복싱을 수학한 복서지망생이다. 1966년 천안 대광중에 입학한 정순현은 2학년 때부터 헨드볼 선수로 활약하면서 취미 삼아 천안체육관 최승철 관장에게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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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님 · 칼럼니스트자연과의 교감에서 탄생한 ‘전원교향곡’
5월, 신록의 숲길을 따라 걸으며 다시 생명의 기쁨으로 충만해진 자연을 대하니 절로 신께 감사하는 마음이 된다. 그리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읽어봤을 이양하 선생의 ‘신록예찬’의 구절들도 떠오른다. ‘어린애의 웃음같이 깨끗하고 명랑한 5월의 하늘’로 시작하는 이 수필에서 선생은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신록을 바라보매 모든 것을 가진 듯하고, 녹음을 스쳐오는 바람은 다음 순간에라도 모든 것을 가져다 줄듯 하니 신록에는 사람의 마음에 참다운 기쁨과 위안을 주는 이상한 힘이 있으며, 마음의 모든 상극과 갈등을 극복하고 고양시키는 느낌까지 준다고 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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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가정내 고통’의 스리쿠션, 어떻게 해결할까
당구에서 쓰리쿠션은 당구대 벽을 세 번 맞추고 자기 공을 맞추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 삶에서도 사건이나 일이 단발로 터지는 게 아니라 연달아 터질 때가 있다. 쓰리쿠션처럼. 고통이나 불행은 좀체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는다. 연쇄작용처럼 이어지는 사건과 사건이 불행과 불행으로 이어지면서 사람을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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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리 · 성균관대 초빙교수‘천재’ 추사 김정희를 위로한 차와 술
19세기 조선 최고의 인물로 대표되는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년). <세한도>의 주인공이며, 시·서·화는 물론 금석학 연구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을 남겼다. 전각(篆刻) 또한 최고의 기술을 가져 천재 예술가,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원조 한류 아이돌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그의 인지도는 대단했다. 그가 제주와 북청 유배로 긴 세월을 갇혀 지내지 않았더라면 더 넓은 세상을 탐험하며 더 많은 분야의 최고봉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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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한민족 ‘최고의 스승’은 누구일까
가정의 달 5월의 중앙에 ‘스승의 날’ 있다. ‘스승의 날’은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1982년 기념일로 제정되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오직 사람을 기르는 것 이외에는 길이 없음을 깨닫고 교육에 투자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어 낸 것을 생각해 보면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날 하나쯤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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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 교사·에세이스트“소설은 실용적인가요?” 라고 물어온다면
애플 TV 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의 첫 번째 시즌이 종영했다. 한인 이민자 4대를 그린 이 드라마에 전 세계인들이 열광했고, 나 역시 1900년에서 1989년을 오가는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파친코>를 본 서양인들은, 이런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 몇 년 간 배운 한국과 일본의 역사보다 더 많은 것을 내게 가르쳐주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왜 그렇게 껄끄러운지 이제 이해가 된다.” 많은 서양인들은 역사적인 지식만으로 공감할 수 없었던 한국인의 정서를,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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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 골프 칼럼니스트문제가 있는 곳으로 샷하지 마세요
“세계 1위 고진영도 ‘양(兩)파’를 다 하네!” 약 보름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한홀에 4타를 잃는, 속칭 ‘양파’를 저지르자 골프계는 떠들썩했다. 일반 골퍼들은 고진영이 아쉽게 우승을 놓친 걸 안타까워하면서도 자신들과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을 두고 위안으로 삼기도 했다. 특히 ‘백돌이, 백순이(100타를 넘게 치는 남녀의 속칭)’들은 자신들이 밥먹듯이 하는 미스를 세계 톱 랭커가 범한 것을 두고 “허 참, 양파가 더 이상 부끄러운 기록이 아니구먼~”이라며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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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 · 독서 인플루언서우리 시대의 아Q는 누구인가?
