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촉구한 러시아-우크라 평화회담 언제쯤?
시진핑, 메드베데프에 “평화회담 희망” 젤렌스키, 미 방문해 군사지원 요청할 듯 미-우크라 정상, 평화협상등 해법 논의할 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해 평화협상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반면 전격 방미에 나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측 군사지원을 추가 요구할 계획이어서 평화협상은 2022년이 저무는 시점에서 전혀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통합러시아당 의장 자격으로 방중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로,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왔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안부를 물은 뒤 지난 10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결과,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과의 교류를 통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시 주석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는데, 친서에는 양국 간 유례없는 정치적 교류 및 실질 협력 수준에 대한 언급과 국가·당 차원의 지속적 관계 발전에 대한 확신이 담겼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과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특히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 상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사안의 시비곡직에 비춰 입장과 정책을 결정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적극적으로 평화회담을 촉구했다”며 “당사자들이 이성적 태도로 자제하고 전면적인 대화를 전개하며 정치적인 방식으로 안보 분야의 공동 관심사를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크라이나 위기에는 원인이 있고 그것은 매우 복잡하다”며 “러시아는 평화회담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시 주석과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만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부터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해상 연합 군사훈련도 시작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방문길에 올랐다. 그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떠나 해외를 방문하게 된다. 전쟁도 지난 20일 개전 300일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 방문기간중 평화협상에 대한 논의가 구체저긍로 이뤄질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미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CNN은 두 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포함한 18억달러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의회는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450억달러 규모 추가 지원을 포함한 2023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후 해법과 관련, 휴전이나 잠재적인 평화협상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다만 미국은 협상 여부는 전적으로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이어서 당장 협상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공급은 사태를 악화할 것”이라며 “평화협상의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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