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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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 한국퇴직연금개발원 대표② 가는 경로까지 맞춰야?
①에 이어 앞의 글에서 미국 증권감독기관이 제시한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를 보았다. 기초지수는 올랐는데 상승 방향의 레버리지 ETF는 떨어졌다. 반대 방향의 인버스 ETF도 더 크게 떨어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레버리지 ETF의 ‘2배’를 장기수익률의 두 배로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다. 이 상품은 일반적으로 투자기간 전체의 수익률을 마지막에 두 배로 계산하지 않는다. 하루의 수익률을 두 배로 만들고, 다음 날에는 달라진 금액에서 다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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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 한국퇴직연금개발원 대표① 미국에선 어떨까
미국의 증권시장 감독기관은 자국 투자자들에게 레버리지 ETF를 어떻게 설명할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투자자 교육 사이트인 Investor.gov에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관한 공식 투자자 경고문이 올라와 있다. SEC의 투자자 보호 담당 부서와 미국 증권회사의 영업행위를 감독하는 자율규제기관 FINRA(Financial Industry Regulatory Authority, 금융산업규제협회)가 공동으로 작성한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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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AI에 선 인간, 구경꾼에 머물지 말아야
인공지능을 둘러싼 오늘날의 논쟁은 종종 종교적 상상력에 가깝습니다. 어떤 이는 인공지능을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구원의 기술처럼 말하고, 또 어떤 이는 통제 불가능한 재앙의 전조처럼 받아들입니다. ‘AGI, 곧 범용인공지능을 두고 천사인가, 악마인가’ 라는 질문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하자면, 기술은 본래 신도 악마도 아니었습니다. 기술은 언제나 인간의 의도와 제도의 수준을 비추는 거울이었고, 그 힘을 확대하는 증폭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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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②생존은 하이에나처럼, 경영은 대만기업처럼
① < ‘가짜 음경’을 진화시킨 하이에나 > 에 이어서 하이에나의 진화 생물학적 특성과 닮은 산업내의 사례를 본다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중소생산 기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 로는 점박이하이에나의 분열-융합 사회 구조는, 자원이 제한되고 거대 포식자(대기업/글로벌 빅테크)가 지배하는 가혹한 시장 환경에서 중소 제조·생산 기업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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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왜 더 배울수록 투자는 더 흔들리는가
지금은 누구나 경제를 공부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기관 투자자나 전문가 집단의 언어였던 금리, 환율, 반도체, 데이터센터, ETF 같은 개념이 이제는 일상 대화에 오르내립니다. 유튜브와 각종 플랫폼은 투자 정보를 대중화했는데, 이는 분명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금융 지식의 문턱이 낮아졌고, 정보 접근권은 과거보다 훨씬 평등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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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①’가짜 음경’을 진화시킨 하이에나
생물계의 가장 밉상으로 꼽히는 하이에나과(Hyaenidae)는 진화생물학과 행동생태학 연구에서 볼 때 아프리카 생태계에서 가장 고도로 진화한 영리하고 협력적인 포식자다. 하이에나과의 독창적인 생존법은 극단적인 해부학적 특이성인 가짜 음경(Pseudo-penis)과 철저한 모계 중심의 사회 구조, 영장류에 비견되는 사회적 지능, 그리고 한번 물면 놓아주지 않는 치악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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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반도체를 넘어 ‘K- 모션 토큰’으로 가자
전 세계 자본시장의 시선은 한곳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 빅테크 기업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이에 연동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향방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증시에서 반도체 두 종목이 차지하는 거래량과 시가총액 비중이 압도적인 현시점에서, ‘AI 반도체 랠리’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와 그다음 먹거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생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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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이 기회에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바꾸자
‘한국증권거래소는 일종의 백화점인데, 상품가치 없는 썩은 상품이 많으면 누가 가겠느냐’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는데,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10년 넘게 미뤄져 온 ‘거래소 지배구조 개편’ 논의에 다시 불을 지핀 신호였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지난 2월 코스닥시장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8000을 돌파한 이후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코스닥으로 옮겨가면서, 거래소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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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절망의 끝에서 무당을 부르는 청년개미들
오늘날 주식 시장은 기업의 재무제표와 거시경제 지표, 그리고 정량적 데이터를 근간으로 움직이는 이성의 영역이라 불려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합리성의 공간 한복판에서 매우 이질적인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산업 사이클을 공부해야 할 청년 투자자들이, 컴퓨터 화면 너머 무속인의 입을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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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세상의 규칙이 바뀌는데, 왜 이러고 있나
우리는 지금 단순한 변화의 시대가 아니라 문명의 지각변동 그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뷰카(VUCA), 즉 변동성(Volatility)·불확실성(Uncertainty)·복잡성(Complexity)·모호성(Ambiguity)으로 압축되는 이 시대의 본질은, 세상이 단순히 빨라진 것이 아니라 규칙 자체가 교체되고 있다 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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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성실한 청년의 빚은 사회의 몫이다
