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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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정 · 자유기고가아, 참으로 아름답구나
짙은 밤하늘에 하얀 눈이 나부끼던 1964년 겨울 어느 날. 일본 나가사키의 타치바나 야쿠자 조직 신년회 장소에서 이 긴 이야기는 시작된다. 인사차 들른 오사카 가부키 명문가의 2대손인 하나이 한지로는 이곳에서 열린 작은 가부키 공연을 보다가 온나카타 역( 일본 가부키에서 여성 역할을 하는 남성 배우 )을 드물게 소화해내는 아이를 발견한다. 그 아이의 이름은 키쿠오. 아이러니하게도 야쿠자 보스의 아들이었다. 1년 후, 우여곡절 끝에 부모와 친척을 다 잃고 혈혈단신이 된 키쿠오를 한지로는 자신의 집에 받아들여 가부키를 가르치기로 한다. 한지로에겐 키쿠오와 동갑내기인 슌스케라는 아들이 있었기에 영 못마땅한 아내 사치코는 불만을 토로하지만 한지로는 아랑곳없이 밀어붙인다. 그날 본 키쿠오의 연기가 마음에 깊이 남아서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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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 · 자연 칼럼니스트‘세상의 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안데스 산맥은 남아메리카 대륙의 서해안을 위에서 아래로 지나는 세계 최장의 대륙 산맥이다. 이 산맥은 카리브해 연안의 베네수엘라에서 시작해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를 거쳐 아르헨티나까지 이어진다. 태평양판의 동, 서, 북부를 둘러싸고 있는 <불의 고리(Ring of Fire)>의 오른쪽(동쪽)에 자리하는 산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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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목 · 칼럼니스트유럽인들은 미국과 ‘헤어질 결심’ 섰을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정리하자. 숨 가쁜 며칠 동안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살펴야 옳다. 올해 1월 6일 미국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는 그린란드 획득이 미국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고, 미군을 동원하는 것은 최고사령관이 언제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덴마크는 여기에 대응해 그린란드 주둔 병력을 늘렸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는 덴마크가 주도하는 다국적 훈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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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윤 · 사우디 사업가 겸 칼럼니스트종교는 언제 쓸모가 있는가
최근 과학 유튜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덕에 이전에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최첨단 과학 분야에 대한 접근성이 많이 개선되었다. 뛰어난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의 등장으로 어려운 용어로 뒤범벅되어 기초지식 없이는 단 한 줄도 이해하기 힘들던 과학 개념들이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이제 과학과 기술은 단순히 인간 문명을 좀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넘어, 인간과 우주의 본질과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답을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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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 한국퇴직연금개발원 대표퇴직연금 기금화, 논쟁 끝내고 시작하자
최근 정치권에서 퇴직연금 기금화를 둘러싼 ‘국유화’ 공방이 뜨겁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금형 퇴직연금이 자칫 ‘사유재산의 국유화’이자 정부의 ‘외환시장 방어용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1%대에 머물고 있는 퇴직연금 수익률을 방치하는 것은 국민 노후에 대한 직무유기임을 강조하며 기금형 확대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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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 기자그린란드의 운명?...알라모 전투를 기억하라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무단 점령하는 일이 실제 일어날까. ‘군사작전’을 시사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엄포가 차츰 실현 가능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그린란드 정부는 미국의 군사 침공 등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에게 가정내 닷새분의 식량을 비축하라는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저항을 하려고? 이에 앞서 트럼프가 ‘자신’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은 대가’라는 뜻을 담은 편지를 노르웨이 총리에 보냈다. 어이없는 주장이지만 주목해야할 부분이 그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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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 대중문화 독립연구가‘더이상 특별할 것도 없는’ TV속 외국인
JTBC의《싱어게인 4 - 무명가수전》에 출연한 도라도와 SBS의《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의 전태풍은 더 이상 ‘외국인 출연자’라는 말로 따로 분리해 설명해야 할 존재가 아니다. 이들은 한국 사회가 이미 다문화 사회의 단계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가장 일상적인 장면에 가깝다. 한국 텔레비전은 더 이상 단일민족 사회라는 오래된 상상력 위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외국인은 예외적 구경거리가 아니라, 서사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온 사회 구성원으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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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 전 서울시 부시장서울시, 제2차 대중교통 개혁할 때다
