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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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 가요연구가해방의 기쁨, 그리고 ‘귀국선’의 비극
1945년 8월 15일 정오. 라디오에서는 일왕 히로히토의 항복 선언 방송이 흘러나왔다. 느릿하고도 맥 빠진 목소리였다. 이 믿기 어려운 소식에 조선인들은 일순간 멍해졌다. 결코 망할 것 같지 않던 일본이 이렇게 순식간에 무너질 줄이야…. ‘오장 마쓰이 송가’ 등 일제 말기 친일시를 쓴 서정주도 해방 후 친일 행적에 대해 해명하면서 “일본이 그렇게 빨리 망할 줄 몰랐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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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웅구 · 서울대 의대 교수인공지능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마음은 무엇일까? 대답하기 어렵다면, 마음은 어떤 능력들로 구성되어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오래된 지혜에서 찾을 수 있다. 플라톤은 마음을 이성(logos), 감정(thymos), 욕망(eros)으로 삼분하였다. 세가지 사이에 서열이 있어서, 이성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 하였다. 선량한 사람에서 욕망은 이성에 의해 통제되어야 하는, 인간의 정신능력 중 서열이 낮은 것이었다. 이성의 우월성(인지주의)은 서양 세계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성과 그 결과인 인지적 합리성은 서양이 과학기술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역사의 흐름을 만들어 낸 원천이었을 것이다. 이성의 승리는 확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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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진 · 대주회계법인 회계사금투세를 다시 생각하다
세금은 누구나 좋아하지 않는다. 세무업무를 하다 보면 ‘국가가 나에게 해준 게 뭐 있다고 이렇게나 많이 빼앗아가나?’하는 고객들의 매우 진지하고도 강력한 심리적 조세저항에 놀랄 때가 많다. 속으로 ‘그 정도 벌면 이 정도는 세금으로 내야 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필자 자신도 당사자가 되면 비슷한 불평이 모르는 사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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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제 · 변호사돌꽃의 성(sex)과 올림픽의 성(sex)에 대한 단상
돌꽃( Rhodiola rosea L.)은 돌나물과 돌꽃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중국의 동북부, 일본의 북부 및 시베리아 등에서 자라고, 한반도에서는 낭림산 이북의 북부 고산지대에 분포한다. 높이 10㎝가량이다. 꽃은 7~8월에 줄기의 꼭대기에 달리며 붉은색이 도는 황백색으로 핀다. 꽃차례의 중심부(꼭대기)의 꽃이 먼저 핀 다음 주위 꽃들이 피는 취산꽃차례의 모양을 이루는데 암꽃그루와 수꽃그루가 별도로 나누어져 있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 달리고, 암꽃에는 4개의 암술이 서로 서로 떨어져 있으며, 수꽃에는 수술이 8개로 꽃잎보다 길게 뻗고 가운데는 임성(fertility)이 없이 퇴화된 암술이 있다. 바위나 돌 틈에서 주로 자라기 때문에 ‘돌꽃’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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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원 · 경희대 교수대통령 배우자 수난시대 끝내자
시중에서 김정숙 여사, 김건희 여사, 그리고 김혜경 여사까지 ‘3김 여사 수난 시대’라는 말이 유행한 지 오래됐다. 어쩌다가 대통령 배우자나 유력 대권주자 부인까지 권력투쟁을 위한 정쟁에 연루되어 수난을 받는 시대가 되었을까? 마음이 무겁고 씁쓸하고 착잡하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 5월 7일 야당이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는 민주당이 각종 특검 공세를 펴고 있는 것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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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 가요연구가‘死의 찬미’...현해탄에 몸 던진 신여성의 꿈
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일본 시모노세키 발 부산행 관부(關釜)연락선 ‘도쿠주마루’가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대마도를 지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순찰 승무원이 선장실로 헐레벌떡 뛰어들었다. “선장님, 일등 객실에 탔던 남녀 손님 2명이 없어졌습니다.” 배에는 비상이 걸렸다. 배는 항로를 거슬러 오르며 수색을 거듭했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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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재 · COR Energy Insight 지식그룹 대표연일 ‘펑펑’...전기차 화재사고 방지하려면
지난 8월 1일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140여대 차량이 손상되고, 아파트 5개동 480세대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재민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전기차 화재 사고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사고는 여러모로 특이합니다.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벤츠 전기차, 폭발성 화재, 대규모 피해, 지하 주차장 시설 훼손, 광범위한 피해 범위와 규모 등으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워낙 충격이 큰 사고여서 전기차 공포가 확산되고 있고 지하 주차장 전기차 진입을 금지시키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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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 역사학자뉴라이트와 일본 찬양, 이승만 숭배
