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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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제 · 변호사‘천남성’을 천남성이라고 부르면 안된다고?
천남성< Arisaema amurense Maxim.> -‘둥근잎천남성’과‘천남성’을 별도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이 글은 둘을 통합하여 국명을 ‘천남성’으로 하는 견해에 따름-은 천남성과 천남성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한반도 전역과 일본, 중국 동북 및 러시아 극동지역에 분포한다. 높이 15~30㎝ 정도로 자란다. 육수꽃차례(꽃대가 굵고, 꽃대 주위에 꽃자루가 없는 수 많은 작은 꽃들이 피는 꽃차례- 편집자주 )는 4~5월에 핀다. 꽃차례부속체는 곤봉형이고, 꽃을 둘러싼 불염포(꽃 발생시 꽃을 완전히 감싸는 특징을 갖는 커다란 변형 잎- 편집자주 )는 윗부분이 모자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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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 한국퇴직연금개발원 대표낮은 퇴직연금 수익률의 ‘높은’ 해법은
우리나라 퇴직연금 규모가 400조 원을 넘어서며 양적으로는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임금상승률 보다 낮은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어 국민의 노후안전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기업도산 등으로 인한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은 퇴직연금 제도가 어느 정도 수행했지만, 그 대가로 ‘임금상승률과 퇴직연금 수익률 차이’만큼 퇴직연금 가입자가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현재 우리나라 퇴직연금 제도의 한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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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 가요연구가“철아, 잘 가그래이. 아부진 아무 할 말이 없다이”
오늘은 1987년 6·10민주항쟁이 있은 지 38주년이 되는 날이다. 정부 주최로 오전 10시 민주화운동 관계자와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완료돼 이를 기념하는 개관식도 함께 진행됐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1985년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 고문 사건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등 민주인사에 대한 강압적인 조사와 인권 탄압이 자행됐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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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 가요연구가그해 여름, 그들의 선택이 세상을 바꾸다
①편에 이어 그런데 박종철 사망 후 부검을 실시해 본 결과 시신은 수많은 피멍과 물고문, 전기 고문의 흔적들이 역력했고 당시 부검의가 고문에 의한 사망임을 정식으로 확인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국민들은 분노의 표시로 경적 시위를 하기도 했다. 결국 고문 경찰들을 처벌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한편 전두환은 “개헌 논의는 곧 있을 서울올림픽 끝나고 하자”는 4․13 호헌 조치를 발표하면서 대통령 직선제 개헌 논의를 묵살했다. 국민들의 민심은 격앙되었다. 1985년부터 야당인 신한민주당(신민당)은 대통령 간선제안(案)에 대해 ‘헌법 개정 1000만인 서명 운동’을 추진하는 등 직선제 개헌을 주장하고 나섰다. 여당인 민주정의당(민정당)에서도 이를 무시할 수 없어 대통령 간선제안에 대한 교섭을 진행하던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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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설 · 서울대 국문과 교수언론에 대한 ‘시민주권’도 확립해야
근 이백 년 전에 미국의 민주주의를 관찰한 프랑스인 토크빌은 ‘한 사회의 실질적 주인은 범죄자를 재판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따르면 국민이 주인인 정부, 곧 국민주권정부에서는 국민이 범죄자를 재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재판권이 없다. 사법적 재판권은 물론 형사사법 제반 절차의 중대한 요소인 수사권, 기소권 등에서도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을 거의 가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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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택 · 경북대 교수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축 재개하자
지난 5월 7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7년 만에 개최된 대한민국의 인종차별철폐협약 이행 여하의 심의 결과로 최종 견해를 채택했다. 그 내용을 보면, 위원회는 우선 한국 사회에 이주민들을 향한 혐오 표현과 증오 범죄가 증가함에도 이를 규정하고 금지하는 법제가 없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는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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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목 · 칼럼니스트佛 언론의 과거청산 : ②전쟁 앞에 서다
‘빨리 끝날 것이다. 아니, 빨리 끝내겠다. 여름이 가고, 가을도 가고 겨울이 오기 전까지 전쟁은 끝난다. 그럼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낼 수 있다.’ 1914년 6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페르디난트 대공 부부가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계 과격 민족주의자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손에 암살되자 유럽 강대국들은 일제히 열차 시간표처럼 그동안 나라들 사이에 오고 간 비밀 조약과 협약에 의해 전쟁으로 가는 급행열차에 올라탔다. 프랑스도 예외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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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순창 · 건국대 공공인재학부 교수기본사회는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는가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사회”라는 말은 아름답지만, 이 말을 실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잘 산다’는 말은 단순한 경제적 풍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플 때 진료받을 수 있고, 공부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우며, 가족을 이루고 일할 수 있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어느 지역, 어느 세대, 어떤 조건의 사람에게나 공정하게 보장되는 사회,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기본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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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 연세대 법전원 교수왜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정부’여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로써 시대착오적인 12.3비상계엄으로 촉발된 민주공화제의 핵심 흠결이 6개월만에 치유되었다. 결국 이번 대선의 본질은 위헌·위법적 비상계엄선포로 촉발된 헌정위기를 극복하고 헌정을 회복하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5천만 국민으로 구성된 민주공화국 헌정의 과제는 내란범의 파면과 새 대통령의 선출만으로 모두 해결되지 않는다. 새 대통령의 취임으로 최소 핵심 요소를 회복한 헌정을 국가의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작동해야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새 정부의 현안들이 치열하게 숙의되고 시의적절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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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 · 미술평론가일본 니조城에 핀 역사의 꽃 ‘안젤름 키퍼 전시’
지난 4월부터 일본 오사카에서는 세계 엑스포가 한창입니다. 때마침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여러 도시에서는 많은 전시회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교토의 니조성(二條城)에서 열리는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1945~) 전시가 흥미로왔습니다. 도대체 키퍼는, 그리고 교토는 왜 이곳을 전시장으로 선택했을까요? 니조성으로 가기 전에 20세기 이후 다양해진 전시공간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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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룡 · 프리랜서 작가셜록 홈즈를 따라간 ‘생성형 인공지능’
