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머스 “금리인상 끝나가고 있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14일(미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연준의 일이 이제 끝나가고 있다”며 “인상 중단을 생각하는 것은 아직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날에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초강경 긴축을 주문해온 서머스 교수가 금리인상 막바지라는 판단을 내고 있는 것. 특히 재정정책 전문가인 그는 지난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하게 표시해왔다.

연준 고위인사들도 유사한 언급을 펼치며,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하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한 행사에서 “한 번에 0.75%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던 시절은 확실히 지났다”며 “0.25%포인트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 매파에 가깝다고 평가 받는 인사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며 “지난해처럼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같은 언급들은 연준의 초긴축 금리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예상밖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기본 시나리오는 완만한 경기 침체를 상정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초 실업률이 5.5%로 오르고 내년 말까지 5%를 넘는 또 다른 하방 시나리오를 추가했다”고 말할 정도다.

한편, 미국 미시건대가 조사한 향후 1년간 예상되는 기대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이 이달 4.0%로 나타나 전월(4.4%)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2.9%)에 비해 소폭 올랐다. 다만 꾸준하게 3% 안팎을 유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2.2~2.6%)에 근접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추후 1년 인플레이션율 중간값 역시 지난달 5.0%를 기록했는데, 2021년 7월(4.8%) 이후 최저치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2.4%)은 연준 목표치에 가까워졌다. 앞으로 물가 폭등이 차츰 사그라들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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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문주용 대표이사 겸 기자는 31년간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힘든 세상에서 위로받고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미디어를 만들려 합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집단지성의 지혜를 쌓을 것입니다. 전문가그룹과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미디어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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