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의장, 12월 기준금리 ‘빅스텝’ 밟을 듯

12월 FOMC에서 금리 0.5%P 인상 시사 4연속 0.75bp↑후 속도조절 들어갈듯 임금 상승 높아 인플레이션 잡는데 부담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하는 제롬파월 미 연준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하는 제롬파월 미 연준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가 아직 충분하지 않아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겠지만, 12월의 기준 금리 인상 속도는 조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앙은행 관리들의 최근 발언과 11월 연준 회의에서의 논평을 인용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는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이달 13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앞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 0.75%p)의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연준이 12월 FOMC에서 75bp 인상 대신 ‘빅스텝’(50bp 인상)으로 보폭을 줄일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시장에 확산된 상태다. 이날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37포인트(2.18%) 올랐고 , 나스닥 종합지수가 4.41%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폭발의 핵심인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었고 3분기 GDP가 윤연율로 2.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전반적으로 추세 아래로 둔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5%의 인플레이션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9월의 5.1%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연준의 장기 목표인 2%보다 훨씬 앞서 있는 것”이라며 물가를 낮추기 위해선 한동안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40여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노동시장이 진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년에 걸친 성장 둔화와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명확한 진척을 보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노동시장에서 노동자 수요가 가용 노동력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고도 평했다.

특히 지난 2020년 본격화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대하고 지속적인 노동력 공급 부족이 시작됐으며, 이른 시일 내에는 해소되지 않으리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그는 팬데믹이 수그러들면서 노동 참여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이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노동자 임금을 올리는 현상이 거시적으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임금 인상은 좋은 일이지만 지속가능성이라는 시각에서 생각한다면 물가는 2%대에서 머물러야 한다”며 현재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에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도 “완화 시점 보다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얼마나 올려야 하고 긴축정책을 얼마나 유지해야 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긴축주기 끝점의 금리는 FOMC 위원들이 지난 9월 금리를 마지막으로 예측했을 때의 최종 금리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FOMC위원들은 최종 금리를 4.6%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현재 5~5.25% 범위가 꼭지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쓴이

문주용 기자

문주용 대표이사 겸 기자는 31년간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위로받고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미디어를 만들려 합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집단지성의 지혜를 쌓을 것입니다. 전문가그룹과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미디어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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