왜 어떤 청년들은 성실하게 살수록 더 빨리 무너질까요. 성실은 왜 더 이상 안전망이 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빚을 개인의 무능이나 방만함, 혹은 도덕성의 결함으로 설명해왔습니다. 계획 없이 소비했기 때문에, 분수에 넘치는 욕망을 좇았기 때문에, 혹은 참을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2026년의 한국 사회에서 청년 부채를 들여다보면, 이런 익숙한 비난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학자금 대출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디딘 사람, 월세와 식비와 통신비를 감당하며 취업 준비를 버틴 사람, 전세사기로 단숨에 수년치 자산 형성 기회를 잃은 사람, 생활비를 메우려다 리볼빙과 마이너스 통장, 고금리 대출과 금융사기의 표적이 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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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이재용·정의선, ‘엔비디아 조연’ 거부하라
최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행보는 우리에게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안겨줍니다. 하나는 그들의 압도적인 인공지능(AI) 생태계에 편입되어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독점 공급하는 대한민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주는 안도감이며, 다른 하나는 이 거대한 글로벌 밸류체인의 핵심 열쇠를 결국 미국 빅테크 기업이 쥐고 있다는 데서 오는 불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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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AI 총리의 탄생, 한성숙 지명이 던진 질문
지난 6월 7일, 이재명 대통령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전격적으로 지명했습니다. 정치인도 아니고, 고시 출신 관료도 아닌, 인터넷 기업의 CEO 출신이 대한민국 행정부 서열 2위 자리의 후보로 지명된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파격’이라 했고, 일각에서는 ‘실험’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이 인사를 단순히 인물론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은 핵심을 놓치는 일입니다. 진짜 질문은 “왜 하필 지금, 왜 하필 이런 배경의 인물인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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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 · 에너지11 기술 대표고래의 역진화: 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
생물 진화사에서 포유류의 해양 회귀는 단순한 서식지 이동을 넘어 생체 구조와 대사 기전 전체를 재편한 극적인 사건이다. 오늘날의 고래류( Cetacea )는 약 5,000만 년 전 시신세(Eocene) 초기에 육상 우목 포유류( Artiodactyla ) 조상으로부터 분기되어 바다로 갔다. 약 5,600만년 전 발생한 팔레오세-에오세 극열(極熱)기(PETM)에는 지구 평균 기온이 약 5.6°C 급상승하며 해양 온도를 크게 높였다. 이는 팔레오세 후반에서 에오세 초반 사이에 있었던 온난기로 약 5,580만 년 전부터 대략 17만 년 동안 계속된 기후변화 사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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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한국적 풍경으로 ‘칩 동맹’ 설계하는 영웅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서울의 치킨집이나 삼겹살집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이런 장면은 기업 다큐멘터리보다 예능 프로그램에 더 어울릴 법합니다. 글로벌 CEO의 동선은 대개 공항 의전, 특급호텔 연회장, 보안이 철저한 회의실, 비공개 투자자 미팅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젠슨 황은 그 상식을 비껴갔습니다. 그는 세계에서 기술 권력의 최전선에 선 인물답지 않게, 오히려 가장 일상적인 장소를 택해 가장 강한 메시지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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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진 · 대주회계법인 회계사‘이사회의 침묵’ 무서운지 모르는 정용진에게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에게 단순한 자회사가 아니다. 2025년 개별 기준 매출 3조2,380억 원, 영업이익 1,730억 원, 당기순이익 1,425억 원. 이마트가 보유한 지분 67.5%를 감안하면, 이마트 몫의 SCK 순이익은 약 962억 원으로, 이마트 연결 지배주주순이익 1305억원의 70.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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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oon Ju-yong
To Chairman Chung Yong-jin, Who Fails to Comprehend the Essence of Democracy
Given the nature of this apology, Shinsegae Group Chairman Chung Yong-jin stands in dire need of a stark reality check. While he bowed his head repeatedly and offered profuse apologies, his remarks betrayed a complete lack of introspection regarding the core ideology firmly rooted in his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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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 Moon Ju-yong (Economy)
To Chung Yong-jin, Who Flouts the Solemnity of the Commercial Act
Following the fallout from the “Tank Day” crisis at Starbucks Korea, Shinsegae Group Chairman Chung Yong-jin abruptly dismissed CEO Son Jung-hyun. He then stepped into the public spotlight to issue a personal apology, declaring, “All responsibility lies with me.” Here, we are prone to falling into an illusion—mistaking his declaration of total responsibility for a possession of total authority. However, this is a clear illusion of corporate gover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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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 기자‘상법의 엄중함’을 모르는 정용진에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 데이’ 사태의 파문이 커지자 손정현 대표이사를 전격 경질했다. 그리고 직접 사과를 하겠다며 공식 석상에 나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했다. 우리는 여기서 자칫 착각에 빠지기 쉽다. 모든 책임을 다 진다는 선언을, 모든 권한이 그에게 있다는 뜻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는 분명한 ‘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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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규 · 칼럼니스트AI 반도체 미래, HBM 넘어 HBF 추론 시대로
AI시대 차가운 진실, ‘속도’와 ‘전력’의 벽 챗GPT의 등장이 인류에게 가져다준 충격은 신선했으나, 일상적 협업의 단계로 진입한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을 연구 자료 서치와 문서 초안 작성 등 다방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문가들조차도 여전히 두 가지 장벽 앞에서는 깊은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바로 느린 처리 속도와 답변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