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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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 건축가②인천상륙작전에 희생된 인천의 근대 건축물
우리나라에 현재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은 대부분 일제강점기 때 지어졌다. 나이 50대인 시민들만 해도 과거 일본이 지은 학교에서 공부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서구 문물을 우리가 자주적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식민지화됐기 때문이다. 서양인 주택은 얼마 안 돼 찾아보기 어렵지만 일본인 주택은 적산가옥(敵産家屋)이란 이름으로 남아 7,80년대까지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거주했다. 그리고 관공서, 은행, 학교 등은 최근까지 사용됐다. 그만큼 일제강점기는 우리 생활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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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원 · 경희대 교수김민기의 ‘아침이슬’처럼 자연스런 개혁을
지난 7월 21일 소극장 ‘학전’을 세운 운영자이자 <아침이슬>의 작곡가인 김민기 선생이 별세했다. 선생은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뒷것’으로 살다가 가셨다. 여러 차례 ‘좌파 운동권의 대부’로 칭송되는 것을 거부했던 선생의 유지를 무시하고 자꾸 운동권 프레임으로 그를 호명하는 운동권 출신들을 보면서 ‘왜 그럴까?’ 의문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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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 교사·에세이스트교육부 장관님, 뭣이 중한지요?
새로운 지식, 미래 먹거리, 첨단 기술 같은 것들로 학교를 새 단장하려는 시도는 늘 있어왔다. 그 중 어떤 것은 성공하고, 어떤 것은 사라졌다. 몇 년 전에 4차 산업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며 학교마다 들여놓은 3D프린트 기기는 지금 학교에서 거의 사라졌다. 암 유발 물질을 내뿜는다는 뉴스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거 몇 대 놓으면서 외쳤던 구호들은 지금 생각하면 민망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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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칼럼니스트“트럼프가 내 마음에 훅 들어왔어요”
얼마 전 LIV리그로 이적한 프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Bryson DeChambeau)는 구독자 90만명을 보유한 셀럽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는 ‘Break 50(50타를 깨라)’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채널은 여러 유명인들과 ‘유리한 조건’ 하에서 22언더파인 50타 (파 72 기준) 이하로 게임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하는 컨셉트를 가진 채널이다. 참고로 50타를 깨려면 18홀 모두를 버디 이상으로 완벽하게 플레이해야 하며, 그중 최소 5 홀에서 이글(-2)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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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 팝 칼럼니스트‘완벽한 날’을 위한 팝송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본 사람들은 대개 세 가지 반응을 보인다. “이걸 왜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제목(퍼펙트 데이즈) 그대로다.” “제목이 역설적이다.” 내 세대에게 빔 벤더스는 청춘의 한 편린이다. ‘파리 텍사스’(1984), ‘베를린 천사의 시’(1987). 그 다정한 황량함을 기억한다. 1999년엔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으로 또 잠시 우리를 달뜨게 하기도 하였으나 이후 오래 그를 잊었던가. 느닷없는 일본 영화로 빔 벤더스를 오랜만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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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일리야 레핀의 러시아 혁명화와 풍속화③
일리야 레핀의 혁명화와 풍속화는 시대 모습 그대로다. 과장이 없다는 말이다. 그림 속에 러시아 민중은 주인공으로 단단히 서 있다. 그림 속 민중은 헐벗고 고난에 차 있을지라도 비굴하거나 초라하지 않다. 현실을 딛고 미래로 나아갈 사람만이 존재할 뿐이다. 바로 역사 속에서 예술이 보여줘야 할 가치를 2차원 화폭에 창조해낸 이가 바로 일리야 레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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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 자동차 칼럼니스트자동차산업,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대량 생산, 대량 소비’라는 현대사회의 기본 운영 원리를 만들어 냈던 자동차산업의 전환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전환이 되길 바라면서 지난 1년 동안 여러 주제를 다뤄 왔다. 근본적인 시각에서 지금 중요한 것들을 짚어 보고자 지난 달 칼럼에서는 “진단과 전망” 을 다루었고, 이번 달 칼럼에서는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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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일리야 레핀의 대표적인 역사화 그림앨범②