“지금까지 친노(親盧)계열의 진보세력만이 소리를 높이고 이와 다른 견해는 냉전수구 또는 반(反)개혁으로 공격받기 일쑤였다. 새로운 보수주의와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뉴 라이트(New Right)’가 건강한 비판세력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정치적 자유주의와 경제의 시장중심주의를 내세운 ‘뉴 라이트 신(新)보수’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동아일보 2004.11.7. 사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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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광 · 번역가‘혁명 시인’ 하이네와 사치에 빠진 아내
독일 시인 중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 1797~1856)만큼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시인도 드물 것이다. 그는 넘치는 열정과 정의감, 철두철미한 인권 의식을 가지고 시와 신문 기사, 산문을 썼다. 하이네는 『노래의 책Buch der Lieder』으로 세계적인 시인의 반열에 올랐다. 그 시집에 한국인과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 「로렐라이」도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 때문에 하이네는 흔히 사랑과 사랑의 고통을 노래한 낭만주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은 칼 마르크스의 친구로서 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꿈꾼 ‘혁명 시인’이기도 했다.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는 마르크스의 유명한 표현도 실은 하이네가 마르크스보다 10년 앞서 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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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근 · 경상국립대 교수‘지방소멸’ 대신 ‘지역활력 회복’이라고 하자
“지방대학 선생들은 한 5년 정도 지나면 모두 지역전문가가 될 거야.” 지방대학에 임용된 지 4~5년 정도 지났을 때 선배 교수님이 던졌던 말이다. 당시 진행했던 프로젝트, 가르치는 과목도 그렇고, 당시 필자는 그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그 선생님이 진정으로 전달하려고 했던 의미가 무엇인지 지금도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년이 넘은 지금 경제학자로서 지역전문가가 되어 있는가 자문해본다면 아직도 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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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 · 미술평론가일본 지추미술관, 자연과 예술, 인간이 하나로
‘섬 전체가 미술관’이라는 뜻의 예술섬, 나오시마(直島)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버려졌던 섬에서 예술섬으로 기적같은 변신에 성공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번 글은 일본 나오시마 프로젝트가 성공한 과정을 소개하고, 이 섬의 대표적인 미술관 몇 곳을 2회에 걸쳐 전해드리겠습니다. 나오시마는 일본 남쪽의 세토 내해[瀬戸内海)에 떠있는 작은 섬입니다. 전체 섬 크기는 7.81㎢, 동서로는 약 2㎞, 남북으로 약 5㎞, 둘레는 16㎞ 정도 됩니다. 세토 내해는일본의 혼슈 서부, 규슈, 시코쿠로 둘러쌓여 있는 일본 최대의 내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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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 영산대 교수‘개딸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윤석열과 한동훈의 갈등 때문에 시민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와는 달리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그야말로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결과가 너무도 뻔해서였으리라. 약간의 ‘소음’이 있긴 했다. 그 뻔한 결과를 낳은 주역인 ‘개딸’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는 김두관 후보의 발언 말이다. 그러나 김 후보는 바로 그 발언 때문으로도 민주당의 주류가 된 그 개딸들의 더 큰 비난과 공격을 받았고, 또 그래서 결과는 더 더욱 예상했던 그대로가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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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①기본도 안 갖춘 교과서, AI 디지털 교과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야심차게 밀어붙이고 있는 정책이 있다. 마치 이 정책을 위해 장관이 된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초 단기간에 전국 모든 학교에 전면화시키겠다는 의지로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정책이다.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이 그것이다. 이주호 장관은 미래교육을 디지털교육과 등치시키고 있는 듯하다. 그가 장관이 되고 작성한 2023년 교육부 주요업무 계획에 따르면 2023년이 ‘국민 눈높이에 맞춘 교육개혁의 원년’이며, 10대 핵심정책의 첫 번째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이다.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의 제1 개혁 핵심추진과제가 AI 기반 코스웨어*(디지털 교과서) 운영과 테스트베드 확대 및 ‘에듀테크 진흥방안’ 수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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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패닉 장세’에 여기저기서 곡소리
(서울=연합뉴스) “하루에 두 번이나 서킷이라니”, “솔직히 이렇게 떨어질 악재인가?”, “세계 경제 다 무너진다” 5일 국내 증시가 급전직하하자 여기저기서 투자자들의 한탄과 곡소리가 쏟아졌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장 대비 각각 8.77%, 11.30%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낙폭을 10.81%까지 키우기도 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4년여 만에 각각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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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현 · 차트분석투자 칼럼니스트차트분석 투자, 안하면 바보다!
