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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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나 · 기자
낯선 매력으로 다가온 2021 ‘가을 니트’
[김서나 기자] 가을 패션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기본 소재, 니트가 이번 시즌엔 늘상 보여주었던 익숙한 모습에서 벗어나 조금 낯설지만 신선한 모습으로 컴백했다. 굵은 올이 성글게 짜인 아우터로, 가는 올이 촘촘히 짜인 이너로, 쓰임새가 원래 다양한 니트이지만 올 가을엔 그 어느 때보다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데, 그동안 잊고 지냈던 니트의 숨겨진 매력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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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영 · 홍차아카데미 대표봄차(茶) 못지 않은 가을차도 있다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추운 겨울이 지나고 오는 봄은 누구에게나 반갑다. 봄을 싫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봄은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설렘을 주지만, 차를 사랑하는 사람은 햇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더욱 더 봄이 반가워진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20일 곡우(穀雨) 전후에 채엽하기 시작하면 10월까지도 찻잎을 딸 수 있다. 그럼에도 차 애호가들은 곡우 전에 딴 찻잎으로 만들었다고 하여 우전(雨前)이라고 불리는 이른 봄 녹차를 특히 좋아한다. 연녹색의 여린 찻잎이 주는 싱그러운 푸르름도 좋고, 대체로 다른 계절에 만든 차 보다 맛과 향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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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님 · 칼럼니스트이탈리아어가 음악용어를 장악한 사연
[장옥님 칼럼니스트] 최근 옥스퍼드영어사전에 새롭게 등재된 한국어 단어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K-콘텐트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일 것 같다. 드라마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열 개 음절 문장을 세계인들이 우리말 그대로 따라하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니 머지않아 해외여행 중 한국인임을 알아보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까?”라며 인사를 건넬 수도 있겠다는 즐거운 상상까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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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개가 짖어도 ‘나의 열차’는 달려야 한다
[김동은 심리상담사] “주체적 인간은 열차와 같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달립니다. 그런데 열차가 칙칙폭폭 달리면 동네 개들이 다 나와서 짖습니다. 자신들이 짖으면 열차가 멈출 줄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가 짖는데 ‘멈추는 열차’가 있습니다. 주변의 말에 휘둘려서 자기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을 말하는 비유입니다. 개가 짖었던 말들을 청소해서 열차임을 깨닫게 하고 자기의 목적지를 가게 하는 것이 상담심리치료입니다. 개가 아무리 짖어도 열차는 종착지를 가는 것입니다. 개들이 아무리 열심히 쫒아와도 종착지까지 쫓아오는 개는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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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나 · 기자
블랙핑크, 세계 패션계 장악한 ‘프리티 새비지’
[김서나 기자] 내년 봄 트렌드를 미리 선보이는 세계 4대 패션도시에서의 컬렉션 일정이 지난 9월 8일 뉴욕에서 시작되어 런던, 밀라노를 거쳐 10월 5일 파리에서 마무리됐다. 팬데믹으로 인해 패션쇼가 생략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파행을 겪은 후, 이제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 이번 패션위크에는 기다렸다는 듯 수많은 글로벌 패셔니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K팝 여제’ 블랙핑크가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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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훔쳐보는 영화의 황홀함이란
[이화정 영화심리상담사] 어린 시절, 몇 차례 아버지 손 잡고 따라가서 봤던 영화들은 대부분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압도적인 크기의 스크린 속 인물들은 어린 아이에게는 위압적이었다. 소리 또한 귀청이 얼얼할 만큼 컸던 느낌이 강렬했다. 어린 아이가 영화를 관람한다는 것은 그런 영화 외적 상황에 대한 체험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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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학 · 출판번역가좀비마을의 가을걷이...곧 김장하네!
