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4일 앞으로...세계에 미칠 영향은

공화당 승리 가능성 높아 바이든 정부 외교정책 수정 ‘불가피’ 우크라이나 전쟁 큰 고비 맞나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일(미국 현지시간) 치러지는 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이번 중간선거 결과는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문제, 미중 갈등 등 여러 국제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외신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쥐고 있는 미 의회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다소 높다. 지난 2일 선거 시뮬레이션과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보면 공화당은 하원에선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고,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상원에서도 우세를 찾아가고 있다.

여론조사 평균치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공화당의 하원 승리 확률을 85%, 상원 승리 확률을 53%로 각각 전망했다. 9월 중순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상원 승리 확률이 70%에 육박했지만 판세가 역전된 것.

예상 판세대로 선거가 끝나면 의회 권력이 공화당에 넘어가게 되고.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정책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의 예산지원 정책이다. 미국인의 대다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를 지지하고 있지만 공화당 내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WSJ)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한 미국 유권자의 57%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보내는 것을 찬성하다고 답한 반면 37%는 반대했다. 또 민주당원의 81%가 이를 지지한다고 답했지만 공화당원은 35%에 불과했다. 무소속 유권자는 45%가 추가 지원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다른 설문항목에서 응답자의 30%는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만 같은 답을 했었다.

특히 하원 공화당은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할 수 없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와 장비 규모는 180억 달러(25조원)에 이른다. 공화당이 승리하고 전쟁 지원이 소극적인 상황으로 돌아선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 나아가 글로벌 경제침체 상황에도 반전의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이밖에 미국의 대외정책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반도 정책및 대중정책과 관련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데 이어 미국 중간선거가 끝남으로써 중국과 미국 외교당국이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와 함께 북한핵 문제에 대한 중국과 미국간 협의가 재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이는 모두 중간선거 전 미중간 치열했던 기싸움이 일단은 수면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어서 실제로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지는 지켜볼 일이다.

글쓴이

문주용 기자

문주용 대표이사 겸 기자는 31년간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위로받고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미디어를 만들려 합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집단지성의 지혜를 쌓을 것입니다. 전문가그룹과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미디어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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