기본적 투자의 핵심이 기업의 내재가치를 파악하여 주가와의 괴리를 이용해 투자하는 것이라면, 기술적 투자의 핵심은 주가 차트분석을 통해 수급의 동향과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주식을 사고 팔 자리를 알아내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이 기본적 분석이 훨씬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반면 기술적 투자, 특히 차트분석 투자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고 비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은 서로 상반되는 관계도 아니며, 매우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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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윤 · 사우디 사업가 겸 칼럼니스트올림픽 축구 4강전과 북아프리카-유럽 전쟁史
2024년 파리 올림픽 축구 4강전은 모로코-스페인(한국 시간 6일 오전 1시), 프랑스-이집트(한국 시간 6일 오전 4시)의 대진으로 펼쳐진다. ‘지중해 대전’이라 불러도 괜찮을 대진표가 짜여졌다. 한 때 유럽의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국가들과 유럽의 대결이라 흥미진진하다. 또한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결이기도 하다. 얼마전 남자양궁 단체전 8강전에서도 한국-일본(임진왜란 조), 중국-대만(국공내전 조), 인도-튀르키예(무굴오스만 조), 이탈리아-프랑스(세계2차대전 조)로 대진표가 짜여지면서, 두 나라간의 뿌리 깊은 역사적 갈등을 스포츠 경기에 투영하여 승부를 더욱 화끈하게 달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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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국제적인 돌주먹 조동범과 스승 이흥수
지난 7월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에 위치한 다목적회관에서 생활체육대회가 열렸다. 마침 경기도 구리에서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는 김민기 관장과 함께 방문했다. 김 관장은 국내 아마복싱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전설의 복서다. 애초엔 태릉선수촌에서 최장수지도자로 15년을 근무한 박형춘 전 감독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미 떠나고 안 계셨다. 그 현장에서 눈에 들어온 사람은 경기도 심판위원장 이흥수 감독, 아마복싱 국가대표로 국제대회 4관왕을 달성한 조동범 심판 두사람이었다. 조동범을 그렇게 오랜만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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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 · 뉴질랜드 칼럼니스트‘복지 천국’ 뉴질랜드의 무임승차족(族)들
저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 외곽 지역에서 시내버스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환승 스테이션에서 손님들을 태우고 있는데, 10대 초중반의 품행이 불량해 보이는 친구들 대여섯 명이 버스에 타려고 합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그들을 태워봤기에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뒷사람이 계산할 거라면서 우르르 올라타고 나면 마지막에 타는 친구가 버스카드를 내밀지만, 보나 마나 잔액 없는 카드일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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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대역죄인들에게 조선은 어떤 국가였을까?
조선은 어떤 국가였을까? 언뜻 보기에 아주 단순해 보이는 이 질문은 실상 답하기 쉽지 않다. 조선이 과연 ‘국가’이기는 한 건가 하는 질문부터, ‘국가가 어떤 특성을 갖는다’고 말하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인가를 갖는 것인가 하는 질문에도 답을 해야 한다. 통치질서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왕이 최고의 권능을 가진 왕조시대였으니 조선은 ‘전제주의’ 국가였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선의 왕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고, 오히려 신하인 양반들의 권위가 때로 더 강했다는 의미에서 ‘양반의 나라’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려시대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국가의 권력이 중앙집권적이었으며, 정치질서를 운용하는 데 있어서 관료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점에서 ‘중앙집권적 관료국가’라고도 한다. 그 외, 관료제의 특성에 주목하여 ‘가산제적 관료국가’라고 하거나 ‘역사적 관료국가’라고 명명하는 경우도 있다.( 가산제적 관료국가 : 막스 베버(M. Weber)가 제시한 것으로, 가부장적 가족관계에서 비롯된 가산제적 질서가 국가로 확장된 개념. 즉, 관료는 지배자의 가산(家産)을 관리하는 사적인 하인으로, 지배자에게 인식적 구속을 받음. 역사적 관료국가 : 사무엘 아이젠슈타트(S. Eisenstadt)가 제시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고도의 중앙집권적인 관료체제를 지칭. 사회적 분화가 가산제적인 체제보다는 진행되었지만, 근대체제보다는 여전히 제한됨. 이에 왕이 사회 내의 전통적인 귀족집단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서로 투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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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지구 최강 ‘개미’처럼...대만 전자업계는 왜 강할까
대학에서 곤충학을 배울 때의 일이다. 교수님은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인간 최후의 경쟁자는 어떤 동물인가”라고 물으면서 그 답은 ‘개미’라고 말해주셨다. 개미가 그렇게 대단한 동물인가 생각을 했고, 그러다가 우연히 본 책에서 원자폭탄이 떨어진 섬에 가장 먼저 번성하는 동물이 개미였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그 주위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동물이 개미였다고 하니, 개미에게는 특별한 생존능력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