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소리로 향하는 길
[노재윤의 아트 한 스푼]
우리 인생에는 우리가 마주할 용기의 순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그 순간들은 우리의 존재를 정의하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열어준다. 용기란 두려움 속에서도 선택하는 힘이며, 그 선택의 여정에서 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그 용기와 결단을 예술로 풀어낸다. 예술가들은 각자의 작품을 통해 인간이 직면한 두려움과 그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발걸음을 표현한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 용기야말로 예술의 본질이며, 우리의 영혼 깊숙이 잠재된 성장의 순간일 것이다.
예술은 두려움을 껴안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우리가 마주한 그 순간들의 선택은 비단 개인의 경험을 넘어, 모든 사람과의 연결점이 된다.
전시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감상이 아닌, 우리 내면의 깊은 곳에 자리한 용기를 되찾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 그 예술적 여정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영감을 발견하고, 우리 스스로가 용기 있게 내딛은 첫걸음을 다시금 바라보게 될 것이다.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Dust)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는 파스텔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대표적인 작가로,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하다 잊혀진 이 기법을 통해 다양한 풍경, 정물, 초상을 그리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예술사를 보물창고로 삼아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미술 작품을 자유롭게 참고하고, 이를 자신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조선시대의 고미술과 유럽 미술사를 샘플링하여 동서양의 상징적 이미지를 융합한 초상과 풍경을 선보인다.
작품은 비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인 ‘사슴이 있는 초상’과 ‘청자가 있는 초상’은 동양적 소재와 파스텔 특유의 부드럽고 연약한 느낌을 결합하여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슴은 조선 18세기에 그려진 ‘십장생도 10곡병’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다른 작품들 역시 한국의 고미술품을 참조한 초상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전시 제목 <더스트(Dust)>는 파스텔의 일시성과 연약함을 상징하며, 파티는 이를 인간과 자연, 문명의 지속과 소멸에 대한 사유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한국의 고미술품과 현대미술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예술을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기간: 2024.08.31.(토) ~ 2025.01.19.(일)
장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호암미술관
https://www.leeumhoam.org/hoam/exhibition/80
제이슨 보이드 킨셀라 : 기계 속의 유령

캐나다 출신으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활동 중인 제이슨 보이드 킨셀라(Jason BOYD KINSELLA)는 사람들의 내면 심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주로 하며, 특히 주관적인 시점과 MBTI 테스트를 기반으로 인물의 성격과 특성을 기하학적 형태로 분해하여 표현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정육면체, 원통, 원반과 같은 다양한 기하학적 요소들이 얽히며 한 인물의 초상화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인물 초상을 넘어서 심리적 초상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각각의 인물의 본질과 성격을 기하학적 형태와 색상, 크기 등으로 분해하여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 내면의 복잡성과 모순을 시각화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작업을 선보인다.
회화뿐 아니라 조각과 영상 작업을 통해 2차원적 평면에서부터 3차원적 공간으로 확장된 인물 표현을 보여주며, 특히 이번 전시의 유일한 영상 작품인 ‘Self-Portrait(자화상)’는 작가 자신의 내면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간 심리와 자아 표현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MBTI에 대한 흥미를 가진 사람들, 디지털 아트와 심리적 초상화의 교차점에 있는 작품을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기간: 2024.08.30.(금) ~ 2024.10.19.(토)
장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 페로탕 서울
https://www.perrotin.com/
알베르티나 뮤지엄 컬렉션: 알렉스 카츠(Alex Katz)
미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알렉스 카츠(Alex Katz)는 20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인물 초상과 풍경화에서 독특한 시각 언어를 구축한 예술가로, 팝아트의 선구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세계 각지의 유명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동안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그의 대형 원화와 초상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알렉스 카츠의 작품은 주변 인물과 자연의 색채에 중점을 둔다. 특히 그의 아내이자 영원한 뮤즈인 에이다(Ada)를 그린 초상화는 작가의 가장 유명한 작품중 하나로, 밝은 색상과 큰 규모의 작업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상화, 풍경화, 드로잉, 컷아웃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한 공간에서 전시되며, 관람객은 그의 예술적 여정을 따라갈 수 있다. 작가는 자연의 빛과 색감을 오랫동안 관찰하여 이를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시각적 표현으로 풀어내며, 이러한 점에서 여타 팝아티스트들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미술 애호가, 학생, 연구자 등 예술적 성장을 도모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적합하다. 특히 알렉스 카츠의 작품 세계를 깊이 탐구하고 싶거나,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기간: 2024.07.26.(금) ~ 2024.11.17.(일)
장소: 인천시 중구 월미로 33 상상플랫폼 1-2F, 뮤지엄엘
https://www.instagram.com/museum.l/
MOKA 북아트 컬렉션
이번 전시는 국내외 19명의 북아트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로, 책의 형태와 예술성을 탐구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안젤라 로렌즈(Angela Lorenz), 로빈 아미 실버버그(Robbin Ami Silverberg)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독창적인 방식으로 책의 개념을 확장하고 예술적 표현을 시도한다. 그들의 작업은 단순한 책의 기능을 넘어서, 예술과 책이 만나는 독창적인 매개체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의 작품들은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숨겨진 이야기’ 섹션에서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여 작품을 경험하는 독특한 책들이 전시된다. ‘이상한 물체’에서는 책의 형태를 새롭게 재해석한 실험적 작품들이 소개되며, 도자기나 무한대로 이어지는 책 등 기존의 책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펼쳐지는 공간’ 섹션에서는 건축적 요소가 결합된 작품들이, ‘딴짓 실험실’에서는 관람객이 작품을 변형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로, 특히 책과 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다. 독창적이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작품들은 어린이들에게 창의적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예술적 실험을 좋아하는 성인들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전시다.
