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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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주 · (전)5.18진상규명조사위 조사1과장소년이 죽었다...한강...그리고 노벨상
노벨문학상을 수상해서 전국민을 기쁘게 만든 한강 작가의 작품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항쟁 당시에 희생된 영령에 바치는 일종의 진혼곡이다. 여기서 소년은 죽어서는 안 되고 죽을 이유가 없는 선량한 사람들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부당한 국가폭력이 자행한 전대미문의 비극적 사건을 재현하는 문학적 은유로 읽힌다. 내가 문학 전공자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으나,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강력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한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의 지적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항쟁이 빚어낸 비극성과 그 역사적 트라우마는 “작가” 한강이 상상하고 묘사한 그 지점을 훨씬 뛰어넘는다. 소년은 왔고 그 소년은 죽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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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왕의 부름에 거역하다니, 추국하라
지난 ④편에서는 글이나 발언 상의 특정 문구가 왕을 모욕했다는, 범상부도(犯上不道) 죄목을 통해서 영조시대 왕과 신하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오늘은 왕명의 부름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았던 정조시대 윤구종(尹九宗, 1740-1792) 사건을 살펴보자. 윤구종은 현직 대간(臺諫)의 한 명으로서 왕을 비롯하여 다른 공직자에 대해 감찰하고, 공직자가 본인의 직분을 넘어선 행위를 할 경우 이를 탄핵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정조 16년 정치적으로 논란이 된 자를 다들 탄핵하는데 혼자 침묵할 뿐만 아니라, 왕명이 있음에도 광병(狂病)이 있다는 이유로 조정에 나가지 않았다. 여기서 문제가 된 공직자는 바로 또 다른 대간 유성한(柳星漢, 1750-179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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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 한신대 교수요리 무협, 맛있는 것이 세상을 구하리라
요즘은 만나는 이들마다 ‘흑백 요리사’ 이야기다. SNS나 배달음식 리뷰도 이 프로의 심사위원 말투와 밈들이 유행 중이고, 넷플릭스 비영어권 순위 1위로 등극하며 한국인들이 요리 프로그램조차 “오징어 게임”수준으로 만들었다는 글도 올라온다. 최종 한 명의 우승자가 큰 상금을 획득하는 서바이벌 게임이지만, 잘 만든 예능프로의 장점들을 고루 갖춘데다 기존에 없던 파격성을 보여주기 때문인 듯하다. 경연에서 선보이는 250여 가지 요리의 감각적 자태는 물론, 참가자들도 놀란 고급 주방기기와 전문재료가 갖추어진 세련된 스튜디오도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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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윤 · 문화활동가내면의 소리로 향하는 길
우리 인생에는 우리가 마주할 용기의 순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그 순간들은 우리의 존재를 정의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열어준다. 용기란 두려움 속에서도 선택하는 힘이며, 그 선택의 여정에서 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그 용기와 결단을 예술로 풀어낸다. 예술가들은 각자의 작품을 통해 인간이 직면한 두려움과 그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발걸음을 표현한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 용기야말로 예술의 본질이며, 우리의 영혼 깊숙이 잠재된 성장의 순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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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규 · 아주대 교수학교에서 열등생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이유
올 하반기 미술 전시회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가 피노 컬렉션(Pinault collection)이다. 피노 컬렉션(송은 갤러리, 9월 4일~11월 23일)은 세계적인 현대미술품 컬렉터인 프랑수아 피노(François Pinault)의 소장품 중 일부를 서울에 와서 전시하는 행사이다. 프랑수아 피노는 구찌(Gucci),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발렌시아가(Balenciaga), 부셰론(Boucheron), 린드버그(Lindberg) 등의 브랜드를 포함하는 프랑스의 명품 그룹 케링(Kering)의 창업자로, 세계 부자 순위 20~30위를 차지하는 사업가이면서 세계 최고의 미술품 수집가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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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 소설가우리 조상은 왜 머리사냥을 했을까
오래전 읽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홍승수 역, 사이언스북스, 2004)는 천문대중서를 표방했지만 종합선물세트 같은 인문학서였다. 트로이전쟁을 끝내고도 10년이 지나서야 이타카로 귀환한 오디세이의 방랑기 《오디세이아》처럼, ‘나는, 그리고 우리는 누구인가’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었다. 인위 선택으로 진화한 ‘사무라이게’를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알쏭달쏭한 자연의 조화를, 인간의 정보를 담은 레코드를 우주선에 넣어 띄워 보내는 프로젝트에서는 표표히 우주를 떠가는 지적생물체의 절대고독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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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연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축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2022년 필자가 안식년을 보내던 기간에 손흥민 선수가 뛰는 런던의 토트넘 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스널과의 EPL 북런던 더비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그때 라일리라는 5살 아이가 시축을 했다. 3개월 전 조산으로 인한 뇌성마비로 평생 누워지낼 수밖에 없을 뻔했던 아이였지만, 오랜 재활을 통해 의족을 달고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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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감히 왕을 모욕하다니, ‘범상부도’ 죄로 다스려라
