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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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웅구 · 서울대 의대 교수매뉴얼 사회...매뉴얼이 목적일 순 없다
다소 비하적으로 “주먹구구”라는 말이 쓰인다. 세심히 계획해서 해야 될 일을 어림잡아서 대충 하는 태도를 말한다. 우리가 선진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이런 원시적인 태도를 보다 합리적인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배워왔다. 우리 사회는 이제 선진화되었고, 주먹구구는 다양한 매뉴얼들로 대체되었다. 매뉴얼이 정말 잘 되어있고 잘 지켜지는지는 둘째 치고, 매뉴얼이 지배하는 세상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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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수 · 미 케네쎄대 스포츠경영학 교수미식축구와 총기, 미국이 외면하는 두 얼굴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가까운 청년 보수 우파 정치운동가 찰리 커크(Charlie Kirk)가 열린 공개 강연 중 저격에 의해 사망하면서 미 정치권에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이보다 한 달여 전 총기 사고는 스포츠경영을 연구하는 필자에게 더 큰 충격이었다. 8월 끝자락에서 9월로 넘어가는 시기, 미국은 노동절 휴일과 미식축구 시즌 개막으로 활기차다. 미국의 대표적 공휴일인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은 새학기 아이들의 학교 적응으로 누적된 온 가족의 피로를 풀어주는 기간이다. 미식축구 시즌 개막은 이 기간을 축제로 만들어준다. 각종 미디어는 미식축구 소식을 쏟아내고 뷰잉 파티(viewing party, 여러 사람이 한 공간에 모여 TV나 스크린으로 방송을 함께 시청하는 행사)를 위한 음식과 용품 광고들이 미국의 9월을 활력으로 충만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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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현대 미니멀리즘과 단색화 탄생시킨 ‘순수’
드디어 꽃 피운 말레비치의 절대 추상 <검은 사각형>이 탄생했다!! 지금까지 일련의 작품들을 창작해 내면서 말레비치는 대표작 『검은 사각형』에 다다르게 된다. 모든 그림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 소재가 있다. 하지만 말레비치는 과감히 소재와 대상의 재현을 배제했다. 원래 이 그림은 말레비치가 1913년에 오페라 <태양에 대한 승리>의 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맡게 되면서 고안한 커튼 디자인이었다. 하얀 바탕 위에 놓여 있는 검은 사각형. 마치 칼로 자른 듯 명확히 가장자리 처리된 『검은 사각형』은 보이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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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1조원짜리 그림,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저 까만 네모가 세계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대작 중의 대작이라 한다. 그림 가격이 1조 원이 넘어 세상 모든 그림을 통틀어 가장 비싼 작품으로 꼽힌다.( 주- 한번도 경매에 나온 적이 없지만, 전문가들이 미술사적 가치, 예술적 혁신성, 그리고 문화적 상징성을 고려해 비공식적 평가한 가격이다 ). “도대체 뭐야?” “이 정도면 나도 그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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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은 · 경북대 국문학과 교수왜 흥부보다 놀부의 박이 훨씬 많을까
고전소설 <흥부전>의 주인공은 흥부이다. 그런데 정작 작품을 읽어보면 놀부에 대한 이야기의 비중이 더 많다. 놀부는 재물에 대한 탐욕으로 부모가 물려준 재산을 모두 차지한 채 동생 흥부 가족들을 집에서 쫓아낸다. 생활이 너무 힘들어진 흥부는 어쩔 수 없이 형 놀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놀부는 흥부를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한다. 흥부의 형수인 놀부의 아내 역시 흥부를 박대한다. 놀부 부부는 가족보다 돈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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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 상지대 명예교수엘리트들의 카르텔을 어떻게 깰것인가②
①에 이어 계속 일반인들은 흔히 엘리트들이 가진 경력과 능력에 대해 기대를 걸고, 그들을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엘리트들은 추악함 그 자체인 경우가 허다하다. 정치엘리트들은 표를 얻기 위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갈라치기를 하며,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손에 쥔 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공익보다 앞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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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 상지대 명예교수엘리트는 어떻게 탄생했는가①
1705년, 런던의 의사이자 칼럼니스트인 버나드 맨더빌(Bernard Mandeville)은 <투덜대는 벌집: 혹은 정직해진 악당들>이라는 시를 발표됐다. 5년 후 『꿀벌의 우화 혹은 개인의 악덕, 사회의 이익』이라는 그의 책에 실린 이 시는 곧 유럽의 지식인 사회를 강타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개인의 악덕이 사회의 이익이 된다’ 는, 당시로선 도대체 용납할 수 없는 주장이었다. 이 시에서 맨더빌이 지목한 엘리트와 그들의 악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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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 한국퇴직연금개발원 대표퇴직연금, 기금전문운용사가 답이다