[조영학 번역가] 가을은 노란색이다. 풀도 나무도 곡식도 모두 노랗다. 이슬이 서리로 변하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가 지나자 논의 벼도 줄기가 노랗게 물들고 낱알은 고개를 숙였다. 마음 바쁜 논은 벌써 추수를 마치고 여기저기 하얀 ‘곤포 사일리지’가 나뒹군다. 예전에는 몰라서 공룡 알, 마시멜로라 불렀는데 저런 식으로 발효해 가축사료로 쓴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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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분노 잘 다스리는 방법은
[김동은 심리상담사] 가족의 권유로 한 남자가 방문했다. 남자는 아내와 두 자녀를 두고 있었다. 가족이 말한 남자의 분노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가족모임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장소를 이동했는데 버스 기사가 난폭한 운전을 하는 바람에 엄마가 중심을 못 잡을 정도였다는 이유로 버스 회사 사무실까지 찾아가서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난동 때문에 결국 경찰서에 잡혀갔고 합의금을 물어주며 풀려났다고 한다. 남자를 보고 필자는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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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 전업주부“춤 추고 싶어요”...둘째아이의 반란
[김미영 전업주부] 7남매중에 둘째는 첫째와 정 반대 성격이다. 둘이 한 배에서 나온 것이 신기할 정도로 다르다. 첫째는 무언가에 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매사가 마냥 좋기만 하지만, 둘째는 규칙을 만들고 따르길 좋아하며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 집에서 남다른 성격의 소유자로 제대로 된 우리집 군기 반장이다. 약속 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하기에, 대식구가 치장을 차리느라 모임에 늦기라도 하면 둘째 눈치를 봐야한다. 이른 아침에 모임이 있을 때면 둘째는 알아서 일찍 일어나 식구들을 다그치고 누가 뭘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일일이 형제들에게 지시를 한다. 놀랍게도 둘째의 말대로 하면 일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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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실장영화 007속 ‘최고의 명소’들은 어디?
[노우진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실장] 영화도 책도 세상에서 검증된 것을 찾는 편인데,유독 개봉되자 말자 보는 작품들이 있다. 007이나 본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같은 첩보물 또는 정치관련 영화다. 무엇보다 첩보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세계적 명소들을 장면 장면마다 보여준다는 것이다. 지리와 여행을 좋아하는 필자에겐 딱이다. 007 시리즈 촬영지로 선정되면 촬영팀과 편집팀 등의 방문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영국의 가디언지(Guardian)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이번 007 영화 ‘No Time To Die’ 촬영지 리스트에 들어가기 위해 세금 감면을 포함해 5백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한다. 이탈리아나 페로제도, 스코틀랜드 등에서도 촬영지가 되기 위한 로비가 치열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 본드의 행적을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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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누리호의 성공 꼭 누리자!...하늘의 인문학
[박만규 아주대 불어불문학 교수] 10월 21일은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 역사적인 날이었다. 비록 탑재했던 위성 모사체를 정상 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하면서 미완성 비행에 그쳤지만 엔진 단 분리와 페어링 분리 등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켰으니 큰 수확을 거두었다고 아니 할 수 없다. 이제 이를 발판으로 내년 5월 재도전에서는 보기 좋게 성공하여 1톤 이상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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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님 · 칼럼니스트쇼팽콩쿠르, 건반 위를 질주한 젊은 연주자들
[장옥님 칼럼니스트] 가을이 깊어가는 거리에서 하릴없이 뒹구는 낙엽을 보고 있자니 문득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 ”라는 김광균 시인의 ‘추일서정(秋日抒情)’ 첫 구절이 떠올랐다. 그 시를 배우던 고교시절엔 ‘망명정부’의 의미가 크게 와 닿지 않았고, 폴란드라는 나라도 그저 유럽 어디엔가 붙은 나라쯤으로 알고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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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영 · 홍차아카데미 대표점(占) 좋아한다고요?...영국서 유행한 ‘찻잎 점’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해리 포터’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시리즈다. 이 중 3편에 해당하는 <아즈카반의 죄수>에 보면 마법 수업 시간에 마시고 난 찻잔에 남은 찻잎의 형태나 패턴(Pattern)을 보고 점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 점(占)은 미래의 일이나 운명을 미리 알고 싶어 하는 인간의 심리 때문에 동서양을 불문하고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 근래 와서는 신뢰성이나 중요성이 과거보다는 덜해졌음에도 민간에서는 여전히 나름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오락적 측면이 강하긴 하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타로(Tarot)점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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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익주 · 전남대 영미문화연구소 연구원
