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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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섭 · '크로의 과학사냥' 저자동해 광구, 가이아나 광구와는 다르다
연구소를 은퇴하고 농사를 짓고 있는데, 가뭄에 대비하여 지하수 관정을 판 적이 있다. 실력이 좋다는 시공자가 있어 불렀더니 그는 탐침봉을 들고 수맥을 잡는다며 밭 주변을 돌아다녔다. 두 개의 봉이 만나는 지점에 굴착을 했고 20m 정도 들어가자 지하수가 올라왔다. 물이 잘 나오니 탐침봉의 효력을 당시는 의심없이 믿었지만 아직도 탐침봉의 과학적 원리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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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정 · 언어활동가현상이란 무엇인가
방금 먹은 양식은 분쇄, 운반, 분배, 흡수 과정을 거쳐 몸 안 37조 개의 세포에 공급되는 영양분으로 변하거나 아니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인체 안에 서식하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수효가 인간 세포보다 더 많다고 하니, 한 사람의 몸은 얼마나 크길래 저 많은 존재가 있는 것일까? 그런데 이 작은 우주 안에는 훨씬 ‘작고 방대한’ 형용 모순의 우주가, 무려, 무수히 많고, 그 우주에서는 모든 것이 양자역학의 지배를 받는다. 그래서 저 음식이라는 ‘형태 있는 것’을 원자 단위까지 추적하다 보면, 그것들은 미지의 심연에 빠져 영 알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그렇다면 ‘형태 없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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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 한신대 교수고조되는 핵전쟁 위기: 러시아 아닌 美네오콘
최근 여러 언론에서 쿠바위기가 재소환되는 이유는 지난 5월 하순 우크라이나 군사총국(GUR)이 러시아의 핵심 ICBM 조기경보시스템인 보로네즈(Voronezh-DM)형 레이더 기지를 공격한 때문이었다. (1960년대 쿠바 미사일위기의 전말은 서방의 프로파간다와 매우 다르다. 당시 미국이 튀르키예에 배치한 쥬피터 핵미사일에 대한 방어적 대응이 쿠바핵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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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 한신대 교수타인의 삶에 대한 예의
수 년간 일간신문에 칼럼을 써왔다. 글이 올라간 후 인터넷에 들어가면 “과연 글을 읽긴 한 것일까” 싶을 정도로 생뚱맞고 감정적인 댓글들이 있지만,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려니 하며 평정심을 유지해왔다. 포털에 따라 같은 글이라도 우호적인 곳과 공격적인 곳이 있어서 각 포털을 이용하는 유저들의 특징이나 사회적 지향도 유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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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 · 미술평론가‘매혹적인’ 워싱턴 D.C.의 필립스 컬렉션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는 박물관 도시이기도 하답니다. 미국을 상징하는 박물관인 내셔널 갤러리를 포함, 무려 70개 이상의 박물관이 있습니다. 국립 아프리카 미술관, 국립 아메리카 인디언 박물관, 국립 자연사 박물관 등 그 종류와 규모가 세계 최고입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자칫 밋밋한 행정수도에 그칠 수도 있었던 워싱턴D.C.를 보석처럼 빛나게 해준다고 할 수 있어요. 그 덕분에 매년 수백 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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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윤 · 사우디 사업가 겸 칼럼니스트21세기초 최대 거짓말,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
사우디 아라비아가 오랜 은둔의 시간을 끝내고 세계 무대에 나서며 출사표와 같이 던졌던 기가 프로젝트 ‘네옴 시티’가 용두사미가 될 위기에 처했다. 1조 달러를 쏟아 부어 170㎞에 걸쳐 500m의 초고층 빌딩을 연결하겠다던 네옴 시티의 핵심 프로젝트 ‘라인’이 2.4㎞로 축소되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 이후 사우디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더 라인(The line: 선) ‘이 ‘더 닷(The dot: 점)’이 되었다는 조롱섞인 자조가 사우디 내부로부터도 나온다. 애초에 네옴 프로젝트의 실효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던 많은 사람들은 ‘것봐라, 올 것이 왔다’는 투로 힐난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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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 영산대 교수‘윤석열의 강’을 어떻게 건널까?
