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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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규 · 음악 칼럼니스트시아버지 알폰스 무하를 위하여
위대한 작곡가들의 생애를 탐구하다가 한 가지 결론에 다다른 적이 있습니다. ‘예술가와 가까이 지낸다는 것은 인생에 재앙이라는 것’이었죠. 그리고 그 예술가가 진정한 예술가일수록, 위대한 예술가일수록 재앙도 비례해서 커진다고 말이죠. 위험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저는 지금도 그렇게 믿습니다. 참된 예술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예술에 쏟아붓습니다. 따라서 예술 이외에 다른 것에 대해서는 ‘무능력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본적인 생활능력조차 없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자신의 삶을 주변 사람들에게 의탁하고, 그들의 에너지까지 빨아들여 자신의 예술로 승화합니다. 마치 뱀파이어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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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문어는 왜 위대한가..생존비결 닮은 IT산업
가끔 해외 소식난에서 바다생물인 문어의 예언이 적중했다는 기사를 볼 때가 있다. 대표적인 문어 예언가로 ‘파울’이 있는데 이 문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경기에서 승리할 팀을 골라내는 능력을 보였다. 이 문어가 오버하우젠의 수족관에서 살았는데 독일과 스페인 전에서 예측한 대로 스페인의 승리로 끝나자 독일의 축구팬들은 문어를 잡아먹겠다고 난리쳤고, 스페인은 경호원을 보냈겠다며 응수했다. 최종 결승전에서도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예측했는데, 결국 파울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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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 한신대 교수미국, 중·러·북 3개 전선 핵전쟁 불사하나?
왜 이 충격적이고, 어이없고, 황당한 뉴스에 우리 모두는 둔감할까. 왜 우리 언론은 이런 뉴스는 보도도 하지 않을까. ‘평화감수성’은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저 ‘전쟁감수성’만이라도 유지하자. 지난 8월 20일자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이 올 3월 러시아, 중국 그리고 북한(!)과의 “동시 또는 연속적인” 핵전쟁을 준비하는 새로운 『핵 사용 지침Nuclear Employment Guidance』을 승인했다고 한다. 이 극비문서와 관련, 미 NSC 군축담당관인 프라나이 바디는 이 신전략이 “러시아, 중화인민공화국(PRC) 그리고 북한을 동시에 억제할 필요성”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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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③ AI 디지털 교과서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할까?
필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진심으로 미래교육을 위한 진정성으로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한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 아닌가. 미래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인데 이를 모르고 비판해대는 이들이 이주호 장관에게는 얼마나 야속해 보이겠나. 이렇게 최대한 선해(善解)한다 해도 이 장관이 모르는 것이 있다. 의도가 좋다고 결과가 항상 좋은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 그래서 선무당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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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칼럼니스트한국 언론에게: 미국 대선, 아직 장담하긴 이르다
언론이 정상적인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유시민 작가는 기존 레거시 언론들의 독점시대는 이미 막을 내리고 있다고 판단한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기성세대들이 주도하던 시대가 끝나가면서 그들이 옳다고 믿고, 추진하고, 사회의 시스템으로 구축해 왔던 콘크리트 같은 개념들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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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동 ·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올여름 더위 어떻게 달랐을까...’살인 폭염’ 진입
우리나라 올해 여름기후의 특성은 돌발성 집중호우, 지독한 열대야의 연속 그리고 관측되는 기온보다 훨씬 높은 체감온도를 들 수 있습니다. 올해 여름의 낮 최고온도는 기상관측 역사상 역대급이었던 1994년, 2016년, 2018년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올해 여름이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습도를 감안한 체감온도로는 기상관측 역사상 역대 2번째로 높았고, 야간 열대야는 단연 최악이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여름의 더위는 과거와는 유형이 다른 폭염이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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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 교사·에세이스트‘롱테이크’를 회복하는 여행의 시간
