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흘째에 반격 “효과”
걸프6개국, 미국에 대해 커지는 반발 이란 지휘부 건재...값싼 드론으로 공격 호르무즈해협, 수천척 소형 고속정 ‘위협’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간 군사적 충돌이 3일(현지시간)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서로 준비한 작전대로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격하고 있으며, “지상군 참전 가능성”을 운운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엄포와는 달리 이란이 차츰 반격 전환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군사적 긴장이 호르무즈 해협과 주요 산유국으로까지 급격히 번지면서 ‘전장의 공포’가 ‘경제의 공포’로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과 이란의 ‘대리세력’인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국영 IRIB 방송 건물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IRIB 방송은 본부 근처에서 두차례 폭발이 있었으나 방송국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소와 무기 저장 시설도 타격했다.
앞서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한 바 있다. 미국은 전날까지 이란 군함 11척을 파괴해 해군 전력을 완전히 약화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란은 임시지도부를 운영하며 반격에 나서는 한편 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해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란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 수도인 텔아비브 등을 겨냥해 또다시 탄도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으며, 텔아비브 상공에서는 방공망 요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들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는 이날 새벽 외교단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화염이 포착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보복 방침을 밝혔다.
이란 언론은 이날 혁명수비대(IRGC)가 10대의 드론을 이용해 쿠웨이트 내 미군 아리프잔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고, 쿠웨이트는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 중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방공 시스템으로 격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내 이슬람 저항세력도 이날 새벽부터 로켓과 드론을 이용해 이라크 및 인근 지역의 ‘적 기지’를 상대로 28건의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반격은 이스라엘은 물론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이라크, 요르단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이란은 군사공격 외에도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를 위협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이날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며 “통과를 시도한다면 그 어떤 선박이라도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이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국의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최소 555명이 사망했으며,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1명, 미군 6명이 숨졌다. 레바논에서도 수십명이 사망했고, UAE 3명, 쿠웨이트와 바레인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팩트 체크]
다음은 확인되고 있는 사항들이다.
-걸프 6개국의 반발 :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는 사우디, UAE, 쿠웨이트 등 걸프 협력 회의(GCC) 국가들은 배신감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고 있는 중.
이란은 “미군을 수용하는 국가는 모두 적”이라는 메시지를 실행에 옮기면서도 이들 국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미군 기지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힘.
이에 걸프국들은 자국의 인프라와 민간인이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수뇌부를 제거해 벌집을 건드려 놓고 정작 그 보복은 자신들이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
사우디의 경우 “미국이 우리를 지켜주는 게 아니라, 이스라엘만 지킬 뿐이며, 미국 때문에 우리가 타격 목표가 되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음. GCC 국가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함께 ‘미군 시설 이용 제한’ 카드까지 거론될 가능성이 높음.
- 호르무즈의 진실 :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의 “호르무즈 폐쇄” 선언은 엄포가 아닌, 실질적 행동으로 보임.
미국이 이란 군함 11척을 파괴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는 4척의 호위함인 것으로 보임. 이란의 진짜 무기는 정규 군함이 아닌 수천 척의 소형 고속정과 자폭 드론, 지대함 미사일임. 이들은 좁은 해협 곳곳에 숨어 있다가 유조선을 타격할 수 있음.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전략은 세계 경제를 마비시켜 미국 내 여론을 악화시키고, 트럼프가 ‘지상군 파병’이라는 무리수를 두게 유도하는 덫일 가능성이 있음.
이란 지도부 궤멸 지휘통제 마비? :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당시 하메네이뿐만 아니라, 향후 승계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모여 있던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의 핵심 인물들은 같은 단지 내 다른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됨.
이중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는 하메네이 사후 비상 통치 위원회를 이끌 인물로 지목된 인물. 공격 직후 그의 행적은 묘연함. 이스라엘 측에서는 “추가 정밀 타격으로 아라피를 포함한 위원회 전원을 제거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란 측은 이에 대해 어떠한 생존 증거나 공식 반박도 내놓지 못하고 있음.
이란 내부 통신망이 미군의 전자전으로 마비되면서, 테헤란 외부의 혁명수비대 부대들조차 대혼란에 빠졌다는 이야기 있음. 이는 지도부의 사망 때문인지, 아니면 생존해 지하로 숨어들었기 때문인지 알 수 없음.
지휘 통제와 아라피의 건재: Press TV, IRNA 등 친이란 매체와 중립적 외교 소식통을 들은 서방의 ‘지휘부 마비’ 보도를 체제 전복을 위한 ‘심리전’으로 규정함.
하메네이 사망 직후, 이란은 헌법에 따라 3인 임시 지도자 위원회를 즉시 구성했음. 여기에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 그리고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가 포함되었음.
아라피는 2일(현지시간) “국가는 중대한 위기에 처했으나, 우리는 이 위험을 극복할 것”이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함.
이란 측은 “지휘 체계가 무너졌다면 어떻게 사우디 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본토에 정밀한 드론·미사일 보복을 계속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함. 즉, 중앙의 명령 체계가 여전히 각 군구(IRGC 지역 사령부)에 도달하고 있다는 주장.
전쟁의 승패는 화력이 아니라, 누가 더 오래 고립을 견디느냐는 인내심의 대결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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