기간: 2024.07.16.(화) ~ 2024.10.27.(일)
장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
https://www.hmoka.org/exhibitions/current/view.do?st_cd=480&seq=157
스캇 리더: Bread & Butter
스캇 리더(Scott Reeder)는 회화를 중심으로 조각, 영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미국 출신의 예술가다. 그는 회화의 역사와 문화를 재치 있게 참조하면서 유머와 패러디를 통해 일상적인 사물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카고 미술대학(SAIC) 교수로 활동 중이며, 그의 작품은 전 세계 여러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리더는 “유머는 회화의 필수 요소”라며 작품을 통해 익숙한 문화와 관습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아이러니한 접근을 통해 일상적인 사물을 의인화하는 방식으로 그려졌다. 대표적인 시리즈 중 하나인 ‘이미지 페인팅’과 ‘파스타 회화’에서는 버터와 빵, 아이스크림 등 익숙한 사물이 등장해 유쾌하면서도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의 작품은 뛰어난 색채 감각과 가벼운 붓질이 돋보이며, 때로는 수수께끼 같은 이미지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작가는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주제와 이미지를 변주하면서, 언어와 이미지 사이의 유희를 즐기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고수한다.
이번 전시는 유머와 일상의 소소한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기간: 2024.08.23.(금) ~ 2024.10.05.(토)
장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30길 63 1층, 갤러리JJ
https://www.galleryjj.org/project44-scott-reeder-bread-and-butter
원범식: 2024 ARCHISCULPTURE : 한계 없는 질서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사진작가 원범식은 국내 최고의 사진상인 일우사진상과 영국 사진가 협회상 파이널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주요 작품인 ‘건축조각(Archisculpture)’은 건축(Architecture)과 조각(Sculpture)의 결합을 통해 세계의 유명 건물 사진을 작가만의 감각으로 재조립한 콜라주 작업이다.
‘건축조각’ 연작은 다양한 건물의 이미지를 혼합하여 중력을 초월한 모습으로 재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초현실적이고 견고한 유기적 질서를 전달하며, 건축을 시공할 때의 세밀한 계획과 노동 집약적인 과정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특별 커미션 아트워크 ‘ARCHISCULPTURE 077’도 선보이며, 서울, 인천, 부산, 포항, 제주에 위치한 랜드마크의 건축적 미학을 탐구하여 완성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재구성된 대도시의 환영을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건축 요소가 응집하여 발생하는 새로운 질서를 발견하고,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기간: 2024.07.18.(목) ~ 2024. 9. 25.(수)
장소: 서울시 강남구 자곡로 210 더샵갤러리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985768/items/5838862
수보드 굽타: Inner Garden

인도의 현대미술 작가 수보드 굽타(Subodh GUPTA)는 일상의 기물들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경험을 탐구하는 예술가다. 그의 작품은 철제 도시락, 자전거, 우유통 등 인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재조합하여 신성함을 발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는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개인전이다.
“프루스트 매핑” 시리즈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식기를 평평하게 눌러서 그 위에 다양한 색상의 기물을 얹은 독창적인 구성으로 시각적 스토리를 전달한다. 작가는 ‘이 질그릇 안에 일곱 개의 대양과 헤아릴 수 없는 별이 있다’라는 작품을 통해 일상의 기물에 담긴 깊은 의미와 우주적인 이야기를 제시한다. 또한, 그의 ‘이너 가든’ 연작은 주방 기물들을 활용해 꽃을 형상화한 조각으로,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요소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작품을 통해 기억과 정체성을 되새기고, 예술이 어떻게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다.
기간: 2024.09.04.(수) ~ 2024.10.12.(토)
장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3, 아라리오 뮤지엄
https://www.arariogallery.com/exhibitions/348-subodh-gupta-inner-garden-solo-exhibition/
나무의 시간
이번 전시는 내촌목공소와 두 명의 저명한 작가, 남희조와 허회태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남희조 작가는 동서양의 예술을 융합하여 독특한 아름다움을 창출하며, 그녀의 작품은 베니스 비엔날레를 포함한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허회태 작가는 서예와 현대미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장르인 이모그래피를 창시하였고, 그의 작품은 정제된 형태와 절대적인 조화를 특징으로 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중시하며, 목공소의 작품과 두 작가의 예술이 결합하여 깊이 있는 체험과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내촌목공소의 트리하우스 ‘내촌 Cell’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피터 줌터의 디자인이 반영되어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탄소 배출 문제와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을 느끼며, 자연과의 연결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만큼 자연과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하는 관람객,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추천한다.
기간: 2024.07.03.(수) ~ 2024.09.29.(일)
장소: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70541
[기타행사]
<K-하이볼 페스티>
일정: 2024.09.27.(금) ~ 2024.09.28.(토)
프로그램: 다양한 원주를 시음하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증류주를 찾고, 이를 하이볼로 마셔보는 행사
장소: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20길 95, 스카이킹덤 34F 카바나 시티
<소래포구축제>
일정: 2024. 9. 27.(금) ~ 9. 29.(일)
프로그램: 소래 생태자원을 주제로한 체험행사, 문화공연 및 이벤트
장소: 인천시 남동구 아암대로 1550,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경복궁 별빛야행>
일정: 2024.09.11.(수) ~ 2024.10.06.(일))
프로그램: 별 초롱을 앞세우고 경복궁의 특별한 장소들을 찾고, 경복궁의 새롭고 비밀스런 이야기들 체험행사
장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
<광화문 책마당>
일정: 2024.04.18.(목) ~ 2024.11.10.(일) 오후 4시~저녁 9시
프로그램: 경복궁 야경 보며 책 읽는 야외 도서관 등
장소: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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