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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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 한신대 교수에키타이안 혹은 안익태, 친일 연주 영상과 행적
필자는 약 10년 전 프랑스국립영상원(INA)의 자료실에서 찾아 낸 40초 가량의 연주회 클라이맥스 장면을 유튜브에 올린 적이 있다. 그 영상은 INA이 소장한 나치독일 점령기인 1942년 10월 2일자 전쟁뉴스의 후반부에 실려 있던 것이다. 당시 전황이 추축국(연합국에 대항했던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불리하지 않았던 때문인지, 말미에 문화뉴스 꼭지에 실린 이 연주회 소식 말고도 그 날의 전쟁뉴스는 꽤나 긍정적인 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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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 가요연구가해방의 기쁨, 그리고 ‘귀국선’의 비극
1945년 8월 15일 정오. 라디오에서는 일왕 히로히토의 항복 선언 방송이 흘러나왔다. 느릿하고도 맥 빠진 목소리였다. 이 믿기 어려운 소식에 조선인들은 일순간 멍해졌다. 결코 망할 것 같지 않던 일본이 이렇게 순식간에 무너질 줄이야…. ‘오장 마쓰이 송가’ 등 일제 말기 친일시를 쓴 서정주도 해방 후 친일 행적에 대해 해명하면서 “일본이 그렇게 빨리 망할 줄 몰랐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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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제 · 변호사돌꽃의 성(sex)과 올림픽의 성(sex)에 대한 단상
돌꽃( Rhodiola rosea L.)은 돌나물과 돌꽃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중국의 동북부, 일본의 북부 및 시베리아 등에서 자라고, 한반도에서는 낭림산 이북의 북부 고산지대에 분포한다. 높이 10㎝가량이다. 꽃은 7~8월에 줄기의 꼭대기에 달리며 붉은색이 도는 황백색으로 핀다. 꽃차례의 중심부(꼭대기)의 꽃이 먼저 핀 다음 주위 꽃들이 피는 취산꽃차례의 모양을 이루는데 암꽃그루와 수꽃그루가 별도로 나누어져 있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 달리고, 암꽃에는 4개의 암술이 서로 서로 떨어져 있으며, 수꽃에는 수술이 8개로 꽃잎보다 길게 뻗고 가운데는 임성(fertility)이 없이 퇴화된 암술이 있다. 바위나 돌 틈에서 주로 자라기 때문에 ‘돌꽃’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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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 가요연구가‘死의 찬미’...현해탄에 몸 던진 신여성의 꿈
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일본 시모노세키 발 부산행 관부(關釜)연락선 ‘도쿠주마루’가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대마도를 지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순찰 승무원이 선장실로 헐레벌떡 뛰어들었다. “선장님, 일등 객실에 탔던 남녀 손님 2명이 없어졌습니다.” 배에는 비상이 걸렸다. 배는 항로를 거슬러 오르며 수색을 거듭했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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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광 · 번역가‘혁명 시인’ 하이네와 사치에 빠진 아내
독일 시인 중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 1797~1856)만큼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시인도 드물 것이다. 그는 넘치는 열정과 정의감, 철두철미한 인권 의식을 가지고 시와 신문 기사, 산문을 썼다. 하이네는 『노래의 책Buch der Lieder』으로 세계적인 시인의 반열에 올랐다. 그 시집에 한국인과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 「로렐라이」도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 때문에 하이네는 흔히 사랑과 사랑의 고통을 노래한 낭만주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은 칼 마르크스의 친구로서 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꿈꾼 ‘혁명 시인’이기도 했다.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는 마르크스의 유명한 표현도 실은 하이네가 마르크스보다 10년 앞서 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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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 · 미술평론가일본 지추미술관, 자연과 예술, 인간이 하나로
‘섬 전체가 미술관’이라는 뜻의 예술섬, 나오시마(直島)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버려졌던 섬에서 예술섬으로 기적같은 변신에 성공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번 글은 일본 나오시마 프로젝트가 성공한 과정을 소개하고, 이 섬의 대표적인 미술관 몇 곳을 2회에 걸쳐 전해드리겠습니다. 나오시마는 일본 남쪽의 세토 내해[瀬戸内海)에 떠있는 작은 섬입니다. 전체 섬 크기는 7.81㎢, 동서로는 약 2㎞, 남북으로 약 5㎞, 둘레는 16㎞ 정도 됩니다. 세토 내해는일본의 혼슈 서부, 규슈, 시코쿠로 둘러쌓여 있는 일본 최대의 내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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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윤 · 사우디 사업가 겸 칼럼니스트올림픽 축구 4강전과 북아프리카-유럽 전쟁史
2024년 파리 올림픽 축구 4강전은 모로코-스페인(한국 시간 6일 오전 1시), 프랑스-이집트(한국 시간 6일 오전 4시)의 대진으로 펼쳐진다. ‘지중해 대전’이라 불러도 괜찮을 대진표가 짜여졌다. 한 때 유럽의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국가들과 유럽의 대결이라 흥미진진하다. 또한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결이기도 하다. 얼마전 남자양궁 단체전 8강전에서도 한국-일본(임진왜란 조), 중국-대만(국공내전 조), 인도-튀르키예(무굴오스만 조), 이탈리아-프랑스(세계2차대전 조)로 대진표가 짜여지면서, 두 나라간의 뿌리 깊은 역사적 갈등을 스포츠 경기에 투영하여 승부를 더욱 화끈하게 달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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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섭 · 문성길복싱클럼 관장국제적인 돌주먹 조동범과 스승 이흥수
지난 7월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에 위치한 다목적회관에서 생활체육대회가 열렸다. 마침 경기도 구리에서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는 김민기 관장과 함께 방문했다. 김 관장은 국내 아마복싱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전설의 복서다. 애초엔 태릉선수촌에서 최장수지도자로 15년을 근무한 박형춘 전 감독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미 떠나고 안 계셨다. 그 현장에서 눈에 들어온 사람은 경기도 심판위원장 이흥수 감독, 아마복싱 국가대표로 국제대회 4관왕을 달성한 조동범 심판 두사람이었다. 조동범을 그렇게 오랜만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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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대역죄인들에게 조선은 어떤 국가였을까?