지난 2004년 7월 1일은 서울의 대중교통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날이다.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 개편과 준공영제 도입을 주도했다. 환승 할인이나 중앙버스전용차로 등 당시 ‘천지개편’ 수준의 변화를 서울시에 도입한 것이다. 시행 초기 혼란으로 이 시장은 개편 나흘만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숙이기도 했지만, 하나씩 개선시켜갔다. 이후 한 달만에 분위기는 반전됐고 그는 이를 대통령으로 가는 정치적 자산으로 끌어올렸다. ‘무료 환승’과 ‘거리 비례 요금제’ 의 편리함을 시민들이 체감하기 시작했는데, 버스 준공영제가 그 바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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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광 · 번역가“쿠데타 반대” 19년간 망명한 위고의 연인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의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는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다. 또한 서양 문학사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독서와 시 창작에 매료되었던 위고는 일기에 “나는 샤토브리앙이 아니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라고 기록해 두면서, 불과 11살의 나이에 프랑스의 문호가 되리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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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 변호사젠슨 황, 올핸 일론 머스크를 앞설까?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ES 기조연설을 통해 “AI는 이제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확산되며 본격적으로 번성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추론하고, 정보를 검색하며, 연구와 도구 활용은 물론 계획 수립과 미래 시뮬레이션, 결과 예측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모델들이 실제로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며, 2026년 가장 핵심적인 AI 분야로 ‘피지컬 AI(Physical AI)’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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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 · 미술평론가예술섬 프로젝트의 본보기...’이에 프로젝트’
지난 2024년 전남 신안군의 도초도에 직경 8m의 둥근 구체(球體)로 된 <숨결의 지구 Breathing the Earth>가 설치되었습니다.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울라프 엘리아슨의 작품입니다. 누구나 들어가서 공간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뚫려있는 천장에서 환하게 빛이 들어와 다채로운 색깔의 타일이 영롱한 빛을 발합니다. 우리 모두가 숨쉬고 살아가는 자연, 환경, 지구, 미래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또 안토니 곰리는 2026년에 비금도에 큐브로 이루어진 <엘리멘탈 Elimental>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신안군의 섬들에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이 속속 설치되었거나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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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 대중문화 독립연구가이재, 플랫폼 시대 ‘음악 소비 경로’ 바꾸다
골든글로브 주제상을 받은 ‘케데헌’ 이재의 《골든》성공은 한 곡의 히트가 아니다. 플랫폼 시대 음악이 어떤 방식으로 국경을 건너고, 어떤 질서로 소비되며, 어떤 감정이 선택되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특히 이 성공이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먼저 발생했다는 사실은, 이 현상을 단순한 “역수입 히트”나 “K-팝 성공담”으로 축소할 수 없게 만든다. 이것은 음악의 이동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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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성 · 중국 북경대 대학원 석사과정그린란드에 투사된 미국의 ‘정체성 불안’
올해 1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석유·가스 기업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던진 이 말을 단순한 외교적 수사로 보긴 어렵다. 트럼프는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쉬운 방식(딜)’이 통하지 않으면 ‘어려운 방식(군사적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2019년 처음 ‘그린란드 매입’이 거론됐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이를 부동산 재벌출신 특유의 과장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재집권 이후 이 구상은 더 노골적인 국가 프로젝트로 변모했다. 트럼프는 2025년 말 루이지애나 주지사 제프 랜드리를 ‘그린란드 특별대사(특사)’로 임명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의 것”이라고 못 박았다. 최근 그린란드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의 “인수/장악 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방위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틀 안에서 다루겠다고까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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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 대중문화 독립연구가라면의 가난, 김치의 노동, 먹방의 고립
라면, 김치, 먹방, 치맥, 대박. 스킨십 같은 한국어 단어들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등재되었다. 이것은 한국 문화의 인기를 넘어, 세계가 한국어의 일부를 빌려 자신을 설명하기 시작했다는 징후이며, 플랫폼 시대의 문화 권력 구조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이 유명해졌다”는 자부심이 아니라, 왜 하필 이 단어들이 지금, 이 방식으로 필요해졌는가를 묻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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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윤 · 사우디 사업가 겸 칼럼니스트이란 전망 보고서: 붕괴 임박했나?
