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뉴질랜드 칼럼니스트
글을 쓰는 김형진 님은 이렇게 본인을 소개합니다. "뉴질랜드에서 버스 운전하고 있는 꼰대심 투철한 대한의 '아재'입니다. 제가 이 곳에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형진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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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청결 농사 닮은 뉴질랜드의 ‘청렴 정치’
‘크고 흰 구름의 땅’이라는 뜻이 담긴 마오리語입니다. 12세기 무렵 뗏목에 의지해 남태평양을 떠돌던 마오리 민족이 뉴질랜드를 처음 발견했을 때 붙였던 이름입니다. 훗날 대항해시대에 아벨 타스만이라는 네덜란드 사람이 이곳을 발견하고 자신의 고향인 Zeeland의 이름을 따서 Nova Zeeland(새로운 제일란트)라고 이름 짓고, 얼마 후 영국 사람들이 이것을 자기네 식으로 New Zealand라고 부르기 전까지는 ‘아오테아로아’가 이 섬나라의 이름이었습니다. 한때 공식적인 나라 이름을 이 아오테아로아로 바꾸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더 이상 진행되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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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복지 천국’ 뉴질랜드의 무임승차족(族)들
저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 외곽 지역에서 시내버스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환승 스테이션에서 손님들을 태우고 있는데, 10대 초중반의 품행이 불량해 보이는 친구들 대여섯 명이 버스에 타려고 합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그들을 태워봤기에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뒷사람이 계산할 거라면서 우르르 올라타고 나면 마지막에 타는 친구가 버스카드를 내밀지만, 보나 마나 잔액 없는 카드일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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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남태평양 별자리 이름 딴 공휴일 ‘마타리키 데이’
제가 살고 있는 이곳 뉴질랜드에는 1년에 12개의 법정 공휴일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나 새해의 첫날처럼 날짜가 못 박혀 있어 매년 같은 날짜에 쉬는 경우도 있지만, 6월의 첫 번째 월요일인 국왕 탄신일(King’s Birthday)과 10월의 마지막 월요일인 노동절(Labour Day)처럼 몇 월의 몇 번째 월요일 혹은 금요일로 지정되어 있는 공휴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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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질랜드가 저출산을 극복하는 방법
몇 년 전 제가 식당 주방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 중에 이름이 샤웨따(Shaweta)라고 하는 인도에서 온 스무살을 갓 넘긴 여자 직원이 있었는데, 친절하고 일도 잘해서 동료들이나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희 둘 다 영주권을 받기 위해 전혀 경험이 없던 식당 일을 ‘악덕 업주’ 밑에서 하고 있던 같은 처지였고, 어린 나이에 남의 나라에 와서 아둥바둥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해서 잘 대해주고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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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구의 생일’에 만나는 ‘반지의 제왕’ 촬영지
북섬과 남섬 두 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진 뉴질랜드. 페리를 타고 불과 3시간 정도 떨어져 있지만, 농담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나라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두 섬에 사는 주민들은 약간은 다른 성향과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 곳에 들어와 살기 훨씬 이전, 이 땅이 만들어지던 과정에서 생겨난 지형적인 특징에도 역시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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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에서 가장 긴 지명, 그 땅을 흔드는 지진
뉴질랜드의 낭만적인 언덕 이름 타우마타와카탕이항아코아우아우오타마테아투리푸카카피키마웅아호로누쿠포카이웨누아키타나후 Taumatawhakatangihangakoauauotamateaturipukakapikimaungahoronukupokaiwhenuakitanatahu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하시겠지만, 와이너리로 유명한 뉴질랜드 북섬의 혹스베이 (Hawke’s Bay) 지방에 있는 한 작은 산등성이 언덕의 이름입니다. 알파벳으로 총 85자에 달하는, 기네스북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긴 지명입니다. 이름은 “먼곳에서 이곳으로 바람에 불려온 타마테아라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피리를 불어준 언덕”이라는 아주 낭만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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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질랜드 키위의 전설과 안타까운 위기
몇 년 전에 Te Awamutu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 살 때,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교실을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영어가 서툰 이민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고맙게도 자원봉사를 하시는 선생님들이 일종의 재능 기부를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 자원봉사 선생님들 중에 Bill Yarndley라는 연세가 아주 많은 할아버지가 저의 담임 선생님이셨는데, 저의 짧았던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고마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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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오리족 어떻게 뉴질랜드에서 살아남았나
저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의 외곽지역에서 시내버스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라고는 하지만 서울의 1/10 정도 되는 150만 명의 인구가 서울보다 큰 면적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국 대도시들의 교통 상황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여유 있는 환경이다보니 버스에 올라타고 내리는 승객들과 인사를 주고 받는 경우가 많은데, 오랫동안 유심히 관찰을 한 결과 인사를 주고 받는 방식이나 태도에 있어서 민족이나 성별에 따라 묘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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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질랜드에서 파업을 하면 생기는 일
제가 10여년 전 뉴질랜드로 이민 와서 처음으로 갖게 된 직업은 스시 식당 주방 보조였습니다. 마흔 살이 넘은 데다가 영어도 그리 능숙하지 못하고 특별한 기술도 없는 초보 이민자에게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대부분의 스시 식당은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었기에, 일단은 말이 통하니까 식당 일은 고사하고 집에서 설거지도 잘 안 하던 제가 주방 일을 해보겠다고 무작정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맨땅에 헤딩하는’ 용기가 참으로 가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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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국도 추석이나 설 휴가 길게 해요
뉴질랜드에서는 12월이 되면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됩니다. 남반구에 있는 섬나라이기에 한국하고는 계절이 정반대여서, 12월과 1월이 한여름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부터 1월 초순까지는 마치 우리나라의 7말8초(7월말 8월초)처럼 전 국민의 휴가가 집중되는 시기로, 일반 기업체는 물론 대부분의 관공서까지도 아주 필수적인 파트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휴무 모드로 전환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