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빈 국어학상에 신지영·알브레히트 후베 교수

제 7회 수상자로 선정 19일 원광대서 시상식

신지영 고려대 교수
신지영 고려대 교수

<더칼럼니스트>의 필자인 신지영 고려대 국문과 교수가 ‘제 7회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어학회(회장: 최경봉 원광대 교수)는 17일 학범 박승빈 선생의 뜻을 기려 한국어의 연구와 발전에 큰 업적을 세운 분을 선정·포상하는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과 ‘학천 박유서 신진국어학상’ 제7회 수상자로 신지영 교수(저술 부문)와 알브레히트 후베 명예교수(공로 부문)를 선정했다.

또 학천 박유서 신진국어학상 수상자로 고재필 강사를 선정하고 오는 19일 원광대학교에서 시상식을 거행키로 했다.

학범 박승빈(學凡 朴勝彬, 1880~1943) 선생은 강원도 철원 출생으로 일본 유학 후 식민지 시기 조선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계명구락부를 창립하고 보성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하는 등 애국 계몽과 교육 사업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는 조선어학연구회를 조직하여 기관지 『정음』을 발간하고 알기 쉬운 철자법과 우리말 문법 연구에 매진하여 저서 『조선어학』(1935)을 남긴 위인이다.

지난 2019년 7월 학범 선생의 손녀 박명희 씨가 조부의 뜻을 기리기 위한 국어학상 제정과 기금 출연의 뜻을 밝혔고, 한국어학회는 우리말 연구의 큰 스승이신 학범 선생을 기리기 위해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을 제정했다.

이에 운영위원회(위원장: 시정곤 카이스트 교수, 《박승빈》 책 저자)를 구성해 매년 본상 2명(저술 부문, 공로 부문)과 신진국어학상 1명을 선정해 상장과 연구비(국어학상 각 부문 1만 달러, 신진국어학상 5천 달러)를 시상하고 있다.

저술상은 최근 5년 이내에 출간된 저서를 대상으로, 공로상은 학술 활동을 통해 한국어 연구와 발전에 기여한 분을 대상으로 하며, 신진국어학상은 최근 2년 이내에 취득한 박사학위 논문을 대상으로 2026년 5월까지 각 부문의 수상 후보자 추천을 받았다.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 저술 부문에 선정된 저서는 신지영 교수의 저서인 《한국어 말소리의 빈도 관련 정보》(2026년, 한국문화사)다. 이 저서는 한국어 말소리의 실제 사용 빈도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 연구 자료집으로, 한국어 말소리의 빈도 문제를 체계적인 분석 기준에 따라 실증적이고 종합적으로 기술한 우수한 학술서다.

학범 박승빈 국어학상 공로 부문에 선정된 독일 본대학교의 알브레히트 후베 명예교수는 50여 년간 한글학자 및 한국문학 번역가로서, 독일 한국학을 발전시키고 한국학 연구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인직의 <혈의 누>, 박범신의 <고산자> 등 고전 및 현대문학을 서구에 소개하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정서를 알려왔다.

알프레드 후베 본대학 명예교수
알프레드 후베 본대학 명예교수

마지막으로 학천 박유서 신진국어학상에 선정된 박사학위 논문은 고재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의 <한국어 자유 발화의 접속 연구: 인과, 조건, 대조를 중심으로>다. 이 논문은 한국어의 접속을 담화 차원으로 확장하여 구어 문법에서 나타나는 접속의 역동성을 기술하고 규명하고자 한 연구다.

수상자로 선정된 신지영 고려대 교수는 “연구하고 있는 학문 분야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학범 박승빈 선생님이었는데, 그분의 학술상까지 받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글쓴이

문주용 기자

문주용 대표이사 겸 기자는 31년간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위로받고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미디어를 만들려 합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집단지성의 지혜를 쌓을 것입니다. 전문가그룹과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미디어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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