여행의 가치는 무엇인가. 난 오랫동안 알랭 드 보통의 통찰을 좋아했다. 여행지에서는 익숙한 나를 벗어던지고, 잠시나마 낯설고 새로운 나로 살아갈 수 있다. 내성적이고 조심스러운 나는, 여행지에서 대범하고 솔직한 사람으로 지낼 수 있다. 원래 나를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짧게나마 묵은 나를 걷어내고 새 모습으로 지내다오면, 삶이 조금은 새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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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윤 · 문화활동가감정을 나누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경험은 더 이상 독립적이지 않으며, 서로 얽히고 스며든다. 각자의 이야기와 감정은 마치 강물처럼 흘러들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이렇듯 예술은 그러한 감정을 나누고 공유할수록 더 깊고 넓게 퍼져나가며, 연결된 영혼들은 서로의 파동 속에서 성장하는 힘이 있다. 작가들은 자신의 독특한 시선과 감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경험을 섬세한 색채와 형태로 담아낸다. 작품 속에서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과 타인의 경험이 교차하고 공명하는 순간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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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② AI 숨은 그림 찾기? AI 디지털 교과서
사방에서 쏟아지는 비판에도 이주호 장관은 AI 디지털 교과서 폐기는커녕 일정을 늦출 생각조차 없는 듯하다. 무엇이 그를 이토록 질주하게 하는 건지 궁금하다. 선출직들에 비하면 단명일 수밖에 없는 국무위원으로서 짧은 기간에 뭔가 성과도 내고, 내심 하고 싶었던 일도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일까. 더구나 대통령이 사교육 카르텔 혁파가 우리 교육 핵심 과제라 생각하고 있는 마당이니 얼마나 좋은 환경인가. 교육과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다가도 1년 남짓 교육부 장관 한 번 하고도 자타 공히 교육전문가라 인정해주는 세상에서, 드물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교육부 장관 하는 이력만으로도 정치권에서는 누가 봐도 교육전문가라 할 만한 사람이니 확신에 차 밀어붙이는 그 앞에 누가 나서랴 싶은 자신감도 한 몫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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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 · 칼럼니스트③전기차 공포 해소가 車산업의 미래다
지금까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기차에 대한 공포를 확대 재생산하는 것이 왜 불합리한 판단인지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보았다. 이제부터는 전기차 사용을 제한하자는 여러가지 제안들이 왜 실효성이 없는지를 살펴보겠다. 이 제안은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수정하여 최대 충전 레벨을 90% 수준으로 낮추자거나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려면 충전 레벨이 50%이하여야 한다거나 등등 세부 내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크게 보면 차량이 제조될 때 부여된 충전 용량의 일부만 사용하자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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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 · 칼럼니스트②전기차 화재, 내연차보다 덜 위험하다
다음으로 짚어보고자 하는 문제는 대중에게 퍼지고 있는 전기차 공포, 즉 ‘전기차 포비아’에 대한 것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의 뒤를 이어 자동차의 주류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 인식이 좋지 않다. 비싼 가격,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의 불편함 등 실용적인 문제도 있지만, 전기차는 불이 잘 나고 한 번 불이 붙으면 꺼지지 않는 위험한 차라는 공포심도 주요한 원인이다. 이번 청라 화재사고는 이런 공포심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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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 · 칼럼니스트①전기차 화재, ‘배터리 인증제’ 도입 반대한다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는 여러 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수백 대의 차량이 불에 타고 건물의 안전성 마저도 위협받는 유례없는 규모의 피해, 고급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생산한 차량에서 불이 발생한 점, 그리고 발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배터리가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 신뢰가 낮은 중국산 배터리라는 점 등이 어우러져 이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고, 이에 대해 여러 전문가와 기관들이 제각각 이 사건에 대한 분석과 대응방안을 제시하면서 혼선이 더욱 가중되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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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한 · 공정금융포럼 공동대표도입하면 증시 폭락하나?
