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적자 3백억불 넘을까...환율 1450원도?

증권사 15개 리서치센터장 전망 ‘무역적자 내년초까지 이어진다’ 예측 역대 최대 무역적자 발생할 수도 환율도 1400원대 훌쩍 넘어 위험고조

실물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적자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1996년 외환위기 직전 수준을 상회한 1954년 국가통계 집계이래 최대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역적자 규모가 300억 달러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이같은 시각을 바탕으로 향후 달러·원 환율도 1400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 우리나라 경제의 위기가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무역수지 및 환율 전망’을 조사 발표한데 따르면, 올해 연간 무역수지는 281.7억 달러 적자로 전망됐다. 특히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3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들도 이들중 40%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 전문가의 절반이 넘는 53.3%는 무역적자폭의 정점이 올해 8월이었을 것으로 봤고, 10명중 9명은 오는 11월이내일 것으로 예상, 최악의 상황을 넘겼거나 곧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적자 기조가 끝나는 시점을 내년 2월 초반으로 전망하고 있어, 올해 4~8월 5개월간의 적자국면이 앞으로 5~6개월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처럼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것은, 수입측면에서 고점대비 하락했지만 국제 원자재·에너지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달러화 강세까지 더해져 수입액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수출측면에서는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 악화와 대중국 수출 부진, 글로벌 긴축과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본격화가 우려된다고 본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앞으로 수출 경기가 꺾이는 정도를 넘어 수출 증가율 마이너스 전환 등 수출경기 급랭까지 우려했다.

자료=전경련 보도자료
자료=전경련 보도자료

이 조사에서 이들은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치(20201년 6444억 달러)를 상회하는 69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컴퓨터,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IT품목에서는 하반기 수출 하락폭이 클 것으로 봤다. 반면, 수출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한 품목은 자동차, 이차전지, 석유제품 등이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의 최대이슈인 환율 전망과 관련, 이들 증시전문가들이 본 최고가 평균은 달러당 1422.7원이었으며, 전문가의 26.7%는 1450원을 예상하기도 했다.

자료=전경련 보도자료
자료=전경련 보도자료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경제대책으로 ‘환율안정 등 금융시장 불안차단’을 꼽았고, 규제완화 세제지원 등 기업환경 개선과 원자재 수급 및 물류애로 해소등도 주문했다.

글쓴이

문주용 기자

문주용 대표이사 겸 기자는 31년간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위로받고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미디어를 만들려 합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집단지성의 지혜를 쌓을 것입니다. 전문가그룹과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미디어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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