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건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박창건 교수는 2005년 영국 셰필드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 동아시아학과에서 일본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2017년부터 국민대학교 일본학과에 재직 중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경북일보 객원칼럼위원, 고려대학교 아세아연구원 국제관계연구소 객원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학술·정책·언론을 연계한 연구와 사회적 소통에 힘쓰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일본의 정치외교, 동아시아 해양정책, 지역협력 이론이며, 2025년부터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해양전략연구센터 센터장을 맡아 해양규범, 해양분쟁, 해양환경 거버넌스 등 동북아 해양질서와 관련된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박창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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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안보 시대, 일본이 만든 ‘제3의 길’
21세기 국제통상은 관세 인하와 시장 접근을 따지는 기술적 협상을 넘어섰다.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같은 전략재, AI·5G·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 그리고 이를 둘러싼 공급망이 국가안보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통상외교는 국가전략의 일부이며, 심지어 안보정책을 견인하는 힘이 되었다. 이 구조 변화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본격화된 이후 더욱 촉진됐다. 각국은 통상·산업·기술·외교를 하나의 정책생태계로 묶어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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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해와 일본해 ‘이름’ 대신 ‘기본값’ 다툴 때다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둘러싼 논쟁은 수십 년간 한국 외교의 상징이었다. 우리는 끈질기게 ‘옳은 이름’을 되찾기 위해 싸워왔고, 외교 무대와 국제기구에서 설득의 언어를 다듬어왔다. 그러나 2020년, 국제수로기구(IHO)가 기존의 인쇄물 표준 S-23을 디지털 기반의 S-130 체계로 전환하면서 판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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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일 JDZ,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상상력’
1974년 1월 30일, 한국과 일본은 동중국해 남부 대륙붕 일대를 공동으로 탐사·개발하기 위한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에 서명했다. 불안정한 해양질서와 대륙붕 경계획정에 관한 법적 기준이 정립되지 않았던 당시, 양국은 경계획정을 뒤로 미루고 자원개발 협력을 우선하는 절충적 해법을 택했다. 그 결과 설정된 한일공동개발구역(Joint Development Zone, JDZ)은 일종의 잠정적 관리 체제(provisional regime)로서 출범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