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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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준 · 전 주사우디대사대리②사우디 원전, 한국기업에 기회 줄까
한마디로 ‘포스트 오일 시대의 생존 전략’이다. 첫째, 국내 전력수요 폭증에 대한 해답. 사우디는 여전히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을 원유 직접 화력발전에 의존한다. 여름철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 원유와 연료유를 합해 하루 100만 배럴 안팎을 발전용으로 사용할 때도 있다. 수출하거나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석유를 국내 발전에 태우는 것은 막대한 기회비용을 발생시킨다. 원전 전환은 그만큼을 수출·고부가가치 활용으로 돌리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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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준 · 전 주사우디대사대리①미, 사우디에 오일 대신 원자력 패권?
지난 2025년 사우디 근무 시절, 원전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코르 두와이힌(Khor Duwaiheen) 인근을 차를 몰고 가본 적이 있다. 물론 현장에는 아직 아무것도 없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과 걸프만 해안뿐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 부지가 걸프만 건너편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바라카 원전과 직선거리로 약 90~1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걸프 해안을 따라 원전 개발 축이 형성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리적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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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준 · 전 주사우디대사대리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도대체 왜 안 끝날까
지난 7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2월 28일 개전 이후 이런 식으로 휴전이 무너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4월 8일 파키스탄이 중재한 첫 휴전, 5월 오만 채널의 교전 중단이 있었다. 6월 17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체결된 60일간의 협상 기한을 담은 양해각서가 있었지만 매번 며칠 만에 공습이 재개됐다. 세계는 “이번에는 끝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몇 번이나 걸었고, 그때마다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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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일본 견제위해 나토(NATO)가 필요하다
오늘날 인도태평양 수역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가장 치열한 전장이자 지정학적 단층선으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과 일본이 중심이 되어 구상하고 있는 ‘OCEAN 프레임워크’는 이러한 역내 안보 환경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거대한 시도이다.(관련 칼럼: 한·미·일 정보협력 강화, 경계할 이유 ) 일관되고 포괄적인 전략 수행 체계 정립을 목표로 하는 이 구상은, 본질적으로 과거 냉전기 대서양을 수호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집단안보체제를 인도태평양 수역에 이식하려는 거대한 청사진과 닮아 있다. 중국이 일본의 이 제안에 발끈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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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재 · 아시아비전포럼 사무국장축구장에서 열리는 ‘글로벌사우스’ 정상회담
수천 대의 붉은색 자동차가 대표팀 버스를 따라 달렸다. 사람들은 도로 양옆을 가득 메웠고, 국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배웅했다. 월드컵 출정식이라기보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가까운 풍경이었다. 2026년 월드컵을 앞둔 튀르키예(터키)의 모습이다. 무려 24년만의 월드컵 출전이기 때문에 튀르키예 국민들의 감정은 사뭇달랐던 것이다. 그리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지난 시간 터키는 정치경제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고충을 겪었다. 그렇기에 월드컵을 대하는 튀르키예 국민들의 응원은 예사롭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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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한·미·일 정보협력 강화, 경계할 이유
2026년 6월,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2027년 회계연도 정보권한법(Intelligence Authorization Act) 제691조를 통해 인도태평양 정보협력 강화 움직임을 가시화했다. 이 법안은 국가정보국(DNI) 등에 인도태평양 지역 내 핵심 동맹국들과의 정보협력을 대폭 심화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력 대상국으로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이 명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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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일 · 재미 칼럼니스트
이재명의 유럽행, 남북 대화 ‘구멍’ 막았다
지난 6월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10국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이 유럽연합 정상들과 발표한 공동성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담화의 제목부터 직설적이었다. 이 담화의 핵심어는 ‘주권침해’와 ‘적대행위’다. 조선(북한)은 한국이 유럽연합과 함께 조선의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고 조러군사협력을 규탄한 것을 단순한 외교적 표현으로 보지 않았다. 조선의 주권적 권리행사와 대외관계를 부정한 행위로 보았다. 그래서 담화는 ‘평화의 가면’, ‘미국의 단검’, ‘불변의 적국’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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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브뤼셀의 6월, 한국-EU간 특별한 악수
지난 6월 10일 이재명 대통령의 브뤼셀 EU 방문 성과와 관련해 발표된 자료를 살펴보면, 이번 한-EU 협력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인도·태평양 안보전략과 AI·디지털 협력에 관한 합의는 향후 한국 외교·안보 전략의 방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제11차 한-EU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양측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유럽 안보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EU는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 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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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재 · 아시아비전포럼 사무국장앙숙서 파트너로…태국·비엣남의 ‘메콩 동맹’
올해는 태국과 비엣남(베트남) 수교 50주년이다. 지난 5월 28일 비엣남의 또럼(Tô Lâm) 공산당 서기장이 태국 방콕을 방문해 아누틴 찬위라꾼(Anutin Charnvirakul)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세안(ASEAN) 국가 간 정상 방문이야 흔한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돌아보면 이번 만남은 결코 당연한 장면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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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일 · 재미 칼럼니스트