조선은 어떤 국가였을까? 언뜻 보기에 아주 단순해 보이는 이 질문은 실상 답하기 쉽지 않다. 조선이 과연 ‘국가’이기는 한 건가 하는 질문부터, ‘국가가 어떤 특성을 갖는다’고 말하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인가를 갖는 것인가 하는 질문에도 답을 해야 한다. 통치질서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왕이 최고의 권능을 가진 왕조시대였으니 조선은 ‘전제주의’ 국가였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선의 왕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고, 오히려 신하인 양반들의 권위가 때로 더 강했다는 의미에서 ‘양반의 나라’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려시대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국가의 권력이 중앙집권적이었으며, 정치질서를 운용하는 데 있어서 관료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점에서 ‘중앙집권적 관료국가’라고도 한다. 그 외, 관료제의 특성에 주목하여 ‘가산제적 관료국가’라고 하거나 ‘역사적 관료국가’라고 명명하는 경우도 있다.( 가산제적 관료국가 : 막스 베버(M. Weber)가 제시한 것으로, 가부장적 가족관계에서 비롯된 가산제적 질서가 국가로 확장된 개념. 즉, 관료는 지배자의 가산(家産)을 관리하는 사적인 하인으로, 지배자에게 인식적 구속을 받음. 역사적 관료국가 : 사무엘 아이젠슈타트(S. Eisenstadt)가 제시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고도의 중앙집권적인 관료체제를 지칭. 사회적 분화가 가산제적인 체제보다는 진행되었지만, 근대체제보다는 여전히 제한됨. 이에 왕이 사회 내의 전통적인 귀족집단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서로 투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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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 건축가②인천상륙작전에 희생된 인천의 근대 건축물
우리나라에 현재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은 대부분 일제강점기 때 지어졌다. 나이 50대인 시민들만 해도 과거 일본이 지은 학교에서 공부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서구 문물을 우리가 자주적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식민지화됐기 때문이다. 서양인 주택은 얼마 안 돼 찾아보기 어렵지만 일본인 주택은 적산가옥(敵産家屋)이란 이름으로 남아 7,80년대까지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거주했다. 그리고 관공서, 은행, 학교 등은 최근까지 사용됐다. 그만큼 일제강점기는 우리 생활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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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 교사·에세이스트교육부 장관님, 뭣이 중한지요?