퇴직연금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제도다. 그 운용 방식은 단순한 수익률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신뢰와 지속가능성에 직결된다. 최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퇴직연금 개혁 법안은 이러한 운용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 법안은 퇴직연금기금 운용을 자본시장법 제8조 제4항에 근거한 ‘기금전문운용사’가 맡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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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근 국립외교원 겸임교수 · 한국핵정책학회장시간 벌었어도 ‘미국발’ 태풍 끝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초대형 태풍에 대비하듯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했다. 외교장관이 한일 정상회담을 건너뛰고 미국으로 날아가고,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외교 현장에 투입되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38년 전 부동산개발업자 시절에 쓴 ‘거래의 기술’을 읽고, 그의 협상술을 연구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밤새 외교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다렸던 국민은 아침이 오자 안도의 숨을 쉬었다. 우리 대표단도 정상회담의 “선방”을 자축하는 분위기다. 필자도 한국 대표단의 철저한 회담과 “선물” 준비, 그리고 대통령의 대화 순발력과 “칭찬의 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정상회담이 기대 이상으로 잘 끝났다는 평가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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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수 ·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불과 물, 기름’ 대연합, 2차 세계대전 승리했다
미국과 소련, 영국으로 이루어진 연합국 진영과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으로 이루어진 추축국 진영의 일대 격돌이었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이 추축국에게 이긴 까닭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연합국의 민주주의가 추축국의 파시즘보다 우월하고 정의로운 체제여서’라는 순진무구한 답을 내놓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소련이 민주주의 국가였어?’라는 지적에 하릴없이 무너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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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 · 미술평론가현대예술의 ‘자유와 평등 아이콘’ 퐁피두 센터
1977년 1월 31일은 프랑스 파리에 퐁피두 센터가 문을 연 날입니다. 바로 다음날인 2월 1일자 『르 피가로(Le Figaro)』紙 에는 “파리에 공장이 세워졌다.”, 2월 2일자 『르 몽드(Le Monde)』에는 “유리와 철의 괴물”, 이어 2월 3일자 美 뉴욕 타임즈(NewYork Times)에는 “파리의 새로운 문화적 아이콘, 아니면 실패작인가?”라는 기사들로 혹평과 의구심이 이어졌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새로운 건축물도 5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 2025년 9월 대대적인 개보수에 들어갑니다. 오는 9월 22일 개보수에 들어가 5년간 문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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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 경제더하기연구소 대표상법 개정이후 주식시장이 가야할 길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직후, 상법에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이 처음 들어왔다. 당시 IMF 외환위기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 게 재벌 총수의 독단적 경영이었다. 총수 일가가 자신의 이해관계를 앞세워 사업성 검토도 없이 무리한 투자를 벌였고, 그 결과 기업들이 부실화되었으며, 결국 이 기업에 돈을 댄 금융기관까지 연쇄적으로 부실에 빠졌다. 나라 전체가 위기를 겪은 배경에는 이런 지배주주의 전횡이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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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브루벨 ‘앉아있는 악마’ 어떻게 탄생했을까②
미하일 브루벨이 그린 삽화를 하나씩 보면서 레르몬토프의 연작시 <악마>를 좀 더 심도 있게 이해해 보자. 단순히 책 속의 그림이라고 하기에는 삽화의 예술성이 가히 천재적이다. 검은 눈동자의 악마. 우수에 젖은 서글픈 눈빛이 악마의 공허한 내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절대 고독을 품은 인간의 모습을 화폭에 옮기면 바로 이런 모습일까? 공허한 눈빛과 꽉 다문 입술이 고독에 몸부림치는 악마의 슬픔을 대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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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은 · 갤러리 까르찌나 관장악마로 추락한 ‘천사’, 절대고독 보다 더한 고통 ①