시진핑에게 ‘대외정책 수업’ 보여준 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6월 8일부터 9일까지 조선(북한)을 국가방문했다. 공식일정은 첫날 환영의식, 정상회담, 연회, 공연관람, 다음날 조중우의탑 참배,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 참관, 오찬으로 이어졌다. 짧은 방문이었다. 그러나 어느 하나 단순한 의전행사가 아니었다. 모든 일정에는 조중 두 당, 두 국가의 관계발전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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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ung Choi Columnist & Expert in European Diplo
Europe Falling Behind in the Tech Hegemony
Germany lacks a homegrown, flagship General Purpose AI champion capable of leading the AI era. This is increasingly cited not merely as a German predicament, but as a systemic crisis afflicting the entirety of Europe. The pace of technological innovation in Europe’s AI industry has visibly stagnated. At the epicenter of this stagnation lies a legislative behemoth engineered by the European Union: the AI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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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일 · 재미 칼럼니스트
자주국방 비웃는 미 사령관의 ‘단검’ 발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5월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에서 ‘동맹강화’와 ‘자주국방’을 함께 말했다. 그는 미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한국 주도의 방위를 위한 독자적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동시에 호르무즈해협 항행 정상화를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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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 칼럼니스트Tech 헤게모니에서 밀려나는 유럽
독일에는 AI 시대를 선도할 독일 ‘토종’ 범용 AI 대표주자가 없다. 이것은 유독 독일 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의 문제로 지적될 정도다. 그만큼 AI 산업 시대에 유럽의 기술 혁신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그 원인의 중심에는 바로 유럽연합(EU)가 만들어낸 법률 괴물, ‘AI법(AI Act)’이 있다. 이 AI법은 2021년 EU 집행위원회에서 초안이 만들어져 2024년 3월 공식 법안으로 채택되었다. 당시 법안의 취지를 간단히 살펴보면 “AI법을 통해 유럽은 신뢰, 투명성, 책임성이 강조된 유럽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포함되어 있다.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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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일 · 재미 칼럼니스트
카스트로, 체 게바라, 쿠바를 지키려면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공식 기관지 그란마는 지난 5월 25일, 미국 법무부의 라울 카스트로 전 국가수반에 대한 관련 조치를 “법적 근거 없는 정치적 도발”로 규정했다. 그란마가 문제 삼은 것은 라울 카스트로 개인에 대한 기소만이 아니었다. 미국이 자국 국내법을 앞세워 타국 지도자를 겨냥하고, 1996년 사건의 전후 맥락을 지운 채 쿠바 주권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란마는 이를 정당한 사법절차가 아니라 ‘역외관할권 행사’이자 ‘쿠바 주권 침해 시도’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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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재 · 아시아비전포럼 사무국장동맹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접속’이다
《정호재의 남방회로》는 한국 사회가 동남아시아와 글로벌 사우스를 어떻게 새롭게 이해할 것인가를 탐색하는 칼럼이다. 관광이나 경제를 넘어, 도시·문화·정치·대중음악·산업·문명 감각까지 아우르며 ‘남쪽으로 열린 한국의 시야’를 그려낸다. 서울 중심의 익숙한 시선에서 벗어나, 방콕·자카르타·싱가포르·호찌민·마닐라 등 아시아의 현장을 직접 관찰하며 변화하는 아시아의 현실 정치와 문화 지형을 입체적으로 해석한다.- 필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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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운 한양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변호사
푸틴도 체포 가능? 선택적 정의의 딜레마
어제 네타냐후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에 대한 국제법적 문제에 대한 글을 쓰고 나니 바로 ‘선택적 정의’라는 비판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국제사회에서 ‘선택적 정의’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국제인권을 공부한 저에게도 이 문제는 오랜기간 양심을 건드린 골칫거리였습니다. 이것은 사실 국내 법집행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니 법률가들에겐 공통의 딜레마입니다. 오늘 새벽 이 문제를 갖고 깊은 사색에 빠졌습니다. 그 결론을 여기에 올립니다.- 필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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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우말귀 못 알아듣는 외교관들에게
어젯밤 일찍 잠들었다가 한밤 중에 깨서 별 생각 없이 뉴스 영상을 봤다. 그런데 국무회의 한 장면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참석자 일부의 대화 내용이었다. 이재명 대통령 : 그럼 교전하면 교전국끼리 어떻게 하는 거야 우리가 관여할 바 아닌데, 제3국에서 지원이나 자원봉사하러 가는 제3국 선박을 나포하고 체포해서 지금 감금을 했다는데, 이게 타당한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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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진 · 대주회계법인 회계사고려아연 세무조사가 던지는 질문
최근 고려아연에 대해 세무조사가 시작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2026년 5월 6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을 고려아연 본사에 투입해 회계 장부 등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조사가 2021년 이후 약 5년 만에 이루어지는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 성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시장에서는 조사4국이 투입되었다는 점 때문에 일반 정기조사보다는 강도가 높은 특별세무조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듯 하다. 국세청은 (당연하지만) 구체적인 조사 사유와 범위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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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질문하는 인간’, AI 기업에 책임을 묻다
지난 2022년 11월 30일, 챗GPT가 세상에 공개되던 날 실리콘밸리는 자축했습니다.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 두 달 만에 1억 명. 인류 역사상 어떤 소비자 기술도 이처럼 빠르게 확산된 적이 없었습니다. 생성형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류의 해방자로 환영받았고, 기술적 유토피아의 도래를 믿어 의심치 않는 집단적 흥분이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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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미중 정상의 경고: 한국은 기술로 답하라
2026년 5월 15일 오전, 에어포스원이 베이징 수도국제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젠슨 황, 팀 쿡,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16인의 CEO 수행단이 36시간의 방중(訪中) 일정을 마치고 귀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기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많은 다른 문제들이 해결됐다(A lot of different problems were settled) 그러나 블룸버그는 냉정하게 평가했습니다. ‘트럼프는 원하던 화려한 의전을 얻었다. 그러나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