8월초 미국발 증시 충격이 발현하자, “금투세 때문에 증시 폭락”이라는 비이성적 논쟁이 확대 재생산됐다. 이에 편승해 정부와 여당도 금투세를 도입하면 증시가 폭락할 수 있다며 금투세 폐지 공세를 높였다. 그러나 도입도 안된 금투세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폭락했다는 것은 논리도, 맥락도 없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한․미․일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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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한 · 공정금융포럼 공동대표5년전 추경호가 대표발의하더니
금융위기에 준하는 민생대란 사태의 한복판에서 여야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과 폐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금투세 폐지 여론이 워낙 높다보니, 금투세 중심의 단일 과세체제로 가는 중장기 로드맵도 사실상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정부와 여당은 만병의 근원인 양 금투세를 제거해 증시를 살려내겠다며 공세를 높인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금투세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여론에 밀려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애초에 이를 ‘기획’했던 기획재정부는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점진적으로 낮춘 후 금투세 전면 과세체제로 전환하겠다고 했으나, 최근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금투세를 살리고 증권거래세를 폐지해 후진적인 이중과세체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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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선택 · 서강대 대우교수‘두 국가’ 체제가 한반도의 미래인가?
2024년 여름은 역대급 폭염으로 괴로웠지만,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올림픽 소식으로 즐거웠던 시기로 기억될 것이다. 파리 올림픽은 100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그러나 개막식 행사부터 준비 미흡, 그리고 알량한 프랑스의 오만이 노출되면서 파리 올림픽은 실망감으로 시작됐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규모가 가장 적었고, 금메달 목표도 5개 정도여서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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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 북한학 박사‘남북한’을 되돌아보게 한 파리 올림픽
2024년 파리올림픽이 얼마 전에 끝났다. 국내 언론들은 북한 선수들의 경기를 제대로 취재하거나 분석한 기사를 내지 못했다. 북한 선수단의 수도 적었거니와 한국 기자들의 무례한 질문에, 북한 선수들을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8년만에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의 활동 모습을 보고 느낀 단상을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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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왕명을 거역하는 조관빈, 쩔쩔매는 영조
조선 21대 임금인 영조(재위 1724~1776년)의 생모인 숙빈 최씨(淑嬪 崔氏, 1670 ~ 1718년)는 원래 궁에서 물을 길어 나르는 무수리로 알려져 있다. 1694년 연잉군(延礽君) 이금(李昑: 후의 영조)을 낳고 숙의(淑儀)가 되었으며, 1695년에는 귀인(貴人)에 오르고, 1699년 정1품 숙빈(淑嬪)에 봉해졌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채 숙종 44년인 1718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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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엽 · 미 테네시텍대학 정치학 교수② 해리스- 월즈 팀의 강점은 무엇일까
사실 트럼피즘이라는 현상 자체가 기존의 미국 정치의 문법과 규범에 대한 파괴라 할 수 있었다. 미국 정치도 문제가 많지만 경쟁상대라도 극단적인 인신공격이나 음모론 등과는 거리를 두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다. 예를 들어 과거 버락 오바마와 경쟁했던 존 매케인은 한 공화당 지지 할머니가 ‘오바마가 아랍인(?)인거 같다’고 하자, 정색을 하며 “오바마는 건실한 가족적인 남자요, 미국 시민이며, 자신과는 정책적 차원에서 이견이 있는 것 뿐이고, 이번 선거는 그 정책적 차이에 대한 것”이라고 격조 있는 대답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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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엽 · 미 테네시텍대학 정치학 교수①해리스-월즈 팀의 강점은 무엇일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 실수들과 고령논란에 이어 트럼프 전대통령 저격 사건이 났을 때만해도, 많은 이들이 미국 대선은 끝난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바이든이 전격적으로 사퇴를 하고 바이든-해리스 캠프로 모인 후원금 처리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부각되었다. 결국 민주당 내에서 압도적 지지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면서 최근 상당한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정말 정치는 예측하기 힘든 생물이라는 게 실감나는 요즘, 반전되는 선거 분위기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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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 한신대 교수에키타이안 혹은 안익태, 친일 연주 영상과 행적
필자는 약 10년 전 프랑스국립영상원(INA)의 자료실에서 찾아 낸 40초 가량의 연주회 클라이맥스 장면을 유튜브에 올린 적이 있다. 그 영상은 INA이 소장한 나치독일 점령기인 1942년 10월 2일자 전쟁뉴스의 후반부에 실려 있던 것이다. 당시 전황이 추축국(연합국에 대항했던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불리하지 않았던 때문인지, 말미에 문화뉴스 꼭지에 실린 이 연주회 소식 말고도 그 날의 전쟁뉴스는 꽤나 긍정적인 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