정말이지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은 너무 길다. 아니, 단 석 달, 단 사흘도 길다.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 전체가 어찌 될지 모르겠다. 민주주의, 외교, 경제, 한반도 평화, 저출산 등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문제 영역에서 심각한 위기가 무슨 시한폭탄처럼 째깍거리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엉뚱한 짓거리들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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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윤 · 칼럼니스트“장애인 권리 강화” 헌법도 개정한 나라
교통량이 많은 평일 마드리드의 출근길이었다. 편도 1차선 도로가 꽉 막혀 차들이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무슨 일인지 창문을 열어 빼꼼 앞을 바라봤다. 한눈에 봐도 거동이 어려운 지체장애인이 승합차에 탑승하고 있었다. 차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그 후로도 꽤 한참 출발하지 않았다. 평소에는 느긋하지만, 도로에서는 누구보다 참을성 없는 스페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경적 한 번 울리지 않고 기다리는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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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현 · 차트분석투자 칼럼니스트투자, 투기 그리고 도박: 본질부터 깨달아야 한다
“투기는 지적 노력을, 도박은 눈먼 기회를 전제로 한다. 투기는 계산에 따른 모험이며, 도박은 계산 없는 모험이다. 투기는 법칙이 있기에 정당함을 인정받고, 도박은 법칙이 없기에 비난을 받는다.” - 딕슨 와츠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자신들이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가 전적으로 투자의 영역에 속해있다 생각하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들의 투자야말로 언제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 근거한다고 믿는 것이다. 반면에 투기라는 단어에는 매우 인색하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투기란 대단히 속물적이고, 반사회적 무엇인가로 인식되어진 지가 오래다보니 그런 천박한(?) 단어는 부동산에나 어울릴 법한 단어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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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②21세기 통신전쟁터 ‘해저케이블’...우리 대비는?
두번째 문제인 해저케이블의 정보탈취 문제는 이미 2013년 영국과 미국 정보국에 의해 시도되었고, 이 작전에 참여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실체가 세간에 드러났다. 여기서 미국과 영국은 독일의 앙헬라 메르켈 총리,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 등 주요 정치인물들의 통신을 도청하였던 것으로 보도되었다. 독일은 이에 즉각적으로 반발했으나 미국은 사과를 거부했다. 특히 공해상 해저케이블에서의 정보탈취를 제재할 어떠한 법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에 부딪히게 되었다. 물론 개인의 인권침해를 이유로 비정부단체인 Big Brothers가 영국 정부를 EU 인권법원에 기소하였다(The Big Brother Watch 케이스, 판결 2021년 5월 25일). 그러나 결과는 기소한 비정부단체가 원하는 바와 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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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①유전보다 더 중요한 해저케이블 이야기
지난 5월 5일 일본 니케이신문은 미국이 향후 동북아시아에 건설하는 해저케이블들은 중국을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달리 말해서 미국은 앞으로 일어날 정보전쟁에서 중국을 대놓고 제외시키겠다는 것이다. 해저케이블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것일까? 오늘날 세계 글로벌정보통신의 99%가 해저케이블을 통해서 전달된다. 디지털정보 중 세계 주식거래, 무역대금 결제, 영화, 게임, 외국플랫폼 사용 등 거의 대부분이 해저케이블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면 이것 외 다른 통신수단이 없는 것인가? 있긴 하다. 인공위성이다. 이를 통한 통신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인공위성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우기, 폭우, 안개 낀 날에는 통신이 원활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그리고 오늘날 전세계 바다에 촘촘하게 깔린 해저케이블의 사용료와는 비교가 안 되게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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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 기자SK그룹은 누가 키워왔나
2003년 어느 날. 사무실로 남 모씨가 찾아왔다. SK-소버린 사태에서 소버린 펀드 측의 승리를 예상하고 SK(주) 주식에 베팅한 소액주주 모임의 대표 격이었다. 그 자리에는 ‘SK-JP모건 SK증권 이중거래’를 단독 취재, 이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까지 특종한 김 모차장(현재도 대단한 언론인으로 활약중)도 같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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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 '쾌도난마 한국경제' 공동저자내가 겪은 1980년 6월 3일...죽음을 예정한 날