루쉰(魯迅)은 중국의 민족혼을 다시 불러 일으킨 현대 중국문학의 선구자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한때 의사가 되려 일본 유학길에 올랐지만, 일본인에 핍박받는 중국인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아 유학을 포기했다. 중국으로 돌아온 그는 문학으로 민족혼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결심한다. 그런 루쉰이 1921년 발표한 『아Q정전』은 당시 중국의 지성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다. 청(淸)왕조가 막을 내리고 쑨원의 중화민국 건국의 신호탄이 된 신해혁명(1911년) 직후 중국 인민의 모습을 그린 『아Q정전』. 그가 이 작품을 통해 중국 인민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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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영화는 왜 상영되어야만 하는가
전주 국제영화제가 4월 28일에 개막해 5월 7일까지 계속됐다. 국제영화제에서는 상업영화에서는 맛보기 힘든 참신한 주제들을 접할 수 있다. 또한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은 시대상을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영화라는 매체가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을 되새겨준다.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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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 건축가이번엔 영빈관?...꼬리가 머리 흔드는 ‘대통령 비용’
‘꼬리가 머리를 흔든다’는 말이 있다. 작은 것이 문제가 돼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 ‘나비효과’도 있다. 지금 윤 당선자가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딱 그런 꼴이다. 집무실 이전 문제로 여기저기 파열음이 나고 있다. 집무실이 국방부청사로 결정되면서 국방부 및 합참 이전이 이뤄지고 있고, 그 여파가 도미노처럼 다른 부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5월초 끝낼 수 있다는 집무실 공사는 6월 중순에나 끝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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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착하다”는 말은 좋은 말이 아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는 어른들이 다 아는 TV만화영화 ‘캔디’의 주제곡이다. 이런 만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은 착하기 때문에 고생이 끝이 없는 인물로 나온다. 보통 드라마에서는 그 착한 주인공이 마지막에는 행복하게 잘사는 모습으로 끝나곤 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착하다는 말을 항상 듣고 자란 사람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우리 주변에서 숱하게 목격하게 된다. 착해야 한다는 ‘부담감’, 착하다는 말의 ‘억압’이 자칫 잘못된 경우에는 인간의 주체성과 자율성을 망가뜨리는 기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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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살아있는 전설’ 장정구...세계복싱의 역사를 쓰다
이번 주 칼럼의 주인공은 한국복싱계의 빛나는 전설 장정구다. 한국 프로복싱 제12대 챔피언이자 세계적인 복싱 랭킹 사이트 복스렉(Boxrxc)에서 세계 라이트 플라이급 (LF)급 올 타임 1위에 등극한 살아있는 신화 그 자체인 장정구. 부산시 아미동 출신의 장정구는 1975년 3월 14일 김현치와 벤 필라폴로의 경기를 보면서 적지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김현치에 반해 그해 7월 충무동 로터리에 있는 극동 체육관에 입관, 복싱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때 그의 나이 불과 13살, 초등학교 5학년 정도의 어린 나이에 스스로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승리의 서사를 꿈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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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 전업주부남편이 ‘7남매 아빠’가 된 사연
7남매를 둔 우리 부부를 보고 사람들은 말하길, “아이들을 참 좋아하시나봐요” 한다. 그러나 이것은 큰 오해다. 나는 아이들을 좋아했지만 남편은 그렇지 않았다. 두 형제로 자란 남편은 자녀는 둘이면 됐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삼남매로 자란 나는 커보니 셋도 많지 않은데 최소한 셋은 있어야할 것 같았다. 어찌하다 셋째 아이까지 낳고 셋을 키우기까지 육아는 전부 내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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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 골프 칼럼니스트핀 뒤편 내리막 놓치면 더블보기 밥먹듯!
지난 4월 8일(한국시각) 열린 세계 최고의 PGA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한국의 임성재(24)가 1타차 단독선두(5언더파)로 18홀을 마치자 TV중계를 지켜보던 한국의 골퍼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그가 끝까지 선두를 지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의 상징인 ‘그린 재킷’을 입으리라고는 예상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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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훈 · PD/미술매개자내 피를 뽑아 나를 표현한다...’신체미술’에 대해
지난 23일부터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스텔로 공원과 아르세날레에서 제 59회 베니스(베네치아) 비엔날레가 개막됐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비엔날레는 애초 2021년 개최됐어야 했는데, 전세계에 닥친 코로나19 재앙으로 한해 늦춰져 3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1895년 시작되어 격년제로 개최되던 세계 최고 권위의 베니스 비엔날레는 ‘미술 올림픽’으로 불린다. 왜 베니스 비엔날레를 ‘미술 올림픽’으로 부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