딥러닝(Deep Learning)은 인공지능 기술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핵심 개념이다. 이름 그대로 ‘깊이 학습한다’는 뜻을 가진 이 기술은, 인간의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얻었다. 사람의 뇌는 수많은 신경세포(뉴런)가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전달하고 판단한다. 딥러닝 역시 이와 유사하게,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을 여러 층으로 깊게 쌓아올려 데이터를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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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 경제더하기연구소 대표농업인에게도 ‘퇴직연금’ 가입 기회 주자
우리나라에서 어느 계층이 가장 빈곤한 삶을 살고 있을까? 상대적 빈곤율 지표를 기준으로 보면 농어촌 지역의 노령계층이다. 상대적 빈곤율 지표는, 중위소득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소득을 얻고 있는 가구의 비율을 나타내는데, 2020년 기준 농촌 지역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빈곤율 수치는 57.6%이다. 이는 전체 인구 기준의 상대적 빈곤율 15%보다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65세 이상만 놓고 보더라도 도시지역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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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재 · COR Energy Insight 지식그룹 대표지금 필요한 에너지 정책 - ③ 개혁
에너지는 국가 경제의 혈액이자 국민 생활의 근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장기적 비전보다 정권별 이념적 접근에 좌우되어 왔다. 앞으로 출범할 새 정부를 앞둔 시점에서도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두고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원전 6기 추가 건설과 원전 발전량 60%라는 원전 중심 체제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시장 경쟁 촉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표면적 공약 논쟁은 우리 에너지 정책이 직면한 근본적 문제들을 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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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 · 자연 칼럼니스트왜 대서양은 넓어지고 태평양은 좁아질까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서 가장 낯선 것은 무엇일까? 산 정상의 석회암과 그 속에 박힌 화석일 것이다. 바다 바닥에 있던 이 암석들은 5000만년 전 인도판과 아시아판이 충돌할 때 들어올려졌다. 암석 속 화석은 4억 5천만년 전의 산호(珊瑚)와 뱀장어를 닮은 멸종 동물인 이빨 모양의 코노돈트(얀 잘라시에비치 지음, ‘지질학’ 84p- 글쓴이 주 )다. 이 암석과 그 속에 박힌 화석은 드물고 중요한 자료다. 이들은 화석이 만들어지는 아주 낮은 확률, 판의 충돌로 산(맥)이 만들어지는 원리, 바다 아래에 있다가 산 정상에 오른 암석과 화석의 메커니즘 등을 증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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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균 · 경제분야 독립연구자‘호텔경제학’ 싫다면 ‘빵집경제학’은 어때?
최근 소위 “호텔경제학”에 대한 일각의 비난이 거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돈이 돌면 경제가 흥한다”라는 논리의 화두를 일단 호텔에 돈을 지불하는 것에서 시작하였는데, “돈은 무한동력이냐?”고 조롱하면서 반대 측에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호텔경제학”이다. 그런데 경제학 이론도 나름 깊이 공부하고, 해외의 대형 투자은행에서 대규모 실물 투자 및 자문 활동을 30년도 넘게 자문하여 온 본인의 눈에는 이 후보의 발언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논란의 중심에 위치하게 되었는지 아리송할 뿐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그래, 바보야, 돈은 무한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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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곤 · BRiO 대표이준석은 10%이상 득표할 수 있을까?
최근(5월 21일~22일)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서, 1위와 2위의 지지율 차이가 줄어들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가 되면서 이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강력히 못박는 인터뷰를 했다. 그래서 관심은 이 후보의 최종 선거 득표율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물론 선거는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유권자들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현재 지지율이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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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 변호사SKT해킹 대응, 영국처럼 초강력 法규제를
SK텔레콤 유심정보 해킹 사태가 처음 알려진 지 한 달여 만에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의 2차 조사 결과가 지난 19일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악성코드가 기존 4종에서 추가로 21종이 발견돼 총 25종으로 늘어났으며,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 역시 기존 5대에서 18대 추가돼 총 23대로 확인되었다. 1차 조사에서는 IMEI(단말기 고유식별 번호)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2차 조사에서는 IMEI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의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주요 개인정보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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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룡 · 프리랜서 작가현대판 추리 게임, 인공지능의 탄생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생성형(Generative) AI는 이제 사람처럼 언어를 이해하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 정도로 진화했다. 그리고 이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이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셜록 홈즈가 사용했던 다양한 논리적 추론기법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의 연결을 탐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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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 왜 위대한가?
이제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내용으로 들어가보자. 이 작품은「요한복음」 1장 29절 “보라, 세상의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그림 중앙에서 십자가를 들고 있는 세례 요한이 저 멀리 보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키며 이렇게 외친다. ”저기 우리 앞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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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러시아 미술 역사를 바꾼 3대 그림- 제1편
“러시아 미술사상 가장 뛰어나고 훌륭한 러시아 그림이며, 생생한 표현력이 최고인 작품이다. 특히 예술을 향한 작가의 순교자적인 자세는 모두가 본받아 마땅하다” 러시아 최고 화가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일리야 레핀이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를 러시아 미술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으며 한 말이다. 알렉산드르 이바노프의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는 18세기 초상화 시대 그림과는 확연히 다른,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작이며 명작이다. 솔직히 러시아 그림의 역사는 이 작품 탄생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