러시아의 천재 화가 일리야 레핀은 ‘역사화를 어떻게 그릴 것인가’ 라는 질문 앞에 이런 말로 화답했다. “시대를 이야기할 때 현실만을 주제로 삼아야 하나? 현실은 분출을 멈추지 않는 화산과 같다. 분명 과거를 되짚어야만 현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지금의 러시아를 똑바로 보기 위해 과거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일련의 역사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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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러시아 리얼리즘 회화의 최고봉 일리야 레핀①
톨스토이에 버금가는 러시아 화가 러시아 문학에 레프 톨스토이(1828~1910)가 있다면, 미술에는 일리야 레핀(1844~1930)이 있다. 러시아 미술사에서 레핀이 차지하는 업적은 ‘문학의 최고봉’ 톨스토이가 이룩해 낸 것에 비견된다는 말이다. 역동적인 붓터치가 만들어내는 그림 속 서사는 톨스토이 소설 속에 보여지는 스토리 전개 호흡과 유사하고, 19세기 러시아 민중을 품고 그들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레핀 미술의 예술성은 대우주의 진리를 담고 있는 톨스토이의 문학성과 결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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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균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억울함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②
사람들이 억울한 상황에 처했을 때 왜 그토록 괴로워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건 인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속성과 연결이 돼 있는 것 같다. 앞의 다른 칼럼( 2024.04.23 “지적질의 전략, 충고의 테크닉 ”)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대부분의 인간은, 심지어 감옥에 갇힌 죄수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실제 잘못을 했어도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오해나 모함에 의해 죄를 뒤집어쓰게 됐다면? 그렇게 보면 억울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심지어 목숨을 던질 정도로 분노를 표출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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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칼럼니스트카멜라 해리스의 필승 전략 6가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암살미수에 이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전격 사퇴로 미국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7월 21일 (미국시간) 조 바이든은 X (구 트위터)에 올린 서한을 통해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 첫 대선토론 이후부터 지속적 사퇴압력을 받아왔지만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던 그였다. 그러나 지난 7월 18일 세번째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바이든이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그의 사퇴는 시기가 문제일 뿐,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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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섭 · '크로의 과학사냥' 저자미래에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서 나올까
인간은 인간이라는 이유로 존엄성을 지닌다. 우리 헌법과 세계인권선언은 ‘인간은 이성과 양심을 지니므로 존엄하다’고 말한다. 인간의 많은 속성 중에서 이성과 양심을 지목한 이유는 임마뉴엘 칸트가 ‘인간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하라’는 정언 명령에 따른 듯하다. 그렇지만 칸트도 하인을 거느리고 인종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칸트 이전으로 올라가면 주인과 노예, 문명인과 야만인의 구분이 인간 의식을 지배해왔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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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 칼럼니스트
사진과 정치 ② 우연과 기획과 조작의 상징들
1993년 3월의 어느 날 남아공 출신 사진기자 케빈 카터는 혹독한 기근에 시달리는 수단의 아요드 마을 식량 배급소 근처에서 한 아이를 발견한다. 바닥에 엎어져 있는 아이의 뒤에는 무섭게 생긴 독수리가 보였다. 며칠 뒤 <독수리와 어린 소녀> 사진이 《뉴욕타임즈》 1면에 실리자 먼 나라 얘기 취급받던 수단의 기근은 세계적 관심 한가운데로 끌어 올려졌다. 카터는 이듬해 퓰리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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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 경제더하기연구소 대표‘백종원 현상’에 던져야 할 질문들
손석희가 돌아왔다.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던 그가 다시 질문을 던지기로 한 것이다. 손석희 앵커가 질문을 할 첫번째 대상은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한 백종원이었다. 백종원은 우리들에게 <골목식당>에서, <예산시장 살리기>에서 음식점 영업에 대해 평가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음식점을 경영하는 소상공인에게 해법을 제시하여 찬사를 받은 사람이다. 그가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은 재미와 교훈을 함께 주면서 시청률까지 끌어올려 방송사에겐 섭외 1순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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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서서히 맞이하는 신냉전시대의 해저전쟁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와 한국이 가까워지고 있다. 국제안보 분야에 낯선 우리로서는 나토의 실력을 잘 알지 못한다. 국제해양법 전문가인 최수정 박사는 나토가 국제 안보관행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구로, 어떻게해서든 자기들의 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지난 칼럼에서 지적했다. 지금 나토는 바다속 해저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직접 패널로 참석한 최수정 박사의 칼럼이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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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윤 · 문화활동가빛과 그림자: 나만의 여정