1980년 5월 15일은 그 유명한 ‘서울역 10만 시위’의 날이자, 또한 ‘서울역 회군’으로 유명한 날이다. 그날 저녁에 서울역 앞에서 남대문에 걸쳐 10만명의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집결했다. 전두환 정권 출범 직전 서울에서 열린 최후의 대규모 저항 시위였다.. 그곳에 모인 대다수 학생들은 10만 명의 기세를 모아서 광화문~청와대로 진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심재철·유시민 등이 이끄는 서울대 총학생회 지도부는 ‘회군’을 결정했다. 그래서 그후 두고 두고 욕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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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진 · 대주회계법인 회계사시장은 현명하다...지금은 (주)SK 사야할 때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간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1조 3808억원 재산분할 판결’이란 뉴스를 본 것은 그날(30일) 주식시장이 끝난 오후 4시 정도였다. ‘앗, 이러면? (주)SK 주식 사야겠다!’라는 생각에 주식차트를 찾았다. ‘허허.. 역시’ 속보가 나온 시각 이후 10% 가까이 상승을 한 상태였다. (31일도 11%이상 올랐다.) 이럴 때마다 느끼는 건, 시장은 뭐라고 해야 할까? 참 잽싸기도 하고 똘똘하기도 하다. SK그룹의 지배구조라는 게, 알만한 사람은 다 알듯이 소버린 사태 이후 지배구조를 꾸준히 정비해왔지만 최태원→(주)SK→그룹사로 이어지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우호지분을 다 합쳐도 (주)SK에 대한 보유지분이 30%가 되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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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원 · 경희대 교수‘김호중 팬덤’과 ‘이재명 팬덤’이 충돌하는 이유
가수 김호중이 ‘증거인멸 우려’로 결국 구속됐다. 그러나 김 씨의 팬덤인 ‘김호중 갤러리’는 지난달 27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국회의원에 출마 후 ‘검찰독재’를 부르짖는 당선인,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을 뒤집고 당에 부결을 읍소했던 당선인,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검찰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무소불위의 피의자’”라며 정치권을 향해 비판하는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는 거명된 인물을 겨냥해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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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억세게 운좋은 사나이 안영수의 LA올림픽
잊혀질 만하면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고, 불현듯 생각이 나면 한 번씩 얼굴을 마주하는 불원불근(不遠不近) 관계를 유지하는 필자의 40년지기가 있다. 주인공은 1984년 LA올림픽 복싱 웰터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안영수다. 안영수와 필자는 1983년 7월 제3회 세계청소년대회 대표로 뽑혀 함께 합숙훈련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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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 칼럼니스트
시사프로, 대한민국의 해악이 되고 있지 않은가
SBS(서울방송)는 현재 지상파 편성 전체를 통틀어 드라마가 한 편만 방송되고 있다. 금토 드라마 <커넥션> 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일일 아침드라마, 일일 저녁 드라마, 월화 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가 줄줄이 편성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유는 제작비 부족이다. ‘규제’ 때문에 지상파 방송은 자체 재원 외에 투자 같은 방식으로 제작비를 충당하지 못한다. 드라마 제작비는 로켓의 속도로 치솟는데 지상파 방송의 광고수입은 따라가지 못하니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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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 서울대 명예교수시민의회도 시작한다
이제 21대 국회가 마무리되고 22대 국회가 시작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희노애락의, 기대와 실망의 부침이 컸던 지난 21대 국회다. 과연 22대 국회에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루지 못한, ‘지난 2017년 광화문 촛불 무혈혁명의 완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는 일말의 기대와 불안이 촛불 시민들에게 있다. 윤석열 정권 하에서 새로운 면면으로 바뀌어 시작되는 22대 국회 시작을 바라보면서 그런 촛불 시민들의 마음을 살피기 위해서는 어느 쪽이건 민주당 승리라는 21대 및 22대 총선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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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 변호사 회계사결혼했단 사실조차 없었던 일로 하려면
인간만이 후회를 한다. 과거의 일을 되돌아보고,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보는 고난이도의 사고력은 인간에게만 있기 때문이다. 후회는 극복할 수는 있지만 절대로 없애버릴 수 없다. 과거로 돌아가서 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지 못하는 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진짜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인공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이른바 ‘타임 슬립’ 드라마가 인기인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