첫 글에 이어 ②편과 3편에서 왕의 친족사건과 관련하여 추국을 열거나 혹은 왕의 친족이 추국의 대상이 된 사건을 살펴보았다. ④편과 ⑤편에서는 왕과 신하의 관계에 주목해보자. 오늘 살펴볼 사건은 범상부도(犯上不道) 죄로 죽게 된, 이의연(李義淵, 1692∼1724)에 관한 것이다. 범상부도, 글이나 발언 상의 특정 문구가 왕을 모욕하였다는, 즉 왕의 존엄을 해치는(犯上), 또는 도리에 어긋난(不道) 행위라는 이유로 형벌을 받아야 했던 죄목이다. 조선에서는 왕에 대한 불경한 언행에 대해서 조선 초기부터 제재해 왔는데, 조선초기에는 주로 난언(亂言) 죄를 원용하여 형벌을 내렸다. 그런데 조선후기에는 ‘범상부도’라는 별도의 죄목을 만들었다. 그리고 숙종 시대 이후의 추국 죄인 중 상당수는 ‘무력 봉기’나 ‘반란 모의’가 아니라 범상부도라는 이유로 추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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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 팝 칼럼니스트가을에 잃어버린 음악을 찾아 드립니다
지금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로 예전의 우리는, 같은 음악을 오래 반복해 들었다. 라디오와 음악다방이 음악의 유일한 창구인 시절이었다. 기껏해야 채널을, 혹은 디제이를 선택할 수 있을 뿐이었고,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정해진 공식처럼 반복되는 선곡을 의문 없이 수긍했다. 해마다 ‘방학 특집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100선’을 들었지만, 아주아주 오랫동안 1위는 비틀스의 ‘Yesterday’였다. 다들 그러려니 했고, 뻔한 레퍼토리에도 매번 설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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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 가요연구가재일동포 모국 방문… “돌아와요 부산항에”
1975년 9월 13일. 추석을 며칠 앞둔 이날, 조총련계 재일동포 모국 방문단 698명이 2주 일정으로 부산항 제1부두로 입항했다. 국민들의 가슴은 뜨거웠다. 분단 30년 만에 처음으로 모국을 방문한 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이 그토록 그리던 부모형제와 다시 만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도 고향과 혈육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이때 부산항에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1976년 개사 전 노래)가 크게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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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 · 미술평론가그곳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미술관
앞선 글( 일본 지추미술관,자연과 예술, 인간이 하나로 ) 에서 ‘나오시마 프로젝트’가 성공한 이유 두 가지를 살펴보았는데요. 그 프로젝트가 성공한 세번째 이유는 나오시마를 비롯, 그 주변의 이누지마, 테시마와 같은 그 지역의 섬에 가야만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작품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나오시마에 있는 베네세하우스 미술관에는 지역특정적 작품이 많았는데요. 이 작품들은 작가들이 직접 나오시마를 방문해 그 지역의 문제, 생활사와 관련된 오브제들을 활용해 제작한 겁니다. 예술이 삶과 유리된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나오고 삶 옆에, 삶과 함께 나아가는 것임을 보여주는 작품들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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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광 · 번역가‘결혼 비관론자’ 헤르만 헤세의 힘겨운 사랑
흔히 ‘성자’ 또는 ‘현자’로 불리는 헤르만 헤세(1877~1962)는 놀랍게도 두 번이나 이혼했고, 세 번 결혼했다. 헤세는 결혼을 원하지 않는 소위 ‘결혼 비관론자’였다. 여성들의 나이도 들쭉날쭉했다. 사진작가인 첫째 부인은 자신보다 9세 연상이었고, 성악가인 둘째 부인은 20세 연하, 셋째 부인은 18세 연하였다. 고대 유적지를 탐방하고 고대 문화 연구에 열정을 쏟았던 고고학자 겸 미술사학자인 셋째 부인 니논 아우스랜더(Ninon Ausländer, 1895~1966)와는 헤어지지 않고 끝까지 같이 살았다. 헤세는 그녀를 ‘어린 소녀’라고 부를 정도로 그녀와는 나이 차가 있었다. 자살 충동이 있었던 그는 아마 그녀가 없었다면 오래 살아 그토록 유명한 문필가가 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젊은 시절 가정과 가족에 무심했던 헤세의 결혼생활은 상대편인 여성들 입장에서는 삶 전체가 난폭하게 휩쓸고 지나가는 재난과 같았다. 헤세의 성향은 유목민이나 사냥꾼, 방랑자, 외톨이에 더 잘 어울리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세번째 결혼한 후 말년에 그는 비로소 성자(聖者)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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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식 교육 - 창의인성 교육, 쉽게 분리되나?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021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AI 기반의 지능형 개인 교사 체제(Intelligent Tutoring System·ITS)를 도입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 학습을 제공하고, 교사는 창의 인성 지도에 집중하는 식으로 기술을 활용해 교사의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장관이 된 후 이주호 장관은 이 신념에 기초해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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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반역사건에 연루된 외삼촌, 고뇌하는 정조
