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겨낼 가을 패션 테라피는
[김서나 기자의 핫 트렌드] 옐로우 등 밝은 컬러, 미니스커트 제안

[김서나 기자] 갑작스러운 팬데믹 사태로 활기를 잃었던 세계 패션계가 뉴욕 ‘멧 갈라(Met Gala)’ 패션 이벤트의 재개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그동안 패션쇼를 비롯한 많은 일정들이 축소되면서 패션계는 온라인으로 활로를 찾긴 했지만 아무래도 패션의 매력은 오프라인으로 직접 느끼고 즐겨야 제 맛.
이제 곧 마스크의 무거움을 벗고 거리를 자유롭고 멋지게 활보하기를 바라면서 패션계가 그 희망을 디자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이번 가을 시즌을 맞아 유명 디자이너들은 위축되었던 패션 리더들에게 더욱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도록 공격적인 스타일링을 제안했는데, 그 가운데 밝은 컬러와 광택 장식, 미니 스커트를 트렌드 전면에 배치했다.
비비드 컬러, 미니스커트 제안
가을이면 연상되는 톤 다운된 차분한 컬러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선명한 여름 컬러들.
옐로우, 오렌지, 아쿠아 등 톡톡 튀는 비비드 컬러들은 이너, 아우터, 액세서리를 가리지않고 다양한 아이템으로 전개되어 의상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았고, 과감한 그래픽 패턴으로도 조합을 이루어 강렬한 느낌을 더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화려함의 극대화를 위해 시퀸, 스팽글 등 광택 디테일도 맹활약했다.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담긴 골드와 실버의 반짝이는 조각들이 로맨틱한 블라우스와 원피스는 물론 스포티한 점프수트에까지 빛을 밝혔고, 선뜻 시도하기에 용기가 안나는 경우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백과 구두 위에도 장식됐다.
여기에 ‘불경기에는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오랜 정설을 따르듯 미니스커트도 팬데믹의 어두움을 깨뜨리기 위한 대열에 합류했다.
기본 타이트 실루엣 외에 살짝 벌어지는 A라인, 플리츠 주름이 잡힌 스타일 등으로 다양하게 등장한 미니스커트는 단정한 블레이저나 코트를 만나 걸리쉬한 프레피 룩으로, 오버사이즈 니트나 점퍼를 만나 캐주얼한 스트릿 룩으로 연출됐고, 성숙하고 도시적인 분위기의 포멀한 투피스로도 제안됐다.
또한 미니스커트가 트렌드 전선으로 복귀한 만큼 미니스커트의 인기 열풍이 전세계를 휩쓸었던 1960년대로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리면서, 커다란 버튼과 아웃 포켓, 지퍼 장식 등 1960년대 레트로 디테일이 가미된 디자인들도 시도됐다.
아직은 내일을 예상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마스크 때문에 메이크업을 포기하고 스타일도 놓아버렸었다면 가을부터는 다시 기분 전환을 해보자.
밝은 컬러와 반짝이, 미니 스커트가 에너지를 한껏 끌어올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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