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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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일 · 재미 칼럼니스트
숫자에 갇힌 트럼프, 판을 바꾼 시진핑
2026년 5월 14~15일 베이징에서 중미정상회담이 열렸다. 겉으로는 무역, 관세, 항공기 구매, 농산물, 희토류, 인공지능, 대만 문제를 다루는 회담이었다. 그러나 실제 배경에는 이란전쟁, 호르무즈해협, 미국의 관세 카드 약화, 중간선거, 중국 공급망 의존 문제가 함께 놓여 있었다. 이 회담은 트럼프가 중국을 압박해 성과를 얻어낸 장면이 아니었다. 오히려 미국이 압박할 조건을 잃은 상태에서 열린 회담에 가까웠다. 이란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호르무즈해협 문제는 미국 혼자 해결하기 어려웠으며, 관세 카드는 미국 내부의 법적 논란에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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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준 · 전 주사우디대사대리중국은 미국을 주저앉힐 수 있을까
오는 14일과 15일, 트럼프와 시진핑이 베이징에서 만난다. 한국 언론은 이 회담을 주로 관세 협상의 틀에서 다룬다. 그러나 외교 현장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이번 회담은 무역 의제에 더해,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까지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큰 정상회담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도 이번 방중 의제에 이란 문제와 호르무즈 상황이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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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일 · 재미 칼럼니스트
트럼프 ‘참전 압박’ 벗어날 첫번째 조건은?
지난 5월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UAE 움알쿠와인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한국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 선원 6명을 포함한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보도됐다. 폭발은 기관실 부근 좌현 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체 침몰이나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사건의 성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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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일 · 재미 칼럼니스트
미국, 왜 기필코 ‘제2의 북한’ 막으려 하나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이란전쟁을 설명하면서 조선( 북한, 재미교포인 필자는 북한을 조선으로 표기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 독자를 위해 병기합니다.-편집자주) 다시 언급했다. 장소는 미국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였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전략이 조선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이 미사일 전력을 고도화했고, 그 힘을 바탕으로 핵무기까지 갖게 됐다는 논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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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준 · 전 주사우디대사대리UAE 탈퇴, 이란 전쟁이 부른 OPEC의 균열?
아랍에미레이트(UAE)가 오는 5월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OPEC+에서 동시 탈퇴한다. 1967년 가입 이후 59년 만이다. ‘더 팔 수 있는’ 나라가, ‘덜 팔자’는 질서에 묶일 이유가 줄어든 것이다. 이번 탈퇴는 OPEC의 약화를 뜻하고, 국제유가의 방향보다 변동성을 키운다. OPEC은 산유국 12개국이 “이번 달 우리는 얼마만큼만 팔자”를 정하는 카르텔이다. 적게 팔면 유가가 오른다. 사우디가 사실상 리더다. 2016년부터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과 합쳐 OPEC+ 22개국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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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일 · 재미 칼럼니스트
대미 협상땐 이란처럼 ‘협상 문턱’ 높여야
지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1차 고위급 협상이 열렸다. 회담은 오래 이어졌지만 합의 없이 끝났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결렬이 아니었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이 협상을 어떤 방식으로 끌고 가려 했는가였다. 미국은 핵 문제, 해협 문제, 안보 보장, 전후 질서 문제를 모두 회담장 안으로 끌어들여 한꺼번에 정리하려 했다. 먼저 회담을 열고, 그 안에서 모든 쟁점을 묶어 처리하려는 방식이었다. 겉으로 보면 합리적인 대화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이 정한 틀 안으로 이란을 넣으려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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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일 · 재미 칼럼니스트
이란이 협상을 거부한 이유: ‘대칭’의 함정
지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이란과 미국의 제1차 고위급 협상이 열렸다. 이 회담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가장 높은 급의 직접 접촉이었다. 10여 년 만의 첫 미·이란 직접 고위급 대면이기도 했다. 미국 측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 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었다. 협상은 20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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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준 · 전 주사우디대사대리전쟁은 멈추지, 봉쇄는 풀리지 않는다
멈춘 것은 전쟁이 아니라 ‘결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란 휴전을 무기한 연장했다. 겉으로만 보면 긴장 완화다. 그러나 실제로 연장된 것은 평화가 아니라 시간이다. 공격 옵션은 철회되지 않았고, 봉쇄도 풀리지 않았다.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시점만 뒤로 밀렸다. 4월 21일 오후 4시 24분, 워싱턴 동부시간. 한국 시간 4월 22일 새벽 5시 24분. 트럼프는 Truth Social에 휴전을 시한 없이 연장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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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준 · 전 주사우디대사대리이란혁명수비대는 왜 국가 위에 군림하나
필자가 아프리카 리비아에 근무하던 2013년, 알리 자이단 리비아 총리는 잠옷 차림으로 납치됐다. 그해 10월 10일 새벽 4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코린티아 호텔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외교관과 장관들이 통째로 묵을 만큼 안전하다던 5성급 호텔이었다. 괴한들은 낯선 침입자가 아니라 내무부와 연계된 ‘민병대’였다. 42년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가 끝난 자리에 남은 것은 국가가 아니라 수백 개의 민병대였고, 그 현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필자는 매일 눈앞에서 봤다. 총리가 잠옷 차림으로 끌려가는 나라. 그것이 카다피 이후 리비아의 민낯이었고, 지금도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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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일 · 재미교포 칼럼니스트
NATO 대사단 방한, 전쟁을 들고 왔나