새로운 지식, 미래 먹거리, 첨단 기술 같은 것들로 학교를 새 단장하려는 시도는 늘 있어왔다. 그 중 어떤 것은 성공하고, 어떤 것은 사라졌다. 몇 년 전에 4차 산업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며 학교마다 들여놓은 3D프린트 기기는 지금 학교에서 거의 사라졌다. 암 유발 물질을 내뿜는다는 뉴스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거 몇 대 놓으면서 외쳤던 구호들은 지금 생각하면 민망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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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 팝 칼럼니스트‘완벽한 날’을 위한 팝송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본 사람들은 대개 세 가지 반응을 보인다. “이걸 왜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제목(퍼펙트 데이즈) 그대로다.” “제목이 역설적이다.” 내 세대에게 빔 벤더스는 청춘의 한 편린이다. ‘파리 텍사스’(1984), ‘베를린 천사의 시’(1987). 그 다정한 황량함을 기억한다. 1999년엔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으로 또 잠시 우리를 달뜨게 하기도 하였으나 이후 오래 그를 잊었던가. 느닷없는 일본 영화로 빔 벤더스를 오랜만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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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일리야 레핀의 러시아 혁명화와 풍속화③
일리야 레핀의 혁명화와 풍속화는 시대 모습 그대로다. 과장이 없다는 말이다. 그림 속에 러시아 민중은 주인공으로 단단히 서 있다. 그림 속 민중은 헐벗고 고난에 차 있을지라도 비굴하거나 초라하지 않다. 현실을 딛고 미래로 나아갈 사람만이 존재할 뿐이다. 바로 역사 속에서 예술이 보여줘야 할 가치를 2차원 화폭에 창조해낸 이가 바로 일리야 레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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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일리야 레핀의 대표적인 역사화 그림앨범②
러시아의 천재 화가 일리야 레핀은 ‘역사화를 어떻게 그릴 것인가’ 라는 질문 앞에 이런 말로 화답했다. “시대를 이야기할 때 현실만을 주제로 삼아야 하나? 현실은 분출을 멈추지 않는 화산과 같다. 분명 과거를 되짚어야만 현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지금의 러시아를 똑바로 보기 위해 과거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일련의 역사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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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러시아 리얼리즘 회화의 최고봉 일리야 레핀①
톨스토이에 버금가는 러시아 화가 러시아 문학에 레프 톨스토이(1828~1910)가 있다면, 미술에는 일리야 레핀(1844~1930)이 있다. 러시아 미술사에서 레핀이 차지하는 업적은 ‘문학의 최고봉’ 톨스토이가 이룩해 낸 것에 비견된다는 말이다. 역동적인 붓터치가 만들어내는 그림 속 서사는 톨스토이 소설 속에 보여지는 스토리 전개 호흡과 유사하고, 19세기 러시아 민중을 품고 그들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레핀 미술의 예술성은 대우주의 진리를 담고 있는 톨스토이의 문학성과 결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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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균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억울함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②
사람들이 억울한 상황에 처했을 때 왜 그토록 괴로워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건 인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속성과 연결이 돼 있는 것 같다. 앞의 다른 칼럼( 2024.04.23 “지적질의 전략, 충고의 테크닉 ”)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대부분의 인간은, 심지어 감옥에 갇힌 죄수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실제 잘못을 했어도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오해나 모함에 의해 죄를 뒤집어쓰게 됐다면? 그렇게 보면 억울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심지어 목숨을 던질 정도로 분노를 표출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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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윤 · 문화활동가빛과 그림자: 나만의 여정
세상은 다양한 모양과 색깔로 가득 차 있다. 동그라미, 네모, 세모…각각은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가끔은 우리 자신이 세모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다른 이들이 뚜렷한 모양으로 빛나는 동안, 우리는 그저 이도저도 아닌 모양으로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감정은 불확실함과 고민을 자아낸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 걸까?” “내가 정말로 나다운 길을 찾고 있을까?” 하지만 이 불확실한 시간이 우리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자아를 탐색하고,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우리가 나만의 여정을 떠나기 위한 결단과 의지를 북돋우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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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 칼럼니스트
사진과 정치 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담은 한 컷
죽음이 주는 이미지는 강렬하다. 아기의 탄생이나 남녀의 사랑 못지 않게 인간 감정을 자극한다. 유명인이 죽음을 맞거나 가까스로 죽음을 피한 순간의 이미지는 대중에게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기기 마련이다. 특히 정치에 있어서는 이미지 한 컷이 국면의 흐름을 순식간에 바꿔버리기도 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격당한 뒤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fight”를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쥔 사진이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AP 수석 사진기자 에번 부치가 찍었다. 이미 퓰리처 상을 받은 베테랑에게도 인생에 남을 샷일 게 분명하다. 단지 극적인 순간을 포착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대통령 후보가 유세 중 저격당한 급박한 상황에서 촬영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사진이어서 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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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스페인 스포츠에서 꼭 배워야 할 것
지난 7월 15일 새벽 두 가지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스페인 전역이 환호와 열광에 휩싸였다. 하나는 테니스에서 알카라스의 윔블던 오픈 2연패 소식이었고, 또 하나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국가대항전인 ‘유로2024’에서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잉글랜드를 누르고 사상 네 번째 정상에 오른 것이었다. 이 두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통적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젊은 피’의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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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윤 · 칼럼니스트스페인은 어떻게 알카라스를 키웠을까
2년전, 만 19세의 나이로 US오픈 우승을 거머쥐고, 최연소 세계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2024년 윔블던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물한 살의 젊은 선수가 작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조코비치는 무릎 수술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윔블던에 참가했지만, 노련한 플레이를 보이며 결승에 무사히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7회 우승자로, 대회 최다 우승자인 로저 페더러(8회)와 타이기록을 가질 뻔했다. 그러나 무결점 테니스를 보여 준 알카라스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1, 2세트를 쉽게 가져온 알카라스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7-4) 끝에 정상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