“세계 미술사에 세잔이 있다면 러시아 미술사에는 브루벨이 있다” ‘현대 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1839~1906)은 모더니즘 회화가 등장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작가다. 그가 없었다면 현대의 추상 미술은 없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런 면에서 미하일 브루벨(1856~1910)은 ‘러시아의 세잔’이라 할 만하다. 브루벨이 등장하기 전 러시아 미술 언어는 소재를 복사하듯 묘사하는 사실주의가 대세였다. 그런 예술 환경 속에서 브루벨은 러시아에서 최초로 비재현적인 회화 언어를 개척했다. 그는 예술이 인간 정신을 살찌우는 자양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보이는 세계 이면에 숨겨진 영혼의 힘을 형상화하는 수많은 상징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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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현 · 교육플러스 기자
디오게네스의 등불과 최교진 후보자의 검증
알렉산더 대왕에게 “햇빛을 가리지 말라”고 했던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 그는 낮에도 등불을 들고 다녔다. 그 이유를 묻자 “윤리가 있는 인재를 찾는다”고 했다. 당시 인재가 없음을 은유적으로 탄식한 것이다.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의 낙마 탓에 정부 출범한 지 100일이 다가오지만, 교육부 장관 자리는 공백 상태이다.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교육 수장을 다시 한번 지명해야 했던 이재명 대통령과 한 번 더 후보자 검증에 나서야 하는 국회의원들 모두 등불 든 디오게네스의 심정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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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 기자경제- 안보 통합 ‘콘트롤 기구’ 만들자
세계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는 경제와 안보를 분리할 수 없는 시대를 맞이했다. 미중 간 첨단기술을 둘러싼 갈등이나 코로나19 팬데믹을 위시로 한 보건 공급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 등은 경제적 요소를 국가안보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경제와 안보를 통합한 ‘경제안보(Economic Security)’개념이다. 최근 개최됐던 한미정상회담은 이를 명확히 보여줬다. 관세이슈를 중심으로 한 미국 무역협상과 북핵, 북중러 밀착에 대한 한중일 밀착이라는 안보이슈가 동시에 논의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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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 · 자연 칼럼니스트갈라파고스는 섬 탄생부터 특별했다
적도(赤道; equator)는 지구를 북반구와 남반구로 나누는 가상의 선이다. 에콰도르(Ecuador)는 바로 이 위도 0도의 적도(赤道)선이 북부를 통과하는 나라다. 스페인어로 적도를 의미하는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약 1,000㎞ 떨어진 태평양 한 가운데에 갈라파고스 제도(諸島)가 있다. 갈라파고스(Galapagos)는 한때 해안을 뒤덮었던 땅거북이의 이름을 따라 명명한 섬들이다. 갈라파고는 스페인어로 말 안장이란 뜻이다.(갈라파고스 땅거북은 등딱지의 모양에 따라 돔형과 안장형으로 나뉜다.) 갈라파고스로 향하는 출발점은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Quito)다. 해발 2,850m에 있는 도시 키토는 적도선이 통과하는 유일한 도시다. 이 덕에 키토에서는 남, 북반구의 별을 두루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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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렬 · 전 직업외교관한미 정상회담은 성공했는가
미국과의 협상은 기본적으로 체급이 무거운 상대와의 복싱경기와 같다. 미국하고 맞장 떠 꿀리지 않을 자 없다. 트럼프 정부는 한 가지 요소가 더 있다. 체급도 높으면서 무법천하 ‘무장 갱스터’라는 사실이다. 협상의 승패(勝敗)란 없다. 미국은 승리하고 나는 패배하게 되어 있다. 내가 죽기로 작정하고 덤비지 못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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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범 · 한국북극항로협회 사무총장북극항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다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라는 글로벌 교역의 두 대동맥이 기후와 지정학 변수에 흔들린 지난 몇 해는, 해운·무역국가의 생존력이 ‘대체경로’ 보유 여부에 좌우됨을 확인시켰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 대체 해상회랑(回廊)은 필수적인 보험이다. 이 맥락에서 북극항로는 선박의 운항비용·운항일수·탄소배출량을 동시에 줄이는 실물경제적 대안으로 재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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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대신 “기지 땅 소유권 달라”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 미군기지를 임대가 아닌 소유권을 갖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주권국가의 영토를 아예 소유하겠다는 것으로, 대중국 발진 기지로 영구히 사용하겠다는 뜻으로 보여 이를 반대할 우리의 명분과 대응이 중요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는 뜬금없이 주한 미군기자의 소유권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