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감독이 된 삼성의 레전드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11대 감독으로 선임 계약기간은 3년, 총액은 18억원 백지 이력 논란도...내년 결과로 평가될것
‘국민 타자’ 이승엽이 두산 베어스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두산 구단은 14일 “제 11대 감독으로 이승엽 KBO 총재특보를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총액은 18억원(계약금 3억·연봉 5억)이다.
두산베어스는 “이승엽 신임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에 서로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베테랑과 유망주 선수들의 신구조화를 통해 두산베어스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 1개(2008년), 동메달 1개(200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2002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3위(2006년) 등의 성과를 이끌어낸 한국야구 대표 아이콘이다. ‘국민 타자’라는 수식어가 그의 선수 시절 명성을 대변한다.
1976년생인 이승엽 신임감독은 경북고를 나와 1995년 연고구단 자유계약으로 삼성에 입단, 그후 치바 롯데(2004~2005), 요미우리(2006~2010), 오릭스(2011) 등 일본 리그를 거쳤고, 2012년 국내로 복귀한 후 2017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한일 통산 626홈런을 기록한 그는 KBO 통산 홈런 1위(467)를 지키고 있고,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56개)도 갖고 있다. 7시즌 연속 30홈런을 친 유일한 타자이며, 1096경기에서 타율 0.302, 1498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4회 우승과 함께 골든글러브는 10회,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는 5회를 수상했다.
이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야구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가 되어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다”며 “두산에서 손을 내밀어주셨고 고민 끝에 결정했다.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삼성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삼성의 레전드로서 삼성 감독의 기회가 먼저 오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법하다.
그는 “그리웠던 그라운드를 5년 만에 밟게 됐다. 현역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얻은 경험에다 KBO 기술위원과 해설로 보고 배운 점들을 더해 선수단을 하나로 모을 것이다. 화려함보단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은퇴 후에 KBO 홍보위원, 방송사 해설위원, 방송 활동을 했지만, 프로무대에서 지도자 생활를 하지 않았기에 구단측은 이번 감독 선임에 있어 이런 ‘백지 이력’ 논란을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 시절 어떤 스캔들도 없이 항상 예의를 중시하고, 모범적이고 점잖은 모습을 보여 왔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스포츠인 특유의 비범한 기질에 기대를 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선택은 내년의 성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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