(서평)언어는 문화와 역사의 거울
[나익주 전남대학교 영미문화연구소 연구원] 이창봉 가톨릭대 영어영문학 교수의 저서 ‘미국이라는 나라, 미국 영어에 대하여’를 읽으면서, 나의 영어 학습 과정을 떠올리며 아쉬워했다. 실제 영어 표현의 비유적인 의미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알기 쉽게 서술한 이러한 유형의 책을 읽었다면, 분명히 영어를 배우는 과정이 훨씬 더 즐겁고 유익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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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인간은 저마다의 시계를 가지고 있다
[김동은 심리상담사] 트라우마는 충격적 경험의 순간에 시간이 멈춘 것 시간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오래 전부터 신비한 영역에 속해 왔다. 쉽게 ‘지금’이라고 시간에 대해 말하지만 엄밀하게 ‘지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은 말하는 순간 지나간 지점이 된다. 그런 점에서 시간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란 어렵다. 근대에 들어서 세계적으로 통일된 시간 측정을 위해 시계를 사용하게 되었지만 오래전부터 시간은 신의 영역으로 ‘신이 흘려보내는 물줄기’로 이해했다. 신이 자신의 존재의 측면을 시간을 통해 보여주신다는 말이 된다. 이후 해를 이용한 시간측정 도구를 만들거나 물을 이용해 시간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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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리 · 성균관대 초빙교수가을국화와 함께...국화그림자 놀이 한 정약용
[김세리 성균관대 초빙교수] 치명적인 국화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가을 꽃 국화의 매력이 깊어 가는 계절이다. 고우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국화는 다른 계절 꽃들이 시들어 떨어질 때 즈음 피어난다. 쉽게 지지 않고 오래도록 은은한 향을 자아낸다. 냉정하고 도도한 듯, 그러면서도 따뜻하고 다정한 양면의 분위기를 드러내는 지금 유행하는 말로 ‘츤데레 꽃’이라고나 할까. 그래서인가 오래전부터 많은 이로부터 사랑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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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오징어게임은 대박인데, 노벨상은 왜?
[박만규 아주대 불문과 교수] 요즘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에 이어 한국 문화의 연이은 히트이다. K-pop에 이어 K-Drama, K-Beauty, 최근에는 K-Food라는 용어까지 만들어내며 가히 K-Culture로 대변되는 한류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그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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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 영화심리상담사운명처럼 삶의 일부분 되어버린 영화
[이화정 영화심리상담사] 어릴 때부터 나만의 서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욕구는 욕망으로 발전했다. 가지런히 줄 세워진 책들을 둘러보면서, 그 속에 담긴 영혼들을 상상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환상은 나를 설레게 했다. 빽빽하게 들어찬 책 등허리에 새겨진 책 제목들이 뭔가 아우성을 내지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책을 사서 모으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미처 따라가지 못해서 늘 책들에게 빚진 느낌이었다. 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운 책장을 바라보노라면 뿌듯함과 압박감이 교차했다. 서재에서 넋을 잃고 책들을 바라보노라면, 어릴 적 흑백 TV 시절 ‘명화극장’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봐왔던 수많은 영화의 장면들이 상상력과 오버랩 되면서 확장되는 세계관은 풍선처럼 마냥 부풀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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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 심리상담사
아버지가 나 때문에 죽었을까요
[김동은 심리상담사] 오랫동안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이 부부, 가족치료 분야였다.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시작으로 “부부가 달라졌어요”, “고부가 달라졌어요” 와 같은 ‘달라졌어요’ 시리즈와 “미워도 다시한번”, “파뿌리”와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프로그램은 다양한 사연과 많은 치료방법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 상담심리치료 분야가 생활속으로 들어오는 시작이기도 했다. 이제는 방송에서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들이 방송 활동을 통해 심리상담을 하는 게 낯설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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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나 · 기자
각 잡고 도도하게 등장한 올 가을 데님
[김서나 기자] 너도나도 만만하게 입는 청바지의 소재가 트렌드라는 것이 새삼스러울 수 있지만 이번 시즌의 데님은 그럴 만하다. 그동안 다양한 가공 과정을 거쳐 여러가지 톤과 질감으로 제안되어왔던 데님이 본연의 매력으로 회귀하려는 듯 짙은 청 색상의 매끈한 자태로 다시 태어났다. 올 가을 데님이 어필하고 있는 새로운 모습을 살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