지난 4월 14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30개국 대사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외교부를 만나고, 한화와 HD현대 등 주요 방산업체를 직접 찾았다. 외교부는 이를 한국-나토 방산 협력과 우주·혁신기술 협력 모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방문을 단순한 외교행사나 경제협력으로 보면 사태를 잘못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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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홀로코스트 부채’ 유럽, 이스라엘 등 돌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장대한 분노(Operation of Epic Fury)’ 작전은 유럽에게 당혹스러운 충격을 안기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근 수년 전부터 한몸으로 움직이며, 번번이 유럽을 소외시켜 왔는데, ‘장대한 분노’ 작전으로 또 한번 무시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 공습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일방적 군사행동이었고 유럽은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미국과 이스라엘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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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일 · 재미교포
트럼프, 이재명에 족쇄를 채우려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13일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전 미국 하원의원을 한국 주재 미국 특명전권대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상원에 제출한 공식 지명 문서에 미셸 박 스틸의 이름을 올렸고, 로이터통신도 같은 날 이를 확인했다. 이로써 트럼프 2기 내내 비어 있던 주한 미국대사 자리가 정식 지명 단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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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준 · 전 주사우디대사대리죽은 협상은 이렇지 않다
지난번 글에서 “(미국-이란 협상 결렬에 대해) 비관은 이르다”고 썼더니 댓글이 꽤 달렸다. “이제 진짜 전쟁 나는 거 아닌가요”부터 시작해서, 트럼프가 군함 15척을 들이밀었다고 링크를 보내온 사람도 있었다. 다들 숫자를 본다. 군함 몇 척, 유가 몇 달러, 협상 몇 시간.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 뒤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지금 엄청나게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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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준 · 전 주사우디대사대리결렬? 아니, 진짜 협상의 ‘시작’이다
미국·이란 첫 협상이 깨졌다고 난리다. 그런데 중동 관련 협상, 한 번에 된 적 거의 없다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파키스탄을 중재자로 두고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가 빈손으로 헤어졌다는 소식이 나오자, 국내 언론은 일제히 ‘결렬’을 붙였다. SNS에서는 벌써 “3차 세계대전 오나”는 말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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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미국의 변심, 이제 누가 지구를 지키나
올해(2026년) 1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납치 사건이나, 전통적 동맹국인 덴마크에게 그린란드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을 때부터 미국이 심상치 않다는 징후는 있었다. 2월 28일, 국제사회가 설마하며 품었던 미국에 대한 리더십 기대가 산산조각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전격적으로 손잡고 이란을 공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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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 신라대학교 교수마크롱이 한국에서 설계한 ‘제3의 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이번 방한(4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1박 2일간)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었다. 형식은 국빈 방문이었으나 본질은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터로 대변되는 ‘지능 주권’을 선점하기 위한 정교한 산업 정책 선언이었다. 한·프 수교 140주년이라는 외교적 수사 이면에서, 양국 관계를 22년 만에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고, AI·반도체·양자 기술 분야의 구체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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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 기자전쟁의 포화 속, 한국 외교도 더 대담해야
외교는 전쟁과 평화, 그 어떤 시기에도 멈춰 서서는 안 되는 국가의 백년대계다. 특히 지금처럼 전운이 짙게 깔린 시기일수록 외교의 보폭은 더 넓고 대담해져야 한다. 현재 세계 외교의 시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막대한 화력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그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하는 사이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들은 자국의 ‘실익’을 챙기기 위해 치열한 물밑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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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서 · 동국대 국제정치학 석사과정호르무즈에 무엇을 보낼 수 있는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 이후 이란은 걸프 지역 미군 기지에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 중인 모든 선박들에게 통과를 허용하지 않겠단 경고를 날리며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의 경고와 잇따른 선박 공격으로 유조선 통행량은 대폭 감소했으며, 3,200척 이상의 선박이 위험을 피했고 해협 내외에서 발이 묶였다. 전 세계 일일 석유 공급량의 약 20%와 상당량의 LNG 공급에 직접적 타격이 가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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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익 · 한중 문화교류 코디네이터중국- 서구, 누가 ‘판도라 상자’ 열었나?
“내 이랄 줄 아라따!” 지난 2월말에 앤트로픽이 안전한 개발의 기준을 낮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눈의 여왕 엘사처럼 생긴 앤트로픽의 여성 철학자 아만다 아스켈이 AI에게 윤리교육을 시키고 헌법을 준수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인터뷰 동영상을 눈여겨 보면서 반신반의했다. 너드 인상의 CEO아모데이가 강단있게, 자기 회사는 Open AI의 샘 올트먼에 반기를 들고 나온 윤리적인 엔지니어들의 집단이기 때문에 절대로 인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미국 정부와 불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하는 인터뷰도 여러개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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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 기자트럼프의 가소로운 협박...중동에 손 뗀다고?
‘미국이 호르무즈해협 방위에 손을 뗄 수 있다’는 협박은 한마디로 허세 그 자체다. 일국의 대통령, 그것도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이 이런 어이없는 협박을 하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어쩌면 그만큼 상황(비용)이 절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가스 교역 의존도가 큰 국가에 이란전쟁 종전 이후 해협 안전을 책임지도록 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