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색 ‘옅은 남보라 빛’은 창의적인 색

[김서나 기자의 핫 트렌드] 팬톤, 2022년의 컬러로 ‘베리 페리’ 발표 충직한 푸름+ 붉은 에너지=도와주고 창의적 사고 가동시켜

베리 페리 컬러를 사용한 ‘카리우마(CARIUMA)’ 스니커즈. 사진=팬톤 인스타그램
베리 페리 컬러를 사용한 ‘카리우마(CARIUMA)’ 스니커즈. 사진=팬톤 인스타그램
베리 페리 컬러로 표현한 이미지. 사진= 팬톤 인스타그램
베리 페리 컬러로 표현한 이미지. 사진= 팬톤 인스타그램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이 2022년 트렌드를 리드할 컬러, ‘베리 페리(Veri Peri)’를 선보였다. 매년 12월 팬톤은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를 담아 ‘그 해의 컬러’를 발표해왔는데, 2022년의 주인공으로는 연한 남보라색 ‘베리 페리’를 내세웠다.

팬톤에 따르면, 푸른 계열의 모든 색 가운데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색이라는 ‘베리 페리’. 그 빛을 따라 2022년의 모습을 미리 내다본다.

평온한 블루에 레드의 활기가 더해진 ‘베리 페리’

1963년 미국 뉴저지에서 로렌스 허버트(Lawrence Herbert)에 의해 창립된 팬톤은 수많은 컬러들에 번호를 붙이고 이를 체계화시켜, 각종 산업 분야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색의 표준을 만들어낸 색채 전문 기업이다.

여러가지 사회 이슈, 문화 현상 등을 분석해 트렌드 컬러도 제시하는 팬톤은 2000년부터 매년 다음 해를 상징할 색을 선정해왔다.

올해 2021년의 색상으로는 팬데믹을 이겨낼 힘과 희망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견고한 느낌의 회색 ‘얼티미트 그레이(Ultimate Gray, 팬톤 17-5104)’와 생기 넘치는 밝은 노란색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 팬톤 13-0647)’ 두 컬러를 함께 선택한 바 있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컬러가 바로 ‘베리 페리(Veri Peri, 팬톤 17-3938)다. 쌍떡잎 식물 ‘페리윙클(periwinkle)’의 꽃잎색인 남보라에 자줏빛 빨강이 가미되어, 온화한 색감의 옅은 남보라색으로 탄생된 베리 페리는 푸른 기운이 주는 평온함과 붉은 기운이 뿜는 변화무쌍함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이제 ‘베리 페리’는 2022년 한 해 동안 패션, 인테리어, 그래픽과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디자인 작업에 중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창조를 향한 비전 보여줄 새로운 컬러

팬톤은 베리 페리의 등장 배경으로 팬데믹이 가져온 시대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거리두기를 비롯한 감염 예방 수칙에 따르며 고립되고 긴장된 상태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평범했던 일상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게임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메타버스 사업이 성장해가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들의 작품 활동도 디지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등 기존의 생각과 기준이 변해가는 상황이다.

팬톤은 베리 페리가 이렇듯 격변하는 시대 정신에 꼭 맞는 컬러라고 보았다. 충직한 푸름에 붉은 에너지가 주입되어 흥미로운 색깔로 만들어진 베리 페리는 “달라진 풍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창의적인 사고를 다시 가동시킬 수 있도록 자극도 줄 것”이라고 팬톤은 말한다.

베리 페리는 다른 해의 컬러들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어 더 눈길을 끈다. 팬톤 컬러북 안에서 고른 색이 아닌, 최초로 창조된 색이라는 것. 전례 없이 어려운 도전을 해 나가는 지금, 새로운 시작에 필요한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컬러의 참신함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세계의 확장에 맞서 아날로그 일상도 지켜가며 균형을 맞춰가야 할 2022년, 다채로운 매력의 ‘베리 페리’가 윤활유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

글쓴이

김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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