11세기 코르도바 칼리파국(國)은 단순한 번영의 상징이 아니었다. 이슬람 통치 아래에서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 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를 번역하고 천문학을 논의하며 의학을 발전시켰던 지식의 요람이었다. 이 개방성은 훗날 유럽 르네상스의 토대를 마련했다. ( 관련 칼럼: 중동, 11세기 코르도바의 ‘평화와 공존’ 재현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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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성 · 중국 북경대 대학원 석사과정‘패권’의 중국, 한국을 어떻게 품으려 하는가
한중 정상회담은 표면상으로는 양국관계 복원을 내세우며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국제정세를 둘러싸고 냉정한 말들이 오간 회담이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세 척 두께의 얼음은 하루의 한파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을 두고 우리나라 일각에서는 한중 우호와 복원을 가장한 ‘미국 중심 질서에서의 이탈 압박’으로 해석했다. 중국이 우호적인 외교 수사와 함께 관계 회복 의도를 내세우지만, 본질적으로는 자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하는 해석은 놀라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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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건 ·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경제안보 시대, 일본이 만든 ‘제3의 길’
21세기 국제통상은 관세 인하와 시장 접근을 따지는 기술적 협상을 넘어섰다.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같은 전략재, AI·5G·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 그리고 이를 둘러싼 공급망이 국가안보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통상외교는 국가전략의 일부이며, 심지어 안보정책을 견인하는 힘이 되었다. 이 구조 변화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본격화된 이후 더욱 촉진됐다. 각국은 통상·산업·기술·외교를 하나의 정책생태계로 묶어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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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주 · (전)5.18진상규명조사위 조사1과장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어떻게 볼 것인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은 외견상 놀라운 사건이 아니다. 지난 한 세기에 걸쳐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에서 유사한 사건이 수십 차례 반복되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마약테러’(Narco-terrorism) 범죄집단으로 규정하고 수차례에 걸쳐 군사적 경고를 보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군사 행동이 단순한 침공이 아니라 미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선제적 자위권’(anticipatory self-defense) 행사라고 주장했으나, 그 실체적·법적 근거는 매우 빈약하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군사력을 이용해서 미국의 영토를 먼저 침범한 사례가 없으며, 베네수엘라 마약카르텔의 범죄 행위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만한 ‘무력 공격’(armed attack)에 해당되는지도 의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정상 국가가 아닌 ‘마약카르텔’로 간주했으나, 유엔과 국제사회는 오래전부터 니콜라스 마두로를 베네수엘라의 국가원수를 인정했다. 그가 부정선거로 당선되어 국민을 탄압하는 독재자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으나, 이러한 정치적·도덕적 결함이 주권국의 통치자로서 그의 대외적 지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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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서 · 동국대 국제정치학 석사과정베네수엘라의 미래, 군부 손에 달렸다
3일(현지시간),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실제로 생포해 미국으로 이송했다. 이는 외교적 압박이나 정권 교체를 유도하는 간접 개입이 아니라, 현직 국가 원수를 물리적으로 체포한 정권 교체 행위였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run)’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놓으며, 이번 사태를 단순한 정권 제거가 아니라 통치 개입 가능성까지 열어둔 사건으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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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웅구 · 서울대 의대 교수‘혁신’에 속은 당신, 쿠팡에 중독되셨습니다!
쿠팡 정보유출 및 과로사 사태의 핵심은 (1)나쁜 일이 일어났다 (2)그런데도 끊을 수 없다 (3) 끊을 수 없다는게 빌미가 되어 가해자는 여전히 당당한 태도를 취한다 는 점이다. 이 사태는 몇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데, 필자는 “중독”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해보려 한다. 앞에 지적한 세 가지는 의학적 질병인 중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알코올 중독(의존) 환자는 술 때문에 자신의 건강과 삶이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끊을 수 없고 술은 여전히 그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 술이나 약물뿐만 아니라 일회용품을 포함한 모든 문화적 이기(利器)들은 중독성이 있다. 그래서 일회용품이 환경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용하지 않을 수 없고, 시장에 등장하는 일회용품은 점점 늘어만 간다. 중독성이 없었더라면 문화적 아이템들은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중독성을 활용하는 것은 기업들의 전략이기도 하다. 소비자를 최저가와 로켓배송에 중독시키면 매출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