세상은 다양한 모양과 색깔로 가득 차 있다. 동그라미, 네모, 세모…각각은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가끔은 우리 자신이 세모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다른 이들이 뚜렷한 모양으로 빛나는 동안, 우리는 그저 이도저도 아닌 모양으로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감정은 불확실함과 고민을 자아낸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 걸까?” “내가 정말로 나다운 길을 찾고 있을까?” 하지만 이 불확실한 시간이 우리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자아를 탐색하고,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우리가 나만의 여정을 떠나기 위한 결단과 의지를 북돋우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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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 칼럼니스트
사진과 정치 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담은 한 컷
죽음이 주는 이미지는 강렬하다. 아기의 탄생이나 남녀의 사랑 못지 않게 인간 감정을 자극한다. 유명인이 죽음을 맞거나 가까스로 죽음을 피한 순간의 이미지는 대중에게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기기 마련이다. 특히 정치에 있어서는 이미지 한 컷이 국면의 흐름을 순식간에 바꿔버리기도 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격당한 뒤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fight”를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쥔 사진이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AP 수석 사진기자 에번 부치가 찍었다. 이미 퓰리처 상을 받은 베테랑에게도 인생에 남을 샷일 게 분명하다. 단지 극적인 순간을 포착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대통령 후보가 유세 중 저격당한 급박한 상황에서 촬영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사진이어서 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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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스페인 스포츠에서 꼭 배워야 할 것
지난 7월 15일 새벽 두 가지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스페인 전역이 환호와 열광에 휩싸였다. 하나는 테니스에서 알카라스의 윔블던 오픈 2연패 소식이었고, 또 하나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국가대항전인 ‘유로2024’에서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잉글랜드를 누르고 사상 네 번째 정상에 오른 것이었다. 이 두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통적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젊은 피’의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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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선택 · 서강대 대우교수트럼프 총격 테러...문제는 신자유주의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7월 13일 저녁, 펜실베니아주 서부 소도시 버틀러에서 지구촌을 뒤흔드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 현장 근처 마을 출신으로 알려진 20세 청년 토마스 매튜 크룩스가 선거 유세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소총으로 살해하려다가 실패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관통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생존했고, 범인은 현장에서 특별경호팀에 의해 사살됐다. 이번 사건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 인기가 급등하고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과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렇지만 대선은 앞으로 4개월 정도 남아있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 TV 토론회 등의 일정이 남아있어서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여전히 이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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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리 · 칼럼니스트전세계 1등 커피, 파나마 게이샤 커피를 아시나요?
중남미의 나라 파나마 수도, 파나마 시티에서 차를 타고 7시간 거리를 지나왔다. 1년 내내 무더운 파나마 시티를 떠나 해발 700m 이상의 안데스 산맥으로 이어진 구불구불한 1번 국도를 타고 보케테라는 곳을 향했다. 이 도로는 지난 번 글에서 언급한 ‘판 아메리칸 하이웨이’의 일부다. 이 길로 곧장 4시간을 더 달리면 코스타리카에 도착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