영화 ‘역린’은 조선 정조 즉위 1년 여름 장대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 낯선 자객들의 발소리와 함께,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는 정조의 묵직한 말로 시작한다.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재위 1776-1800년)는 아버지인 사도세자(思悼世子, 1735-1762)의 죽음을 목도한 채,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전히 많은 논의들이 있지만, 선왕에 의해 죽음에 이른 자의 아들이 과연 왕위에 오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은 당시에도 크게 논란이 되었다. 영화 ‘역린’은 바로 그 점을 문제 삼고 있는 정조의 외척인 홍씨 집안에서 일으킨, 정조 즉위 1년 반역사건의 일부를 허구적 요소를 가미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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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규 · 음악 칼럼니스트시아버지 알폰스 무하를 위하여
위대한 작곡가들의 생애를 탐구하다가 한 가지 결론에 다다른 적이 있습니다. ‘예술가와 가까이 지낸다는 것은 인생에 재앙이라는 것’이었죠. 그리고 그 예술가가 진정한 예술가일수록, 위대한 예술가일수록 재앙도 비례해서 커진다고 말이죠. 위험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저는 지금도 그렇게 믿습니다. 참된 예술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예술에 쏟아붓습니다. 따라서 예술 이외에 다른 것에 대해서는 ‘무능력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본적인 생활능력조차 없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자신의 삶을 주변 사람들에게 의탁하고, 그들의 에너지까지 빨아들여 자신의 예술로 승화합니다. 마치 뱀파이어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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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③ AI 디지털 교과서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할까?
필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진심으로 미래교육을 위한 진정성으로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한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 아닌가. 미래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인데 이를 모르고 비판해대는 이들이 이주호 장관에게는 얼마나 야속해 보이겠나. 이렇게 최대한 선해(善解)한다 해도 이 장관이 모르는 것이 있다. 의도가 좋다고 결과가 항상 좋은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 그래서 선무당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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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 교사·에세이스트‘롱테이크’를 회복하는 여행의 시간
여행의 가치는 무엇인가. 난 오랫동안 알랭 드 보통의 통찰을 좋아했다. 여행지에서는 익숙한 나를 벗어던지고, 잠시나마 낯설고 새로운 나로 살아갈 수 있다. 내성적이고 조심스러운 나는, 여행지에서 대범하고 솔직한 사람으로 지낼 수 있다. 원래 나를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짧게나마 묵은 나를 걷어내고 새 모습으로 지내다오면, 삶이 조금은 새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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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윤 · 문화활동가감정을 나누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경험은 더 이상 독립적이지 않으며, 서로 얽히고 스며든다. 각자의 이야기와 감정은 마치 강물처럼 흘러들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이렇듯 예술은 그러한 감정을 나누고 공유할수록 더 깊고 넓게 퍼져나가며, 연결된 영혼들은 서로의 파동 속에서 성장하는 힘이 있다. 작가들은 자신의 독특한 시선과 감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경험을 섬세한 색채와 형태로 담아낸다. 작품 속에서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과 타인의 경험이 교차하고 공명하는 순간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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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② AI 숨은 그림 찾기? AI 디지털 교과서
사방에서 쏟아지는 비판에도 이주호 장관은 AI 디지털 교과서 폐기는커녕 일정을 늦출 생각조차 없는 듯하다. 무엇이 그를 이토록 질주하게 하는 건지 궁금하다. 선출직들에 비하면 단명일 수밖에 없는 국무위원으로서 짧은 기간에 뭔가 성과도 내고, 내심 하고 싶었던 일도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일까. 더구나 대통령이 사교육 카르텔 혁파가 우리 교육 핵심 과제라 생각하고 있는 마당이니 얼마나 좋은 환경인가. 교육과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다가도 1년 남짓 교육부 장관 한 번 하고도 자타 공히 교육전문가라 인정해주는 세상에서, 드물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교육부 장관 하는 이력만으로도 정치권에서는 누가 봐도 교육전문가라 할 만한 사람이니 확신에 차 밀어붙이는 그 앞에 누가 나서랴 싶은 자신감도 한 몫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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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왕명을 거역하는 조관빈, 쩔쩔매는 영조
조선 21대 임금인 영조(재위 1724~1776년)의 생모인 숙빈 최씨(淑嬪 崔氏, 1670 ~ 1718년)는 원래 궁에서 물을 길어 나르는 무수리로 알려져 있다. 1694년 연잉군(延礽君) 이금(李昑: 후의 영조)을 낳고 숙의(淑儀)가 되었으며, 1695년에는 귀인(貴人)에 오르고, 1699년 정1품 숙빈(淑嬪)에 봉해졌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채 숙종 44년인 1718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